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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에서 은조캐릭터..실제로 짜증나지 않나요??
어째 이번주는 너무 늘어져서 드라마가 앞으로 전진을 못하네요..
거기다가 늘 의존적이고 징징거리는 효선이나,우유부단한 기훈이,
자신을 보호하느라 고슴도치가 된 은조..
8회까지 볼려니까 짱나요...
다들 꼬여있고,복잡한 심사에,이야기는 언제쯤 진전이 될까요..
은조역할을 문근영이 하니까,상처받은 영혼이 가엽기라도 하지,
막상 실제로 저런 사람 옆에 있으면 심란할거 같아요..
어제는 효선이가 호숫가(?)비스무리한데에서 은조원망하면서,그래도 아빠가 없으니 무섭다고
자기 속내 드러내고 울때,
좀 안아주면 좀 좋아요??
엄마 송강숙이 본색을 드러낼테니,강해지고 단단해지라는 의미에서 더 차갑게 단련시키는것은
아는데,그건 은조같은 애한테나 먹히죠..
효선이같은 애는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주면서 달래야 하는데,은조가 아직 어려서 일까요?
아니면 제 생각이 틀린걸까요..
우는 어깨를 달래려고 손이 가다가,다시 도로 제자리로 오는걸 보면서 독하다 구은조..
혼자 쭝얼쭝얼 했네요...
상처가 많은 사람이,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거 같아요..
자신을 보호하고,자존심을 지키기위해서,단단한 외피로 자신을 감싸지만,그런 모습자체가
가족이나 연인,친구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를 몰라요...
상처가 깊어서 아물려면 아직도 먼 은조를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늘 강하고 독한 은조를 보기가 이제는 버겁네요..
좀 부러질줄도 알고,자신을 누구러뜨렸으면 좋겠어요..
늘 투사처럼 세상과 사람들을 대하는 자신이 가장 힘들텐데,어깨에 힘 좀 뺐으면 좋겠어요...
효선 아버지가 죽고 나서,
술한잔 올리고 아빠라고 부르는 늦은 호칭은 아무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시청자는 의미있지만^^
모든것은 타이밍..
지금이 아니면....
지금 사랑하고,지금 행복해야지,때늦은 깨달음은 자신에게만 의미가 있어요..
어제의 은조처럼 말이에요..
1. 저두요
'10.4.30 1:53 PM (112.221.xxx.27)은조같은 성격 싫어요. >.<
보통 우리들끼리 말하는 못된뇬이죠..2. 실제
'10.4.30 1:54 PM (116.40.xxx.205)그런성격 주위에 있으면 완전 짜증이죠...ㅡ.ㅡ
3. ㅁ
'10.4.30 1:56 PM (121.164.xxx.197)저는 처음부터 은조가 싫었어요 상처가 많은것도 알겠고 다 알겠는데
그 캐릭터가 꼭 그래야만 하는건지는 잘 공감이 안되더라고요
언제나 날이 서있고 남얘기는 안듣고 무시하고
잘해주려는 사람과 아닌사람 구분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누구한테나 그러는게
아주 많이 불편했어요
드라마니까 캐릭터를 극대화 시켜야 하겠지만 저는 그 극대화된 캐릭터가 짜증나더라고요
보면서 은조 쟤는 대체 왜 저랫 이러면서 봤어요 ㅡㅜ4. 어떤 글귀가
'10.4.30 1:57 PM (121.181.xxx.121)생각나에요
-세상에는 자기가 그 입장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진실이 있는 법이다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혜택받은 자들의 예의다 -
드라마상 은조를 보통 사람들이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어린 나이에 겪은 인물로 나와요
그런 은조의 행동을 보고 단순히 못된 뇬 이라고 하기엔 가벼운듯합니다5. ㅁㅁㅁㅁ
'10.4.30 1:57 PM (112.154.xxx.28)드라마니까 문근영이니까 용서하고 보는거죠 . 제 주변에 저런이가 있다면
제가 그사람의 상처를 어찌 알것이며 알기도 전에 기절할 것 같아요 ..너무 피곤한 스타일 맞긴맞아요 ....6. 원글님 빙고!!!
