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기분 좋아서 자랑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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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매대에서 행사하는 소가죽 가방이 70%인가 세일해서 75000원에 있었어요.
제가 본건 옅은 분홍빛 나는 아이보리였는데,
다른데도 보고오는 사이에 그 물건이 없어졌더라구요 ㅠㅠ
파는분께 물어보니 그게 마지막 상품이었다는 안타까운 말씀을 ㅠㅠ
처음 볼때도 맘에 들긴 했는데, 없다니까 갖고싶은 그 마음 아시려나요.
제가 마침 들던 가방이 고장나 AS맡겨서 쇼핑백에 핸드폰이랑 파우치랑 들고다니던 상황이었거든요,
(요녀석도 매대에서 5만원에 건져온 물건..ㅎㅎㅎ 전 이래서 백화점 매대 사랑해요 ^^ 종종 아웃렛보다 더 착한 가격에ㅎㅎㅎ)
근데 두둥 바로 옆에 가방 들고계신분이 제가 본 가방 그 색이랑 갈색 두개 들고 거울앞에서 고민하고 계시더라구요.
아직 안팔렸던거죠. ㅎㅎ
메고계신걸 보니 어찌나 더 예뻐보이던지..
가까운 의자에 앉아 살짝 살짝 쳐다보며 친정엄마랑 나란히 앉아서 안살거 같지? 안살거 같지? 이러고 있었는데
그분은 갈색으로 낙찰~ 결국 아이보리 가방은 다시 매대에~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약간 새끼손톱 반만한 스크래치가 있더라구요 ㅠㅠ
판매하시는 분께 물어봤더니 지워지진 않을것 같다고..ㅠㅠ
매장 관리하시는분께 이거 다른 물건 없냐고 재차 물었는데도 없다고 하시기에
눈 딱 감고 최대한 착한표정으로 웃으면서 그럼 좀 깎아주시면 안되냐고 했더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저희가 행사가 많이 들어가서 많이는 못 깎아드리고 꼬리는 빼 드릴께요~
하시는겁니다. 하하하하...결국 7만원에 낙찰~
집에와서 남편 보여줬더니 7만원짜리로 안 보인다고 잘 샀다고 하네요.
AS맡긴거 찾아오면 그건 검은가방이니 검은가방 하나 아이보리 하나 둘다 저렴하게 건져서 정말 뿌듯하네요.
행복이 뭐 별건가요~

[^^]

쇼핑복 없는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따름 ㅡㅜ

[브랜드]

브랜드가 뭔데 그리 싸게 구매하신건가요
작은기쁨 큰만족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