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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단 드렸는데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속상해요 조회수 : 11,439
작성일 : 2010-05-03 19:53:13
길어질 것 같습니다. 미리 양해드립니다.


대전까지 내려가서 예단을 드렸습니다.
오후에 출근을 해야해서 오전에 일찍 가겠다고
미리부터 말씀드렸구요.

가는 동안 11시에 도착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고,
도착하니 10시 50분이었어요.

그런데, 글쎄 세수도 하기 전이신거에요.
식사 준비를 새벽부터 하셨다는데......

예단 들어오는 날인데 세수는 하고 계셔야되는거 아닙니까?

그래, 이건 그냥 좀 섭섭하고 말자. 그렇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음식 준비 급하게 하시느라 잊으셨나보다. 그렇게 넘겼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것저것 준비많이해주셨고
저도 옷까지 새로 사입고, 예단편지도 썼구요.
그런데 너무 편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가풍이려니.

예단을 다 풀어보시고, 준비 많이 하셨다. 신경 많이 쓰셨다
하시면서 저희 어머니와 감사하다 통화도 하셨어요.

그리고 차려주신 식사를 하고 과일을 먹으면서
함에 넣어주실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화장품, 가방 등등요

그런데 그 와중에 그건 000이 한테 부탁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이 길어지니까
예비신랑이 어머님 말씀을 중간에 잘랐습니다. (네. 이 부분은 잘못한 부분인 거 알아요)

갑자기 어머님께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는거에요.
어디서 엄마 말씀하시는데 버릇없이 말을 잘라먹냐고
너 이새끼 내가 교육 그렇게 시켰냐고, 본데없이 뭐하는 짓이냐고.

아버님 될 분이 그만하라고 하는데도 한 2분은 그렇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셨나봐요.
꼭 무슨 스위치가 갑자기 켜진 것처럼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는데
저 견딜 수가 없어서 오빠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랬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상황이 종료되고,
제게 봉채비만 보내기 서운해서 떡도 맞췄다고 이것저것 들고가라하시면서
너가 잘못한 거 아니다. 쟤가 버릇없이 굴어서 그랬다. 그러시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예단드리는 날. 제가 아직 가족도 아니고.
이런 상황 이해 되시나요?

오빠랑 말 한마디도 안하고 서울까지 왔습니다. 오빠는 저희 부모님 뵐 낯이 없다고
집에 바로 갔구요.

저희 부모님 속상해서 난리세요.

이런 상황, 정말 흔치 않은거죠.
제가 볼 땐 어머니께서 욱하는 성격이 있다고 보기에는 너무 심한 상황인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분명 참고 넘겨야 하는 상황인거잖아요. 그쵸?

..오빠랑은 사이가 참 좋은데.... 그냥 접어야할까요. 접는게 맞는걸까요.
저런 분 평생 모실 자신이..솔직히 없습니다...

정말 솔직한...조언 부탁드려요. ㅜㅜ

IP : 125.128.xxx.100
9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만 보고
    '10.5.3 8:01 PM (183.100.xxx.68)

    하나만 보고 뭐라 조언드리기가 그렇지만....
    휴.... 저런 성격 문제있습니다.
    본인은 화통하고 뒤끝없다 생각하는데 저런 식은 경우없는게 맞구요.
    경우없고 감정조절 못하고 자기자신의 잣대만 있는 사람은 정말 힘들어요.
    시어머니라면..... 저라면 말리겠는데
    남편되실 분은 좋다고 하니 ...
    그래도, 남편도 살다보면 모르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원래 성격이 그러시니
    자기 어머니 이해해주라 이렇게 나올텐데........

  • 2. ..
    '10.5.3 8:02 PM (116.126.xxx.87)

    이제 시작이군요

  • 3. ..
    '10.5.3 8:05 PM (121.164.xxx.184)

    그것만가지고 뭐라하기에는 ... 그냥 뭐랄까 기선제압? 일부러 그러신듯한 느낌이 들어요
    시어머니들도 처음부터 기죽으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있으신가봐요
    저 처음 결혼했을때 그러셨고 또 며느리 새로 보실때도 그러셨어요
    전 워낙 무딘 성격이라서 기선제압하려는건지 아닌지도 모르고 지나갔고 ㅋㅋ 지나보니 그랬더라고요 제 성격 제가 봐도 웃겨요 ㅋㅋㅋ
    또다른 며느리는 자꾸 튕겨져 나가니까 스스로 그만두시던걸요
    심성이 나쁜분 아니라면 아마 몇번쯤 그러시다 마시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한가한 소리를 하는건지도 .. 그런데 원글님도 지레 겁먹으신것 같아서요
    .
    .
    별로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 답변인듯 합니다

  • 4. 이건 아니다
    '10.5.3 8:10 PM (203.251.xxx.3)

    그런 일 한번 있었다고 그만두신다고?

    결혼이 어린애 장난이요?
    결혼해봐요. 그것보다 심한 일도 얼마나 많을텐데.

    추측컨대.... 시모되실 분 예민해 있네요.
    잘 키운 아들 이젠 야시같은 년에게 뺐긴다고 생각하시니
    상실감이 커졌겠죠.

    아니면 윗분 말처럼 기선제압용으로 한번 그랬거나.

  • 5. ..
    '10.5.3 8:11 PM (124.199.xxx.22)

    시댁 쪽이 개혼이신가요??
    시모님이 아들한테 서운해서 아마 그러신듯합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당신의 아들이 이제 남의 여자?가 되어서, 뺏긴다는 표현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게다가, 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는 부분을 싹툭 잘라버렸으니..
    이성을 잠시 잃으셨던듯..
    그런데 정말 이것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힘들어요..
    나중에 보면 별 것 아닐 수도 있고,,또 별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는 이걸 가지고
    그만둔다 아니다 판단하기에는 다소 섣부른 듯 하구요..

    전 시어머니라는 위치에서는
    누구나 한 두가지 이성적으로는 이해 안되는 행동을 만들어,,,
    며느리 긴긴 인생에 에피소드?로 선물해주시려고 작정을 하셨구나...하는 일들을 너무 많이 보고 들은지라..
    이 정도는 약과로 보이네요....

    그것보다는 이 일을 님 부모님께 전달한 것...그게 좀 그렇습니다...
    비밀로 굳이 할 것까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괜한 걱정을 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수는...
    안 하셨다고 하던가요???직접 말씀하셨나요??
    음식을 만들면서 세수도 안하는게 참 이해가 안되네요.ㅎㅎㅎㅎ

    본인이 세수 안하셨다고 하지 않았다면..
    워낙에 부스스한~~분이 아니실까 싶네요~

  • 6. +
    '10.5.3 8:14 PM (124.199.xxx.22)

    원래..이성을 잃거나 욱하시는 분이라면,,
    신랑될 분이 절~대로 중간에 껴드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왜??
    평소 성질(죄송~)을 아들이 이미 알고 있었을 거니깐요~

    아들이 생각없이 껴들었을 정도라면...평상시에 이렇게 화낼 분이 아니시라는거죠~....
    즉..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시모님 지금 예민하시고..이런 저런 상실감에 잠시 이성을 놓은게지요..
    큰 걱정 않으셔도 될듯하네요..

  • 7.
    '10.5.3 8:20 PM (116.33.xxx.44)

    성질도 성질이겠지만 며느리 앞에서 말을 잘리셨으니 자존심이 상하셨을거 같네요.
    그래도 좀 참으셨으면 좋으시련만.

  • 8. 속상해요
    '10.5.3 8:23 PM (125.128.xxx.100)

    원글이입니다...

    시어머니되실 분이 기싸움하신다고 예단들이는 날에 신부 부모님에 대한 예를 잊고
    경우없는 행동을 하신다면, 이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가는 경우 제 인생은 뻔한건가요?

    오빠 쪽이 개혼이고, 아마 뺏겼다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학력, 직업, 학력 면에서 오빠보다 좋습니다. 결혼식도 대전에서 하길 원하셨는데
    서울에서 하게됐구요. 이런저런 서운한 일들이 있었을거라 봅니다.
    기 꺾어놓으려고 하신 걸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런데 저는 궁금해요. 그렇다해서 서로 예를 갖춰야하는 날
    저런 식의 행동이 의도된 것인지, 혹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어 감정을 제어못하는 성격인지
    제가 볼 때 첫번째도 문제지만, 두번째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빠에게 물어보니, 이런 경우는 정말 오랜만이라고(예전에는 좀 그러셨다는 것 같구요)
    하더라구요... 욱하는 성질이란게 정말 저렇게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건가요?
    전 정말 그런 타입이 아니고 주변에서 겪어보지도 못했고..

  • 9. 세수
    '10.5.3 8:24 PM (58.234.xxx.214)

    이야기는 그렇다쳐도 갑자기 화 내셔서 분위기 다운시키는 부분은 남일 같지 않네요.
    제가 결혼하고나서 시어머니 우울증 있으신 것 알았거든요. 지금 시댁 식구들은아무도 우울증이란 단어도 입에 올리지 않지만 우울증을 넘어 조울증 증세가 있으십니다. 물론 병원 다니시구요. 모르고 결혼해서 몇번 뒤집어지고 나서 알았어요.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았어요. 그 점이 너무나 분합니다. 그걸 싸 안는다고 안아지는 것이 아닌데... 글쎄...그때는 그걸 알고 있었어도 결혼하냐마냐에는 변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절대로! 아니죠.

  • 10. 그런데
    '10.5.3 8:34 PM (116.37.xxx.3)

    보통은 그런 걸 부모님에게까지 말씀은 안드리거든요
    속상하실까봐서
    결혼하실 나이가 되셨으니 뭐 어린애도 아니고 적당히 혼자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말씀을 드린 걸 보면
    이미 원글님은 이 결혼을 하고 싶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마음가는대로 해야지 댓글에 따라 결혼을 하고 안하고 하실 거 같지는 않은데요

  • 11. 보통
    '10.5.3 8:35 PM (124.199.xxx.22)

    양가 지역이 다른 경우에는..
    개혼하는 쪽이 우선입니다.....

    시모님이 많이 서운했겠다 싶네요..
    게다가 뭐든지 남자(아들)보다 나아 보이는 며느리는..
    좋기도 하지만..또 당신 아들이 기가 죽겠다 싶어서 그다지 반갑지도 않답니다...

    그런데..님 글과 댓글보니...
    맘이 어느 정도가 아니라,,많이 흔들리시는 것 같네요......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시는 것 보니...
    이미 님은 <조언>이 아니라,,,<님 의견에 동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이번에..처음 어머니 만나신 것 아니고...
    적어도 이미 몇 번 보셨을텐데...
    이 상황말고..다른 것도 같이 고려해서 판단하라고...말씀드리고 싶네요~

  • 12. 글쎄
    '10.5.3 8:41 PM (183.100.xxx.68)

    첫댓글 단 사람인데요.
    대부분의 님들이 그냥 평범하다는 듯이 넘기시라 하셔서 저는 좀 놀라워요....
    저 상황이 그냥 예민해서 일어난 일은 아닌듯 해서...
    그리고 남편되실 분이 예전엔 가끔 그랬는데 오랜만에 그랬다는 그 말도 놀랍고
    그럼 오랜만에 하면 괜찮은건지... 아니잖아요. 자주 그러든 오래만에 그러든
    뒤집어엎듯이 화를 내는 것이 예사 일은 아니니까요.

    저는 글로만 읽는 제3자라 결혼해도 괜찮다 하지 마라 이런 말은 못드리겠구요....

    다만 감정의 양극단을 오가는 사람은 꼭 조심해야 하더군요.
    그런 사람과 자주 접하면 내 자신이 피폐해져요.

