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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면 맛있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저희남편은 조회수 : 1,833
작성일 : 2010-04-30 23:32:41
제가 음식에 별로 재능이 없기도 하지만..

아이 낳아 키우면서 조미료 일절 안쓰거든요(맛소금도 안써요)

밥주면 그냥 먹습니다. 어때? 하면

"음 싱겁네" "좀 짜네" "이건 국물을 이렇게 이렇게 내야 하는데" 요런식

신혼초에 아침 차려 줬더니 10번중 3번 먹었나? 그래서 이제 안차려 줍니다.

단한번도 맛있다는 소리 한적 없슴..

이제는 그냥 포기 하고. "넌 밥얻어 먹기 딱 글르게 군다" 그러고 말아요.

제일 꼴뵈기 싫을때는 밥 기껏 요리 해서 차려 줬는데 라면 끓여 먹을때 ... 확 뒤통수 때려주고 싶음..

그래도 딸은 어때? 하고 물어 보면 언제나 엄지손가락 치켜 들면서 맛있어~ 엄마는 최고 요리사야~ 해줘서 그낙에 밥해요
IP : 112.151.xxx.10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냅두세요
    '10.4.30 11:36 PM (122.35.xxx.227)

    안 차려주면 되죠 ^^
    냅두세요 걍..원글님도 말씀하셨네요 얻어먹긴 그른듯...

  • 2. .
    '10.4.30 11:40 PM (122.42.xxx.73)

    근데 솔직히 얘기하면 조미료 안 쓰면서 요리 솜씨 없는 사람...최악의 조합이에요.

  • 3. ^^
    '10.4.30 11:42 PM (119.202.xxx.82)

    조미료가 전혀 안 들어가서 그럴지도 몰라요. ㅠㅠ
    저희 남편 저는 조미료 맛 나서 느글거리는 바깥 음식 먹을 땐 맛있다고 하거든요. 췟~
    남편 먹을 거에만 미*을 한 스푼씩 넣어줄까 말까 생각중이에요.

  • 4. ..
    '10.4.30 11:44 PM (110.14.xxx.173)

    남편 먹일 찌개에만 다시다를 한스픈 듬뿍 타주세요.
    (너무했나? 맛선생으로 바꿔?)

  • 5. 입맛
    '10.4.30 11:47 PM (118.222.xxx.229)

    변해야지요...누군 감칠맛 나게 해서 못하는 요리솜씨 숨길 수 있다는 거 몰라서 조미료 안넣는 거 아니니까요...
    사랑하는 가족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인 건데,,,알아주지 않으니 참...
    제 남편도 혼자 오래 살아서 바깥음식에 길들여져 있었는데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부턴
    그 혀의 감각을 많이 바꾸더라고요...

  • 6. 저희남편은
    '10.4.30 11:47 PM (112.151.xxx.100)

    사실 조미려 안넣으면 별로 요리 못하는 전 그렇게 맛있지는 않긴해요. 그래도 그렇게 말할정도로 맛없지도 않거든요.
    저희 남편이랑 애는 또 한번 올라온 반찬이랑 음식은 다시 안먹거든요. 국도 딱 한번 먹을 분량만 해야 하고. 밑반찬도.. 자꾸 이러니 점점더 요리랑 멀어 지네요..

    그리고 요즘은 진짜 미원사다가 남편 먹을거에만 팍팍 넣어 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7. 근데
    '10.4.30 11:51 PM (115.139.xxx.24)

    객관적으로 본인의 음식맛이
    정말 심할정도인 분을 봤어요.
    저 음식 까탈스러운편 아닌데요.
    정말 곤욕이었어요.
    말하고 싶었다는...남편분이 불쌍해서요-돈 엄청 많이 벌어다줌-
    그렇지않다면 반찬가게 애용해야겠죠.

  • 8. 정말..
    '10.5.1 12:05 AM (222.101.xxx.178)

    음식 솜씨도 없음서 난 절~!대 음식에 조미료 사용안해 하는 사람 정말 최악입니다.
    그럼 육수라도 내서 사용하던가 ~헐~그럼서 자기 남편은 왜 자기가 만든 음식을
    맛없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조미료 사용 안하는것만이 무슨 큰 자랑이라고 콩나물 국을 끓였다고 주는데 세상에
    멸치도 않넣고 오로지 소금으로만 간을 했더군요 마늘도 안넣고 파도 안넣고
    자기는 이렇게 담백하게? 먹어야 된다나?
    말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어차피 내가 말하면 자긴 미원을 안쓰고 음식을 하기
    떄문에 미원 맛에 길들여진 사람은 자기 음식 못먹는다 하더군요.
    사실은 나도 미원안 쓰는데..쩝.

