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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울아이만 넘 감싸고 도는건지...

봐주세요..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10-06-23 00:28:42
올해 네살된 여자아이 엄마에요.

같은동네에 저의 오래된 친구와 친구의 여동생이 살고있어요.

친구아이는 다섯살 오빠, 친구여동생 아이는 동갑내기 남자아이입니다.

울아이가 딱히 다른 친구가 없다보니 그 둘을 엄청 좋아해요.

또 아이가 이상하게 여자친구나 언니보다는 남자친구들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울아이가 순해서 그런지 만나면 놀리고 쿡쿡 쥐어박고..

손가락으로 이마튕기고....ㅡㅡ;;(그런행동을 해도 울아인 그냥 장난치는줄 아는지

웃기만하고 가만히 있으니 애들이 더 그러는듯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엔 오빠랑 어린이집 같이 다닌다는 여자아이까지 합세해서 애들이 놀이터에서

놀고있었어요. 그 여자아이 오기전에도 오빠가 계속 울아일 약올리면서 같이 놀려고 미끄럼틀같은곳으로

따라들어가면 오지말라고 소리치고 하던상황이었는데 여자아이가 오더니 친구가(오빠) 놀리니까 그여자아이도

같이 놀리면서 따라오지말라고 소리치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가만히 있는 울아이를 그여자아이가

뺨을 때렸습니다. 제가 놀래서 소리치며 쫒아가서 왜 동생을 때리냐고 사이좋게 잘 지내야지 왜그러냐고

혼을내는데 마침 여자아이 엄마가 놀이터로 들어오더라구요. 전 자리로 돌아와서 앉아있고...그엄만

별다른 말없이 그냥 여자아이 머리한번 쓰다듬어주고는 벤치에 앉더라구요.

제친구의 같은반 아이엄마이니 전에도 한번 놀이터에서 같이 얼굴보고 인사도 한적이있었습니다.

전 솔직히 미안하다고 아이 괜찮냐는 말정도는 할줄알았는데 아무말없으니 제가 더 민망하더라구요.

하다못해 아이를 야단치는 시늉이라도 할줄알았는데....그 여자아이를 혼내면서제가 오빠도

같이 혼냈어요. 자꾸 동생 놀리고 때리고그러면 이모한테 혼난다고....

그때 제친구의 시누이도 옆에있었습니다. 시누이가 저렇게 자꾸 울아이가 맞고그러면 정말 속상하다고

하면서 자기아들도 예전에 자꾸 맞고 그래서 집에서 일부러 때리는 연습 시켰었다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는데

제친구가 시누한테...

"언니~근데 자꾸 그러면 그냥 차라리 안만나는게 낫겠더라구요"라고 하는데 속으로 좀 그랬어요.

저한테 하고싶은얘기를 지금 빗대서 하는건가 하구요.

그리곤 어제 친구여동생이 같이 점심먹자고 해서 점심먹다가 그날 얘기가 나왔는데

여동생이 하는말이 그게 참 그렇다고 그렇게 욱해서 야단치기도 그렇고 참 애매한 문제라고

말하는데...비꼬는 말투는 아니고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한거였어요. 요지는 아이들은 다그렇게

싸우면서 놀기도 하고 그런것같다..그런걸 일일이 야단치고 하긴 좀 그렇다...이런요지....

제입장에선 아이들끼리 싸우다가 그런것도아니고 가만히있던 울아이 번번히 놀리고 때려서

벌어진일인데...정말 이렇게 생각이 다르구나 싶고 거기서 제 생각을 곧이곧대로 말하면 분위기

싸해질것같아서 암말 안했어요.

점심먹고 다시 친구도 같이 만나서 또 그얘기가 나와서 제가 그여자애가 갑자기 울아이 뺨을 때렸다고

말하니 친구가 그랬냐고 자긴 뺨을 때린줄은 몰랐다고 하면서 얘기하는데 친구의 생각도 동생생각과

비슷한것같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자기아들도 예전에 시누아들이 그렇게 때리고 그래서 어느날

시누아들한테 "이놈자식 누가 동생을 그렇게 때리고 그러냐고"한번 혼을 냈는데 뒤에 시누가 있었는데

좀 그랬었다고 하면서 자기도 여동생이랑 자기랑 만약에 남남이었으면 벌써 절교했을거라고 말하는데

절 이해한다는건지...아닌지...모르겠더라구요.

