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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보다 일하는게 적성에 더 맞는분도 계신가요?
아직 돌전 아기인데...
워낙 제 성격이 여성스럽지 못하고 집에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집에 있으니 자꾸 우울증만 오고 아기를 제대로 못키우고 있다는 자괴감...
그리고 제가 아무 쓸모 없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크네요.
아기 키우는것보다 일하는데 더 큰 즐거움을 느끼는 분도 계신가요?
아기는 어떻게 맡기시고 돈은 얼마나 드리시는지...
요즘 자꾸 눈물나고 어디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마니 들어요 ㅜㅜ
1. 저도
'10.6.11 4:23 PM (124.49.xxx.166)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애낳기 전까지 10년넘게 한번도 쉬지않고 직장다니다
애낳고 1년 좀 넘게 전업을 하고있는데요.
가슴이 답답하고 심적으로 괴롭다'란 생각을 할때가 너무 많아요.
딱히 애가 힘들게 하지않아도
그냥 괴롭다란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제가 하던일이 나름 힘들다는 IT 쪽인데 ..그 10년넘게 한 직장생활보다
더 힏들게 느껴지고 이렇게 괴롭다고 생각될만큼 느껴진적이 없는거같아요.
나름 아기 잘키우려고 노력하고 이유식열심히 만들고
아기를 위해 열심히 청소하고 ..그러지만..맘한구석은 정말 말하지못할정도로 힘듭니다.
집안일에 체질이 있는건 아니겟지만 굳이 체질이 있다고하면 정말 전 아닌거같아요
그래서 결국 올해말부터 직장다니기로 했는데요
그런 결정했음에도 남들다 잘하는 육아를 못해서 도망가는거는 아닌가란 생각이 들고
내가 우리애 못키우면 누가 키우나란 생각도 들고..그래요
..에휴 ..님을 한번 안아주고 같이 울고라고 싶네요.2. 원글
'10.6.11 4:26 PM (121.159.xxx.200)네 윗님...
저도 울고 싶어요. 요즘 자꾸 눈물이 나요.
남편도 능력있고 가정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남들은 복에 겨운 투정으로 들릴수도 있지만
전 정말 제가 쓸모 없는 인간같아요.
애도 하나 못키우는...사람 같고 ㅜㅜ
요즘 그런 슬픔이 자꾸 커져서 미치겠어요.3. 저요!
'10.6.11 4:31 PM (211.106.xxx.207)저 아이 맡기고 직장 다녀요.
요리, 청소, 빨래 이런 건 좋아하는데 육아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엄마'라는 책임감 때문에, 그리고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없어서
직장 그만 둘 생각 했었는데 (사표만 안 썼지 상사에게 그만 둔다고 말도 해놓고...)
그래도 일단 맡겨보고 못할 짓이면 그때 퇴사하라는 주변의 말 듣고
출퇴근 베이비시터 구했거든요.
그런데 너무~~ 아이를 예뻐하시고 잘 봐주시는 거예요.
제가 볼때는 초보라서 그런지 아이 맨날 울리고 씨름하고,
화도 났다가, 또 죄책감... 이런 걸로 우울했는데
직장 다니면서 아이한테 미안하긴 했지만 정말 홀가분했어요.
그리고 아이도 스킬이 좋은 시터님께 맡기니까 매일 방긋방긋.
잠도 푹 잘 자고, 잘 먹고, 아기가 빤짝빤짝 윤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있어서
퇴근 후에, 주말에 최선을 다해 놀아주고...
(저도 평소에 시달리지 않으니 아이랑 함께하는 주말이 즐거웠어요.)
첫째를 그렇게 3년 키우고, 둘째 낳았는데
이번에도 고민 없이 그 시터님께 맡기고 출근했습니다.
