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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시어머니가 정이가고 친부모같이 느껴지시나요?

부모 조회수 : 2,293
작성일 : 2010-05-06 02:12:04
저는  좀 보수적이고  단순해요
남편을 많이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아이아빠의 엄마인지라 부모니까 잘하자
이런 일념한나로 15년이상을  잘해드렸습니다
돈이 없어도 내 집사는것보다 시어머님 살림에 보탠다고 보태고  의미있는 날마다 가 봤고  이것저것 챙겨드렸는데 그건 저만의 만족이고 받는 시어머니는 당연하고 내 아들이 번건데 하시며 말로는 고맙다하시지만 결론은 제가 바보였습니다
부모 ..내 부모한테는 성질 다 부리고 형편안된다고  되레 받았는데  시부모는  역시 남입니다
이제는  안할려구요
몇일있으면 어버이날인데 저 아이아픈핑계대고 정신없어서 잊어버렷다고 죄송하다고 할라구요
저 받은거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동서 어머님한테  우리어머님우리어머님하며 전화잘하고 애교 잘 떨어요
그집애들만 이뻐하고 우리 애들은  그냥 그냥 다른집애들같이 대접합니다
나부터 잘 살고 볼입니다
내가 잘되야 형제도 부모도 잘하는걸 미리알았지만 그들이 절 나쁘게 만드네요
저말고 다른분들은 시월드 어머님한테 정가고   친부모같으신가요
IP : 112.149.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6 2:29 AM (59.9.xxx.235)

    세상에서 적당히 하는게 제일 어려운일 같습니다. 어떻게 들으면 냉소적으로 들리기도하고..대충하는거 같은 느낌도 있지만..무슨일이든..적당히 잘하는게 젤 잘하는거지요..적당히 잘하세요..후회야 어떻게 하든 생기기 마련이지만..내가 중심이고..내가 젤 덜 후회할거 같은 정도만 하면 될거같습니다. 안조은일 있으셨나봐요..심심한 위로였습니다.

  • 2. 15년동안
    '10.5.6 5:18 AM (115.23.xxx.3)

    오랫동안 효도한 거 아까워하지 마시구요
    당연히 내 할일 했다 생각하세요.
    부모에게 잘해야 자식 잘된다하잖하요.
    서운해서 이제부터 안 하겠다는 것도 무리가 있네요.
    가족인데 최선을 다해야죠.
    그게 나중에도 양심에 걸리지 않고 아이들 가족들에게 떳떳합니다.
    받은것. 받을것 계산하면 어떻게 효도하겠어요.
    가난한 시부모는 공경받을 수 없는거 아니잖아요.
    서운한 것 있음 어머님께 부드럽게 이야기하세요.
    어머님은 당신이 차별하고 있는 것 모르실거에요.
    갑자기 잘하던 며느리가 얼굴 바꾼다면
    오히려 15년 공들인 것 도로묵이 될 듯!
    동서네 생각마시고 내 할도리만 한다 하세요.
    시어머님이 다 아실걸요? 지금은 몰라도...

  • 3. 동감
    '10.5.6 5:37 AM (98.248.xxx.209)

    윗님과 동감이에요.
    시댁이 내 부모와 꼭같이 편하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내가 해드리는 대로 받으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내가 할 도리는 그쪽에서 어떻게 나오든지 해야지요.
    그게 내 마음에는 물론 서운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산 교육입니다.
    그리고 억지로 해오신 거라면 앞으로는 형편을 사실 그대로 고백하시고 형편껏 무리하지 마시고 하세요.
    억지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 하나도 없이 쏟아붓는 거라면 시부모님도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하시진 않으실 거에요.
    1000원짜리 선물을 하더라도 살갑게 대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태도로 대하는 게 가족끼리는 더 좋은 것같아요.
    공연히 무리해서 해드리고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해하는 건 아니지요.
    그리고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살갑게 대하는 며느리 당연히 이쁠 거에요.
    곰같은 것보다는 여우같은 게 백번 낫지요.
    배울 건 배워가면서 지혜롭게 대하세요.

  • 4. 부모님
    '10.5.6 7:05 AM (124.187.xxx.60)

    제 주위에도 있어요.부모한테 받은것없어 아무것도 하기싫다는사람
    저 시집살이 10년 넘게 하고 치를 떨며 분가했지만
    그리고 뭐 하나 나올것도 없는 시댁이지만
    부모 자식간에 기브엔 테이크.그건 좀.....
    그런 마음 안가지시고 여직 잘 하신것 같은데
    여기다 이렇게 툴툴털어 놓고 지금처럼
    그냥하세요
    정이 안가면 의무로라도,

  • 5. 오래되니
    '10.5.6 8:15 AM (203.247.xxx.210)

    20년 넘으니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별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제가 잘 하는 게 없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다 좋지도 다 싫지도 않고
    어르신이라서 어렵고 불편한 거 양가 비슷하구요...
    정도 들었구요

  • 6. ....
    '10.5.6 8:41 AM (119.67.xxx.6)

