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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도 똑같네요.한숨만 나와요..

에휴~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10-06-16 15:42:22
어제 친구 회사에 막내 여직원이 무단결근했대요.
전화기도 꺼져있고..
오후되서야 전화가 왔는데 아파서 회사 못 갔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네요.
아프다니까 뭐라 더 말은 못했다는데..
그래도 반나절을 전화기 꺼놓고 무단결근한건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얘기하더군요.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나이 어린 직원들 저렇게 무단 결근하고..
갑자기 전화안받고 회사 관두고 이러는거 주위에서 많이 봐와서 그런지 곱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그런데 제 동생이 오늘 비슷한 행동을 했네요.
며칠전부터 동생이 감기에 알러지성 결막염도 겹쳐서 몸이 안좋았는데..
오늘은 출근전에 병원 갔다가 회사간다구 하더라구요
저도 회사에 출근해서 걱정되서 병원에 있는 동생한테 전화해서 진료 잘 보고 조심해서 출근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동생이 회사 메신져에 안들어오더라구요.
이상해서 문자를 보냈더니(어디냐고..회사아니냐고..)
우려했던 일이.....
아파서 사장님한테 결근한다구 전화하고
지금 남자친구 만나서 밥 먹고 있대요.....
사장님이 몸조리 잘하고 쉬라고 했다구 하네요.
그럼 대체 어느 사장이 아픈 사람한테 당장 회사로 뛰어와!이러겠습니까..
아픈 동생이 걱정되면서도
아파서 회사도 못갔다구 하면서 밖에서 남자친구만나서 데이트한다니 기가 차네요..
(참고로 동생 남자친구는 어제 제대했어요.그러니 제가 더 색안경끼고 볼수도 있구요..)
그래도 회사가 뭐 아프면 안나가고 안아프면 나가서 일하고 이런 곳은 아니지 않나요?
저도 10년 넘게 회사생활하지만..
단 하루도 아파서 결근해본 적 없어요.
아파도 회사 가서 아팠고..조퇴도 못 해봤네요
이런 내가 미련한건지..

동생한테 회사 생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뭐라고 하면 잔소리로 받아들일까봐..
아픈 사람한테 그런다고 서운해할까봐
별 말도 못하고..혼자 괜히 답답하네요..휴~


IP : 218.52.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활
    '10.6.16 3:51 PM (218.51.xxx.135)

    아프면 결근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집에서 쉬던지, 병원에 있어야지...
    남친을 만나고 있다니 그게 참... 남친 만나 데이트할 정도면 회사 갈 수 있겠네요.

  • 2. 일관성의 문제
    '10.6.16 3:59 PM (210.221.xxx.2)

    그 동생은 지금 정권에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요.
    일상에서 내가 당당할 수 있어야
    부패한 정치인에게도 욕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작은 일에 올바로 사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 3. 어머나
    '10.6.16 4:06 PM (112.163.xxx.50)

    잔소리랄까봐, 서운할까봐, 말을 못하실 정도면
    오늘만 문제가 아니군요.
    평소 두 분 상황을 알만 합니다.

    언니로서 한번씩은 따끔하게 잡아줄 필요도 있는 건데..... 쉽지 않으신듯.

    근데 적어도 회사생활 그런 건 안 아픈 나중에라도 꼭 짚고 넘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대신 할 말을 잘 정리해서
    짧고, 간단하고, 단호하게,
    회사생활 성실하게 해서 인정받은 사례 같은
    긍정적인 이야기도 덧붙이면 좋겠고요...

  • 4. 흠...
    '10.6.16 11:45 PM (112.144.xxx.205)

    댱연히 몸이 아프거나 중요한 일이 생기면 결근할 수 있고 그건 근로자의 권리입니다.
    아파도 회사에 가서 아파야 한다는것. 조퇴도 못해봤다는것은 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당연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살 필요는 없겠지요.
    아프거나 일이생겨서 결근하는건 성실성하고도 별로 상관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당당하지 못한 일도 아닙니다. 연차 월차 병가 등은 법에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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