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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자랑거리인 친구

거북해 조회수 : 2,676
작성일 : 2010-06-25 08:33:08
동네 친구가 있어요.
아이끼리 친하게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가 됬지요.
몇년의 세월을 함께 보내니 그 집의 숟가락 숫자도 꿸만큼 서로의 사정을 잘 알게 되었지요.
그 친구랑 만나면 말도 통하고 재미도 있고 다른건 불만이 없는데
자랑을 좀 심하게 합니다.

자식자랑은 기본이고요. 워낙 아들들이 공부도 잘하고 리더쉽도 있어요.
아이들이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만날때마다 실시간으로 제게 전해줍니다.
자식들이 잘하니 얘기하고 싶기도 하겠죠.
그건 그렇다고 넘어갑니다.
남편에 대한 자랑도 빠지질 않지요.
다정하고 아이들에게도 잘하고 자기말이라면 껌뻑 죽는다는군요.

남편에 대한 불만 사항이 없을순 없겠죠.
좀 흉본다 싶다가도 얘기하다보면 어느새 남편자랑으로 이어집니다.
심지어 자기네 부부생활에 대한 얘기까지 들어야 합니다.
저희 남편에 비하면 3-4배 왕성하다면서
밤마다 힘들어 죽겠답니다.
아닌척하면서 우월의식을 드러냅니다.
정색하며 하지 말라고 하기도 그렇고 듣고는 있는데
저희 남편과 비교해가면서 실시간 중계하는 건 좀 거북하더군요.
저희부부는 부부생활에 좀 소극적이라고 얘기했었거든요.
이것도 친구들끼리 모여서 얘기하다가 우연히 나온건데
툭하면 그 얘길 자꾸 꺼내네요.
부부생활을 자주 안하면 여자나 남자나 안좋다면서...
저 생각해줘서 얘기하는 걸로 들리시나요?
전 무척 거북하더라고요. 그말이 옳은 말이라해도...

제 성격이 소극적이라 그런지 저는 남에게 자랑이란 걸 많이 하지 않다보니
입만 열면 자랑인 사람보면 신기합니다.
제가 이상한 건지요?
IP : 116.41.xxx.7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랑녀
    '10.6.25 8:47 AM (124.216.xxx.120)

    ㅋ.
    그런 사람 있어요.진짜 자기의 모든 것이 자랑인 사람.
    제 친구 하나는 기본 자랑에다 심지어 먹는 거 입는거에서
    부터 같은 메이커인데도 자기가 하는 게 더 좋다고 자랑.
    예를 들자면 만두만 해도 같은 풀무원 물만두인데도 자기가
    사는 게 더 좋고, 같은 빵집에서 똑같은 종류의 빵을 사도 자기
    것이 더 좋고 직원들이 자기에게만 친절하다고 자랑.
    끝이 없어요. 근데 자신은 자기가 아주아주 경우 바르고 배려 잘한다고
    노래를 불러요.

  • 2. ..........
    '10.6.25 8:47 AM (211.59.xxx.19)

    저도 그런사람 주위에하나 있는데 확 질려서
    슬슬 연락을 뜸하게 하는 중입니다..
    멀리하니 스트레스 안받고 좋아요...

  • 3. 거북해
    '10.6.25 8:54 AM (116.41.xxx.74)

    맞아요. 제 친구도 자기가 먹고 쓰는 것이 더 좋다고 제게도 사라고 권합니다.
    조금만 자기에게 불친절하거나 매너없이 굴면 그집 안좋다고 지인들에게 다 얘기하고..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자신감이 많아서 그런건가요?

  • 4. 저도
    '10.6.25 9:10 AM (119.197.xxx.247)

    온라인상에서 그런 분 알고있습니다.(한 번도 만난적 없습니다)
    거짐....완벅하시지요.
    성실한 남편, 스페셜대 다니는 아들....전문직 자기직업
    그분은 사방팔방 좋은 지인들로만 포진돼있습니다.
    게...게다가
    돈만 잘벌뿐 아니라 요리에 엄청 관심있어서 날마다 업글
    그것뿐입니까
    글의 수준은 떨어지기나 합니까~~ 얼마나 샤뱡샤방(???)한데요......
    겸양, 유머...이웃을 돌보는 마음까지 배려한 필력은 대단
    암튼
    결론은 보기 불편합니돠!!!!!!!!!!

  • 5. ...
    '10.6.25 9:12 AM (220.120.xxx.54)

    제 주변에도 있었습니다(과거형)
    그냥 멀리하세요.
    스트레스 주는 사람 굳이 보고 살 필요 없어요.

  • 6. ...
    '10.6.25 9:15 AM (210.96.xxx.223)

    저희 남편에 비하면 3-4배 왕성하다면서
    ==
    음.. 이걸 어떻게 아는거죠 -_-;

  • 7. ,,
    '10.6.25 9:20 AM (121.160.xxx.58)

    그런 사람들 보면 '참 머리도 좋다, 그런걸 어떻게 일일이 다 기억해서
    자랑 이야기를 하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기억력이 안따라줘서 자랑도 못해요.

  • 8. 뭐..
    '10.6.25 9:24 AM (118.176.xxx.152)

    본인들 정신 건강에는 좋겠네요.. 너~무 긍정적이라~

  • 9. ..
    '10.6.25 9:28 AM (125.177.xxx.193)

    점점 더 싫어질 것 같아요.
    그런 종류의 병(?)은 말해도 못알아먹고 고치지도 못하죠.
    서서히 멀리하심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해요...