그날 오후도 아이들모여서 음료수컵에다가 물을받아서 나무에 물을주며 놀고있었는데

울아이 우는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여동생 아들이 울아이 음료수컵을 손으로 쳐서 땅에 떨어뜨렸더라구요.

제가 다가가는걸 보면서도 아예 여동생 아들이 아예 음료수 컵을 발로 자근자근 밟고 있습니다.

무슨 한이라도 맺힌것처럼...(원래 남자아이들이 이런가요??다른 아이들두요??)

사이좋게 놀라고하고 잠시후에 또 가보니.....

친구아들, 뺨때렸던 여자아이, 여동생아들..셋이서 울아이한테만 물을 뿌려서 꼭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것처럼 울아이혼자 흠뻑 젖어있더라구요. 울아인 그냥 노는줄 아는건지 별다른 저항없이있었고..

다같이 서로 물뿌리면서 놀았던거라면....그게 아니라 울아이만 그렇게 물맞고 젖어있는데 넘

속상했어요. 어느 한아이가 주동하면 나머지 아이들도 따라서 울아일 그렇게 괴롭히는것같네요.

암튼 넘 속상해서 먼저 들어간다고하고 집에왔어요. 뭘잘못했는지도 모르는애한테 혼만내고....

친구한테 전화라도 올줄알았는데 전화는 없더라구요. 제가 전화해서 넘 속상하다고 하니

안그래도 애들한테 누가 물뿌렸냐고 물어봐도 서로 그랬다한다고 하면서 울아이가 아직 좀 어려서

그렇게 당하는것같다고 하면서 넘 속상해하지말고 자기가 나중에 쏘주한잔사준다고 하고...그렇게

전화 끊었네요. 물어보고 싶은얘긴 제생각이 틀린건지...제 친구랑 여동생의 생각이 맞는건지 하는거였는데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제가 제 아이만 너무 감싸는건가요? 휴..



IP : 222.239.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6.23 12:36 AM (122.32.xxx.10)

    그 사람들하고 딱 끊으세요. 애들 장난이니 그냥 넘어가라니요...
    가만히 있는 아이 뺨을 때리고, 마시던 음료수컵을 가져다가 발로 밟고,
    전 글로만 읽어도 화가 납니다. 저 같으면 그냥 안 놔둬요.
    백번 양보해서 애들은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그집 어른들은 뭡니까?
    앞으로도 함께 엮이면 원글님 아이는 그 애들 밥이 되고, 그 집 엄마들은
    내내 애들 장난이니 어쩌니 하고 있을 거에요.
    나중에 애들이 크고 나서 그 손에 자기가 뺨 맞아봐야 정신차릴 엄마들...
    아무리 친구가 없어도 따끔하게 얘기하고 딱 끊으세요.
    아마 원글님 아이가 빠지고 나면, 그 아이들 중의 누가 타겟이 될 거에요.
    자기 아이가 똑같은 경우를 겪어봐야 원글님 마음을 이해할 겁니다.
    제 아이가 비슷한 경우를 당한 적이 있어서 정말 열 확 받네요...
    그런 순한 애들은 커서까지 그래서 지 엄마 속을 답답하게 해요.. ㅠ.ㅠ

  • 2. 원글
    '10.6.23 12:40 AM (222.239.xxx.42)

    저도 정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섯살이면 말귀 다 알아듣고 해선 안될행동 다 알거라
    생각하는데...이렇게 생각이 틀리다니...정말 좀 놀랬어요.
    그래도 오랜친구이고 그래서...제생각이 틀린건지...남자아이들은
    원래 그런건지 여쭤보려고 글올려봤어요.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요...ㅠ.ㅠ

  • 3. 저도 ..
    '10.6.23 12:44 AM (222.101.xxx.250)

    그런 적있었는데 전 대놓고 우리 애들 클때까지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했네요.
    그리고 정말로 그집 애들과 식구들 보면 제가 먼저 생~찬바람 일으키고.
    그나이떄 친구없어도 됩니다.
    맞아가면서 까지 친구 만들어 줄 필요없다고 생각됩니다.

