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딸아이 유치원에 처음 보냈습니다.
둘째도 있고, 5세 되니 제가 해줄 수 있는 놀이에도 한계를 느껴서 아이도 심심해 했고요.
개인적으로 인성교육과 식단을 중요시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그런 곳으로 보냈습니다.
딸아이 유치원 참 좋아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무척 신나합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저희가 저소득이라 보육료지원 100%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보냈는데, 나오는 돈은 191,000원 이네요.
191,000원은 말그대로 국공립 기준입니다.
여긴 서울인데 제가 사는 구엔 국공립 눈씻고 봐도 없습니다.
그러니 민간을 보내겠지요.
민간이 국공립처럼 액수가 싸냐하면 절대 아니거든요.
오히려 두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거기에 급식이나 셔틀이나 교재나 특활비가 붙으면 액수는 눈덩이처럼 커지구요.
위에 적었듯 보육료 100% 지원받게 되었고, 저는 합격(?)이 되었으니 바로 주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사랑카드 만들라 해서 만들었고, 통지서랑 등본떼서 유치원에 가져다주며
나머지부분은 어떻게 납부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여긴 분기별로 3달치를 냅니다)
예상외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일단 제 돈으로 낸다음, 다음분기에 일괄 환급으로 통장에 넣어준답니다.
저희..저소득입니다.
3달치 한꺼번에 백몇십만원 돈을 내기 솔직히 어렵습니다.
그나마 지원금이 나오면 합산해서 내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뭐든, 다 시간이 걸려야 돈이 나온답니다.
그게 정말 저소득을 위한 지원인지 모르겠습니다.
저소득은 말그대로 한달 벌어 한달 사는 사람들인데(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신청해서 기다리기 까지도 이미 3달을 기다렸건만 또 기다려야 한다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구청직원들은 본인들 일이 아니니 신경도 안 씁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지급되는건 줄 알았으면 힘들더라도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었나..싶고
아이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유치원 보낸건 또 잘한일이지..싶기도 하고
그럴거면 좀 덜 부담스럽게 국공립을 늘리거나, 100%를 지원해줄거면 민간유치원의 100% 금액을 주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런 비싼 유치원에 왜 보내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지금이 옛날처럼 유치원 가는 아이보다 안 가는 아이가 더 많은 시대도 아니니까요.
어린이집을 보내지 그러냐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국공립어린이집은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대기자가 몇백명에 육박합니다.
그냥 우울하여 넉두리하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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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국공립유치원이 없는데 보육료100%받아서 뭐하나요?ㅠㅠ
보육료지원 조회수 : 448
작성일 : 2010-05-27 23:23:33
IP : 118.33.xxx.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
'10.5.28 12:32 AM (110.9.xxx.99)힘내세요 저희도 저소득인데 유치원처음 보내고 마이너스에 허덕이면서 감당이 안되 힘드네요..애는 좋아하고 집안형편은 어렵고 어린이집은 대기만 몇백명이고 국공립유치원은 근처에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에효...힘드네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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