  • 10. 거북해
    '10.6.25 9:33 AM (116.41.xxx.74)

    그냥 멀리하는 것말고 대처할 방법은 없을까요?
    못 들은 척하거나 안 만나는게 상책이지만
    이사가지 않는한 안보고 살수가 없어서요.

  • 11. ...
    '10.6.25 9:34 AM (219.255.xxx.50)

    그런 사람들이 다른사람의 고민이나 불행에 공감능력이 떨어집니다.
    오로지 본인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있는거죠.
    혼자 행복 만끽하게 거리를 두고 지내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12. 친구가 아니라
    '10.6.25 9:34 AM (65.92.xxx.243)

    자랑할수 있는 대상이 되버리신것 같은데요
    그냥 자르세요

  • 13. 경험자
    '10.6.25 9:38 AM (211.253.xxx.18)

    흉이 어느새 자랑으로 이어지고...
    밤일까지 이렇고저렇고..
    갑자기 한심해 보이는 내남편.
    만리장성도 열댓번도 더 쌓았다 허물었다 하는 그집ㅎㅎ
    결국 연락 끊고 삽니다.
    6년여 지인인데 남편이 좋은 직장으로 옮기니
    자랑이 날을 새더군요
    네..저도 뒷끝작렬입니다

  • 14. ㅎㅎ 저도
    '10.6.25 9:49 AM (114.205.xxx.81)

    저희 남편에 비하면 3-4배 왕성하다면서
    ==
    음.. 이걸 어떻게 아는거죠 -_-; 2

  • 15. 주책
    '10.6.25 9:52 AM (203.249.xxx.21)

    도대체 왜 그럴까요??? 마음이 허해서 그러나?...-.-;;

  • 16. 자랑쟁이
    '10.6.25 10:04 AM (122.35.xxx.157)

    제 주변에도 몇몇 있어요. 정확히 딱 2명이 그 중 최고인데...
    곰곰히 분석해 본 결과(오죽하면 제가 분석을 다 했겠어요~)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그렇게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도 있고,
    지나친 자신감의 표현도 있고, 눈에 콩꺼풀이 씌인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좀 철이 없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 같기도 해요. 자기 중심적이구요..

    자랑 듣고 있으면(특히 내가 상황이 안 좋을때) 거북하죠..
    못된사람은 아닌데..그런 사람들은 그렇다고 자랑 듣기 거북하다 제발 셧업~할 수도 없고..

    부부생활 자랑하는 사람한테는 한 번 얘기한 적 있어요.
    "나 그런얘기 들으면 쩜 민망한뎅~안 하면 안될까?" 하면서 웃으면서 말한 적 있는데
    그 담부턴 덜하긴 하는데 그래도 뭐 기본적으로 자랑을 하니깐..-.-;;;

    자주 안 만나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 17. 그반대로
    '10.6.25 10:15 AM (119.206.xxx.115)

    뭐든지 부러워하는 "부럽녀"도 있어요..
    별걸 다 부러워하더라구요..

    다들 친구들 미스때 시집가고 이러면 집은 전세인지...
    뭐등등..근데 그 부럽녀는 시댁에서 집을 사줬더라구요

    근데 자기보다 나중에 결혼하는 친구..월세산다니..그걸다 부러워해요.
    정말 생각이 정상이 아닌거 같아서..그후론 자연스레 연락끊었어요.
    진자...별걸다 주위사람걸 시샘하더라구요..

  • 18. ..
    '10.6.25 10:38 AM (202.30.xxx.243)

    유통 기한 다 된 친구네요

  • 19. 궁금
    '10.6.25 12:58 PM (121.88.xxx.239)

    전 댓글 중 온라인으로 알고 있다는 그 분이 궁금하네요. 전 사실 그런 분들 온라인이라도 구경하는거 좋아하는데....ㅎㅎㅎ

  • 20. 제 옛날 친구
    '10.6.25 1:37 PM (122.128.xxx.138)

    입만떼면 자기자랑 ...연락 끊고 지내다가 거의 20년만에 연락 됐는데..휴~~남편자랑 자식자식으로 종목추가...됐더라구요

  • 21. 칵테일
    '10.6.25 1:52 PM (125.187.xxx.26)

    그 동네친구라는 분, 원글님을 많이 좋아하고 믿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진지한 성격이시고, 또 남 얘기에 귀를 잘 기울이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자기 자랑하기 좋아하는 사람은...자기 이야기 잘 들어주는 사람을 많이 좋아하잖아요..

    저 같았으면, 제게 늘 시시콜콜 자기 자랑하는 친구가 있었다면,(실제로도 있었고..)
    저는 웃으면서 살짝 시니컬하게 되받아 친답니다....
    "야~ 자랑도 정도껏 해라. 좋겠다. 그래. 네 남편 힘세서"
    살짝 상대방 무안할 정도로..상대에 따라서 그 수위를 조절하지요.
    가끔은 "그래서, 좋냐? 좋겠다. 밤일 잘해서." 라고 빈정댈 때도 있어요.....웃으면서 농담식으로요....그러면 대부분 자랑질 그만두더라고요...

    그런데, 원글님은 성격이 진지한 편이시라니 저처럼 싹수없게 말은 못하실 것 같고...
    원글님이 스트레스 안 받으시려면.......그냥 멀리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 22. 원글
    '10.6.25 2:45 PM (116.41.xxx.74)

    칵테일님 말씀대로 제가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거든요.
    님 말씀대로 저도 좀 시니컬하게 되받아쳐볼까요?
    다른 분들은 다 거리를 두라는 말씀만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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