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과제빵하고싶어하는 딸

진로걱정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0-06-25 10:29:48
딸아이가 고1입니다.

중학교때 몇번 제과제빵을 하고싶다고 말은 했지만 제가 실업계는 절대 안되니까 일단 인문계로가서 최대한 열심

히 공부하고 3학년때 그때 진로를 결정해도 늦지않다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막상 고등학교 와보니 원래 수학과학을 잘못했는데 고등학교에서는 40점이 채안나오는겁니다.

그나마 잘하던 영어도 3등급밖에 안나오고 언어는 4등급.

모의고사가 학교진도하고는 좀 달라서 그렇다곤하지만 어차피 크게 벗어나진 않겠지요.

제가보기에도 공부에 크게 소질이 없는것같습니다. 죽자하고 파고드는 그런것도 없고 잘못하니까 점점 더하기

싫어하는것도 있겠죠.  어제는 진지하게 제과제빵을 하고싶다는겁니다 공부는 열심히 할테니(항상 열심히 한다

말은 했었죠) 방학때라도 실기학원에 보내주면 안되겠냐, 전문고등학교 다니는 애들은 지금 실기다하는데 대학

가면 그애들이랑 어차피 경쟁해야될거 아니냐면서요..

방학때 뒤떨어진 과목 과외라도 붙여볼려고 했는데..

한호전 도 알아봤고 숙대에 끄르동블루라고 호주에 있는 뭐라나 그게 드러왔는데 거길 나오면 경력에도 상당히

보탬이 된다면서 교환학생으로 갈수도 있다고.

어떻게 하는게 엄마로서 도움을 줄수있는걸까요? 성적은 어느정도 돼야하는지 어느과목에 신경써야하는 그런게

있는지, 제가 아는 분야가 아니라서요.

이쪽관련해서 공부하시거나 관련있는분이 계시면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58.148.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5 10:56 AM (118.41.xxx.96)

    제과제빵이 드라마와 현실은 많이 달라요;
    여름 방학 때 제과제빵 학원을 보내보심이 어떨까요
    학원은 아이들이 많은 곳 말고 어른들이 많이 배우시는 곳으로 고르세요
    취미생활로 하시는 곳은 안되고요 ^^ 제과제빵사로 돈을 벌기위해서 배우시는 분들 사이에 끼우세요
    더운 여름에 뜨거운 오븐 앞에서 땀흘려 보고
    그 직업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이어지는 지도 직접 보고 들어야 실감이 날 거예요
    간간히 빵집에서 일 하실 분 뽑아가세요
    빵집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가끔씩 오셔서 개발한 빵을 만들어 보여주시기도 한답니다
    지금 보내시면 7월 필기 준비하는 분위기도 보고 실기 준비하는 것도 겪고
    배우는 게 많을 거예요
    그러고 나서도 그 길로 가야겠다면 가을에 시험치라고 하세요 ㅋ

    저도 하겠다고 뛰어들었다가 제과, 제빵 다 따고도 안 하고 있어요;
    우선 고급인력이 되려면 유학을 다녀와야 하고
    아니면 자격증 따고 일반 빵집에서 저임금에 고된 노동을 3년 정도 해야 실력이 는다는데
    제 깜냥에는 못했답니다 ^^;
    빵집을 개업하는데도 거의 1억 가까이 들어요
    게다가 빵집에서 뽑아가는 사람들은 자격증을 딴 사람, 학원수료를 한 사람 그 이전에
    힘이 센 남자분들을 많이 뽑아가요;;;
    드라마처럼 간당간당하게 취미생활로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엄청 힘든 길입니다.

    고급인력이 되려면 유학준비 함께 시작하세요
    영어학원이라던가 프랑스어 학원이라던가 "공부"를 해야하는 거죠;;;
    여름에 학원을 다녀보고 그 길로 가겠다면 어학공부와 함께 하는 것도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직접 겪어봐야 할 마음이라면 더욱 단단하게 다잡고
    상상하는 것과 너무 다르다면 다른 길을 찾겠지요 ^^

  • 2. 일산에
    '10.6.25 11:14 AM (211.176.xxx.209)

    김다정 베이커리라고 있어요. 유기농 빵집이라서 자주 가는데, 주인장께서 20대랍니다. 고딩인가 중딩 때부터 베이커리에 뜻을 두고 결국은 빵집을 차렸다고 하는데... 제 눈엔 대단한 젊은이로 보이더군요. 빵집 차리려고 일부러 빵공장에서 일까지 했다고 들었는데...
    원글님 따님은 이 분 아래서 사사하시면 될 것 같아요.^^

  • 3. ..
    '10.6.25 12:02 PM (211.61.xxx.22)

