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가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

안나 조회수 : 782
작성일 : 2010-05-28 14:47:30

내가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

우선 아주 멋쟁이가 되고 싶어요.

갖가지 스타일을 다 시도해보고 매일매일 잔뜩 멋부리고 다니고 싶어요.

그러면서 차츰 내게 어울리는 것, 내 본 모습에 다가가고 싶어요.


다음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고 싶답니다.

어린시절부터 내 가슴을 뛰게 했던 것과 관련된 전문직을 목표로 가열차게 노력하고 싶어요.

매일 도서관에서 밤늦게 공부하고 허겁지겁 마지막 전철을 타고 집에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싶어요.

한 3년 바짝 공부해서 목표를 꼭 이루고 싶네요


또 연애도 빠뜨릴 수 없죠.

미팅도 많이 하고 소개팅도 많이 해야겠죠.

아주 건전하게 이런저런 남학생 두루두루 만나다가 열렬하게 목숨바쳐 사랑해보고 싶어요.

다시는 못할 것같은 뜨거운 사랑이요....


저는 스무살때 멋부리면 너무 겉만 중요시하는 사람될까봐 무서웠고

학과 공부는 또 그리 마음을 잡지 못했던가 아쉬워요.

이렇게 중심을 잘 잡고 살다보면 분명 내 짝을 자연스레 만났을텐데...

만날 사람은 꼭 만나게 마련인 법인데

왜 그리 헤매고 다니기만 했는지....


그래도 그때의 내가 모여 오늘의 내가 된 셈이니까.....

IP : 125.149.xxx.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쁜 순이
    '10.5.28 2:49 PM (119.200.xxx.30)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네요.ㅎㅎㅎㅎ

  • 2. ..
    '10.5.28 3:03 PM (222.107.xxx.125)

    그 때 그 나이 때는 왜 저런 생각을 진즉 안했을까요?
    돌아보니 제 나이 스무살 시절도 아쉽네요.

  • 3. ..
    '10.5.28 3:16 PM (119.70.xxx.132)

    어쩜 그렇게 저랑 똑같은 생각을...^^*돌아보면 정말 아쉬움 뿐이지요. 인생이라는 게 원래 그런거라고 말씀들 하시지만요. 그런데 스무살은 넘 미숙했던 것 같고 한 23정도로 돌아갈 수 있음 좋겠어요^^ㅎ그리고 그 책 제목이 생각나네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란 책요...

  • 4. ..
    '10.5.28 3:31 PM (112.155.xxx.26)

    그걸 꼭 스무살에만 하라는 법이 있나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하시면 됩니다...

  • 5. 안나
    '10.5.28 3:33 PM (125.149.xxx.24)

    맞아요.

    지금 아주 알차게 충실하게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나랑 동년배라면 공감해줄 것 같고

    나보다 나이 많으신 분이라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격려해주리라 믿었으며

    후배분이시라면 잘 귀기울여 주길 바랐거든요.

  • 6.
    '10.5.28 3:41 PM (118.176.xxx.17)

    다시 20대로 간다면 미친듯이 연애하고 싶네요 아 그리운 그 시절!!

  • 7. 절절히 동감100%
    '10.5.28 3:48 PM (180.65.xxx.71)

    1, 그때 그시절에 왜그리 공부를 안했니? - 아쉬운 마음에 지금이라도 공부중입니다! (울남편님에 의하면 고3 아이보다 제가 더 열심히 한다고는 하네요!)

    2. 연애도 못해보고 뭐했니? (좋다고 쫓아다닌 애들은 수십명..너무나 잘한체 고고한체 하느라 울남편이 첫키스 - 아직도 로맨스에 목매고 드라마에 홀릭합니다..에효~)

    3.멋도 안내보고 뭐했나? (그때 그시절엔 미팅하느라 알바하느라 바빠서 멋낼 시간도 없었음..단 지금보다는 고가의 제품들을 입고 들고 다녔었다는..남편아~ 그거 아니? 흑흑~)

  • 8. 제가요
    '10.5.28 9:45 PM (152.99.xxx.41)

    글쓴님이 20살때 해보고 싶다고 한거 ..공부 빼고는..
    해 본거 같은데요...