    제가 살아보니, 삽시간에 돌변해서 와르르르 화 내고서는 탈탈 터는 사람은
    본인이야 자기 기분에 취해 저러지만 한두번 세번 당하다 보면 정신병 걸립니다.
    웃다가도, 어느 순간에 화내고 뒤집어지지 않을까? 뭐가 마음에 안들어서 저럴까? 하면서
    나중에는 화내지 않게 조심해야 겠다, 라고 조심하다보면
    자기 자신이 죽어요. 설설 기게 되어요.....
    그 사람이 화를 내면, 그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잘못해서 화를 내는구나, 이렇게
    사람이 길들여져 가고 비참해져가는게.... 평범한 일은 아니잖아요. 그게 남도 아니고 가족이면
    그리고 영원한 상사와 이등병의 관계인 시어머니와 며느리라면...

    저희 할머니와 친정엄마가 저런 관계였어요.... 저는 결혼전까지 그 모습을 보아왔구요.
    다른 가족들도 할머니가 뒤집어지시면 으례 엄마가 잘못했겠거니 합니다.
    온갖 희한한 일로 화를 내고, 와르르 뒤집고 탈탈 털거든요.

    말을 잘랐다고 그렇게 화를 내야 하는건지, 저는 아니라고 봐요.
    아들을 뺏긴다고 그렇게 화를 내야 하는건지, 그것도 아니라고 봐요.
    내 성질이 이렇다, 라고 미리 선포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 13. 죄송하지만요..
    '10.5.3 8:45 PM (125.186.xxx.26)

    전 아직 나이는 30대이지만... 결혼한지 10년쯤... 되었어요...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일 보면..

    다른사람과 있거나 평소에는 매우 정상적이신거 같은분들이 시어머니라는 타이틀을 쓰시면
    변신하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구요

    사실 이정도의 일로 결혼을 접어야 할까요? 고민하시면... 정말 삶이 너무 힘들어지실꺼에요..
    그냥 글로만 느낀 저의 느낌은 서로 참 힘드시겠다..에요

    원글님도 예민하신거 같고 왠지 세상 물정 잘 모르시는 초년생 아가씨 같기도하고..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껀데..그런데 다른 어떤사람하고 결혼해도 100% 맘에드는 상황은 없으실꺼에요.. 오죽하면 결혼은 미친짓이다 라고 하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결혼하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겠죠...

  • 14. 에고
    '10.5.3 8:53 PM (112.152.xxx.240)

    이제 시작하는데... 시모되실분이 너무 안좋은 모습을 보이셨네요.

    1. 원래 성격이 그렇다 - 원래 성격이 그런것도 참 큰 문제겠지만, 그렇다고 중요한 자리에서 며느리될 사람앞에서 그러는건? 좀 아닌듯해요.
    2. 원래 그렇제는 않은데, 윗분들 말대로 초반에 기선 제압하려고한다 - 이건 더 큰문제 같아요. 님이 어떤 사람인지 아직 가족으로 맞아들이고 겪어보기도전에 우선 기부터 꺾고 봐야겠다는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면... 앞날이 깜깜...

    뭐가됐든 좀 아닌거 같아요.

    결혼... 정말 중대사죠... 그만큼 많이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죠. 파혼이 이혼보다는 쉽다구요.

    뭐든 님 마음에 달렸지만... 결혼전 약간이라도 찜찜하던 부분은 결혼후 100배가 되어 돌아온답니다. 그게 님이 감당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라면 강행하시구요. 아니면 좀더 시간을 갖자고 해보세요.

  • 15. 그런 성격은
    '10.5.3 8:53 PM (183.100.xxx.68)

    아들이 끼어들었을 때 자기기분이 좋으면 허허 그냥 넘어가구요
    기분 나쁘면 저런 상황처럼 미친듯이 욕하면서 고래고래 소리질러요...
    남친분조차 엄마가 예전엔 자주 저랬는데, 하고 그냥 무심하죠...?
    분노의 표출에 길들여져서 그래요.
    결혼후에 님에게 그 분노의 표출이 왕왕 이어져도
    익숙해지면 괜찮아, 이렇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버지처럼.
    우리엄마 성격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심하고 네네 하고 무시하면 되지.... 라고 하는데
    그 분노의 표출에 어느 장단에 어떻게 튀어나올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조심하느냐구요....
    신경증 환자처럼 눈치를 보게 되는데....

    제가 우리 할머니 증상이랑 너무 비슷해서, 그동안 쌓인 말을 주절주절 하는데요...
    이건 심한 경우고 안 그럴수도 있겠지만....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은 그 고통을 몰라요....... 그리고 심지어 닮아가기까지 해요.
    우리 아버지는 할머니의 그런 점을 은연중에 닮았어요.
    나이들어가면서 은근히 버럭거리고, 수세에 몰렸다 싶으면 할머니처럼 버럭버럭
    화를 냅니다. 미친듯이요.....
    보고 배웠으니, 그렇겠죠. 그리고 평소에 가끔 보는 아주 효과적인 공격법이니까요....
    버럭거리면 다들 무서워 눈치를 보거든요. 제압용으로 딱이니까.

    내가 과민한지 몰라도요..... 정말 저런 성격 싫어요. 무서워요.

  • 16. --;;;
    '10.5.3 8:57 PM (220.76.xxx.199)

    시모되실 분이 평범한 분은 아니시네요. 게다가 원글님께서는 그런 부분을 이해못하고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타잎이시구요...................

    지금 이 사건은 빙산의 일각~ 앞으로 결혼이 진행될 수록, 특히 결혼 이후에는 이 몇 백배 급 일들이 폭탄터지듯이 터질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런데 괜찮아, 난 이러저러한 이유로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아, 하는 분이라면 그래도 낫겠는데....... 사실 그런 사람조차도 힘들어하기 쉽거든요. 그런데 하물며 원글님같은 타잎의 분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너무 힘드실 거에요.

    이 사건 뿐 아니라 결혼하실 분과의 관계를 두루두루 잘 생각해보세요. 특히 남친께 어머님과의 관계라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많이 대화해보시구요.

    정 아니다 싶으면.......... 하여튼 이혼보다는 파혼이 비교 불가, 낫습니다.

  • 17. 계속 -_-
    '10.5.3 9:14 PM (183.100.xxx.68)

    제가 계속 댓글을 다는데요....

    왜 원글님보고 세상물정 모른다느니 예민하다느니 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처음 온 사람 앞에서 미친듯이 화를 내면, 그게 걱정스러운거지 그냥 평범한가요?

    우리 엄마같은 경우, 제가 그냥 도망가지 왜 살았냐고 할 정도였는데요....

    밖에서 보면 우리 할머니 화통하고 성격좋으시고 집안 일으켰다 할 정도로 남들에게 통 크고
    손님대접 잘 하시는 분으로 정평이 나 있었구요.....
    할머니는 자기 아들들이나 딸들에게는 화를 내도 그럭저럭 괜찮은 분이셨겠죠.
    그런데 할머니는 유독 엄마에게 너무 가혹하셨고, 지나치게 심하게 화를 내셨어요.
    다 빨아놓은 빨래를 내팽개쳐서 지근지근 흙땅에 밟아 다시 빨라고 던지시는 모습이라던지
    끓여놓은 죽을 맛없어서 못먹겠다며 솥째 마당에 발로 차버리시는 모습이라던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네요.....

    고모나 아버지는 우리엄마 또 성질부리시네.... 하고는 그러게 빨래 깨끗이 하지 그랬어
    죽 좀 잘 끓이지 그랬어.... 엄마성질 알지? 이해해라 이렇게 됩니다.
    사건의 본질은 빨래와 죽이 아니거든요. 할머니가 성질을 부리고 싶으셨던거죠. 엄마에게요.
    할머니는 결국 보다못한 아버지가 나서서 엄마에게 화를 내며 자기엄마 편을 들면서 죽, 빨래, 이런것으로 더한 화를 내고 나서야 야야 시끄럽다 고만해라... 하시며 끝을 맺으셨죠.
    왜 그랬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장남을 빼앗겨서? 할아버지랑 사이 좋지않은데 아들에게 너무 의지해서? 저도 그 내막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 할머니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해요... 밖에서 누구도 다....
    친척들도 그러고, 심지어는 할머니 성질 다 본 고모 삼촌 아버지까지 우리엄마는 참 좋은 사람,
    다만 성격이 욱하는 기질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미스테리하죠.... 손녀인 저는 할머니 성격이 너무 공포스러웠어요.

    처음 온 손님 앞에서 미친듯이 화를 내시는 예비시어머님이 걱정스러운 원글님을
    예민하다고, 세상물정 모른다고 하시는 분들이 저는 더 이해가 안 되네요........

  • 18. 음..
    '10.5.3 9:14 PM (221.138.xxx.254)

    앞으로 어디서 사시나요?
    서울에서 사실 거면, 지방 시댁에 자주 내려가기 어려우실 거예요..
    명절 두번, 생신 두번, 어버이날, 제사 하면 6번 가량?
    어지간한 사람들도 자주 안 만나면 견딜만 해요..
    그보다도, 그런 얘기 다 부모님에게 전했다니,
    원글님이 결혼 깨려는 생각이 강한 것처럼 보이네요.

  • 19. ...
    '10.5.3 9:16 PM (121.168.xxx.229)

    원글님 글을 읽고 드는 생각

    1. 남자분 정말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 앞에서 정말 자존시 많이 상했을것 같아요.
    부모를 골라서 태어날 수도 없고...
    부모를 탓하기엔 자식이라 힘들고...

    2. 원글님은 남자분을 그렇게 아주 많이 사랑하지는 않는구나...
    사실 이번 일은 충격이지만..
    남자를 많이 사랑하면 이 남자랑 헤어지는 건 생각할 수가 없어서
    일단은 내 부모 앞에서 남자 집안의 치명적인 약점에 대해선
    일단 함구할 것 같은데...

    당일날 바로... 부모님께 말씀드렸다는 게.. 좀...

    이미 남자분에 대한 애정의 정도가 그 정도라 느껴집니다.

  • 20. .
    '10.5.3 9:18 PM (121.135.xxx.71)

    이런걸로 힘들면,, 뭐 이런 말씀 하시는 댓글분들은 본인 시어머니가 힘든 분이거나 주변에서 그런 분들을 많이 보셨나봐요.
    원글님, 원글님의 시어머니는 보통 성격이 아닙니다.
    평범한 분들은 (빈부를 떠나서) 예비며느리가 찾아온다고 하면 아침부터 긴장이 되어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요,
    꼭 호화스럽게 치장하지 않더라도,,
    집안 청소를 하시고, 세수하고 가볍게 화장하시고, 옷도 뭐 입을까 골라보시고,
    음식이나 간단한 다과 같은 것을 챙기십니다.

    원글님 예비시어머니 같지 않습니다 절대로. 보통의 평범한 분들은요.
    제 말 믿으세요.

    그런데 그 '보통 사람 아닌 것'이, 그게 바로 그 시어머니 성격이구요,
    그게 그 집안 가풍이구요,

    원글님이 지금은 믿기 어렵겠지만 그게 그 남자 성격에 그대로 깔려있답니다..
    지금은 자기 엄마를 원글님께 들키는 것이 챙피해서 몸부림을 치지만
    결혼하고 한 몇년 지나면 달라집니다. 남자도 포기합니다. 아내보고 이해하라고 합니다.
    아내는 이해가 안된다는 것에서 비극이 발생합니다. 죽었다 깨나도 이해, 안되는데 자꾸 이해하라고 합니다.

