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을 보고서...

[감사]

전 스스로 속물이라 생각하고

하지만 소극적이고 현실에서 좀 동떨어져 있고

외국에 나와 있어 주변에 의식이 깨어있는

다양한 한국인이 없고

결정적으로 참정권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자유 민주주의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지금... 보수 ㄲㅌ의 회사에 다니면서

한국 사회에서 인맥이 학벌이 이렇게 중요한 건지를 40 평생 처음 알게 되었지요.



전교조 관련 기사들을 보다가 우연히

그 명단을 찾아 보았습니다.

전 종로구 오래된 사립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제가 기억하는 많은 선생님들과

그 곳에서 교사로 일하는 대학 동기까지

그 이름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별 거 아니지만

논리적이고 공정한 민주적인 사상을 갖도록

우리를 지도하신 선생님들께요.



가슴이 답답해 크게 소리치고 싶은데,

여기에 대신 풀어 놓습니다...

세상이 조금씩 변화하겠지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사랑이여]

해외에 있으면 자신의 생각과 같은 의식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모두들 좋은 것이 좋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인식 또는 무관심...
그런 얼렁뚱땅주의가 세상을 흐리게 하기도 하고 어떤 분노할 사건이 일어나도 대충 넘어가곤 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계실 줄로 압니다.

진실을 왜곡하거나 매도하고 아이들 앞에 나서서는 경직된 사고로 역사를 말하거나 교직에서도 계급이 통하는지 관료정신에 찌든 윗대가리들의 눈치를 봐가면서 돌쇠형 충성심을 보이는 인간들을 볼라치면 정말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 직에 결코 발을 담그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정직하고 진실되게 살아가도록 말하는 것이 왜 이념주입으로 매도당하는지 님도 잘 아시리라 봅니다.

조선 종앙 동아일보의 하는 행태와 저 수구세력들의 안하무인적 행태들 몰상식한 짓거리들, 그리고 더욱 가관인 것은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사법부의 판결도 무시하는 인간말종들의 눈에는 전교조 교사들이 눈엣가시처럼 보일 뿐이죠.

따라서 저 인간들이 주장하는 세상대로라면 해괴한 세상이 될 것임은 님이나 저나 동감일 것입니다.

[뉴튼]

의식없는 선생님 밑에서 시험대비 공부만 하는 아이들에게
꿈도, 패기도 없습니다.

[원더랜드]

저희딸이 초등 5학년인데 담임이 젊은 여교사라서 아주 좋았어요
제가 애둘을 키우면서 나이먹은 선생님한테 안좋은 일을 몇번 (촌지요구 외) 당하다보니
젊은 교사가 담임이 되면 마음이 놓이고 좋더라구요
딸애의 학교샐활 얘기 들어보면 선생님이 좋은분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전교조명단 발표때 찾아보니 그 선생님 이름이 있더군요
학생수가 아주 많은 학교라서 교사수도 많을텐데 딸랑 7명의 전교조 교사중 한명이네요
더 믿음이 가고 든든하고 아주 좋네요
갓 결혼해서 신혼이던데 얼굴도 예쁘고 의식도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