  • 9. 에구...
    '10.5.1 12:09 AM (121.180.xxx.55)

    저보단 낫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한번을 맛있다 이야기 못들어보았구요~

    열심히 진수성찬 차려놓았는데 자기 입에 안맞는지 암말없이

    부엌가서 자기가 먹고싶은 음식 해먹었을때.....헉~정말 우리신랑

    인격이 의심스러웠어요...

    속도 너무 상하고....지금은 그런가보다해요...

    주위 아짐들은 제음식 먹어보면 다 맛나다고 하는데....랑이만 반응이 별로 없어요~

    지금은 그런거 신경안써요~

    아이들이 일단은 중요하니까~골고루 보약이다 생각하고 먹으라고 말해줘요..

    아빠가 모범이 되야하니까....

    님도 너무 속상하게 생각 말아요....음식은 안맞을수 있는거니까

    성의만 표시하세요~기분 푸세요^^

  • 10. -.-
    '10.5.1 12:12 AM (180.64.xxx.136)

    주변에 정말 요리 꽝인 사람 있어요. 본인은 모릅니다.
    자기 입맛에 식구들이 맞추래요. 저라도 그 음식 먹기 싫겠는데..
    합성조미료 안 써도 요리솜씨 좋은 사람들 있어요.
    조미료 안쓴다고 그것으로 최고라고 할 건 아니더군요.

  • 11. 저희남편은
    '10.5.1 12:19 AM (112.151.xxx.100)

    취미가 맛의달인 읽고 또읽고 거기에 나오는 음식 비법들 읇어 줍니다. 결혼전 친구들이랑 미식여행 다니기도 취미였고. 저희 친정이든 시댁이든 가서 밥먹으면서 맛있다고 칭찬하는거 들어본적 거의 없네요;;; 아~ 한우 마블링 완전 제대로 된 한근에 몇만원짜리 사다가 구워 먹을때 미친듯이 맛있다고 한적은 있습니다;;;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 가서도 먹으면서 면발이 들 삶아 졌느니 여기에 이런식으로 간하는것보다 어떤거 어떤거 첨가하는게 낫다느니;;;

    가끔 이사람은 음식평가하는 직업 가졌으면 참~ 잘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저 육수 내서 요리 해요... 전에 동네 아짐들 왔을때 샤브샤브 해줬더니 아줌마들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고.. 다음에 손님초대 할일 있을때 전화 왔었어요. 육수 어떻게 내는거냐고..ㅠ.ㅠ

  • 12. 조미료
    '10.5.1 12:22 AM (61.98.xxx.247)

    저두 결혼 8~9차까지 조미료 안넣고 음식했어요 그리 못하는 솜씨는 아니고
    요리는 남들만큼은....헤~
    근데 이제는 미원....도 조금 다시다도 조금써요...
    일종에 남편에 대한 배려이기도 해도
    거의 밥에서 밥을 먹다보니 식당 음식에 길들여져....심심한가봐요..
    님도 음식솜씨도 그리 별로 시라면...조금 양보해보세요..
    함께 노력해야지요..아무리 몸에 좋지 않다해도 어찌합니까..
    아내의 염려조차도 조금 접는것이 더 큰 남편에게 더큰 만족이 될수도 있으니...

  • 13. 조미료
    '10.5.1 12:23 AM (61.98.xxx.247)

    오타...밥에서--->밖에서 ㅋㅋ

  • 14. ㅋㅋㅋ
    '10.5.1 1:33 AM (118.220.xxx.178)