잘 봐주시는, 아이 좋아하시는 분만 확실히 만나면 좋아요.4. 아마
'10.6.11 4:38 PM (118.222.xxx.229)대부분 거쳐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물론 일부 아이 키우는 게 너무 적성에 맞는 친구들도 있긴 합니다...^^;; 눈물도 나고 화도 나고 좌절도 하고 그랬어요 저도...이제 돌 지나고 두 돌 지나고 하면 괜찮아집니다...
아이는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는 꼼꼼한 엄마들이 보통 더 힘들어하죠...아이는 여기저기 쿵쿵하면서 크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방임형?엄마들이 대략 육아를 수월해하더라고요...
님이 아무리 자괴감이 들고 난 애도 잘 키우지 못하는 것 같고 살림도 별로고 잘나가는 직장맘도 아니야...라고 생각해도
님 아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사랑하는 엄마예요.^^ 가끔 뛰어내리고 싶으실 땐 괜히 베란다문 열지 마시고 소파로 올라가서 거기서 폴짝~ 하고 뛰어내리세요.^-^
엄마 손이 많이 간 아이는 어디서 티가 나든 티가 납니다...그런 것들에 보람 느끼시면서 힘내세요.^^5. 워킹맘
'10.6.11 4:46 PM (124.243.xxx.157)아이 15개월부터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출근했어요. 낮에는 어린이집 보내고 친정엄마는 오후부터 저 올때까지만 봐주시는데도 힘들어하세요. 전 저녁에 퇴근하면 전혀 쉴 수가 없어요. 저녁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재우고... 밤새 아이 때문에 잘 못자고 여러번 깨기도 하면서 비몽사몽 일어나서 아침 해야 하고. 전 안먹어도 아이는 먹여야 하니까요. 그렇게 회사 출근해서 피곤한 하루를 보내요. 무슨놈의 회사가 회식도 많고, 야근을 요구하고 주말에도 나오라고 하는지.. 하지만 전 그럴 수가 없죠. 제가 야근/회식을 하면 친정엄마가 야근이신데 너무나 힘드시거든요. 회사 빠져나올때마다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아무도 저처럼 일찍 가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주말에도 야유회다 뭐다 해서 나오라고 하면 육아 때문에 혼자 빠지는것도 힘들어요. 남편요? 가정적이지만 회사일이 우선이에요. 저처럼 야근/회식 절대 안빠져요. 주말에도 회사 자주 나가요. 전 정말 집에서 전업으로 육아만 하고 싶은데.. 주말에 이틀내내 저 혼자 아기 보는게 무척 힘들고 피곤하긴 해도 회사일과 병행하는것보다는 훨씬 낫더라고요. 돈 좀 적게 벌고 적게 쓰더라도 전업하고 싶어요. 이상 우울한 워킹맘의 이야기에요.
6. 그땐
'10.6.11 4:56 PM (59.26.xxx.161)그맘땐 한창 힘들때죠. 저도 아기어릴땐 매일 회사다니고싶고 매일 남편 퇴근시간만 기다리고 했는데 애들5살 3살 돼서 큰애 어린이집보내고 하니 한결 수월해져서 회사다니고싶은 마음이 싹 가셨어요. 누구나 다 겪는 과정이려니 생각하시고 잘 넘기시길바래요. 역시 아기옆엔 엄마가 있는게 제일이잖아요.
7. 나도그때
'10.6.11 10:20 PM (218.235.xxx.64)너무 힘들어서 남편보고 애보고 내가 나가서 돈벌겠다했어요 아마 애키우는거 적성에 맞아서 키우는분 얼마안될꺼에요 울애 유치원선생도 지 애는 키우기힘들다더라구요 애키우기힘들어서 일하는건 아니라고봐요 힘들때마다 여기 글올려서 위로받으시고 일하는건 신중하게생각해서 결정해요
8. 전..
'10.6.12 3:55 PM (58.229.xxx.114)대부분 여자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ㅋㅋ
애 보기 정말 어렵잖아요..
나가서 일하는 게 훨씬 폼나고 편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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