    얼마전 시누 시어머니께 그간 니네들이 해준게 아무것도 없다. 라는 말을 들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결혼초부터 워낙 힘들게 하셔서, (저희도 아무것도 받은거 없어서 어렵게 시작했고요) 남들 딱 하는 수준에서 기본 도리만 했어요.
    그래도 용돈도 드리고, 각종 행사 다 책임지고, 선물도 드리고... 암튼 장남 기본은 했는데
    시어머니는 딸에게 받은건 있어도 아들에게는 없다고. 기대 많이 하며 아들 키웠는데...
    십년동안 포기했다 그러시더라구요.
    시누들은 언니는 정말 뭐 안하는 사람.. 이런식으로 말하구요.
    저도 잘하려고 한게 아니고, 그냥 도리만 한거라서 할말은 없는데요.
    그래도 서운하고 힘빠지더라구요. 사람이 치사하게 내가 뭐뭐했다고 따질수도 없고.
    사실 자기가 받은건 기억 못하는게 사람이란 동물이라 말이지요.
    때되면 기본적으로 딱딱 해드리는게 나중을 위해서는 좋을거 같은데요.
    너무 맘 상하시면, 그때마다 마음 내키는대로 하세요.
    받는 자식에게는 당연한거고, 또 그 반대는 안그런거고요.
    사람 관계가 다 그렇잖아요. 잘 해주는 사람이 한번 못해주면 기억에 남고, 못해주던 사람이 잘해주면 그것도 기억에 남는것처럼요.

    근데 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전생에 시댁에 아주 큰 은혜를 입었나봐요.
    그러니, 저리도 시누, 시부모가 뭐해라 잘못됐다. 더 해라. 넌 왜 우리에게 잘하지 않느냐
    대놓고 맨날 따지고 화내고 폭언을 하지요.
    그럼 더 안해주게 되고.. 참 사람 맘이 그래요.
    전생에 남에게 받은게 많은 사람이 한국의 며느리로 태어나는지도 몰라요.

    그리고 부모에게 잘해야 자식이 잘된다...는 희생하고 참으란 말은 아닌거 같아요.
    이건 정말 강자의 논리에 해당되는 말인거 같아요.
    물론 인간말종처럼 막 못하고 그러면 안되겠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가족구성원에게 해야할 예의나 도리등은 지키면서
    서로 화기애애하게 사는게 자식교육에 제일 좋은거 아닐까요?

    전 시어머니가 하도 저랑 애들에게 화를 내서, 울 애들이 시어머니 하면 화내는 사람..
    엄마가 기겁을 하는 사람.. 이렇게 알고 있어요.
    제가 아무리 일 잘하고, 잘 챙겨드려도

    아이들은 그 행동은 모르죠. 부엌에서 안방에서 일어나는 어른들 일이니.
    아이들은... 시어머니를 대하는 저의 태도, 저를 대하는 시부모의 태도를 보고
    영향을 받는거죠.

    무조건적인 희생과 홧병이 날 정도의 도리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발, 우리나라 시댁들... 며느리도 사람이라는걸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떨때는 제도, 문화적인 이유라는것으로 너무 막대하는 경향이 있는 가정이 있어요...

  • 7.
    '10.5.6 9:06 AM (116.33.xxx.18)

    애 낳고 몇 년 사니까 정은 들더라구요. 그리고 인간된 도리상 잘해드려야하는 것도 맞구요. 근데 친정부모같은 마음은 안생기고, 전 늘 불편해요. 아무리 잘해주셔도요

  • 8.
    '10.5.6 9:56 AM (115.136.xxx.47)

    저는 결혼 5년차 입니다
    그동안은 마음에서 우러나와 이것저것 해드렸는데요
    이제는 형식적으로 합니다
    고맙다 ...수고했다 ...잘먹었다...
    그말이 그렇게 하기 어려운가요
    저는 아직 그런말도 못들어 봤습니다
    님도 의욕상실 이시군요

  • 9. 연륜
    '10.5.6 10:40 AM (98.248.xxx.209)

    이란 것도 있지요.
    결혼 18년인데 이젠 위의 분처럼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나 마찬가지에요.
    어느 쪽이 더 좋지도 더 싫지도 않아요.
    결혼 10여년은 아주 힘들게 고부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이젠 자잘한 고민 얘기는 시어머니와 하는 것에 친정보다 편할 때가 더 많아요.
    친정에는 아무래도 걱정끼치기 싫어서 얘기들을 다 못하잖아요.
    시댁은 그래도 돌아가는 얘기들 다 터놓고 나누고 긴 설명 안해도 바로 알아들으시니까 수월하고요.
    세월이 지나면서 나는 이 집 식구라는 생각이 더 들고, 저희 시어머니도 시누이들한테 비밀로 저한테만 뭔가 해주시는 때가 많으세요. 그래봤자 큰 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반찬, 옷 사러가셨다가 눈에 띄어 사셨다는 옷 한가지, 저 읽으라고 책 한 권...이런 거에요. 그게 뭐든 대단한 게 아니라도 그 마음이 감사해서 정이 더 드나봅니다.

  • 10.
    '10.5.6 1:07 PM (58.120.xxx.243)

    너무 안해드려서..남편이 밉상..
    근데 나이드니..내 아이 낳고 하니..40 다되어갑니다.
    내 아이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시어머니 탓이 아니지..하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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