'10.4.30 1:58 PM (125.180.xxx.29)제가 그래서 이번주부터 개취로 갈아탔다는거잖아요
나라도 우울... 날씨도 우울한데 드라마까지 우울+신경복잡찌근해서 짜증나서 미련없이 신언니 털어버렸네요
역쉬!!! 오늘 신언니 재방보니 갈아타길 잘했더라구요7. ㅁ
'10.4.30 2:01 PM (121.164.xxx.197)글쎄요 아무리 상처가 많은 인물이라도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너무 안하무인이라서 보기불편했거든요
나는 상처가 많은 아이야 그러니까 아무렇게나 해도 돼 이건 아니지 않나 싶어요8. 그죠
'10.4.30 2:01 PM (112.221.xxx.27)사실 근영이때문에 드라마 선호도가 많이 높아진거지
작품성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특히 중반부 늘어지는 요즘..
참 흥미로운 소재인데 그건 세심하게 표현하는 역량이 아쉬워요
캐릭터들이 너무 평면적이라고 해야하나.
변화가없고 너무 한가지 캐릭터로만 끌고나가니
다들 지루하게 느끼는것같아요
효선-질질질
은조-버럭버럭
두 자매의 심리스토리 중심으로 더 세밀하게 묘사했으면 좋았으려만
천정명도 재벌의 서자..이복형제의 갈등.이런 뻔할뻔자 스토리가 아쉬워요9. 신언니는급이달라
'10.4.30 2:02 PM (125.152.xxx.233)신언니를 자꾸 개취랑 검프랑 비교하시네요.
신언니가 일등급 한우라면
검프는 호주산, 개취는 미국산의 느낌
솔직히 비교는 안됨.10. caffreys
'10.4.30 2:03 PM (112.150.xxx.17)그런 성격이 실제로 있기는 한가요?
좀 못됐다 해도, 누가 그리 직설적으로 남에게 상처되는 말을 함부로 하나요.
그래도 은조가 매력적인건, 자기 가치관이 있다는 거죠.
남이 저를 어떠헤 학대해서가 아니라,
엄마의 그런 삶이 자기 가치로는 용서되지 않아서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사실로 인해
그런 비현실적으로 "못된" 캐릭터가 오히려 더 빠지는 듯해요.
어제는 그래도 독기가 좀 빠져서, 봐줄만 하더군요.
은조는 그렇다지만, 서우 갈수록 더 짜증.
정말 그런 인간 옆에서 은조처럼 무심히 있는 게 더 힘들 거 같아요.
쫓아다니구 저좀 이뻐해달라구 징징거리구 저만 이뿐줄 알구 공주과에
그렇게 이뿐애가 왜 지아빠한테 말구는 아무헌테도 사랑을 못받구 따당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헐텐데...11. caffreys
'10.4.30 2:05 PM (112.150.xxx.17)개취는 손예진 좋아라 해서, 처음 몇 회보다 결국 포기했는데
너무 혼자 용쓰는게 눈에 거슬러서
별것도 아닌 설정을 가지구 괜히 혼자 오해하게 하구 풀지도 않고 화내고
집중할 수가 없었는데... 요즘 볼만 한가봐요. 다시 갈아탈까?12. 음
'10.4.30 2:07 PM (121.160.xxx.58)드라마가 세세히 다 설명해 주면서 인물을 표현해 나가는데도 짜증이 나시나요?
저는 보면서 이해가 가요. 아,,,, 내가 짜증난다던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저런
사정이 있겠구나.
나는 쉬운 속에 없는 말도 저렇게 힘들어서 못하는 사람이 있구나.
심지어 그 마음속에 굴뚝같이 쌓여서 입밖으로 튀어나오려해도 못하는 사람이 있구나.
저는 완전 이입입니다.
심지어 은조의 상상속 머리쓰다듬음이 너무 생소했었다는..13. 확실히
'10.4.30 2:09 PM (211.54.xxx.179)초반에 비해서 너무너무 늘어지고 있네요,,
저는 형편 피고 나서 인간성 달라지는 사람 싫지만,,
형편이 피고나서도 어릴적 아픈 기억을 극복 못하는 사람도 솔직히 별로에요,,14. 일전에
'10.4.30 2:14 PM (118.222.xxx.254)여기 82에서 상처 많은 사람 배우자 혹은 자녀의 배우자로 어떠냐는
글에 많은 댓글이 달렸었는데 대세가 웬만하면 상처 많은 사람은
특히 자녀의 배우자로는 싫다는 분위기였어요.