    유학 다녀와도 베이커리 업계는 별 볼일 없습니다.
    따님이 파티쉐에 대한 환상이라도 있나본데요. 드라마 삼순이 기대하면 안 됩니다.
    집에 돈이 넘치게 많아서 유학 다녀와 가게 하나 차려줄 정도라면 몰라도 왠만한 집에선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이쪽 일이 좋아서 늦은 나이에 자격증 따고 일도 1년 6개월 했었는데요.
    이쪽 업계엔 유학파 출신이 많습니다.
    유명 카페 체인 같은 경우엔 일하는 직원 전부 동경제과학교 출신이라고 할 정도로 널린 게 유학다녀온 사람입니다.
    유학 다녀왔다고 해서 크게 더 잘 나가는 것도 없고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요.
    이쪽은 경력에 따라 월급이 올라가는데 그렇다고 그 월급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거든요.
    제가 아는 기능장은 경력20년에 국내에서 탑10에 들어갈 수준이고 외국 대회 나가면 상을 쓸어오는 분이었는데 실제로 받는 급여는 월 3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동경제과학교 다니고 일본에서 2년 동안 일하고 온 사람도 200만원을 못 받았고요.
    저 일할 때 고등학교 졸업하고 제과학원 1년 과정(자기들은 학교라고 하지만) 다닌 여자애들이 있었는데 한명은 집에 돈이 좀 있어서 현장 분위기 좀 파악하다 유학갔고 다른 애는 여전히 100만원 초반 월급 받으면서 막노동하고 있습니다.
    집에 돈이 넘치게 많으시다면 어학공부 좀 시켜서 일본이든 프랑스든 유학 보내시고 마치고 돌아오면 으리으리한 가게 하나 차려주시고요.
    아루 베이커리 사장이 이런 케이스죠. 무슨 공부하러 일본 갔다가 동경제과학교 마치고 한국 들어와서 신라호텔에서 6개월 일하다가 바로 자기 가게 차린.
    그게 아니라면 따님에게 잘 얘기해서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에 집중하라고 하세요.
    처음에 어떤 일을 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가 본 베이커리 업계 여자들(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더 많았습니다)이 그쪽을 못 떠나는 이유는 할 줄 아는게 없어서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처음 시작을 이쪽 일로 했는데 다른 일을 하고 싶어도 몸으로 하는 일만 해봤기 때문에 사무직 하나 제대로 취직 못하고 다시 이쪽 업계로 들어오는 친구들 많이 봤습니다.
    아직 고1이면 앞길이 구만리 아닌가요.
    공부 시키다가 도저히 안 되겠으면 고3때에라도 전문대에 있는 제과제빵 관련 과에 보내세요.
    그 전까지는 공부하라고 하세요.

  • 4. 제과
    '10.6.25 12:52 PM (121.182.xxx.91)

    제빵 분야뿐 아니라 음식과 관련된 일은
    아무래도 여자들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체력에서 너무 차이가 나거든요.
    실제 음식관련업을 하는 곳을 가보면 전쟁이 따로 없어요.

  • 5. 별로
    '10.6.25 2:32 PM (122.37.xxx.160)

    저 한불제과제빵학원 6개월 수강했는데요. 제대로 배워보자 해서 말이죠.
    젊은 아이들 사이에 끼어 열심히 땀흘려 가며 그 아이들 진로 관찰했지요.
    한불학원은 수료하면 파리바게트나 파리크라상에 취업이 되요.
    물론 반제품인 생지를 받아 오븐에 구워내는 일을 하게 되는 거지요.
    백날 오븐 앞에서 고생해도 기술은 늘지 않습니다.
    그냥 근로자.
    제빵인이 되려는 꿈이 열악한 환경 앞에서 몇 년 수고하는 동안 무너지더군요.
    제대로 기술을 배워 베이커리를 내려는 아이들은 윈도우 베이커리라고 하는
    동네 빵집에 취직을 해요. 새벽 5시부터 밤까지 종일 서서 일한다고 들었습니다.
    (빵일이 원래 그렇습니다. 종일 서서 일합니다)
    결국 장정들도 체력의 한계로 이직하기 일쑤라지요. 윈도우 베이커리는 보수도 작구요.
    용케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도 돈이 있어야 빵집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개인 빵집은 사양길이랍니다. 워낙 프렌차이즈 베이커리들이 막강해서요.
    어떤 아이들은 일본이나 프랑스로 유학을 나서기도 합니다.
    만...돌아와도 별 일 없다 합니다.
    참으로 참으로 힘든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희 아이들에게는 권하지 않았습니다.
    로망. 와르르르...

  • 6. 아는
    '10.6.25 2:44 PM (220.88.xxx.254)

    언니 딸이 중학교때부터 제좌제빵 자격증 학원을 다녀서 자격증도 따고
    지금은 고딩인데 일본으로 유학 간다고 일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꼭 그길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뭘할까 생각을 했다는거랑
    열심히 하는게 참 예쁘던데요.
    동네 큰 파리바케뜨를 보니까 아가씨들인데 체격이 좋더라구요.
    힘든일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45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41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4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42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8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5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44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17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8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44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4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37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24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50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82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5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69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12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8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40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8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5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51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8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50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4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7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5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22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7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