    저두요.. 시댁하고 친정하고 지역이며 음식 스타일이 완전 반대라 처음에 고생 많이 했어요.
    친정은 전라도 스타일.. 시댁은 짜고,맵고,달고.. + 조미료 왕창 이더군요.
    처음에는 조미료를 그리 넣으시는지도 몰랐어요. 근데 미역국에 고기도 안넣으시면서 맛있게 끓이시더군요.. 친정에는 가스렌지 위에 육수 냄비가 내려오는 날이 없는지라 무슨 육수의 비밀이라도 있는줄 알았어요.
    시어머니한테 음식 배워본다고 여쭤보고 해도.. 그맛이 안나고.. (결혼전에는 음식할 기회가 없을뿐이지 하면 잘한다는 소리 들음), 시댁가서 시어머니 음식할때 옆에서 지켜보고는 답이 나왔었죠...
    국에는 다시다를 국자로 넣으시고.. 다른 나물이나 반찬에는 맛소금이 솔솔 뿌려지더라구요.
    그러니 아무리 해도 그 맛이 따라가지질 않죠...
    남편도 처음에는 친정에서 갖고 온 음식은 손도 안대고.. 제가 만들면 마지못해 먹으면서도 뭔가 빠진거 같다며 맛있단 소리도 안하고 그래서 자존심 엄청 상했었어요.
    맞벌이였지만 음식이나 살림 못한다는 소리도 듣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초반에는 남편을 위해서 시댁에서 맛있게 해주시는 메뉴로 만들면서 조미료 대신에 액젓이나 어간장 등으로 조금씩 대체해 갔어요.
    남편에게는 어머님은 조미료를 쓰시지만 나는 이렇게하니 맛은 조금 감안해서 먹으라고 하고.. 이게 시간이 지나니깐 길들여지는게 있나보더라구요.
    주말만 되면 굶주린 사람처럼 라면을 막 먹던 사람이.. 지금은 시댁가서 찌게나 국 먹으면 짜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물이 막 땡긴다며.. 조미료 땜에 그런가보다고 해요.
    처음에는 저도 다시다 조금 써줬다가 지금은 전혀 안쓰거든요.
    윗분 말씀대로 남자들은 밖에서 음식 먹다보니 더 길들여져서 그럴수도 있어요.
    넘 싸우지 마시고.. 미원이라도 좀 상비해두셨다가 남편 국이나 반찬에는 조금 뿌려주세요.
    남자들은 어차피 자기 와이프 음식에 길들여지게 되있어요. ㅎㅎ
    결혼 5년차 되니.. 남편이 이제야 와이프 음식 최고라고 한답니다.
    저도 그동안 늘기도 했겠지만 남편도 길들여진 결과라고 생각하네요.
    주말마다 먹는 라면도 MSG 없는걸로 자기가 사요.

  • 15. 완전공감
    '10.5.1 2:27 AM (112.144.xxx.99)

    제 남편도 알고보니 입맛이 너무 까다로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혹시 처음부터 그랬나요?

    제 남편은 첨엔 시엄니가 요리실력이 너무 없고, 얻어먹은 게 없이커서(피자, 숯불 생고기, 스테이크등을 저 만나고 첨 먹어봤다네요) 좀 안되보여서 제가 좀 잘해줬거든요. 초딩입맛인데 아토피성 피부병이 있어 좋아하는 피자, 햄버거, 핫도그 이런 거를 제가 빵굽고, 패티만들고 해서 직접 다 만들어줬거든요. 결혼 후 한 몇년간은 제가 만들어준게 최고 맛있다고 해서 기분좋아서 열심히 만들어줬거든요.
    지금 10년차인데 지금은 왕재수 맛비평가가 되어서 절 괴롭힙니다. 예전에 맛집에 가서 제가 맛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하면 디게 싫어했는데 요즘은 맛이 있네, 없네. 무엇인가가 부족하다고 해서 그게 뭐냐고 물어보면 그건 모르겠다며 얄미운 소리만 합니다. 몸에 좋은 건 죽어도 안먹고 요즘에 좀 실수하거나 하면 인간이 못먹을 음식이라는 둥 싫은 소리만 하니 요즘은 짜증나서 아침도 안차려줍니다. 양념돼지만 먹어보다 저 만나고 2++ 한우 고기 첨먹어봤는데, 지금은 싸구려고기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맛비평가가 된 지금은 최고의 찬사가 "먹을만하다"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시아버지가 시엄니한테 밥상머리에서 항상 타박하고 맛이 있네, 없네 하는걸 보고자라서 그런지 요즘은 시아버지하고 똑같이 구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죽겠어요.

    아! 입맛에는 빠꾸가 없다는데 제가 남편입맛을 너무 업글시키고 첨에 너무 잘해줬나봐요. 괜히 그랬어~

  • 16. **
    '10.5.1 7:18 AM (157.100.xxx.162)

    동네에서 음식 잘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사람이예요.
    제 남편도 어려서는 볶음멸치도 도시락 반찬으로 못가져가고 생멸치에 고추장이 도시락 반찬이였다는 사람이...

    지금은 두번을 안먹어요.
    대신 맛없다거나 ..짜다..싱겁다..뭐 이런 소리는 일절안하지만
    조용히 젓가락을 안대지요..아주 고단수예요.

    그리고 어딜가면 자긴 반찬투정안한다고..주는대로 먹는다고...

    요리하는거 좋아서 그동안 잘 참고 잘해줬는데...
    요즘은 화가 좀나고..힘도 들고해서..힘들다고 이야기했어요.

    뭐든 잘 안먹어서 너무 힘들다고...웬만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하는 사람인데
    정말 안먹으니 힘안나고 하고 싶지 않다고...재미없다고..

    깜짝 놀라더군요.

    자긴 정말 자기가 군말없이 아무거나 주는대로 잘먹는 일등남편인줄 알았던 모양이예요.

    요즘 ..제 눈치보면서 좀 더 먹는척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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