부정적이고 항상 방어적이고 겉 표면 깼다고 생각했는데 또 껍질이고..
근영양이 연기하니까 보는거지 실제로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음
정말 피곤하고 힘들거같아요.15. ㅡㅡ
'10.4.30 2:16 PM (121.146.xxx.168)저라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사랑하게 된 남자의 편지를 가로채서 긴 이별을 하게 만들고, 그 남자랑 사귀는(오해이든아니든) 여자가 울면서 안아달라고 하면, 절대로 안 안아줄거 같은데요;;;;;;;그 전에 사이가 좋았다고 하더라도 저런 짓을 한거 알면 참아주지 않죠. 왜 효선이를 은조가 안아줘야하나요? 피해의식에 쩔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생글거리면서 은조만 보면 죽일듯이 덤벼드는 애를 왜 위로해줘야하나요?
16. ㅡㅡ
'10.4.30 2:17 PM (121.146.xxx.168)그나마 은조니까, 아버지에 대한 빚을 갚는 심정으로, 효선이를 봐주고 있는거죠.
17. 맞아요
'10.4.30 2:18 PM (119.204.xxx.50)그런성격 주위에 있으면 완전 짜증이죠...ㅡ.ㅡ 22222222 너무 피곤할거 같아요.
전 신언니 빠져서 보다가 가벼운 검사프린세스로 바꿀까 생각중이예여.18. 심한몰입금지
'10.4.30 2:21 PM (125.152.xxx.233)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드라마 진짜 웃겨요.
여기 올라온 글들이나 댓글들 보면
그냥 객관적으로 비판하거나 좋아하거나
그런 게 아니고
심하게 화내거나 짜증내고
아님 심하게 좋아하거나 감동하시네요.
신언니가 '마성의 드라마'라더니
그 말이 딱 맞는듯!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오해하지 말자!!19. ..
'10.4.30 2:22 PM (220.121.xxx.237)저라면 아무리 아프고 힘든 인생으로 살아왔더라도 좋은 새아버지와 귀여운 여동생이 그렇게 친해지려고 했다면 좋아해줄 것 같은데 말이죠. 효선이가 못된맘을 먹은건 은조가 끝까지 싸가지 없게 해서 잖아요.
20. ..
'10.4.30 2:23 PM (125.152.xxx.233)아니, 자기가 평생에 한 번 좋아한 남자의 편지를 가로챈
애를 어떻게 안아줍니까??????21. 저도
'10.4.30 2:26 PM (118.176.xxx.62)윗님 말에 동감이에요 아무리 상처 많이 받고 자라고 그랬을 망정 효선아버지의 진심을 알았잖아요 그럼 이제 그만할때도 됬잖아요 언제까지 자신의 상처로 남을 더 힘들고 맘아프게 할건지 애도 아니고 이젠 철도 들만큼 들었잖아요 너무 그러니까 이젠 짜증날려구 해요 뭐 드라마가 그래야 잘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22. 편지
'10.4.30 2:29 PM (122.37.xxx.51)그런데 은조와 기훈이 헤어진건 편지보다 기훈의 실수가 컸다고 봐요. 열망이 부족했다고 봐야 하나요. 정말 정말 은조를 갈망했다면 한번쯤 그 편지를 잘 받았나 확인할 수도 있겠고, 중간에 전화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그냥 가만 있었잖아요. 17살의 멍청한 애가 편지를 가로챈 것만으로 그 둘의 상황이 지금 그렇게 됐다는 설정이 참 60년대 신파극스러워요. 게다가 효선과 사귀는 거 아니면서 은조에게 더 적극적으로 못하는건 기훈이 문제가 큰거지 효선이나 무슨 악랄한 수를 꾸며서 둘을 갈라 놓은것도 아니잖아요. 은조한테 너무 몰입들 하시는게 전 더 신기하네요. 극본도 서술하고요.
