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똥차가 다신 안오길.ㅠ

헛똑똑이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10-05-06 10:59:26
항상 82쿡에 도움을 얻고 사는 처자 입니다
몇 달전에도 남친이랑 헤어진 후 도움을 많이 받았었죠. 공허함을 달랠 수 있는 방법..
그 후, 소개팅 남 정리까지.ㅠㅠ

전 32살입니다.
연애. 2~3번 정도 한거같네요. 정말 사랑했던 사람은 두 명 정도 인거같아요.

작년에 소개팅으로 남친을 소개받았어요. 대화하면 할 수록 너무 좋았고, 재미있었고 코드가 맞는다고 해야하나? 정말 인연인가 했어요. 정말 몇년만에 연애하는 기분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그에 대한 장점만 보고 연애를 시작했죠. 안정된 직장, 여유로운 집안, 배려깊고 착하고, 순하고 등등.. 인 줄 알고..
한달정도 되었을까요? 단점과 그를 다시 보기 시작했어요.
곧 계약 만료인 직장, 어렸을때 부모님 이혼, 새엄마 아빠,형제들과 사이가 무지 안좋더군요.
몇 년 전 부모님하고 싸우는데 . 등치 큰 동생이 자길 때렸다고 무지 싫다고. 하더군요.
어린시절에도 부모님이 자기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았다고..
사실 좀 실망은 했지만, 가정환경은 제가 극복하면 될꺼라고 생각했어요.사람이 착하니깐.
제가.. 보듬어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도 안정된 직장이 없다보니 짜증이 많이 늘더군요.
자기를 먹여살릴 수 있는다는 둥. 회사에 대한 비젼만 잔뜩 과대포장만하고..그러다가 회사가 잘 안되면  "머 이거 안되면 난 해외 나가면 되니깐."
만나면서 그런 모습에 많이 실망했어요. 그러면서 자주 싸웠죠.

3번정도 크게 심하게 싸웟어요. 그럼 혼자 또 반성하고 다시 잘 하자 처음으로 돌아갈께..
반복적인.싸움....

항상 사랑한다 표현은 자주해요. 애정결핍이라서 본인도 누구한테 사랑받고 있다는걸 확인하려고 하죠.
내가 너한테 이만큼 사랑을 표현했는데 넌 왜그래? 난 이렇게 해줬잖아. 넌 왜그래?
자기가 준 만큼 받길원해요.

어릴적 상처를 제가 다 감싸주길.. 그런여자를 원하는거죠.

몇번을 심하게 싸우고, 그 다음날 다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넘어가주는 그런 바보같은 짓으로 제가 항상
참고 지냈던거같아요. 머 남친도 제가 화내고 그럼..그걸 다.. 넘어가려고 미안하다고 그런거겠죠.
미안하단말이 와닿지 않고.. 아 또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대충 얼버무리구나..
화애를 하고 난 후도..찝찝함...

그런 잦은싸움은 만난 3개월 이후부터 계속 된거같아요.
만난지 8개월쯤 되는날. 그가 자기가 외국에 나가서 살꺼같으니 정리를 하재요. 어차피 넌 외국으로 같이 안갈꺼고. 자기랑 결혼도 안할꺼니까..
너랑은 코드도 안맞고 행복하지 않다고..
울고불고 헤어졌어요. 그때 그래서 글을 올렷고요.

근데 전 알고있엇어요 그가 다른여자를 만났다는거. 그여자를 만난 저녁부터 저와 연락을 끊었거등요.
아니라고 하지만 전 알고있었어요.
그는 여자없이 다 하루 일초가 안되는사람이예요. 외로움을 못견디는..
항상 누가 옆에 잇어야하는..애정결핍자!

전 이별이 아픈거보다 그가 절 그렇게 버린게 화가났어요 자길 버리지 말아달라고 항상 저한테 사랑한다고 했떤 사람이 하루사이 저렇게 변할 수 잇을까? ..

헤어진 후 저는 소개팅도 하고 소개팅남이랑 잘 되길 바라면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근데 한달정도 되니.
전혀 진전도 없고해서 정리했어요.

헤어진 2주후 부터 전 남친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메신져랑 전화로.울면서....
전 냉정하게 그를 놓았죠.

두 달 정도 지난 후 그가 힘든일이 있다고 문자가 왔더군요. 그때 저도 몸이 안좋아 검사 진행중이었는데..
그때 마음이 약해진거 같아요. 그에 손을 잡았쬬..
그에게 기회를 주도록 좀 더 지켜보도록 .. 만나면서 제가 잘못한점도 잇었을꺼고.. 그에게 잠시나마 기회를 주는거로..

그는 처음 절 만났을때처럼 지극정성으로 저에게 잘 해줬어요.
하지만 전 왜 그게 진심으로 느겨지지 않았을까요? 뒤에 다른 모습이 있을꺼라고 계속 의심을 하면서 만났습니다.
물론 만나는동안 좋거나 그런 감정은 안생기더군요. 내가 머하는 짓인가..
그는 잘하려고 노력하고 제 손을 잡으려고 하고 전 뿌리치고..

