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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갈때 아이친구아빠가 아침마다 태워가서

성의표시하려는데. 조회수 : 1,657
작성일 : 2010-06-04 20:48:06
한아파트 이웃인데요,병설유치원에 원서낼때도 한명이라도 떨어지면 안보내기로 하고
원서냈는데 후보로 둘다 붙어서 보내는 중이예요.

친구아빠 회사가 유치원근처라서 아빠가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태워가서 유치원안에다
데려다 주거든요.

근데 사실 이걸 매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이웃으로써 너무 고맙고 부담스러운 일이긴 하죠.
저는 추석때쯤이나 아님 년말에 성의표시를 할까 늘 염두해 두고는 있었어요.

우연히 친구랑 통화하다 얘기가 나와서 친구하는말이 지금이라도 성의표시 하는게 맞지 않겠냐고 해서
아까 백화점갔다 상품권을  구입해서 전해주러 갔는데

완전 문전박대당하고 왔어요.물론 첨엔 거절하실줄은 알았는데 제가 꼭 제마음을 받아달라고 얘길하니
절대로 안된다 하시고 저보는 앞에서 찢어버린다고 하시고 완전 목소리 엄청크게 나무라셔서 결국그냥 왔어요.
아저씨 아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앞으로 절대 이러지말라 하셨어요.

아저씨가 공무원이거든요.사실 울동네서도 청렴결백하기로 소문은 나있는데 그래도 설마 했거든요.
사실 저두 차라리 뭐 먹을거 같은거나 아이 옷을 사줄까 고심은 했는데 그래도 상품권을 주면 아저씨 필요한거
사실수 있고 제주변 의견 들어봐도 다들 그렇게 하라해서 한건데.저완전 실업는 사람 되버려서 마음이 그렇네요.
솔직히 차얻어타고 다니면 기름값정도는 주고 하잖아요.첨에 주유상품권으로 하려고 했는데...어찌어찌하다보니
결국 백화점 상품권으로 했는데.주유상품권도 뭐고 다 필요 없대요.아무튼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저보고 아이엄마 하시는말씀이 뭘그리 깊게 생각하고 사시냐네요.저는 솔직히 상대방기분 다 생각하고
사는 스타일이라 피곤하게 사는건 맞지만 그래도 사람이 할 도리는 하고 살아야 된다는식이라서요.


먹을꺼같은건 이집시댁이 시골 농사를 짓는터라 왠만한거는 다 있어요.그래서 과일같은거 해봐두 빛도 안날꺼 같고 그래서 결국...
제생각이 짧았나요?

그냥 있어도 되나요?뭐 다른 좋은방법 있을까요? 괜스리 또 나섰다 저만 실없는 사람 될거같은데요.




IP : 221.157.xxx.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0.6.4 8:56 PM (211.230.xxx.124)

    사람들이 이웃이라 좋겠어요 그런 사람들이 나랏일 해야 하는데
    정 감사하면 진심이 담긴 편지 한장이랑 아이가 먹을 우유나 뭐 과자 정도가 좋겠어요

  • 2. 그래도
    '10.6.4 8:58 PM (183.100.xxx.68)

    잘하셨어요. 고마운 마음은 꼭 표시해야 하는데....
    한번만 하지 마시고 앞으로 두고두고 유치원 같이 다닐때 잊지말고 표시해주세요.
    사실 남의 아이 태워 다니는 거 무척 신경쓰이는 일이거든요...

  • 3. ..
    '10.6.4 9:03 PM (122.32.xxx.63)

    우리 아이 매일 태워주시는데 당연히 성의표시는 해야죠..
    하지만 상품권은 돈이나 마찬가진데 받으시는 분이 부담스러우신 건 당연하구요...
    그 집 아이 가끔 집에 불러다 맛있는 간식이라도 해 주면서 놀려주시고..
    음식 솜씨 괜찮으시면 가끔 맛난 반찬 해 드려도 될 거 같구요..
    더운 여름엔 싸서 샀다며 수박이라도 한 통 갖다드리는게 자연스러울 거 같아요.

  • 4. 좋은
    '10.6.4 9:04 PM (112.144.xxx.167)

    좋은 분들이네요. 상품권같은거 보다 아이가 볼만한 책을 사주거나 하는건 어떠세요.

  • 5.
    '10.6.4 9:06 PM (119.64.xxx.152)

    우리아이를 누군가 태워주신다면.. 너무 고마운일이지만.
    그 보답이 상품권이면.. 참으로 부담스럽네요.
    저희동네도 같이 병설 보내는 이들이 많은데..
    아이들 갈땐 남의 아이 , 우리아이 가리지 않고, 챙겨봐주고,
    놀이터에 엄마없이 놀러나와도.. 간식거리.. 마실거리.. 챙겨먹이고,
    농산물,, 나눠먹고,, 아이옷도 물려주고,,,
    그렇게.. 보답하고 나누며.. 살거든요.
    님도.. 부담없이 할수있는 보답을 하세요.