  • 4. ..
    '10.6.23 12:52 AM (112.151.xxx.37)

    원글님의 친구자매가 나쁜 사람들 같지는 않네요.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반복인데....거기 아이를 데리고 가는 원글님이
    저는 제일 이상합니다. 누가 애데리고 와달라고 조르거나 협박한 것도
    아니구.... 다들 원글님이 애가 자꾸 당하니깐 못 가겠다고 말해도
    이해하겠다고 미리 넌지시 원글님 편한대로 하라고 말까지 해줬구만요.
    남의 자식 교육은 남의 일인거구...(원글님 아이 뺨때린 여자아이 엄마나
    괴롭힌 아이들 엄마들이 잘했건 못했건....상관없거든요.
    잘 못키우면 자기들이 나중에 피곤해지는 것일 뿐...원글님이 책임질 것은
    없으니까요).. 원글님은 자기 자식만 잘 챙기면 되는걸요.옳다 그르다
    필요없습니다. 애가 안 맞기 어렵다면 거기 안 가면 되는겁니다.

  • 5. 이런..
    '10.6.23 12:57 AM (125.132.xxx.66)

    남의 아이 부모가 님 아이까지 감싸주길 바라지 마세요
    원글님 아이가 당하는게 보이고 그게 개선될 여지가 안보인다면 그 무리와 안어울리면 됩니다
    아이친구 만들어준다는 핑계로 님의 오랜 친구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하시는거 같기도 하네요
    아이에겐 친구들과 노는 즐거운 기억이 아니라 맞고 당하는 상처뿐인 기억이 될지도 몰라요
    님 친구분과 관계를 유지하시고 싶다면 차라리 그냥 님만 따로 친구분을 만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6. 원글님
    '10.6.23 12:58 AM (121.128.xxx.244)

    어제도 글 올리시고 몇 일 전에도 글 올리셨지요.
    저 같음 그 친구랑 안 만나요.
    아무리 친구라도 그러면 안되지요.
    저도 4살 남자아이 키우고 있지만 그렇게 키우지 않아요.
    잘못하고 있으면 딱끔하게 혼을 내야지 그런짓을 하게 그냥 두나요.
    그 친구 아마 다른 아이에게는 안 그럴껄요.
    그리고 그 친구 아이들도 안 그러고요.
    딴 이야기인데 작년겨울 문화센터 같이 다니던 아이가 칼싸움을 하다 우리아들이 좀 밀리니까 웃습게 봤나봐요.
    만날때 마다 때리려고 하고 여차하면 손이 올라가서 때리더군요.
    (생일도 20일 밖에 차이가 안 나고 그 아이는 키는 같은데 덩치는 좀 더 커요.)
    그 때마다 저 그 아이 혼을 냈고 그 엄마도 그 아이 엄청 혼을 냈어요.
    그러다 한 번은 우리 아이가 그 아이 장난감을 보고 "나 좀 보여줘."했다 그 장남감 든 손으로 우리아들 얼굴을 내리치더군요.
    그 엄마 그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사과 안 하면 수업 안 듣고 집으로 간다고 아이랑 한 참 실강이 하더니 수업에 늦게 들어와 사과시켰어요.
    그리고 그 다음주 부터 그 아이는 우리아들 안 때렸어요.
    왜 그랬겠어요.
    그 엄마가 집에서 열심히 교육을 시켰을 거에요.
    제가 그 엄마와 그 집 아이를 2년을 만난 이유가 그 엄마가 그래도 사람이 괜찮아서 였어요.
    님 친구 아무리 오래된 친구라도 생각이 잘못된 친구입니다.
    그 친구 없어도 원글님이 집에서 이것저것 같이해 주세요.
    내년에는 유치원도 싫어라 하지 않고 다닐거에요.
    저도 지금 어린이집 안 보내서 약간 심심하긴 하지만 올 해까지가 아이랑 가장 많이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 이라 생각하면 지내고 있어요.
    힘내시고 놀이터 가시려면 그 아이들 안 오는 시간에 다녀 오세요.