23. .
'10.4.30 2:30 PM (110.8.xxx.19)은조가 피해준거 없잖아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본성을 잘알고 있다는 거..모르면 모를까 이미 알아버린..그게 까칠함과 시니컬의 원인일거라는..
효선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조차 잘모르는거 같던데요. 마냥 착하기만 한줄 아는.
효선이 강하게 키워놓고 부러지든 꺾이든 하겠죠..
결국 나중에는 효선이도 은조의 깊은 뜻을 헤아리고 고마워할 날이 곧 온다는거..24. 신언니홀릭
'10.4.30 2:32 PM (112.72.xxx.238)원글이)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8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도 제자리에 있어요..
주인공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야하는데,
평면적이라고 해야하나,세월이 흘러도 나이만 먹었지 다 어른아이같아요..
다들 자기 상처가 제일 깊고,자기가 제일 불쌍하고,
자기연민에 빠져서,남의 상처를 돌볼줄도 모르고 상처입은 동물이
자기혀로 상처부위 핥는것처럼,그렇게만 느껴져요...
세상에 상처없는 사람은 없는거 같은데,
단 누가 먼저 잊고 일어서냐가 관건인거 같아요..
효선아버지 김갑수씨는 상처가 없었을까요..배우자 잃은 스트레스가 제일 크다고 하든데,
그런데도 김갑수씨는 또 다른 상처입은 은조와 은조엄마를 거뒀잔아요..
편지를 가로챈 나쁜뇬인 효선이를 왜 감싸주냐고 하는데,
아버지를 잃은 자매잖아요..
은조는 자기 감정에만 매몰되서 안으로만 갇히는거 같아요.스스로 갇히는거죠..
한발짝 떼면 별것이 아닌데,
그 한발짝이 얼마나 어려운지 저도 알거든요..
자기연민,지나친 자기애에서 탈출해서 성장하는 은조가 되기를 빌어요..
세상에 상처없는 영혼이 어딨어요..
알고 보면 다 불쌍하지...25. 신언니홀릭
'10.4.30 2:35 PM (112.72.xxx.238)원글이)댓글달고 보니 중간에 마성의 드라마라고 쓰신분이 있는데,
맞아요..
뽕맞는거 같아서,욕하면서도 또 다음주에 볼거같아요ㅋ
담주에는 막걸이에다 파전하나 부쳐놓고,욕하면서 볼까봐요ㅋ26. 그러니까
'10.4.30 2:36 PM (221.140.xxx.65)드라마죠. 여 주인공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27. 은조는떠나고싶은아이
'10.4.30 2:39 PM (220.90.xxx.223)어떤 측면에서 보냐에 따라 틀리겠지요.
전 은조를 언제나 떠나고 싶어하는 아이로 봅니다.
자신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엄마에게 애증이 깊지만 너무 감당하기 벅차서 항상 떠나고 싶어했죠. 하지만 번번히 발목을 잡히는 아이예요.
계부와 약속을 하고 떠날 시기를 미루지만 이 역시 엄마의 배덕한 행위때문에 계부에 대한 죄책감으로 효모만 성공시킨 후 은혜를 갚고 떠나려고 하죠.
하지만 상황이 결국은 은조가 또 다시 대성참도가를 떠날 수 없게 만들어요.
이번엔 효선이가 발목을 잡네요.
자신을 또 다시 사랑해 달래요. 아빠없는 이 집에서 자신을 구해달래요.
은조는 자신하나 처신하기도 힘든데 옆에서 자꾸 애정을 강요하죠.
대성도가는 망하기 직전이라 그것도 해결해야 하고,
계부 장례식도 고작 효선보다 1살 밖에 많지 않은 25살의 은조가 또 다시 어른으로 도맡아해야 하죠.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아이입니다.
우리의 25살 26살 때를 떠올려보세요.
아주 심신이 건강한 사람도 저 일이 모두 닥치면 남에게 여유있게 나오기 힘듭니다.
자신에겐 죄책감의 무게가. 한쪽에선 여전히 아이같은 효선이 애정을 갈구해요.
