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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때렸어요....

나쁜 엄마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10-05-20 23:16:07
아이가 기침 감기가 좀처럼 떨어지지를 않아

오늘도 들처업고 병원엘 다녀왔는데

밥도 잘 안 먹고 약도 자꾸 토하네요

오늘 하루만 옷을 몇 벌을 갈아입히고 씻겼는지...



사실 아이가 아프면 제가 더 예민해져요~

근처에 사시는 시부모님 때문이에요~

아이가 아픈 게 제가 교회를 안 가서라고 굳게 믿으시는 분들이세요

병원도 들킬까봐 몰래몰래 다녀요.

이번주에도 시댁에 갈 때마다

왜 저렇게 감기에 잘 걸리냐고 말씀하시는데

그때마다 제 심장은 터질 것 같더라구요.



양치질을 시키고 재우려는데 칫솔을 안 주려는 거예요~

억지로 빼앗었더니 뒹굴면서 내놓으라고 난리를 치는데

순간 쌓였던 화가 폭발하면서 저도 모르게 아이 엉덩이와 허벅지를 마구 때렸어요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냐고~

약을 먹어야 낫지, 잠을 잘 자야 낫지,

왜 이렇게 속을 썩이냐고 정말 미친듯이 굴었어요, 제가...

너 보기 싫다고 번쩍 들어 침대에 눕혀놓고 나와 버렸어요.


아이가 무슨 죄겠어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

참을성없는 제가 너무 싫어요.






IP : 110.9.xxx.2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5.20 11:21 PM (114.206.xxx.157)

    시댁을 무시하세요.

    저 겪어봐서 알아요.

    애한테 소리지르는 심정, 지르고 난 뒤 밀려드는 죄책감..억울하고 속상하죠?

    제가 위로해 드릴게요.

    그런데, 지금 독하게 시댁이랑 끊으시고요..남편이랑 아이한테만 잘하세요.

    그러다가 가정 망가지는 거 한 순간이고요..

    아이한테 상처주고..그 아이는 또 자라서 상처 주고..

    저는 제가 살아야겠더라구요....

  • 2. .
    '10.5.20 11:22 PM (121.135.xxx.221)

    -_- 제가 위로해드릴테니
    원글님은 아이를 위로해주세요.

  • 3. ...
    '10.5.20 11:24 PM (119.64.xxx.151)

    우리나라 개독들 수준이 참 유치하기 이를 데 없네요.

    이 세상 만물을 창조했다는 그 위대한 하나님이 고작 교회 안 나온다고 아이를 아프게 합니까???

    한 번 더 시댁에서 그딴 소리 하면... 내 아이 아프게 하는 하나님 더 못 믿겠다고 하세요.

  • 4. ..
    '10.5.20 11:25 PM (211.117.xxx.68)

    님이 나쁜 엄마라서.. 아이가 미워서 싫어서.. 그런 거 아니잖아요.
    내일부터 많이많이 예뻐해 주세요.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차곡차곡 행복통장에 입금하는데, 오늘 같은 날은 출금했다고 생각하세요. 이건 부모교육 강사가 했던 말이에요.
    그리고 시부모님과의 문제를 용기를 내서 적극적으로 해결하시던가 아니면 그앞에서 아, 네 하고 흘려들으시던가 해서 님의 마음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출금하는 날이 적어지겠지요.. 마이너스 통장까지 쓰면 안 되잖아요*^^

  • 5. 요건또
    '10.5.20 11:26 PM (124.55.xxx.163)

    아이가 몇 살인데요?

    기침 감기가 심하면 기침하다 토하는 일은 흔하지 않나요? 저도 기침 감기에 잘 걸리는데 기침하다 토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일부러 약이 먹기 싫어 토해버리는건지 기침하다가 저절로 토하는건지 보시고, 기침하다 토하는거면 구토증에 잘 듣는 약 처방 받으셔야할 겁니다. 저는 구토증에 좋은 약은 약사에게 다른 봉투에 넣어달라고해서 기침이 좀 잦아지면 안 먹였었습니다. 보통 이틀 정도 먹였죠. 그런데 처음에 기침이 심할 때는 구토증에 좋은 약 먹이는게 낫더군요. 안 그럼 자꾸 울렁거리는지 잠도 잘 못자고...

    그리고, 아이가 많이 아프거나 열이 있으면 굳이 양치질 하라고 하지 마세요. 양치질하면 구역질이 더 유발되어 그러는지 아니면 아파서 짜증이 나서 그런지 잘 안 하려 들길래 아이가 아플 때 양치질 안하다고 버티면 그냥 두었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양치질 잘 해서 그런가 쉽게 이가 상하진 않더군요.
    아이 아플 때 너무 FM 대로 하려고하면 엄마도 아이도 힘들기만 하더군요. 물론 유아의 경우입니다. 아이가 초등학생만 되도 아프다고 마냥 봐줄 수는 없겠죠...

  • 6. 힘드신 거예요
    '10.5.21 12:15 AM (121.134.xxx.54)

    그저 힘드신 거지요...
    상황에 속이 상해서 아이라도 잘 따라주었으면 했는데 그게 안되니까 가장 약한 아이에게 그 화가 돌아간 것이지요...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시댁에서 다그치고 남편이 화내고.. 할 떄 약자인 아이에게 그 화가 돌아갈 때가 있어요...
    엄마도 사람인 걸요...
    이제 아이를 안아주실 시간이예요.. 미안했다고 말씀해 주세요.
    엄마가 너무 걱정되는데 엄마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너무나 속상하고 화났다고.. 잘못했다고 말해주세요... 아이도 알 거예요.........
    힘내세요

  • 7. 요리조리
    '10.5.21 12:20 AM (59.25.xxx.132)

    이해해요 이해해요 이해해요 ㅜㅜ
    근데 밤에 자는 아기 보면 또 울컥하고 눈물나죠.
    너무 사랑하는데...너무 예쁜 내새낀데..미안하고 안쓰럽고 ㅜㅜ
    아 저도 눈물나려고 해요. 저도 오늘 애가 너무 징징대서 소리지르고 엉덩이 때리고 해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ㅜㅜ 아 속상해 ㅜㅜ
    내일부터 더 사랑해주자구요.....같이 힘내요.

  • 8. gf
    '10.5.21 5:19 AM (118.36.xxx.151)

    글쓴님은 나쁜 엄마가 아니예요... 너무 힘들어서 그러신거잖아요
    대신 오늘 아이가 일어나면, 꼭 아이 눈을 보고 사과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힘 내세요.
    글쓴님은 나쁜 엄마가 아니예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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