  • 7. ..
    '10.6.23 1:08 AM (118.45.xxx.104)

    일단 님의 아이가 제일 어리잖아요
    순한 아이이니까..매번 당한다는데..그럼 같은 나이의 4살 친구를 만들어 주세요
    저희 아들도 5살인데..형아들이랑은 잘 못놀더라구요..
    무지 스트레스 받구요..
    일단 애가 한명이면 님이 잘 놀아주시고 놀이터 나가더라도 그냥 피해서 나가시고
    아님 그나이때는 요즘 날씨 더우니 마트가시거나 도사관 공원에 엄마랑 둘이 가면 되잖아요
    저라면 일단 힘의 균형에서 밀리고 한번 그런 관계가 되었으니..당분간은 울애가 맞아서 못 만난다 얘기하고 안 나가겠어요..둘이서도 할 일은 참 많아요

  • 8. ..
    '10.6.23 1:09 AM (218.232.xxx.113)

    안 만나야죠.
    아이는 엄마가 보호해야죠.
    아직 4살 5살 어립니다. 무리지어서. 약한 아이 사냥?하는 본능있는 인간일뿐..
    아직.. 사회의 습성을 익히기는 어립니다.

    엄마가 보호해주세요.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아이와 그 사건에 대해서... 말해보세요.

  • 9. 원글
    '10.6.23 1:11 AM (222.239.xxx.42)

    아..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위의 원글님님 맞아요. 몇칠전에도 어제도 글 올렸었어요.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맘에 쓰이셨나봐요^^;;
    실은 오늘 제 친여동생(미혼)을 만나서 속상한 이야기 털어놨는데
    동생도 제친구자매가 나쁜뜻으로 그런것도 아니고 남자애들이 다 그렇다...라고 얘길하길래
    이렇게 글을 또 올려봤어요.
    물론 제친자매가 나쁘다(?)고는 생각치 않지만 그래도 서운한건 사실이에요ㅠ.ㅠ
    그리고 저도 제가 제일문제다 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반성하고 있어요.
    아이한테 미안해서요. 내성적이고 소심한 이런 못난엄마를 둔탓에...그래서 그렇게
    친구들 그리워하고...그러는가 싶어서 요즘 많이 반성하고는 있는데...
    좋은엄마되기가 참 힘드네요^^;;
    문제는 아이는 맞거나 놀림당하거나 해도 별로 괴로워하지 않아요ㅠ.ㅠ
    정말 그냥...마냥 오빠랑 친구를 좋아해요. 맞아서 울때도 잠깐뿐이고 놀림당해도
    그저 좋다고 춤추며 노래부르고 놀기까지 하는 아이입니다.
    놀림이라고 생각을 못하는것같아요ㅠ.ㅠ
    물을 흠뻑맞았을때도 그저 노는줄알고 제가 집에가자고 화내니까 싫다고
    더논다고 하는....그런아이거든요ㅠ.ㅠ
    이렇게 맞고 놀림당하고 한게 최근 한달사이의 일이에요.(어린이집을 한달전부터
    안갔거든요)그전엔 가끔 보던 관계였지만 요즘처럼 매일만나니 이렇게되네요.
    아이가 너무좋아하니까...그래서 일부러라도 제가 연락해서 만나곤했거든요.
    에궁...잠시 관계를 멀리하는게 맞겠지요..

  • 10. 555
    '10.6.23 1:19 AM (221.141.xxx.71)

    그런데 애들은 또 그렇게 맞고 또 그렇게 때리면서 크는부분도 있어요. 물론 사과도 해야 하는것도 그래서 배워야 하는거고 이해를 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어야 하고...우리애도 맞아가면서 컸던거 같네요.거의 때리질 못하는성격이라. 그래도 또 놀려고 하드라구요.