    뭐,, 아무리 말려도 결혼 할 사람은 하겠지만 아무튼 결혼하면 보시게 될겁니다.
    남자는요, 여자와 달라서 자기 엄마를 잘 못 벗어납니다. (대부분의 자식들은 이성부모를 더 사랑함)
    그래서 시어머니 자리가 중요합니다. 시아버지 자리도 중요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단한줄 댓글 쓰신 분이 뭐,, 정확하구요,

    365일 중에 한 30~60일 정도는, 이 심란한 꼴을 전화로든 면전으로든 보면서 사는 인생을
    앞으로 한 40년은 보고 사시게 될겁니다.
    지금은 전혀 안 와닿지요? ^^
    남편도요, 지금에야 처가부모 보기 창피하고 자기 여친 보기 창피하고 난리를 치지요.
    결혼하고 한 2,3년 지나면,, 적어도 10년안에 탁 손 놓습니다. 자기 엄마 이해하라고 합니다. ^^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내, 미치지요. 돌지요.

    뭐 그래도 남자가 좋거나 헤어지기 싫거나 결혼 깨기 싫으면 그냥 하는거죠 결혼.

    결혼하고 한 1년 좋을까? 그 이후로는 심리상담이나 정신과치료를 찾아 헤매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본 경험담입니다.

    나중에 병원 신세라도 지시면,, 골치 아픕니다. 원글님이 저 분 병간호 할 수 있겠어요? 간병인 쓴다 하더라도.
    상상을 해 보세요. 구체적으로.

    비슷한 집안 사람 + 사랑하는 사람 만나세요. 장기적으로 그게 훨씬 좋습니다.
    그런 조건들을 만족하는 사람 만나지 못하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세요.
    고통스러운 노처녀 생활 해볼만큼 해본 아줌마가 씁니다.

    원글님이 insight 가 있다면 헤어지시는 거구요,
    약간이라도 피학성향이 있다면 결혼하시게 될 겁니다.

  • 21. 음음
    '10.5.3 9:22 PM (118.223.xxx.144)

    저도 결혼했고.. 이런저런 과정들 다 지나왔는데요.
    전 원글님 고민하시는게 이해가 가요.
    다른 분들은 친정부모님 걱정하시게 뭐하러 말씀을 드렸냐.. 하시는데.....
    저도 시댁일이나 남편흉도 친정에 절대 안보는 사람이지만 결혼전에 저런 이해못할 상황이 있으면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을 것 같아요.
    결혼은 현실이고 아주~ 중요한 일이잖아요. 나보다 경험도 많고 오래사신 부모님께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뭐가 잘못된 것이었는지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닌가요?

    남편되실 분하고 이야기를 좀 많이 나눠보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전후 상황이며 평소 어머님 성격이 그러신건지... 예민해지셔서 그런건지요.
    아무리 만만한 며느리 자리라고 해도.. 결혼전이고 예단 들어오는날 저런 정도의 감정표출은 좀 이해가 안되요.
    저라도 결혼하고 나면.. 무슨 상황이 벌어질런지.. 더 걱정이 될듯 싶습니다.
    상황종료되고서도.. 시어머니 되실분은 아들이 혼날짓해서 그런거다.. 하고 화낸것에 대해 당황하신것 같지도 않은데요.
    여자 입장에서는 남편될 사람이 가장 중요하지만 또한 시부모님 되실분들도 아주 중요한 고려대상입니다...

  • 22. 진실
    '10.5.3 9:24 PM (124.5.xxx.217)

    기본 예절이 아닌 극도의 예를 갖추는 자리에서
    저런 행동을 하셨다는 건 뭔가 심각한 신호라고 봅니다.
    본인은 예단받는 자리에 세수도 안한듯한 정갈치 못한 모습으로 무례를 한 건데
    그건 문제삼는 분위기 아닌게 그집 가풍인거고
    아들이 말을 잘라먹는 건 본인 어머님 말씀대로 본데없는 무례한 행동인데
    이 역시 그 집안 분위기인거죠.
    결국 님은 님이 생각하는 예절과 상식의 범주에서 많이 벗어난 꼴을 결혼 이후에도
    많이 보고 강요당하며 살 확률이 다른 집보다 더 많아 보입니다.
    더 나쁜 건 딸아이가 시어머니쪽의 외모와 성격을 닮을 확률도 경험적으로 많다는 사실이죠.
    이점 고려하면 결혼문제 재고할만 합니다만 보통 결혼앞둔 아가씨들은 남친에게 폭 빠져서
    이런 신호들 모른 척 하던데 원글님은 현명하시네요.

  • 23. 음음
    '10.5.3 9:32 PM (118.223.xxx.144)

    의도된 것이거나 아니더라도 둘 다 문제네요.
    위에 댓글단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제 기준에서는 남친을 사랑해도 그렇고.. 이상한건 이상하네요. 보통의 정상적인 분은 아닙니다.
    아들이 정말 잘못했고, 한마디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얘도 있는데 너 행동이 그게 뭐냐..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하겠지요. 한번 버럭도 아니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흥분하고는 그 뒤에 흥분한것에 대해서 당연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기선제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말씀도 맞는 것 같고.
    암튼 보통 분은 아니네요... 평화로운 결혼 생활을 유지하시려면 많은 내공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할듯 싶습니다.
    아들에게 저렇게 하면서 며느리는 상전모시듯 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 24. --
    '10.5.3 9:36 PM (113.60.xxx.12)

    경험자로 여기에 몇번 글 올렸는데 윗분들 중에 걱정하시고 심각한거라고 하신 댓글들 다 맞습니다.저거 성격장애일 가능성 다분해요..저도 피해자고요..가족들 하두 당하니 지쳐버려 외면 하고 윗님들중 한분이 말씀 하셨는데, 정말 정신적 피해 말도 못합니다..
    지금은 첨이라 오락가락 하실텐데 저도 첨엔 설마 저럴까 싶었는데 직접당하니...말도 못합니다..
    이거 하나 가지고 결혼을 깨라마라 못하겠지만 남자분한테 어머님 평소 성격 한번 물어보세요..
    원래 화내시면 무서우시냐고? 기분 안나쁘게 잘 물어보세요..노파심에 답글 답니다..

  • 25. 음음
    '10.5.3 9:40 PM (118.223.xxx.144)

    자꾸 걱정이 되서...
    그리고 시아버지 되실 분이 말렸는데도 그 뒤 2분정도 더 소리를 질렀다 하시는데...
    무슨 남편 바람난 현장 잡은 사람도 아니고 감정폭발이 자제가 안되었다는게, 또 시어머니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게 문제네요.

    저희 시아버님도 종종 버럭버럭~ 하시지만 시어머니께서 적당히 자제 시키시는데...
    제 동생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저도 잠이 안올 것 같아요.
    이런일로 결혼 깨라 할 수도 없고 신경쓰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 26. .
    '10.5.3 9:52 PM (121.135.xxx.71)

    길게 썼다가 댓글이 다 날아갔는데.. 저도 다시 댓글 답니다.
    원글님 정신차리세요. 여기 댓글 쓰신 분들 중 제대로 상황파악 하고 댓글 다신 분들은 소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원글님 댓글까지 다 읽어봤습니다.

    글만 읽어도 너무 안타깝고, 원글님이 그나마 정신을 차리려고 하시는 희망이 보여서 다시 댓글 답니다.
    원글님이 정신차리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저도 다시 쓰진 않았을 겁니다.

    시어머니가 원래 그러셨냐고 남친에게 물어보실 필요도 없습니다. 기선제압? 제 보기엔 아닙니다.
    그리고 며느리를 들이면서 기선제압 따위를 하시는 분들과 원글님 가족관계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기선제압도 아니구요, 원글님 시어머니는 원래 그러신 분이고, 그 집안에서는 그 행동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을 것이며,
    원글님 남친은 그 광경이나 어머니의 본디 성격을 원글님이나 처가에 숨기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하고 있었는데,
    남친쪽에서도 그날 그 긴장감이 어마어마했던 겁니다. 자기 정신안에서.
    그런데 엄마가 빵 터뜨려버렸고, 원글님 남친도 가뜩이나 힘들어죽겠는 상태에서 딱 폭발한 거에요.
    왜냐하면 본인이 계속 긴장상태에 있느라고 에너지를 다 써버렸거든요.

    그분이 오랜만에 그러셨다고요? 절대 아닙니다. 원글님 남친 지금 무지 불안할 겁니다. 조금은 들켰다고 느낄 겁니다.

    남친을 사랑하지 않느니, 그럴 수도 있다느니, 하는 댓글들은 일단 흘려들으시길 권해요.
    남친보다는 나를 더 사랑해야 하는 거구요,
    그럴 수도 있다는 건, 저런 황당사건을 이미 겪어서 면역이 생겨버린 불쌍한 분들입니다.

    원글님 빨리 도망나오세요.
    도망나오기 힘드시거든 죽을힘을 다해서 결혼 미루고 교제라도 더 하세요.

    원글님의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로 받들어모시게 될 어른들입니다. 상상이 잘 안가겠지만 아이들 생각도 하셔야 해요.
    원글님이 도저히 존경할 수 없고, 아니 이해할 수조차 없는 가풍의 어른들인데 내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하실 건가요?
    어른들 수준이 보통은 되어야 원글님이 할말이 있는겁니다.
    원글님 예비시댁의 사고나 행동수준은 분명히 평균 이하이며,
    그 무드 안에서 계속 살게 된다면 원글님도 정신력 약해지는건 시간문제입니다.

    정말 남의 일이지만 제 여동생이라면 결혼 깨라고 할 거 같습니다.

    "시어머니되실 분이 기싸움하신다고 예단들이는 날에 신부 부모님에 대한 예를 잊고
    경우없는 행동을 하신다면, 이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가는 경우 제 인생은 뻔한건가요?"

    네.

  • 27.
    '10.5.3 9:57 PM (59.7.xxx.123)

    새로들어올 며느리 기죽이려고 하는것으로 보이네요..기싸움....참 유치하죠..

  • 28. ...
    '10.5.3 10:21 PM (218.52.xxx.181)

    한마디로 앞으로 상황을 보여줄 단적인 예입니다.
    저도 이건 아닌데....하다 결혼 했는데...두고두고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남편이 시어머니를 이긴다면 모를까...
    창피해서 남한테 말 못할 일이 계속 벌어질 겁니다.
    전 주례선생님 인사가러 가는 날 ....시댁에 약속시간보다 15분 쯤 일찍갔는데...
    신랑이랑 시어머니랑 쌈이 났더라구요.
    결혼 전부터 마누라 편든다고 난리가 나서....
    저 여기에 풀어놓을 수 없는 벼락 10년간 맞고 살았어요.
    그게 지금은 아들한테 했지만....식 올리자마자 님한테 난리칠 걸요.

  • 29. ...
    '10.5.3 10:45 PM (59.9.xxx.105)

    그런 중요한 자리에서도
    자기 감정 컨트롤 못하는 사람 평생 그렇게 삽니다
    자기 하고 싶은말 절대 참지 못해요
    그래놓고 자긴 뒷끝없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 상대하면 정신이 피폐해지고 인생이 불행해져요
    저도 결혼 10년 넘게 수도없이 당해봐서 알아요
    그런 사람 아무도 감당 못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주위사람들도 오히려 니가 좀더 잘하지 그랬냐고 합니다
    그런분들 나이들어서 자기 지*(?)하는거 안통하면
    엄청 불쌍한척 합니다
    그걸 보는 남편 포함 주위사람은 니가 더 잘해야지 합니다
    아마 돌아가실때까지 그런 생활의 반복 일거예요 100%

  • 30. ..
    '10.5.3 10:57 PM (121.129.xxx.146)

    헤어지시는 게 현명할 듯...
    평범한 시어머니도 한 식구가 되려면 힘이 드는게 시집살이랍니다.
    예단 받는 날 그런 행동을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건
    이미 상식선에서 아주 많이 벗어난 거고요.
    자꾸 기싸움 운운하는데, 기싸움을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시어머니 자리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31. ...
    '10.5.3 11:04 PM (125.176.xxx.166)

    저 시어머니 캐릭터가 저희 친정 아버지네요..
    저희 신랑이 저랑 결혼하기전에 고민많이 했는데..결혼전에 하도 저런 어이없는 일도 당하고..무시도 당해서..
    저흰 결혼해서 잘 살긴 하는데요.. 그과정에서 제가 친정 아빠와 얼마나 싸웠는지 몰라요.. 이걸 아니까 신랑도 결혼했을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성격 저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 주눅들고..
    알게 모르게 욱하는 성격이 있게 되는데..
    전 사회 생활하면서 많이 극복하긴 했었구요. 결혼하고 안정 찾으면서 욱하는건 거의 없어졌네요..
    이건 저의 좋은 결과구요..
    만약에 시어머니가 저런 성격인데..난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저런건 보도 듣도 못했다..게다가 남편은 날 보호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이러면 전 시집 안갈거 같긴해요..
    저런 류의 사람은 사람 괴롭히는게 이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거든요..
    여하튼..저희 언니가 아빠 성격 꼭 닮아서 거의 성격 파탄 인데요..형부랑 애들이 가끔 불쌍할때도 있어요..
    남친 성격 잘 파악해보시고 결혼하실려면 하세요..