    ㅇ 멋부리기- 용돈에 알바해서 .옷사고 .화장품사고.. 163cm 45kg .. 옷걸이 제가 생각해도 예뻤어요.. 다리가 길어 쭉쭉 뻣어서 ..키도 커 보이는데도 ..7cm 이하로는 신발로도 안쳤어요..
    미니스커트에 .. 저희때는 배꼽티가 왜 그리 유행이었는지... .. 전 청바지도 몇개 없었어요.
    대학때 ..정장위주로. 그것도 백화점 3층..... 아니면 원피스.. 지나가는 여자분들이 남친에게 째봐 째봐..이뿌다.. 하는 말 옅듣는걸 즐기던.. 제가...

    -->>서른 중반 지금은
    등산복이 이렇게 편한옷일줄이야.. 벗어나질 못하네요. . 동생이 저만보면.. 언니가 어쩌다 . 어쩌다... 왜 이렇게 사냐..... 합니다. 근데 어쩝니까.. 이게 편하더라구요..
    신발은.. 크록스, 락포트, 운동화 ..버켄스탁 이젠 굽이 좀만 높아도 못신겠어요.. 해서 힐들이.. 신발장 차지만 하고 있네요.. 운동화 신으려니.. 정장은 더욱 못입고...


    ㅇ 연애는.. 나름 뜨거웠찌요.. 대학 내내 씨씨였으니... ..
    그놈은 지금.. 머하고 있을까요.. . 저도 그 놈에게 잘하고 ..그놈도 저한테 잘 해줬었는데요. 학교에서 나름 유명한 씨씨였어요.. 남친도 멋지구..저도 멋지고..........캬........ ㅋㅋㅋ
    헤어질때.. 비록 안좋게 헤어져 죽네마네 까지 했었는데... 역시 시간이.,... 약이지요..
    약을 좀 오래 먹어서 .. 가슴에 멍이 좀 찐한색이긴 해요..

    -> 지금은 외모는 별로지만.. 착하고 저 위해주는 남자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헤어진 남친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들과의 헤어짐 덕분에 안좋은 제 성격 반성하며 고칠 수 있어.서 .. 지금의 남편과 행복한듯 해요..

    근데요.. 전 공부는 대학때 ..20살때.. 못했어요..
    멋부리고 다니고 ..남자친구 사귀고 .. 알바하고.. .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고 .
    고3지나고 대학교 1~2학년인데.. 놀자 ..놀자.. 했었어요....

    글쓴님께서 하고 싶다고 한것들을 과연..다 .. 잘 할 수 있을까요/... 인간이.. 동시에...

    그러니 못해봤다..... 안타까워 .. 마시고..
    지금을 잘 삽시다...

    그래서 전 20대가 되고싶지 않아요... ㅠㅠ

  • 9. ...
    '10.5.29 8:56 AM (114.52.xxx.210)

    마흔이 넘은 아저씨 세명이서 막걸이 잔을 기울이며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좀 열심히 했으면 이렇게 안살걸, 다시 그시절로 돌아 간다면 정말 미친듯이 공부만 할텐데"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펑"해서 열일곱 그시절로 다시 돌아 간거에요. 그런데 그세사람 뒷주머니에 도끼빗 꼽고 당구장에서 당구 쿳대 열라 찍고 있더래요..예전에.우리 아들한테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 된다면 진짜 열공 할꺼 같은데 이아까운 시간에 쫌만 더 공부 해주지 하고 애기 했더니
    우리 아들이 해준 얘기.........한번씩 웃어요 맞겠네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9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9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1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7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5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2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8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12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9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9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6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2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1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61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5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4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4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5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1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0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6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