  • 6. 원글맘
    '10.6.4 9:08 PM (221.157.xxx.44)

    뭘사서 주는건 질색을 하시는듯해요.안받고 던져버릴까 사실 겁도나구요.지난번에 저의집에 선물로 들어온 과일이 있어 나눠먹으려고 몇개 들고갔더니 이것도 안받으려하셔서 혼났어요.결국 드리고는 왔는데.인과관계가 정말 참 어렵네요,진짜.
    제가 우리 애들 공부를 다 엄마표를 하는데 사실 영어 알파벳을 우리 아이도 시켜야하는데 그집애랑 같이 쬐금씩 봐줄까도 싶고.암튼 지금 생각중이예요.
    좋은의견계시면 꼭 답글 부탁드려요.이집아이엄마도 정말 완고 하시고.

  • 7. 요건또
    '10.6.4 9:09 PM (124.55.xxx.163)

    원글님 마음 충분히 감사했을거예요. 절대로 실없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을겁니다. 남의 성심을 실없는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같이 아이 등원 시켜주고 하지는 않지요.

  • 8. ..
    '10.6.4 9:09 PM (118.217.xxx.76)

    그정도라면 때때로 아이 책,옷, 간식같은 아이용품이 어떨까싶네요. 제목만보고 주유상품권생각했는데 상품권에 그렇게 반응하셨다니....원글님 아이살때 같이 샀다고 하시면서 챙기세요.

  • 9. 저는
    '10.6.4 9:10 PM (124.195.xxx.48)

    예전에
    제 아이 친구 어머니께서
    친구와 제 아이를 묶어 미술을 시켜주셨어요
    저도 뭘 드리기가 좀 묘한 상황이라서,
    가끔 아이들 공연 티켓을 끊어서 데리고 가곤 했었지요

    주말 저녁에 한 두번 데리고 나가면
    그 댁은 두 분이 오붓하게 영화 봤다고 참 고마와 하시던데요

  • 10. 시간과 정성을
    '10.6.4 9:13 PM (203.234.xxx.122)

    드려야할 것같네요.
    위의 저는님의 의견처럼.

    그나저나 그 공무원이라는 분, 훈훈합니다.

  • 11. ..
    '10.6.4 9:19 PM (122.32.xxx.63)

    그 집 아이 데리고 가끔 공연이나 영화 같이 보여줘도 줬겠네요..
    윗분 말이 정답이네요..시간과 정성^^

  • 12. ..
    '10.6.4 9:19 PM (122.35.xxx.49)

    윗글님 의견처럼
    아이들 같이 공연보여주는거 참 좋네요.

    저도 공무원 집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 사람인데
    제 남편친구의 아버지를 보고 마음이 많이 바뀌었었구요
    이 글의 이웃공무원분도 참 좋은 분이시네요

  • 13. ㅎㅎ
    '10.6.4 9:31 PM (115.95.xxx.171)

    귀한 이웃을 만나셨네요
    물질적인것은 어떤것도 받질 않겠네요
    공연도좋고 님의 아이와 함께 맛있는 음식사주는것도 방법이겠네요

  • 14. 그런
    '10.6.4 10:35 PM (123.248.xxx.42)

    공무원 또 없습니다 ㅎㅎ
    국회로! 밉시다!

  • 15. 쟈크라깡
    '10.6.4 11:38 PM (118.32.xxx.148)

    레알 나라를 구한게야.

  • 16. 저라면
    '10.6.5 12:21 AM (110.13.xxx.248)

    아침 출근길에 간식같은 것 싸드릴 것 같아요.
    직접 만든 음식은 거절하기 힘들잖아요. 떡을 좀 맞춰서...직장에서나눠드세요...하는 것도 괜찮을듯. 그래두 부담스럽다면...
    아이 영어를 같이 봐주시던지, 아이들 공연 데리고 다니세요.

  • 17. 에고
    '10.6.5 4:50 AM (67.168.xxx.131)

    현명한 우리님들 ^^
    위에 이미 나왔는데요
    공연도 좋고 님의 아이와 함께 맛있는 음식 사주는것도 방법이겠네요 2222222
    덧붙이면
    아이들이 먹는 간식류좀 사서 들여 보내주고요
    베이킹 하시면 빵 꿉어서 (꿉는단 말이 정겨워서요 ㅋㅋ)
    보내주면 정말 좋아할것 같은디..

  • 18. 그리고
    '10.6.5 4:54 AM (67.168.xxx.131)

    원글님도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
    82에서 이런글 정말 많이 보지만
    내용은 정반대죠,,주로 라이드 해주는 분들의 하소연요
    개념없는 상대방,,너무 염치를 모른다라는,,,

    하지만 원글님 감사를 아시고 어떻게든 값으려는 그마음이
    너무 휼륭한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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