  • 32. ㅎㅎㅎㅎ
    '10.5.3 11:12 PM (112.149.xxx.70)

    딱 정해진 패턴이 있군요.

    오늘도,82의,,,,,유치한,시어머니들.....아들 장가보내기 싫은분들....
    며느리가 아들 뺏어간 여자라 질투하는분들......
    많~이 출동하셨네요.

  • 33. .
    '10.5.3 11:19 PM (121.135.xxx.71)

    원글님,
    "... 59.9.20." 님 댓글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한자 모두 눈여겨 보세요. 정말 딱 그렇게 됩니다. 보여주는 겁니다.

    원글님의 예비시어머니는, 보기드물게 자기 감정 컨트롤이 안되는 시어머니고,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 절대로..
    그런 사람을 일생 상대하면 원글님 정신 피폐해진다는 거 딱 맞는 말이고
    시아버지라도 원글님 편이 되어주지 않으면 다 원글님 탓 됩니다. 정말 하지 마세요.. 결혼..
    결혼은 남자가 제일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남자 하나 보고 하는 거 아닙니다 절대.. 이렇게 박복한 조건이 있다면 깨야 합니다.

    제 보기엔, 기싸움 아닙니다 절대로.. 그냥 원래 행동이 그런것이고 아주 원시적인 분입니다.
    원글님의 예비시어머니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동할만큼도 세련된 의식을 가진 분이 아닙니다.

    스위치가 켜진 것처럼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다가 갑자기 down. 정말 너무 전형적인 성격장애입니다.
    어른이라서 이런 단어 쓰기는 그렇지만
    어떤 도덕적 판단을 배제한, 느낌만의 상태라면 발악, 쥐랄, 뭐 이런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전 원글 읽고 팟~ 하고 그 단어부터 떠올랐습니다.
    위에 어떤 분 말씀하셨듯이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러시는 것도 아니고 목적이 있어서 그러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고등적인 단계까지 가지도 못한 분입니다. 원글님 예비시어머니는..

    아 정말.. 멀쩡한 처자 인생 힘들게 사는 거 못 보겠습니다.
    절대 절대 피해가셔야 할 집안이에요. 너무 안타까워서.. 그냥 못지나가겠네요.

  • 34. 경험자.
    '10.5.3 11:35 PM (211.195.xxx.186)

    솔직히 저희 시어머니가 그런 스타일이셨어요.
    정말 딱 스위치가 켜진 것처럼 갑자기 푸르르 분노를 마구 표출하시는 스타일.

    저도 예단들이면서 그모습을 목격하고도, 저는 차마 부모님한테도 말씀드리지 못하고, 그냥 시어머니가 원글님 예비시어머님처럼 말씀하시길래...정말 바보같이 곧이곧대로 믿었답니다.
    그리고 이미 결혼 앞두고 한꺼풀 씌였던 상태인지라 그냥 그러려니 했었죠.
    그런데, 원래 성격이시더군요..
    매사 그러시더이다.
    성격상 그러신 분들이 있더라구요.
    어느 상황에서도 본인의 감정 수위 조절이 안되는 성격.

    결혼해서도 먼 사건이 터질때마다 (울 시어머니 완전 수상한 삼형제의 트러블메이커 시어머니 스타일) 그 분노표출에 완젼 신경쇠약증에 화병까지 걸렸다가요..
    이번에 시동생결혼식때는 결혼식장에서 그난리를 피고 완전 개망신 당하셨죠.
    그후로 한 5% 수그러들긴 하셨지만, 머..그성격이 어디가나요.

    그냥 요즘엔 나이먹어가며 보니, 그냥 그 기에 눌려사는 시아버님이 가장 불쌍할 따름이죠.
    저는 다행히 신랑이 우산역할은 해줍니다만....암튼, 원글님의 고민 충분히 이해되며, 뭐 어차피 원글님이 그 시어머님이랑 사는건 아니니까요.
    일단 남자친구분에 대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구요.
    대략적으로 시어머님의 성격 파악하셔서 그 폭탄은 피하면 그만이더이다.
    그러니 깊은 생각후에 결정하시길...
    그런데, 피하기 나름이니 그 문제로 결혼을 하네마네 할건 아닌거 같아요~~

  • 35. .
    '10.5.3 11:53 PM (121.135.xxx.71)

    윗분과 원글님은 경우가 달라요. 윗분의 경우 "저는 다행히 신랑이 우산역할은 해줍니다만" 여기에 모든 해결방안이 다 있잖아요. 이런 경우가 얼마나 드문지 윗분은 잘 모르시나봐요..
    원글님의 남친은 그렇게 강한 스탈은 아닌 거 같은데다가 지금 여러모로 원글님보다 학벌이나 사회경제적 위치가 높지 않은 사람이에요.

  • 36. 어쨌든
    '10.5.3 11:59 PM (211.54.xxx.179)

    이런일로 결혼 안하면 어느 누구와도 결혼하기 힘듭니다,
    귀순용사정도가 해당되겠군요,,,

  • 37. 원글님
    '10.5.4 12:28 AM (211.204.xxx.19)

    이런 결혼 안해도 좋은 남편, 좋은 시부모 널리고 널렸습니다.
    심사숙고하세요~

  • 38. 세상에
    '10.5.4 12:45 AM (121.135.xxx.213)

    시어머니될 사람이 자기 아들한테 '이 새끼'란 말을 서슴치 않게 내뱉고
    게다가... 고래고래 소리치는데 아무도 제어하지 못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상이 아니죠. 예단 드리는 날에 이랬으니 그냥 밥먹을때 상엎는건 일도 아니겠어요.
    귀한 아들한테도 쌍욕이 막 나오는데, 며느리가 말대꾸라도 하면 어찌될까요?
    원글님이 걱정되는게 당연한거죠. ㅠㅠ

  • 39. 원글님...
    '10.5.4 12:52 AM (125.179.xxx.153)

    이런일로 결혼 안하면 누구와도 하기 힘들다(직접 예를 들어 죄송하지만)
    아닙니다. 절대로.
    세상은 정말 의외의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따뜻하고 바른 심성과 행동을 가지신 분들이예요. 이 결혼 저는 정말 심사숙고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밀려서 하는 결혼은 절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 40. 결혼
    '10.5.4 1:01 AM (112.151.xxx.97)

    결혼 안해도 되요. 누구랑도 못하면 안하면 되요.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후회하는거구요.
    후회하는것중 젤 싫은게 찜찜한거 그냥 뒀다가 나중에 역시나 후회하는거에요

  • 41. 미루세요
    '10.5.4 1:02 AM (124.53.xxx.140)

    일단 결혼식을 좀 미루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저는 대신 시아버지가....... -_-
    용기가 없어서 결혼을 미루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후회합니다.
    예전에 어디서 본건데..
    '결혼전에 여기던 아주 사소한 문제가 결혼 후에는 가장 큰 짐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
    제가 꼭 그렇습니다.... 시아버지가 사사건건 문제거든요.
    우리 남편이랑은 싸울일이 거의 없지만 이때까지 꼭 시아버지 일로 많이 다투었습니다.
    꼭 미루세요. 그리고 지켜보다가 정 아니다 싶으면 파혼하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그냥 흘려듣지 마시고 꼭 미루십시오... 꼭

  • 42. .
    '10.5.4 1:26 AM (112.153.xxx.114)

    시어머님 되실분이 절대 평범한 분은 아니십니다
    며느리 될 사람이 방문하는데 세수도 안했다는 것 부터가 이해 불능입니다.
    (세수도 안했으니 정갈하게 차려 입지도 않으셨겠네요)
    보통은 며느리 될 사람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책 잡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러지 않죠
    또 위의 어느분 말씀처럼 자식(아들)을 위해서라도요
    원래 집안 자체가 품위도 없는 막 나가는 집안이거나
    시어머니 되실 분이 분노 조절이 힘든 분이시거나
    또는 그야말로 기선제압(나 이런 사람이다?) 하려는 것 같은데..
    어떤 경우든 원글님께서 결혼 하시게 되면 문제거리로 작용 하겠죠
    이 세상에 정자 좋고 물 좋은 곳이 어디 있겠냐마는
    정자도 그냥 저냥인데 물까지 별로인 곳을 선택할 이유는 없겠죠
    시부모님 자리가 좋아도 며느리에겐 나름의 고충이 있는 법인데
    유별난 자리...심사숙고 하시길 빕니다.

  • 43. 저같으면
    '10.5.4 2:29 AM (121.167.xxx.246)

    안해요... 조건도 님이 훨좋으시다면서요 남자들 살다보면 자격지심같은거 느껴서 그걸 이상하게 상대방을 깔아뭉게면서 풀더군요. 님은 그래도 다행이네요 결혼전에 목격하시고 알게되신거니까요 일단 미루시고요 잘 생각해보세요. 결혼을 일단하면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도 엎기 힘들고 애라도 생기면 아예 강건너 가버린거예요 남편이 특별히 폭력을 행사한다거나 하지 않는이상 외관상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이혼하기도 어렵고 양육권 갖기도 어려워요 그냥 참고 살수밖에 없더라구요. 저같으면 결혼 안할꺼예요

  • 44. ..
    '10.5.4 8:15 AM (175.112.xxx.69)

    원글님 시각에서 쓴 글이라 남친이 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님의 마음은 이결혼 안했으면 하는 맘인 것 같아요.
    너무 이성적이고, 사건을 담담하게 말하시는 것을 보면...

    남자쪽 개혼이면서 다른 장소에서 한다는 것은 벌써 시모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있는 문제이구요.
    원글님이 부르르 하는 예비시어머니를 이해 할 수 없는 광경도 결혼을 망설이게 하지요.

    남자가 맘에 안차시나 본데 맘가는대로 하셔요.

  • 45. 휴..
    '10.5.4 8:57 AM (59.6.xxx.11)

    중간에 사태 벌어지는거 보고 바로 답글 답니다...
    누구 말마따나 이제 시작이군요.
    무식한 집안일수록 시집이라는게 무슨 감투라고 생각하는양 정말 못배운티 가난한티 열등감 있는대로 다 티내면서 여자 무시하는데 그 당사자 신부는 미래 시집이라고 암말 못하지만, 저같은 3자가 보면 진흙탕에 작정하고 들어가는 걸로 보여요.. 미래도 현재도 뻔한..
    신랑하나 보고 간다... 전 이말도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생각하구요.
    여기 82 오시면 숱한 가정 얘기 많이 보시죠...
    그게 사람 사는거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본인 책임이라면 돌맞을라나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만드는 겁니다.. 사회생활 해보고 나이 먹을대로 먹으면 사람 보는 눈도 키워서 본인이 추구하는 삶에 걸맞는(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배우자와 상대집안을 고를수 있는 안목도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수도 안하고 있는 미래 시부모님...
    님 미래를 딱 그 정도에서 결정짓고 싶은신가요?

