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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의 기억..
큰 아이 9살 둘째 6살로 애 낳은지 여러 해가 지난 아짐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세상에서 가장 싫은 게 입덧입니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기억..
버스 타고 가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무작정 내려서 길 바닥에 한 시간 이상을 쪼그리고 있었던 일..
두통 때문에 손바닥 지압하는 침봉을 머리에 대고 맛사지했던 일..
수돗물에서 나는 냄새. 보리차에서 나는 냄새.
잘 먹었다가도 한 순간 울컥하면 다 토해내는 일..
장기가 거꾸로 솟는 듯한 그 느낌..
결국엔 피가 섞인 물질까지 ....
눈 뜨고 있는 게 고통이었죠..
...
배가 점점 부를 수록 입덧이 사라지니 몸은 무거워도 그래도 살겠더라구요..
출산 한 달을 앞두고 타 지방으로 이사를 한 적이 있었죠...
그 무거운 몸으로 집 정리 다 하고...
보는 사람은 만삭의 몸으로 힘들겠다고 했겠지만..
정작 저는 그리 힘든지 모르고 했네요..
제 경우엔..
애 낳는 것보다 입덧이 몇 백배는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하루 죽도록 고생하면 끝인데...
몇 달 동안 계속되었던 입덧은 ....지금도 징글징글합니다...
여름의 텁텁한 공기가 그 때의 숨결을 기억나게 해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1. ㅡ
'10.6.19 12:18 PM (122.36.xxx.41)저도 요즘 한참 입덧하는데 정말 괴로워 죽겠어요....식용유 한바가지 들이마신 느낌이랄까 ㅠㅠ
폭탄주 10잔 마신 다음날 숙취상태랄까..........어디 비유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암튼 하루종일 울렁거리고 음식 생각만해도 구역질나고 ㅠㅠ
하지만 소중한 아가 생각하며 이것또한 감사하려해요. 어렵게 가진 애기라...2. 윗님..
'10.6.19 12:28 PM (125.182.xxx.42)그 울렁증이 아기가 잘 자라고 잇다는 행복한 소식통 이랍니다.
아기가 죽으면,,,그 끔찍한 입덧이 한순간에 싸악 사라집니다. 그 무서움....공포네요.
그리고, 입덧 사라지면, 고기 많이많이 드세요. 돼지고기 많이 드세요. 삼겹살 매일매일 구워드시고요.
고기가 바로 아기의 뼈를 튼튼하게,,,치아까지도 튼튼하게 만든답니다. 큰애기때 고기정말 많이 먹었어요. 우유로 양수를 채울 정도로 물 안마시고 우유(그것도 고지방우유로만)만 마셔댔어요. 지금 11세인데, 이가 단 한개도 썩지않았고요. 뼈도 튼튼, 건강체질 이에요.3. ..
'10.6.19 12:36 PM (180.71.xxx.217)저도 죽을뻔했어요..아니 죽었다 부활...
차에서 구토가 나왔는데 못뱉고 입에 물고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럽다면 죄송..ㅠㅠ
암튼 차창 열고 토했는데 차문짝 다 버리고..ㅠㅠ
입덧때문에 둘째는 낳기 겁나요..꼬박 6개월을 누워지냈지요..ㅠㅠ4. ㅡ
'10.6.19 1:05 PM (122.36.xxx.41)감사합니다^^ 의사쌤도 입덧하는걸 좋게 받아드리라고하셔서 노력중입니다.
다행히 조금씩 나아지고있는 상황이라 그나마 살만하네요^^
님께서 알려주신대로 고기도 많이 먹고 우유도 많이 마실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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