2주나 지났을까요?다시 본색이 들어나더군요. 회사불안정하니...같이 외국에 나가자. 등등...
한국에는 자기 가족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버님은 돌아가셧어요.)
외국에 나가면 모든게 해결되는지 알아요.. 외국에 가서  살면서 공부를 2,3년 하고..취직을 한다고.ㅡ.ㅡ
과연 저런 말에 혹 해서 넘어가는 여자도 있을까요? 전 싫다고 했죠.
직업, 집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왜 내가 나가야하냐고..
난 여기서 충분히 살만한데.. 그랬떠니 그럼 한국에 있으면 자기를 먹어살릴수있냐고 화를 내더군요.
항상 이런식으로 싸움을 시작해요. ㅠㅠ

그와의 사이는 좋아지지 않고 계속 반복된 애정결핍 싸움 다툼.. 삐지고 톨아지고..

자길 언제까지 편하게 만날꺼냐고 하더라구요. 자긴 편한사이 말고 결혼할 사이로 만나고 싶다고.나이가 나이인만큼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좀 더 지켜보다가 말하겠다고 했어요 (회사가 불안하거등요)
그때 헤어질때랑 달라진게 하나 없고 한데 어떻게 결혼까지 생각하냐고. 화내고 삐지는거 좀 고치고 하라고 했더니 다 고치겠데요.

아 그리고 그가 핸드폰을 제 가방에 두고 간적이 있어요.
그래서 살짝 보았는데.. 저랑 헤어질때 만났던애랑 연락을 했더군요.
저랑 싸우고 잠시 안좋앗을때 다시 그 여자와 통화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때..아 정말..안되는사람이구나 싶었어요. 근데 막상 연락하지말라고 모질게 하지 못하겠떠라구요.

그 후로는 잘 안삐지고(꾹꾹 참고있었음), 화도 안내더라구요. 근데 일주일 후 본색을 또 들어냅니다.
또 삐졌어요.(스킨쉽하고싶은데 제가 피했어요) 그 후 연락을 제가 먼저 안했죠
근데 제가 며칠 전 돈을 꿔준게 있었어요(다른사람한테 계좌이체 대신해줌).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 "계좌보내"그래서 저도 아침일찍 기분나빠서 계좌번호만 보냈어요. (참 유치하네요..30대연애가ㅠ)
그랬더니. 대단하다고 안부는 안묻고 계좌만 보낸다고 하더군요.
전 사실 그 돈 안받아도 된다고 생각했었는데..그가  돈거래는 정확한 사람인가 테스트는 해보고 싶었던거 반, 주면 그냥 받지 모 하는 맘 반..(친구 모임 회비를 매달 안낸다고 하더라구요 많이 밀렸따고).. 돈거래서 약간 흐지부지한 스타일인가 확인 차..

그 다음날까지 돈이 입금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담날 문자로 입금이 안되었다고, 바쁘지 않으면 오후에 넣어달라고 했죠.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전화로 장난하냐고 소리소리 지르더라고요. xx년아. 씨x 블라블라..
온갖욕을 다 하더니 너같은 기본적예의 없는 x은 이런식으로 다뤄야한다는둥..
돈은 안주겠데요. 너같은애한테는 줄 필요도없다고.. 너한테 해준 선물, 기름값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면서.
선물사준거(니네 부모 사준거까지 다 해서)에서 오만원 제외하고 자기한테 돈을 붙이라고 하더라고요.
선물이요? 많이 받았음 말도 안해요. 정말 초반에 나 꼬시려고 이것저것 막 갔다준거 뿐..

자기 감정을 가지고 장난을 친xx년이라고 온갖 욕..설..폭언..
니 몸뚱아리에 있는 종양이나 잘 관리하라고.. ㅠㅠ (제가 몸에 종양이 있어 정밀검사 받았어요)

정말 무지막한 욕설로 전 눈물만 흘렸네요.

전 2~3번의 연애를 했지만 이렇게 만난적이 없어요. 싸운적도 없고.. 헤어질때도 정말.. ㅠ
충분한 합의끝에.. 서로에 대한 좋은기억을 가지고 잘 헤어진거같은데..
나이들어서 이게 왠..ㅠㅠ
이렇게 사람볼 줄 몰라서 어떻게요 저.ㅠㅠ

연애 하면서 이렇게 많이 운적도 없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은적이 없어요.ㅠㅠ

이런 인간을 잠시나만 생각한 기회를 준 제가 너무 바보같더군요.
다시 전화를했어요 그랬떠니 이 똘아이같은년..하면서 친구와 함께 있는 자리같은데 또 욕을 하더라구요.
정말 머 이런사람이 있을까요? 어쩜 사랑한다고 매일 외치던사람이 한순간에 절 미친xxx이라고 하고 욕을 하나요?