  • 46. 잘 생각해 보세요
    '10.5.4 9:48 AM (122.36.xxx.11)

    예비시모 행동이 왜 그랬던 건지...
    남친에게 잘 물어보세요. 좀 돌려서요.
    예단이 맘이 안 들었던 건지, 결혼 앞두고 심란한 일이 있었던 건지....
    어머니가 사위감 불러다가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물론 질문의 진의는... 시모의 성격 파악입니다. 자주 있는 일인지도 알아보고요.
    만약 감정 조절이 안되는 성격이고 다른 가족들이 이에 둔감하다면...
    결혼은 접으시는 게 좋겠지요. 사소한 일이지만 그 사소함 속에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을 수 있어요.
    당일의 반응봐서는 아들이 엄마의 그런 성격을 무방비로 당하기만 하는지 아니면 특별한 날이라서 하는 수 없이 당한 건지..확실치 않아요. 물론 자주 있는 일이면 아마도 늘 무방비로 당하기만 할 가능성이 높지만요.
    이 일 한가지로 판단하기가 너무 어렵겠지만... 그래서 결혼은 진행되기가 쉬울 거라고 봅니다만 ... 아무튼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후기도 좀 올려 주세요.

  • 47. 아들
    '10.5.4 9:49 AM (59.10.xxx.48)

    에게 저 정도 퍼부을 정도면 며느리에게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습니다
    대개 보면 며느리에게 함부로 말하는 시부모도 자기 아들 눈치는 보거든요
    어디 장성한 아들에게 새끼라는 표현이 거침없이 나오나요?
    예비며느리 보는 앞에서요??
    원글님이 보통 강한 정신력 아니면 견디기 힘든 시어머니 맞네요
    남편 되실 분 결코 바람막이 되주실 거 같지 않네요
    결혼을 미루든지...심사숙고 하셔야 합니다
    제 주위에도 저런 시어머니 때문에 아이 낳고도 이혼한 케이스가 있어서...
    낙관적으로 말해 드릴 수 없네요

  • 48. 아, 참
    '10.5.4 9:51 AM (122.36.xxx.11)

    그러고 보니 예단을 신부가 직접 ..
    가져가는 게 맞는 건지요?
    전 어떻게 했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갑자기.
    신랑이 함진아비 세워서 들고 온 생각은 나는데 ....

  • 49. 결혼전인데
    '10.5.4 9:58 AM (112.186.xxx.13)

    저러고 나올 정도면 결혼하면 굉장할겁니다.
    보통 이렇게 빨리 본색을 드러내지 않거든요..
    욱하는 성격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누르고 사는거지 아들 예단 받는 날도 못누른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전 글 읽으면서 예비시모가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어서 도저히 자제할 수 없나 생각했네요.

    '이제시작'이 정답인거죠..

    그리고 남친도 원글님 부모님 뵐 면목없다고 내려갔다는게 이해가 안되요
    원글님이 그 일 있고나서 전화로 부모님께 바로 말씀드리지는 않았을테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원글님 달래서 원글님 부모님한테는 비밀로 하기로 하고
    인사하고 할 것 같은데 내려가다니요..

  • 50. ..
    '10.5.4 10:06 AM (218.54.xxx.2)

    때와 장소를 못가리고.... 아들 뺏겼다는 기분 분출하시는 분....

    그 당하는 아들 모습은 결혼하고 나서 원글님인 내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거겠지요...

    그러면....

    앞에 댓글처럼 이거 알고 결혼하시면 '저 사람 원래 저런 사람이었다. 알고 결혼하지 않았느냐?'

    '네가 좀 더 잘해라'..... 뭐 딱 나오네요...

    그런데요...

    결혼이던 연애던.....

    초기에 삐걱거렸던 문제는 결국 끝까지 갑니다.... 절대 그거 하나로 끝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 51. dma
    '10.5.4 10:13 AM (203.229.xxx.234)

    시어머니 하는 것을 보니 근본이 없는 집안 같은데
    뭐하러 그런 집안과 연을 맺습니까?
    결혼은 가족과 가족의 만남입니다.
    두 사람이 어디 섬에 가서 둘 만 사는게 아니더라고요.
    멀쩡한 집안끼리 결혼해도 피곤한 일이 처음에는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 나이 되도록 키워주신 친정부모님들 가슴에 대못 박을 일은 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 52. 우울증...
    '10.5.4 10:14 AM (59.10.xxx.251)

    저 아는 분 시어머니가 우울증이세요.
    신랑 가족들이 시어머니 우울증인 거 결혼 전까지 쉬쉬해서, 신부는 이 사실을 모른채로 결혼했어요.
    신랑 고향이 지방이라, 결혼 전 신부와 신랑 부모가 만날 일은 거의 없었답니다.

    그런데 결혼 후 말도 안 되는 일 몇 번 있었고, 아들 빼았겼다고 우는 전화 하고...
    나중에 신부 가족들이 사실을 알고 기함했지요.
    그래도 병걸린 사람 불쌍하다 그냥 넘어가자 했습니다.

    우울증 있으신 분들은 충동적이죠.
    경제적인 문제 일으킬 소지가 다분합니다.
    그 집 시어머니도 몇 억대 사기 당하시고, 아직까지 송사 중이랍니다.

    이런 일 엮기고 싶지 않으면 결혼 마세요.

  • 53. 세수문제야
    '10.5.4 10:17 AM (203.142.xxx.241)

    얘기할일도 아닌듯하구요. 시어머니가 다혈질이다는 얘기. 전에 들어보신적 없나요?
    그리고 진짜로 이쯤에서 그만둘 생각 아니면 모를까. 부모님께 그 얘긴 안하는게 어른다운 행동 같습니다.
    끝내는 문제는 뭐라 말씀 드리기도 그러네요. 그런데 모든 시부모가 다 내맘같진않다는 말씀은 드릴께요. 진짜 좋으신분들도 있지만, 사는 방식은 다 다르잖아요.

  • 54. 저위에
    '10.5.4 10:19 AM (203.142.xxx.241)

    점 세개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냥 끝내시면 그쪽 시어머니가 정신좀 차리겠죠. 다른 며느리 볼때는 조심하겠죠.

  • 55. 완전판박이
    '10.5.4 10:31 AM (121.130.xxx.5)

    저희 시어머니 당신 사는거 자랑하고 싶으셔서 결혼전에 저희 부모님을 집으로 초대를 하셨어요. 사실 구색도 안 맞는 요란한 색상의 비싼 물건들만 뒤엉킨 좀 웃기는 인테리어라 웃음이 나오는 집이예요. 쌍스럽다고 해야 하나...- -
    남편이 늦게 모시러 오는 바람에 15분이 늦었는데, 부모님 모시고 들어가자마자 15분 늦었다고 생난리를 피우시는 거죠. 얼굴은 경직되어서 푸들거리고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부모님한테 인사도 제대로 안하시고, 대놓고 왜 15분이나 늦게 왔냐며...암튼 부모님한테 나 이런 집구석에 시집 온다는 꼴 한번에 다 보인거라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그때 안 했어야 하는 결혼이였다는 걸 결혼하고 딱 한달 지나니 알겠더라구요.

  • 56. ...
    '10.5.4 10:31 AM (119.196.xxx.57)

    핑계 만들어 결혼을 미루던지 하시고 더 살펴보세요. 여기서 그만두면 나중에 내 판단 미스는 아닐까 싶어 후회할지 모르니까 조금 더 살펴보고 진짜 아니다 싶을 때 깨끗하게 돌아서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 여행에 끼어서 가본다거나 명절 행사를 본다거나 해서 좀 더 살펴보세요. 그냥 하자니 섶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 같고 안하자니 나중에 후회될지 모르고 그렇네요.

  • 57. 우리집도 그랬어
    '10.5.4 10:32 AM (221.151.xxx.67)

    우리엄마가 오빠 결혼할때 다른 사람 같았습니다.
    소리를 치진 않았지만,다른일 하느라 바쁘기도 하고...
    근데, 결혼하고는 아무소리도 안하고 삽니다.
    아마, 기가 약한 분이라 한번 그렜니 봅니다. 그전에도 그런일 없었지만, 그후에도 없습니다.
    저도 결혼할떄 이상한일이 있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결혼할때 조금씩은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게 정상인것 같습니다.
    너무 큰일을 치르는거니 모두 제정신이 아닐수도 있는듯....

  • 58. .
    '10.5.4 10:33 AM (75.181.xxx.2)

    저는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린 건 현명하게 처신하신 것 같아요.
    부모님 속상할까봐 속으로 곯고, 혹시 안갔어야 할 길로 가는 것 보다 지금 다시 두드려 보는게 백번 맞습니다.
    어떻게 해야한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일단 여기서 확인해보고 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알아볼만큼 알아보시고....남자쪽 주변인들한테라도 물어보시든지....감당할 수 있으시면 하시고 감당할 수 없으시면.....

    하지 말았어야 할 결혼 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결혼전에 감쪽같이 속았던 경우가 아닙니다.
    결혼전에 보긴 봤는데, 그냥 덮고 넘어갔던 경우가 훨씬 많아요.

  • 59. 맞아요
    '10.5.4 10:41 AM (121.130.xxx.5)

    제가 보기에도 아들 빼앗긴 분노를 누르고 누르다가 며느리 앞에서 아들이 말을 가로막으니까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폭발한거죠...한마디로 고전적인 잠재 시어머니 사이코패스.
    앞으로 무슨 짓을 더 할지 모르는 시어머니 유형.

  • 60. 정말
    '10.5.4 10:53 AM (222.99.xxx.104)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재고해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결혼이란 인생을 많이 좌우하거든요.

  • 61. 요즘
    '10.5.4 11:00 AM (124.49.xxx.81)

    자녀들 결혼 못시켜 죽지 못해 사신다는 분들도 아주 많으신데...

  • 62. ^^
    '10.5.4 11:08 AM (220.92.xxx.169)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하고 결혼 다시 생각하세요
    저런 성향의 분들..결혼전에 그런 성향 10프로 정도 보였지요
    억세게 살아온 여장부 스타일이라그러려니 하고 결혼했습니다
    결혼하면 내사람이다 아니 내 소유란 생각이 있어서 장난 아닙니다
    그 자리에세 아무도 제어하지 못하는 성격
    그런 시어머니 전 막내며느리이나
    남편도 그런 어머니 마음깊은곳에선 ㄴ사랑받고 싶은 약점이 있어서
    아내 보호 전혀 못합니다
    결혼 24년차 아주 거칠어질대로 지고 막내가 중3이라 내년에 외고입학하면ㄴ
    전 입주아줌마라라 나갈거라고 준비하고 지금 아르바이트 중입니다

    결혼24년 지나면 그 부모님의 성향 보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제 남편 시아버지 시어머니 성격 플러스 해논거 보입니다
    지날수록 보입니다

    다시 재고하세요
    너무 단도적접적이지요
    남들에게 이렇게 단정적인게 무례하다고 할지라도
    그래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님 남편되실분 나중에는 전혀 전혀 아내분 보호도 못합니다
    전혀 전혀 엄마 앞에서 기집년 편드냐 그게 안풀리면
    전화해서 악담을 하게 됩니다
    자꾸 길어질것 같지만
    다시 생각하세요

    그래도 다시한번 생각해보셔요

  • 63. 555
    '10.5.4 11:15 AM (220.92.xxx.169)

    남편분 우산 전혀 전혀 못합니다
    그건 확실히 보장합니다
    오히려 억눌려있었기에
    사회생활은 전문직으로 잘하나 제 남편 오히려 집에서 그 성질 그러니까 제가 보기엔
    어릴때도 화가나면 막해대는거 아내인 저에게 합니다
    보고 자라서 아내에게 어머니 그 방식으로 할려고 합니다.
    원글님 시어머니 하는게 보셨지요
    그모습 긴세월 지나면 남편이 원글님께 한다고 해보세요
    설마 설마 그럴리가 ..네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내 남편만은..믿다고 발등찍힌 아내분들 글 많이 오는데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생각해보셔요

  • 64.
    '10.5.4 11:37 AM (211.196.xxx.253)

    저희 시어머니랑 거의 똑같네요.
    소리지르는거 정말 심하구요. 억지에 다 제잘못이랍니다. 정말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렇게 이상한 시어머니가 몇명이될지. 저희 신랑한테 상위 3%시어머니일꺼라구하죠
    그렇다고 안하기도 그렇고.. 결혼식날 울엄마 펑펑울었습니다. 니 시어머니보니깐 괜히 결혼시킨것같다구하면서.
    결혼하면 더 심해져요. 각오하세요.
    정말 미치죠... 하지만 전 했답니다.
    미쳤죠? --;
    그런데 어쩌면 다른사람만난다고 더괜찮은사람에 좋은 시어머님 만난다는보장은없어요.
    하튼 답이없네요. 울시어머님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정말 재수없습니다.
    그분생각하면 자다가도 울컥거려요.
    결혼이 쉽지만은 않은듯하네요

  • 65. ..
    '10.5.4 11:40 AM (121.50.xxx.11)

    그런 일이 있다고 100% 시어머니 되실 분이 이상한 거고 이 혼사는 접어야 하는 건 아니죠.
    그렇지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네요.

