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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화상 조심하세요..어제 수술했습니다.

자책 조회수 : 1,255
작성일 : 2010-05-03 15:02:59
산책도 다녀오고 목욕도 시켜놓고...늦은 점심으로 돈까스나 하나 튀겨먹을생각이었죠..

뜨겁게 달궈진 스텐 후라이팬을 바닦에 잠깐 내려놓는 순간..

7살된 강아지가 후라이팬쪽으로 후다닥 접근했어요...

깽~하면서 뒤로 물러서길래..너너..뜨겁지? 그러지 말라 그러니까..하고 강아지를 봤는데..

눈이 이상한거예요...1센티정도가 하얗게 변한 상태..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 생각했는데..

놀란 마음으로 급하게 병원을 찾았더니...실명될수도 있다고..양막이식수술을 받아야 된다네요..

이식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정말 혼이 빠져나가는 줄알았습니다..

지금 이식수술받고 한쪽 눈을  꼬매놓았습니다..

얼마전에 생애 처음으로 미용맡겼다 분리불안으로 며칠을 고생하고 오줌도 질질 싸던 녀석인데..

앞으로도 이틀더 입원을 시켜야 하네요...

한번도 따로 재워본적도 없고 아직도 춥다고 이불안덮어주면 잠못드는 녀석인데..

밤새~ 이 녀석이 불안에 떨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밤을 꼴딱 세웠습니다..

마취도 안깬, 더구나 한쪽 눈은 꼬매놓아 뜰수도 없는 녀석이 주인 목소리 듣고 비틀비틀거리며

꼬리치며 걸어오던 모습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다 내 잘못이라 더더욱 속이 상하네요..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음식 드실때 정말 주의하세요...

정말 이런일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그리고 감당해야 될 결과가 이렇게 클줄도 몰랐습니다..

3주후에 실밥을 풀러봐야 결과를 알수 있다고 하는데 제발 덧나지 않고 시력잃지 않고 무사했으면 좋겠어요..

다시는 강아지 키우지 말아야겠다 생각합니다..밥도 못넘기겠고 가슴도 찢어질듯 아프네요...
IP : 124.51.xxx.1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떡해요
    '10.5.3 3:04 PM (118.223.xxx.165)

    잘 나을겁니다.
    자책하지마시고.....많이...끝까지 사랑해주시구요. 결과 꼭 알려주세요...기다리겠습니다.

  • 2. 에궁
    '10.5.3 3:05 PM (211.201.xxx.195)

    어떡해요.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울냥군 방금전에 양초켜놓은데 지 털 타는 것도 모르고 꼬리를 척 들이밀고 있어서 기절하고 치우고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쾌차 하길 빌어드릴게요.

  • 3. 아흑...
    '10.5.3 3:07 PM (125.180.xxx.29)

    조심좀 하시지!!!
    제가 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잖아요ㅜㅜ
    너무 놀래서 원글님부터 꾸짖었네요
    강아지치료잘되어서 실명안되길...기도드릴께요;;

  • 4. 워쩌
    '10.5.3 3:11 PM (221.161.xxx.249)

    무사히 낫기를 바랍니다.
    우리 개님도 길거리 출신인데 어제 과식해서 밤새 끙끙대길래
    손으로 배를 쓸어주느라고 힘들었어요.
    오늘은 금식 이구요.ㅋㅋ
    에효.요 넘을 끝으로 저도 개어멈은 다시는 안할라구 결심을 했답니다.
    사람이 자유도 없고 책임진다는게 버거워서요.

  • 5. 에고 녀석아
    '10.5.3 3:15 PM (219.240.xxx.131)

    아무리 맛난 냄새가 나도 뜨거운 후라이팬에 왜 다가갔니?

    너무 아프겠구나.

    아가~~ 무섭고 힘들지?

    얼른 꼬맨 거 풀게 치료 잘 받고 약 잘먹고.

    입원해 있는 동안 너무 무서워하지 말거라.

    꼭 나아서 시력도 찾고 엄마랑 다시 즐겁고 행복하게 살거야~~

  • 6. 인재
    '10.5.3 3:16 PM (121.133.xxx.68)

    님 뜨거운 냄비,주전자 무조건 바닦에는 내려놓는거 아닙니다.
    절대수칙이죠. 무시코 내 스스로 차서 내발을 딜수도 있구요.
    무조건 멀다해도 손 안닿는 곳에 식탁이든 싱크대쪽이든...
    바닦은 절대 안됩니다. 이것만 지켜졌어도 옛날 아이들 화상당할
    일은 거진 없었을 겁니다. 옛날에야 식탁이고 높은 곳이 없으니..
    거진 바닦에 둔어 사고로 이어졌죠.

  • 7. ..
    '10.5.3 3:23 PM (116.126.xxx.9)

    전 조리하는 근처엔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뜨거운 음식 근처도 그렇고... 바닥에 내려 놓는 일은 더더욱 없어요.

  • 8. 울냥냥
    '10.5.3 3:24 PM (211.201.xxx.195)

    애기때 가스렌지위에 뜨거운 후라이팬으로 바닥에서 뛰어올라서 발바닥이 홀라당 뒤집힌 적이 있었어요... 개들은 높은 곳은 못 올라가지만, 고양이같은 경우는 높은 곳에 후라이팬도 조심해야 된다는...

  • 9. 어여 잘 낫기를
    '10.5.3 4:38 PM (222.238.xxx.247)

    가지고놀던 장난감이라도 가져다주세요.

    저희 강아지도 슬개구탈구수술해서 5일 입원했는데 제가 아침 저녁으로 병원으로 찾아가서 한시간씩 안아주고 오고 가지고놀던 인형도 가져다주고 했어요.......엄마떨어져 처음 밖에서 자는거라서요.

    실명의 위기없이 잘 낫기를 바랍니다.....그리고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 10. 어머
    '10.5.3 5:02 PM (58.140.xxx.194)

    지난번 글도 잘 읽고 울 강아지도 아주 한참동안 분리불안증 겪었었는데 다시 떠올리곤
    안쓰러웠는데 이번에 또 안좋은 일이 생겼군요. 에효.
    울 강아지는 다행히 뜨거운 건 알아서 냄새부터 맡기에 그런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겠네요. 여튼 수술한 거 잘 쾌차하길 빕니다.
    헌데 원글님같으신 분이 강아지 키워야지 다신 안키우시겠다는 말씀은 거둬주세용.
    맘이 참으로 이쁘신 분 같아요.

  • 11. 1
    '10.5.3 6:08 PM (221.141.xxx.76)

    에효.. 전 지지난주에 만성신부전으로 6살된 녀석을 보냈습니다.
    이번에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는 너무도 잘놀고 잘 먹고 건강했던 녀석이라.
    이렇게 아픈지 감히 상상도 못했었어요. ㅠㅠ

    그간 아프다 신호라도 보내주면 이렇게 맥없이 보내지 않았을텐데

    가슴이 찌져집니다.
    저도 다시는 강아지 못 키울거 같아요.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 12. ..
    '10.5.3 6:30 PM (180.227.xxx.2)

    너무 자책마세요 곧 괜찮아질꺼에요
    그나저나 고녀석 얼마나 놀랐을꼬~~
    빨리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

  • 13. 분명히
    '10.5.4 1:39 AM (121.135.xxx.213)

    쾌차할겁니다! 사람이랑 개랑 치유속도가 완전 다르더군요.
    괴로워하지 마시고 이뻐만 해주세요. 고맙다, 사랑한다, 매일 말해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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