속상합니다. 내가 왜 그런 사람한테 욕먹어야하는지... 그리고 바보같이 다시 그를 만났는지..
내가 좀 힘들다고 그에 손 덥석 잡은거.. 글고 그에게 작은 희망을 걸었다는거...

글이 너무 두서 없이 뒤죽박죽이네요. 글도 못쓰지만,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ㅠ

누구한테도 챙피해서 말 못했어요..ㅠ
제가 다 바보 멍청이라서 이렇게 당하고 그런 남자를 만난거겠죠?
제가 마음을 다잡을수 있도록 지혜를 주세요~
IP : 58.149.xxx.1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0.5.6 11:04 AM (222.108.xxx.156)

    잘하셧어요 잘되셨어요
    애정결핍 남자 만나지 마세요. 님이 고갈돼요.
    가급적 좋은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구김없는 청년 만나
    기쁘고 다정한 연애 하세요.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마악 충격받고 헤어진 끝이니 한두달 정도만 자중하면서 내면을 성숙케 하시고..
    좋은 인연이 다가올 거라 꼭 말씀드릴게요^^

  • 2. 헛똑똑이
    '10.5.6 11:08 AM (58.149.xxx.187)

    감사합니다.댓글보니 눈물이..ㅠㅠㅠ

  • 3. 휴~
    '10.5.6 11:22 AM (110.11.xxx.47)

    동생뻘의 처자들의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제 가슴이 철렁!! 합니다. 저도 딸은 키우거든요...
    세상에 왜 이렇게 또라이 같은 놈들이 많은지...
    문제는 이런 놈들이 또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것이지요...
    또 어떤 순진한 처자들을 사탕발림으로 꼬시며 만나고 있을런지...

    제발 지랑 똑같은 또라이 같은 여자 만나서 끼리끼리 유유상종하며 살아줘야 하는데...
    울지 마시구요...지금은 분해도 하늘에 감사하셔야 합니다.
    이런 놈들은 대체로 결혼 후에 본색을 들어내게 마련인데 진즉 밑천이 들어났으니...
    하늘이 원글님을 보살핀 겁니다. 수신거부 해 놓으세요.
    어떤 이유에서선 다시 한번 그 놈과 통화하고 한다면 원글님이 바보입니다. 무시하세요.

  • 4. ..
    '10.5.6 11:24 AM (180.64.xxx.69)

    그 남자가 한심한거지, 글쓴분께서 한심한 거 아니에요..
    그런 불안정한 마음을 가진 남자와 계속 같이 있다간 마음만 황폐해져요..
    그 사람이 원하는 건 찍소리 안하고 눈치보고 지 기분이나 맞춰주는 여자일거에요..
    잘 헤어지셨어요..절대 미련두지 마세요..
    정말 만나면 안 되는 본색을 숨긴 남자를 잠깐 만나신 것 뿐이에요..
    좋은 분 만나실 거에요..평생을 함께 할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고 평온하 사람이어야 해요..

  • 5. ..
    '10.5.6 11:53 AM (59.13.xxx.119)

    그 남자분 애정결핍으로 인한 성격파탄자네요.잘 헤어지셨어요.그런 사람과 엮이면 님도 성격파탄 옵니다. 날마다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 아닙니까?님 마음 추스리시고 다른 일에 정신을 쏟으세요. 시간이 약입니다.

  • 6. 지금이라도
    '10.5.6 2:18 PM (59.15.xxx.156)

    떨구어냈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좋은 사람 만나게 될거예요.

  • 7. ....
    '10.5.6 7:02 PM (84.112.xxx.55)

    제가 진짜 왠만하면 귀찮아서 답글 잘 안다는데...


    이런 남자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거 글쓴 님도 아시죠??
    지금은 아주 힘이 들거에요. 원래 여자는 본능적으로 나쁜남자.. 불쌍한 남자에게
    정이 가기 마련이거든요... 모성애때문에.

    저도 20대후반에 저런 놈 만나서 .. 머리로는 아니라는거 아는데도
    어쩔수 없이 마음이 가서 몇년간 있는대로 마음고생했구요..

    지금은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더 좋은 남자만나서 잘 지내지만
    그 과정을 겪고 완전히 마음을 치료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 자기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데 애쓰세요.
    자기자신을 사랑할줄 아는 여자가 남자한테도 사랑받더라구요.

    힘내세요!

  • 8. ...
    '10.5.6 8:49 PM (125.130.xxx.243)

    결혼까지 안간것에 감사해하셔야겠네요.
    어휴~~~결혼 했음 어쩔뻔 했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37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794
682236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26
682235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25
682234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20
682233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06
682232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684
682231 꼬꼬면 1 /// 2011/08/21 28,399
682230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862
682229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196
682228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20
682227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51
682226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291
682225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551
682224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590
682223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56
682222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771
682221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960
682220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394
682219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54
682218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18
682217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13
682216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27
682215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10
682214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481
682213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19
682212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36
682211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86
682210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67
682209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287
682208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3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