    부모님께 왜 이야기했냐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건 잘 하신 일 같아요.
    결혼 전인데 그런 상황을 속앓이하는 것이 현명한 건 아니죠.

    그런데 결혼 예정이신 분 반응을 보니 예비 시어머니께서 전에도 가끔 그러셨나 보네요.

    지방 사시고 맞벌이 하시면 1년에 몇 번 뵐 일 없으니 괜찮을 수 있어요.
    단, 남편될 분을 정말 사랑하고 남편될 사람이 확실하게 방패가 되어줄 경우예요.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글쎄요.
    저도 약간 비슷한 경험을 하고 결혼했는데 결혼 2년 정도까지는 그래도 결혼해서 좋다 생각했어요.
    지금은 결혼한 거 후회해요. 아이만 아니면 지금이라도 헤어지고 싶어요.

    제가 남편과 결혼 이야기 나왔을 때 시어머니께서 저를 따로 불러 만나셨어요.
    그런데 그 때 대화가 무척이나 불편하고, 감정이 좀 상했어요.
    어려운 것은 당연했지만 대화 내용 자체가 불편했다는 겁니다. 무시하는 느낌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 이후는 그런 일이 없었고, 저도 제 부모님께 그런 말씀 안 드렸고.
    결혼해서 얼마간은 아무 일도 없어서 저도 잊고 살았죠.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니 정말 돌변하셔서 괴롭히셨어요.
    본인 고집 부리면서 제게 집중적으로 감정을 분출하시더군요.
    아이를 낳고 나니 이제는 얘가 어디 가겠냐 싶으셨나봐요.
    제게 직접 말씀하신 적도 있어요. 네가 애들 두고 가긴 어딜 가냐고.

    그리고 처음 몇 번은 제 이야기를 들어주던 남편도 몇 번 계속되니 제게 뭐라 하더군요.
    엄마가 그러면 좀 참으면 되지, 꼭 토 달고 말을 해야 해?
    엄마 성격 알면서 왜 그래?
    좀 참고 살면 안돼?

    웃기게도 이런 말 입에 달고 사는 제 남편, 참을성 하나도 없어요.
    처가-제 친정-에 가서 만 하루만 있으면 짜증내는 게 장난 아니예요.
    낮잠 3, 4시간씩 자고 밥 먹고 쉬다 오면서도 짜증냅니다.
    장인 장모가 애들 응석 받아줘서 애들 버릇 나빠진다고요.
    그런 말 하려면 자기가 잠자지 말고 애들 좀 볼 것이지.
    제가 부모님 보기 민망해서 하루 지나면 애들 데리고 집에 와요.

    그리고 윗분 말씀 중 정말 동의하는 것.
    아들 딸 모두 부모 성격 닮습니다.
    결혼하고 몇 년만 지나면 자기 부모 성격 드러납니다.

    제 남편, 밖에서는 좋은 사람 소리 들어요.
    본인도 자신이 굉장히 자상하고 좋은 남편이라 생각해요.
    어떤 면에서 나름 노력한다는 거, 저도 인정해요.
    그럼 뭐합니까. 자기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파르르 하면서 시어머니의 욱하는 성격 똑같이 나와요.
    제가 자기와 다른 이야기하는 거 못참아서, 자기 의견과 안맞으면 파르르 하면서 못할 말 퍼부어요.
    그럴 때 보면 시어머니와 똑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 퍼부은 다음에 언제 그랬냐는 듯 혼자서 웃고 즐거워하는 것까지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성격이 남편에게 그대로 나타나는 거 보니 남편에 대한 애정도 약해져요.

    제 시어머니, 이혼 운운하시며 내치지 않는 걸 고맙게 생각하라 하시고
    정말 못할 말씀 많이 하셨어요.
    저는 결국 저를 몰아치시는 시어머니께 어머니 원하시는 대로 애비와 이혼해주겠다 했어요.
    그랬더니 되려 조용해지셨네요.

    그럼 뭐합니까.
    저는 이제 마음이 떠났거든요.
    그나마 애들에게 아빠가 있는 게 낫다 싶어서 같이 사는 것 뿐이죠.
    제 남편, 나쁜 사람은 아니예요. 저도 그건 알아요.
    다만 그 파르르 하는 성격에 제가 상처 받았고
    자기 엄마 앞에서는 부인 하나 못 지켜주는 모습에 제가 실망했을 뿐이죠.
    윗분께서는 24년만에 아이 학교 보내고 혼자 설 준비 하신다 하셨죠.
    저도 요즘은 애들 어느 정도 키우면 혼자 살 생각 하고 있어요.

    원글님은 신중해지셨으면 좋겠어요.
    남편 될 사람이 확실하게 어머니의 그런 성격을 인정하고,
    자기가 어머니와 싸워서라도 지키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래도 괜찮아요.
    그런데 제 남편은 그렇지 않았어요.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제가 그런 부분을 걱정하면 늘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 엄마 그런 사람 아니야.
    일어나지도 않은 일 미리 걱정 하지 마.
    너도 우리 엄마도 좋은 사람이니 그런 일 없을 거야.
    엄마가 원래 그런 게 아닌데 오늘은 좀 예민하셨나봐.
    그런 말 하는 남자, 정말 최악의 상황이 오니 상황 자체를 모른 척 하고 부인에게 떠넘기더군요.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 사족으로 덧붙이면, 만약 제 시동생이 결혼해서 제 동서가 들어오면 동서는 저보다 편할 거 같습니다.
    (직업없는 노총각이라 결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에 이혼 이야기 나온 후로는 시어머니께서도 언행을 자제하시거든요.

    우울증 등으로 성격이 제어가 안되는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경우,
    성격이 원래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건 아닌 듯 하더군요.
    그런 언행을 하시는 이유는 하나예요. 만만하다는 거죠... 이 정도 해도 네가 어쩔 거냐 하는 심사.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는데 결혼을 하신 후에 시어머니께서 원글님께 그런 성격을 분출하신다면
    (그리고 남편분이 방패 역할을 못하신다면)
    초반에 딱 자르세요.
    저는 그걸 몰라서 몇 년간 휘둘리고 혼자 울고 속상해 하다 극한까지 와서야 이혼 이야기를 했고
    그 이후 시어머니께서는 놀랄 정도로 온화해지셨습니다만
    제 스스로가 너무 피폐해서, 더 이상 남편도 시어머니도 용납이 안되네요.

  • 66. ..
    '10.5.4 11:41 AM (121.50.xxx.11)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제 친언니도 만만치 않은 시어머니가 계시답니다.
    그런데 형부가 확고하게 방패막이를 해요.

    그러니 시어머니와 관계가 안좋아질 것도 없고
    그냥 1년에 몇 번 만나며 화기애애하게 삽니다.

    시어머니 자리가 안좋다 혼사를 꼭 접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 67. ..
    '10.5.4 11:41 AM (118.33.xxx.185)

    똥차가고 페라리 온답디다.
    전 그 똥차 못보내서 아직 탑승 중이지만요..ㅜㅜ

    부모님과 진지하게 다시 상의해보세요.
    결혼 후라면 모를까 결혼 전이라면 부모님과 상의하는게 당연히 맞습니다.
    어른들의 경험과 지혜..무시할 수 없거든요.
    남친은 어차피 결혼을 위해 숨기려고만 할테니 물어본다 한들 진실이 나올까요?

    저흰 시아버지가 엄청심한데..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거든요.
    전 나름 귀닫고 사는 성격이기도 해서 그냥저냥 듣고 흘리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아니더군요.
    아이에게 그런 할아버지 정말 싫고 창피합니다. 성격닮을까 무섭구요.
    남편은 뭐라는줄 아십니까? "아버지 그런거 모르고 결혼했냐?" 합니다.ㅡ.ㅡ
    결국은 다 '나의 탓' 이 되는게 결혼입니다.
    골방에서 숨죽여 울며 가슴치지 않으려면 선택을 잘 하십시오.

    여기 덧글 다신분들..다 어느정도 결혼생활 하신분들이니 이런말씀 하시는 걸껍니다.
    다 많은 일들 겪으셨으니 그정도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씀하시는 거구요.
    파혼이 두려운게 아니고 지옥같은 결혼생활과 아이낳고 이혼이 더 힘들더군요.
    그냥 사람들의 입에 '잠시' 오르내리면 되는 일입니다. '내마음이 지옥'보다야 백만배 낫죠.

  • 68. kk
    '10.5.4 11:46 AM (114.207.xxx.78)

    저희 시어머니도 약간 비슷한데요, 일례만 말씀드리자면 네살된 손주 앞에서도 아이아빠한테 이새끼, 저새끼 하십니다.
    저는 언젠가는 아이들앞에서 아이아빠에게 험한말 쓰지 말라고 말씀드릴 예정입니다만..
    이것이 시어머니가 싫은 이유 중 하나의 요소이긴 하지만 제 결혼생활을 유지할지 말지에 크게 차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 69. 댓글 다 읽어보고
    '10.5.4 11:47 AM (67.168.xxx.131)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보니,,
    저런 시어머니 결혼후에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것 같아요,
    아직 며느리 되도 않은 사람 앞에서 저리 막나간다면,
    결혼하면 마음놓고 더 심해지겠죠,

    저자리가 중요하다면 중요하고 예의 차려야하는 자리잖아요,
    뭐 이건 세수도 제대로 안했담서요,,,(이대목 그집안 수준이 보입니다.)
    요번엔 아들이 타겟이었지만 이제 결혼후에 원글님이 타겟이 충분히 되고도 남죠,
    눈에 거슬리게 굴면 날잡았다 원글님께 퍼부어 될껄요?

    아무리 세상 무너지는 이유가 있었던들,,
    저자리에서 그러는건 정말 아닙니다,
    저라도 결혼 다시 고려해보겠어요.

    뻔히 눈앞에 불구덩이를 보면서 불씨 싸짊어지고 내발로 걸어 들어갈순 없잖아요.

  • 70. ``
    '10.5.4 11:56 AM (221.150.xxx.83)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지금 남편되실분은 본성을 많이 감추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말티즈랑 푸들 결혼하면 절대 말티즈 , 푸들 ,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다 ..믹스견이 되지요 .
    시어머니 자리는 여차하면 안보면 되지만 그 시어머니나 그런 가풍에서 자란 남편분은 평생 같이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 그래도 부모님에게 상의 드리고 결혼도 재고 하시는 님은 참 현명하신 분 같습니다 .남편 되실분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험해 보세요 ..