  • 11. 죄송한데요/
    '10.6.23 1:21 AM (211.237.xxx.195)

    제가 원글님 아이와 동갑인 딸을 키우고 있어서 말씀드려요.
    아이가 그 오빠랑 남자아이를 좋아하는게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닌거같아요.
    오래 만나면 아이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칠거같네요.
    멀리하고 동성의 여자아이 친구와 놀게해주세요.
    요즘 5세 여자아이들도 꽤 영악한 단계지만 아직은, 같이 놀면 서로 배우는게 많더라구요.
    남자아이들 성향이 여자아이랑 많이 다르긴하지만, 그아이들은 이종사촌간이고 연년생이니 둘이 합치면 세상에 무서울게 없을거에요.

  • 12. 일이년
    '10.6.23 1:32 AM (110.8.xxx.45)

    저는 제 아이가 당하는 편이 아니라 뺏는 편인 사람인데요. 제 아이가 4살인데 평소에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이랑 잘 놀고 장난감도 들고 있는 건 안뺏기려 해도 뺏아오고 그런 적은 거의 없거든요.

    근데 8개월 어린 사촌동생 만나면 꼭 장난감 뺏고 그래요. 그 사촌동생이 남자앤데요 엄청 소심하고 엄마 아빠한테만 매달려 있고 한번 울면 30분 울고 고집도 있고 그런데 활동성은 떨어지고 암튼 그런 타입이에요.

    저는 남들에게 피해 주는 것 무척 싫어해서 저희 애를 열심히 잡습니다. 옆에 붙어서 혼내고 야단치고 계속 그래요. 동서도 옆에서 눈치 주는 것도 있구요. 그런데 저도 다른 기센(?) 애들이랑 놀 때는 별 문제 없는 애를 주구장창 잡는 것, 피곤하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애들은 자기가 잘못한 건 생각 안하고 저 동생 때문에 나만 혼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더 괴롭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애들이 좀 더 커서 말귀 더 잘 알아듣고 할 때까지 가급적 가족행사 아니면 일부러 만나서 놀게 하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어요.

    원글님도 말씀하셨듯이 그 동네 언니동생이 특별히 나쁜 사람들은 아닌 것 같구요, 그냥 애들 일에 일일히 개입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자기 애 자꾸 잡기도 싫고 그냥 그런 것 같아요. 그냥 같이 놀리지 마세요. 그쪽에서도 원글님 눈치도 보이고 솔직히 좀 달갑지 않은 면이 있을 거에요.

    전 차라리 제 아이가 당하는 입장이면 좋겠어요. 그럼 그냥 같이 안놀게 하고 순한 애 찾아갈 것 같거든요. 근데 상대 쪽에서는 제가 제아이 잡기만 바라면서 쳐다보고 있고 (차마 자기가 직접 혼내진 못하니까) 그러면서도 같이 놀기를 바라는데 저도 싫네요.

    물론 저도 애들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지만 애가 그러질 않는 걸 어떻게 하나요. 잡아도 잡아도 행동이 안바뀌네요. 애들이 달리 애들이 아니에요. 아직 사람보다는 동물에 가까워요.

  • 13. 친한엄마끼리도
    '10.6.23 2:45 AM (115.140.xxx.62)

    그 엄마 성격에 따라 그 집 애들 대하는 것도 틀려지던데요.
    좀 유~한 엄마의 아이는 애들끼리 서로 싸워도 대충 넘어가고
    좀 까칠(?)하고 예민한 엄마의 아이와 우리 아이가 붙게 되면 얼른 달려가 떼어놓게 되더라구요.
    사실은 제가^^; 저희 아이 맞는 것에 좀 예민한 엄마인편인데 그래서인지 엄마들이 아이들 단속하는게 느껴져요.
    아이들끼리야 잘 놀다가도 싸우고 싸우다가도 화해하는 거지만
    한 아이가 항상 일방적으로 당한다면
    친한 사이라고 제대로 말못하고 넘어가는 그 아이 엄마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 아이가 잘못한 경우에는 확실히 사과하고 제 아이라도 따끔하게 야단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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