  • 71. 하지만
    '10.5.4 12:08 PM (67.168.xxx.131)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실수 하신거라고도 볼수 있어요,
    며느리 앞에서 아들이 엄마말 자르고 들어 오니 평소에 아들과 있었을땐 괜찮은데
    며느리 앞에서 그랬을땐 무시당한 느낌에 화도 나셨을테고
    며느리 앞에서 시어머니 꼴이 이게 뭔가 라고 생각하니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났었겠죠,
    한마디로 자존심 상하신듯,,

    그분도 첫결혼 시키는거고 매사에 허둥지둥 당황이 되는면도 있었을테고..
    그러니 매끄럽게 자기역활을 못하신듯 해요,,자기도 모르게 오바하고
    감정 컨트롤에 실수하신거죠,

    한번 정도는 봐드리세요, 남자가 좋고 괜찮다면..
    사람이 어떤 경우에도 자기 감정 잘 다스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런면에는 실수가 잦고 단단하게 행동 못하는 사람도 많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울언니도 마음은 너무 착한데 자꾸 경솔하게 행동하고 그래서
    막내인 제가 참 많이 무시하고 싫어 했어요,
    하지만 세월이 흐른뒤 언니의 깊은 마음을 알게되고
    마음과는 다르게 사람이 그럴수도 있구나..그런면이 연약하구나 그리 깨닫게 됫어요.

    저도 언니보다 잘났다구 자신했었지만,
    지금 보니 언니가 나보다는 단단치 못해도 저보다 훨 나은 사람이더라구요,,

    바른 예는 아니겠지만..
    사람이란게 보이는것만으로 그냥 단번에 판단할게 아니라는 생각이예요.
    세수 안하시고 그러고 있는건 저도 이해 못합니다만..

  • 72. 하시지 마세요
    '10.5.4 12:42 PM (141.223.xxx.40)

    접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앞으로 살아 갈 세월을 생각하세요. 그 분은 한 세월 그런 자세로 살아 오신 분인데 이제와서 고치시라고 할거에요?? 우리 나이야 그렁 저렁 맞추면서 살아 왔지만 앞으로도 창창한 세월 사실 분이 뭐하러 그런 삶을 시작합니까.

  • 73. 정신병
    '10.5.4 12:48 PM (110.9.xxx.209)

    정신병의 일종일 가능성 있습니다.밖에는 잘 들어나지않지만 같이 사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가족들에겐 엄청 피해를 주는 정신병들이 많더군요.외부사람들은 잘모르는.. 그러나 가족들은 무지 싫어서 치를 떠는..
    게다 모든 병은 가족력, 유전을 무시할수없습니다.
    비약하자면, 설마 혹시가 ... 내 일인 경우 100%인 경우가 있습니다.
    자식 중 50%는 정신잘환자 일 가능성이.. 그 인자가를 내포하고있습니다.
    시어머니로 끝나지않을수도있써요.잘드러나진않겠지만 남편될 사람 정신감정 받아보세요.

  • 74. 어떡해
    '10.5.4 12:58 PM (211.217.xxx.218)

    접기엔 너무 늦은걸까요

  • 75.
    '10.5.4 1:12 PM (222.108.xxx.156)

    헤어지세요.
    결혼하고 살아보니 친정도 중요하지만 시부모란 자리가 얼마나 내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내 본의와 상관없이) 자리매김하게 되는지 알겠어요.

    님이 아마 헤어지자고 남친한테 말하면 자기 엄마 만큼 펄펄 뛸 것 같은데요.

    남친이 그런 어머니 성격이 단점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면
    결혼 얘기 나오면서 님한테 이야기했을 겁니다.
    엄마가 좀 다혈질이다. 울그락푸르락하신다. 등등 다소 완화된 표현으로라도요.
    그리고 나는 아빠를 닮아서 좀 다르다든가..
    하여튼 님에게 제대로 사실을 알려주고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만들었을 겁니다.

    그래요 이건 제 얘기죠.. 제 시아버지도 젊은 시절 한 성질 했다는 전설을 여러번 들었어요.
    남편은 결혼 전에도 여러 번 이야기했고, 자기는 엄마 닮아서 그렇지 않으며
    그런 성격은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안 줄 거라는 둥 하여간 그에 대한 '생각'이 있엇죠.
    결혼해보니 아버님은 생각보다 (들었던 전설보다) 심하지 않고 새 며느리에게 잘해주려 하십니다.
    그리고 남편도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요.

    한마디로. 원글님 남친이 얼마나 어머니의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느냐가 중요한데요.
    남친은 별로 안 그런 것 같네요....
    왜 아무 말 없이 두시간 동안 차타고 옵니까? 미안하다, 님에게 사과하고,
    엄마가 본래 울컥하는 성질이 있으시다 (아주아주 부드럽게 표현해서라도..말해야 해요)
    언급하고 님의 이해를 구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결혼하면 저런 일은 없을 것이니, 걱정 말아라. 말해야죠.

    게다가 님 부모님 뵈어야 하는데 낯이 없다고 그냥 갔다고요?? 이게 결정적 패착이에요 제가 보기엔.
    한마디로 '갈등상황을 다루는 능력'이 님 남친에겐 없습니다.
    회피하는 게 유일한 답이지요.

    앞으로 빤히 보이지 않나요?
    시어머니는 버럭거릴 것이고, 남편은 회피할 것이고, 아버님도 평생 그러고 살았는데 별소리 못하고,
    님은 이 모든 상황을 절대로 이해할 수도 없고 마치 연극 보듯이....
    그 화살이 님에게로 향해 와도 상황은 똑같을 거예요.

    전 헤어지시라 하고 싶어요. 그 남친 별로 도움 안 될 것 같아요. 한번 물어라도 보세요.

  • 76. ...
    '10.5.4 1:18 PM (115.139.xxx.35)

    조상이 도우셨네요. 빨리 결혼 접으세요.

    그밥의 그나물...콩심은데 콩난다. 이거 괜히 오랜시절을 거쳐서 나온말 아닙니다.
    윗분들 말씀 다 옳아요. 남친분 처음엔 부끄럽고해서 저런 반응이지 결혼하고 애낳고
    어쩌고 시간이 지나서 만만해지면 니가 참아라, 아랫사람이 참지 엄마 저런거 하루이틀보냐?
    하면서 님을 더 원망할꺼에요. 즉 시어머니나 아들이나 한통속이라는거죠.

    분가해서 산다고 그꼴 별로 안볼것 같죠? 아니에요. 저런 성격 시어머니 자식집 불시에
    찾아봐서 난리 피웁니다. 저 에전에 저희 옆집이 그랬는데, 새벽에 새댁이 아기안고
    저희집에 울면서 도망왔답니다. 시어머니가 분해서 못참는다고 새벽에 쳐들어와서
    생난리를 치셨답니다. 그 새댁 남편은 그저 고개만 숙이고 나중에 자기 마누라 찾으러
    오더라구요.

  • 77. 혹시
    '10.5.4 1:26 PM (94.202.xxx.40)

    일이 벌어지자마자 원글님은 친정부모님께 그대로 말씀드렸다니 저는 좀 의외인데
    대부분은 당황스러우면서도 부모님께 금방 곧이곧대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한동안 망설이지 않나요?
    어쩌면 남자친구는 그러리라고 예상을 하고 피했을 것 같고...

    혹시 결혼준비로 아드님과 그동안 자잘한 갈등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그러다가 며느리 될 사람 앞에서 아들이 무시를 하니(원글님이 인정하신대로) 순간 이성을 잃어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된 거고요.
    저는 달리 생각이 되는데 만약 시어머님 되실 분이 그런 모습을 흔하게 보여 왔다면 시아버님 되실 분과 남편 되실 분의 반응이 달랐을 거예요.
    아마 당황스러우니 그저 조용히 그만하라고 말리시기만 했을 것 같은데요.
    물론 그런 모습을 보인 시어머니가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누구나 살아가며 때로는 저런 실수를 하게 되잖아요.
    중요한 일을 앞두고 남이 보기엔 별거 아닌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터져 버려서
    남에게 보이기 싫은 내모습에 두고두고 후회하고...그런 경우 없으신가요?

  • 78. ..
    '10.5.4 1:29 PM (121.50.xxx.11)

    위에도 글 썼어요.
    똑같이 힘든 시어머니인데 제 언니는 잘 살고 저는 그렇지 못하다고요.

    중요한 차이점이, 남자가 얼마나 현실을 잘 알고 있나.
    그리고 그에 대해 얼마나 자기 결심이 있나인 듯 합니다.

    제 형부는 결혼 전에도 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았대요.
    언니와 결혼하면서도, 그 점은 명확히 이야기했고요.
    엄마의 이런 성격이 난 싫다. 너와 결혼하면 독립적인 가정생활을 갖고 싶다..
    반면 제 남편은 늘 엄마는 좋은 사람이다, 아무 일 없을 거다 그렇게 이야기했죠.
    형부는 현실을 직시한 반면 남편은 그렇지 못했어요.

    둘 다 결혼하고 몇 년은 힘들었지만
    언니는 형부가 중심을 잡고 세게 나가니 시어머니께서 더 이상 뭐라 못하신 반면
    (언니를 위해 해외근무까지 자처했어요)
    저는 남편이 먼저 어머니께 고개 숙이고 제게만 뭐라 하니
    어머니께서 점점 기세가 오르시더군요.

    제 시어머니께서는 나중에 제가 친정에 있을 때도 전화해서 난리셨어요.
    아니다 싶으면 지금 파혼하는 게 부모님께도 효도하는 겁니다.
    저는 지금도 우리집이 시끄러우면 제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남편이 처가에서 짜증내는 걸 포함)

  • 79. 으음
    '10.5.4 1:31 PM (222.108.xxx.156)

    위에 혹시'님
    님이 혹시 그렇게 감정조절을 못해 중요한 자리에서 버럭거리곤 한다면.
    그래서 후회하는 분이라면 감정 조절에 장애가 있으신 분입니다.
    가족들이 아마 말도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것 같네요.
    반드시 상담치료를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 80. 원글보다
    '10.5.4 1:35 PM (112.72.xxx.167)

    답글이 아주 장황들하네요
    넘 희한한 상황인듯헙니다

  • 81. 제가 볼때는
    '10.5.4 1:36 PM (112.72.xxx.167)

    예신님도 예민 혹은 여리신듯해요

  • 82.
    '10.5.4 1:43 PM (222.108.xxx.156)

    위에 제 남편과 시아버지 이야기 쓴 사람인데
    한번 더 적어요...
    남친의 대응이 아주 별로입니다..
    갈등을 회피하는 사람과는 살지 마세요.

  • 83. 이상해요
    '10.5.4 2:52 PM (118.32.xxx.193)

    결혼을 일단 미루시는게 현명할듯합니다.
    .
    .
    궁합은 보셨어요?

  • 84. .
    '10.5.4 3:00 PM (121.135.xxx.71)

    어떤 댓글이 와닿네요. 남편의 '상황다루는능력'이 중요하다고. 원글님 남친은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냥 깨세요..

  • 85. 주옥같은
    '10.5.4 3:49 PM (121.144.xxx.174)

    댓글들이십니다....
    살아본 사람들의 경험보다 더 큰 예언은 없을듯....

  • 86. 저는
    '10.5.4 4:20 PM (41.230.xxx.139)

    17년 전에 선을 봐서 결혼했는데, 그 때만 해도 저 가기만을 기다리는 동생결혼보다 먼저 해야 된다는 강박감에 남편될 사람과 서울 부산을 오가며 몇 번 보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날 잡아 놓고야 시아버지란 분을 뵙게 되었어요.
    얼마나 며느리자리가 만만하셨으면 이런저런 얘기끝에 뜬금없이 계집년의 집안에 잘해 주면 재수가 없다고 엄포를 놓으시더군요. 본인은 호방한 척, 남편감은 안절부절...너무나 무섭고 가슴이 내려 앉았지만 청첩장 돌린 뒤라 불안해 하면서 결혼했는데...결과는 참담한 인고의 세월이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었지요.

  • 87. 결혼이
    '10.5.4 4:29 PM (59.10.xxx.85)

    장난입니까??
    윗분 댓글에 그렇게 쓰셨는데...
    장난 아니니까 이런문제 하나하나도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해야지요.
    양가 서로 예단 오가는 자리에서 자식 잘못했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건 글쓴 분 친정을 좀 우습게 아는 모양입니다. 서로 조심해야하는 자리인데 대체 무슨 경우입니까?
    완전 자기 식구가 되었어도 사위나 며느리 앞에서는 조심조심하는게 일반적인 집안 상식입니다. 얼마나 경우가 없고 안하무인에 자기 감정만 앞세우는 사람이면 성질 부릴자리 안부릴 자리 가리지도 못할까요?

    그리고 시모 될 분 욱하는 성질 그거 평생 못고칩니다.
    말이 욱하는 성질이지 그거 자기 화도 스스로 다스릴 줄 모르는 어린 애 같은 사람이잖아요.
    그런 사람밑에서 자란 사람, 즉 남편도 그런 면이 있을겁니다.
    왜냐면 아이들은 감정 컨트롤을 부모로부터 배우거든요.
    만일 남편이 어머니의 그런면과 그걸 닮은 자기 모습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칠려고 노력한다면 절대 앞으로 그런 모습 보이지 않는다는 다짐을 받고 진행하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남편이 별 생각이 없다.. 그냥 미안해만 한다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 88. 에혀....
    '10.5.4 4:30 PM (112.170.xxx.186)

    앞날이 빤히 보이네여..

    여자는 어떤 남자, 집안과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답니다...................

    안타깝네요..

    님 집에서 하신걸 보니.. 넘 비교되는데 ..님네 집안이 아깝다는 생각.......

  • 89. 긍데
    '10.5.4 4:30 PM (112.170.xxx.186)

    궁금한게...

    여자네 집에서 이런 경우는 드문것 같던데 남자네 집안은 왜이렇게 난리에여?

    그렇게 아들 가진 유세가 대단한가요????????????? 신기하네........ 진짜

  • 90. 제 생각엔
    '10.5.4 4:49 PM (121.169.xxx.254)

    남편 될 분이 어떤 사람이냐에 좌우될 것 같습니다.

    중심 잘 잡고 어머니 컷트 잘 해주고 조절 잘 해줄 사람이면 하셔도 괜찮을 듯 하구요..

    혹여, 시댁입장에서만 부인을 몰아친다거나 아님 열등감 폭발하는 스타일이면 말리고 싶네요.

  • 91. .
    '10.5.4 4:56 PM (122.36.xxx.16)

    여기 댓글보고 결혼을 접느니 마느니 고민하시기 전에 결혼약속을 한 남친과 깊은 대화를 먼저 나눠보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 글을 보니 왜 결혼하려 하나 싶네요.

    몇몇 댓글들이 남친이 우산이 되어주네 마네 말들이 많으신데요 전 좀 생각이 달라요.
    그럼 예단들어가는 날 예비신부 옆에두고 막말하는 시어머니 앞에서 같이 고래고래 소리라도 지르면서 맞서 싸울깝쇼? 그냥 빨리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다 싶은데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암말 못하고 처가댓에 인사도 못할 정도로 창피해 하고 있다면 그리 가망없는 남자 같지만은 않아요.
    다만 오히려 치부를 드러내보여 속이 상한 남친은 안중에 없는 원글님을 보니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까지 인가 싶기도 하네요.

  • 92. 어 그거
    '10.5.4 5:02 PM (221.157.xxx.184)

    우리 엄마가 그런데요 원래부터 인성이 그런 면이 있는데 갱년기 우울증이왔네 뭐네 하면서 더 악화되더라구요. 정말 짜증나요. 근데 그런 못된 성질도 부리는 사람이 있고 차마 못부리는 사람이 있어요. (가족 중에서도) 사람 인간성이란 게 씁쓸한게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고그런거잖아요. 제가 보기에 님 예비 시모가 뒷끝없이 화통하고 뭐 그런게 아니고 원래 인간성 그러함+갱년기 우울증+아들 장가가니 잠잠했던 갱년기 우울증 더 심화 뭐 이런 상태인거 같은데요. 좋은 인간성은 아니지만 님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요량 있고 그 시어머님께 얕보이지 않을 그릇이면 그냥 결혼하세요.

  • 93. 대체이게무슨소리
    '10.5.4 5:04 PM (222.108.xxx.156)

    저기요 윗님...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암말 못하고 처가댓에 인사도 못할 정도로 창피해 하고 있다면 그리 가망없는 남자 같지만은 않아요.
    다만 오히려 치부를 드러내보여 속이 상한 남친은 안중에 없는 원글님을 보니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까지 인가 싶기도 하네요"

    라니요? 사람보는 눈이 넘 없으시네요.

    대전-서울 두시간 오면서 암말 없이 쌩하게 있는 건 창피해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회피하는 거지요.
    엄마가 부끄럽다고 생각했다면, 아내될 사람에게 면목이 없다면 그렇게 말해야지요?
    (생각만 하고 말을 못한 케이스라도 문제입니다. 착한아들 컴플렉스거든요)

    저 남친은 백퍼센트 "아 엄마는 왜 이런 자리에서 굳이..가만히 좀 있지" 이정도 생각했을 걸요?
    그냥 그 상황만 탓하고, 나중에 이런 일이 벌어져도 절대로 핸들링 못 해요.

    게다가 지금 이해받아야 하는 사람이,....
    치부를 드러내 속이 상한 남친인가요???
    아니면 시모 될 사람의 자질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60년 인생을 심각하게 놓고 고민해야 하는
    원글님인가요?

    정말 상황 파악 못하시는 분이네요.

  • 94. 저희
    '10.5.4 5:07 PM (211.207.xxx.146)

    시어머니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남편을 매우 사랑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이혼을 생각하며 삽니다.
    결혼한지 일년이 조금 넘었는데 아직도 어머니 문제로 매일 싸우고요.
    결혼 전에 엎지 못한 것이 항상 후회됩니다...

  • 95. 점점점
    '10.5.4 5:10 PM (203.218.xxx.44)

    결혼 14년차고요
    40 초반입니다.
    성격 강한 시어머니와 별별일 있었지만 이제 어느정도 제가 기세 잡고 서로 맞추며 살고있습니다.
    처음에 님 글 읽었을때 결혼을 접을 수도 있다는 행간이 읽혀져 저도 솔직히
    뭐 이런 일로.. 라고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러다가 댓글들을 읽어내리며 제 자신에게 화들짝 놀랐습니다.
    분명 큰 문제이고 큰 불씨입니다.
    저도 엄청나게 황당하고 분노하는 세월을 보냈던거 같아요.
    저는 님처럼 그 단계에서 결혼을 재고할수 있는 에너지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님이 부모님께 말씀 드린거 탓하는 분 계신데
    그거 그 분들 잘못입니다.
    이런 인생에 큰 결정 앞에 님이 선뜻 이런 문제가 있다 친부모님께 말씀드릴수 있는건
    그만큼 님이 원만하게 그 분들과 소통하고 지원 받고 자랐다는 반증으로 느끼구요
    아셔야합니다. 잘하시는거예요.
    저는 남편이 적극적으로 막아내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어머니가 아들을 어려워하셨어요
    그리고 어머니가 비상식적으로 나오시면 이 사람은 언제든 바르게 판단하고
    제 편에 서서 침묵했어요.
    그냥 제게 어떻게 해라 하지도 않고 그냥 묵묵히 저를 지지한달까?
    100% 만족스럽지 않아도 최소한 어머니가 문제가 있고 자기 또한 그 부분이 싫다
    라는 인식 있어서 참을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그리 함부로 하시고 아들은 그걸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시어머니 자리가 그런 날 그랬다 를 베이스로 남편감에 대한 생각을 다시해보세요.
    이 일 문제 삼으시고요 결혼 자체에 대한 재고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일종의 폭력이죠
    님이 있는 자리에서 소리를 지른거
    님을 대상으로 안한게 아닙니다.
    사실 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님께 히스테리 부리신거 맞다고 봅니다.
    댓글 잘 새기시고
    부모님과 상의하시고
    남친과 대화하시고 숙려하세요.
    자기 삶에 대한 바른 태도라고 봅니다.
    수렁으로 걸어들어가지 않기를..

  • 96. 포인트
    '10.5.4 8:04 PM (219.255.xxx.26)

    많은 글이 있으셔서 넘어가려 했는데 정말 남의일 같지가 않아서 포인트만 집어드릴께요..

    1. 시아버지가 옆에 계셔도 별 제제가 안된다. - 즉 그 집안에서 말릴수 있는 사람이 없는거지요..
    2. 아들이 충격을 받기보단 창피해 한다 - 한두번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
    아직까지는 아들이 기가 약하다는 거지요..창다가
    거기에 맞서는 상황이 생기면 100% 이간질 하는 며느리의 소행이 되는거지요..
    3. 예비며느리가 방으로 들어갔다 - 이건 이런상황을 무심히 넘길수 없는 성격인거지요..
    보통 그럴때 놀래서 가만히 얼이 빠져 있는 상태을 확률이 큰데 일어나서 피하신다는건
    앞으로 약자인 며늘의 위치나. 배울게 많은 아랫사람을 과 큰소리 내는 윗사람과의 관계는
    뻔하다고 봄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이 사건으로 원글님은 시집자체를 무시하는 마음이 있을거구.,. 남자는 콤플렉스에 민감하게까지 굴꺼예요.. 생각 잘 정리 해보시요..

  • 97. 나두한마디
    '10.5.4 8:07 PM (115.143.xxx.105)

    원글님이 이미 마음을 정하셨나 모르겠네여~~
    전 결혼 9년차
    집안 가풍이든, 어머님의 미친성격이듣 뭐 다 참아낼수 있다고 해도,
    원글님의 남친이 넘 미워요~~~

    아무리 창피해도 자기 엄마가 그런건데, 돌아오는 길에 여친의 황당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풀어줘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거라는거 맞기는 한데, 가장 중요한건 당사자이잖아요...

    예비시모가 아무리 제정신이 아니였어도 남친은 제정신이였잖아요...
    무슨 이유에서든 돌아오는길에 남친의 태도를 보아
    결혼하는 순간부터 원글님 정신적으로 늙으실꺼예요~~

  • 98. 혹시
    '10.5.5 3:05 AM (94.202.xxx.40)

    어머.--;;
    222.108.205.님
    너무 단호하게 저에게 상담치료를 받으라고 말씀하셔서 당황스러운데요.
    저는 퇴직전후의 부모님 심경변화를 지켜보고 느낀 경험을 말한거예요.
    물론 저희 부모님이 며느리나 남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눈물도 많아지고 노여움도 많아지고 예전같으면 그냥 넘어가시고 이해하셨을 문제에서 갑자지 화를 내시더라구요.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평소의 이성적이고 인자하신 모습으로 돌아오셨는데 주위 친구들의 어르신들 경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비슷한 점이 많더군요.
    그래서 아...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경조사를 직접 겪으며 가끔씩 감정조절에 실수를 하는구나.....생각하게 되어서....

    그런데 제가 왜 이리 구구절절 변명을 하나요,
    이런 변명마저 역시 '버럭'이라고 단정지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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