언니니까 기대게 해달라고.
고작 1살 밖에 많지 않은...결국 은조도 아빠를 불러보고 싶픈 효선이 같은 아이일뿐이죠.
계부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효선을 나몰라라 할 수도 없어요.
하지만 평생 효선곁에서 강숙의 구박을 중간에서 방패막이 돼 줄 수도 없습니다.
효선의 앞날은 뭔가요.
은조가 24시간 막아주지 않으면 결국 강숙의 냉대와 구박앞에 노출되고 지독하게
상처받고 끊임없이 희망을 가지고 엄마가 날 다시 사랑해줄 거라 믿으면 망신창이가 돼가겠죠.
하지만 은조는 엄마인 강숙을 너무도 잘 압니다.
효선이 아무리 노력하고 상처받아도 강숙은 효선을 사랑해주지 않을 것을요.
그럼 그 현실을 효선은 최대한 빨리 받아들이고 강해져야 해요.
효선에게 손을 내민순간, 효선은
다시 어릴 때의 아이같은 나약한 영혼으로 돌아가겠죠.
시간이 없는데.... 너무도 지쳐만 가는데...
어릴때부터 자신의 삶을 찾고 싶어서 떠나고 싶었는데 자꾸 모든 게 막아서요.
어차피 떠날 사람은 정을 주지 않으려 하죠.
책임지지 못할 정이라면 더 지독한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은조는 어릴 때부터 익힌 아이예요. 기대하면,의지하면 그만큼 아프다....
이걸 기훈을 통해서도 8년전에 또 다시 깨달았죠.
계부에게 아빠란 말을 하기까지 8년이 걸렸고, 피를 토하듯 가까스로 아빠하고 부를 수 있던 아이예요.
그 과정들이 마치 산고의 고통과 같습니다.
은조에게 누굴 다정하게 돌봐주고 마음을 열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하라는 건 일종에 산고의 고통이에요.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은조의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에겐 너무 하찮은 친절의 일부지만 은조에겐 너무도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계부가 은조를 8년이나 지켜봐주면서 마음을 열게 했죠.
은조는 계부를 향해 아빠라고 하기까지 8년이 걸렸습니다. 나이는 25살이지만 결국 어릴 때
멈춰버린 또 다른 은조란 아이가 효선속에 있는 아이와는 다른 형태로 자리잡고 있을 뿐.
따듯한 한 마디가 뭐가 힘들기에 효선을 달래주지 못하니. 안아주지 못하니 하고
전 강요하기 힘드네요.
제 어린 시절 사소한 잘못에도 엄마한테 잘못했어요- 란 말을 하기까지 참으로 쉽지 않은 기억이 있으니까 조금은 그 마음이 가늠이 되거든요. 그 첫마디가 왜 그리 힘들었을까...
이렇게 쉬운 것을...이렇게 편해지는 것을.
어제 방송을 보면서 전 은조가 결국은 떠나겠구나 느낌이 오더라고요.
혼자 떠나든 그 옆에 누가 있든 간에. 준비를 하는 게 보여요.
준비가 끝나기 전에 효선이 부디 강해지길, 강숙을 버티고 혼자 설 수 있는 효선을 보고 싶은 거겠죠.28. 신언니홀릭
'10.4.30 2:49 PM (112.72.xxx.238)(원글이)
은조는 떠나고 싶은 아이라는것에 공감해요..
그런데 은조가 자신의 환경을 벗어날려면 애진작에 떠났어야 했는데,저는 은조가
항상 그랬듯이 떠나지 못할거 같아요..
은조가 떠날려면 기차타고 도망갈때 그때 엄마를 떠났어야 했어요..
은조를 둘러싼 환경이란게 늘 은조를 떠나지 못하게 발목을 잡지만,
그런 선택을 한것도 늘 은조였던거 같아요..
그렇다면 그냥 자신의 삶을 수용하고,받아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꼭 떠난다고 변화가 생기는것도 아니거든요..
떠나지 않아도 변할수가 있는데,,은조는 떠나기 위해 짐싸고 준비하는 사람이라서
늘 그렇게 날을 세우고 있는걸까요??
이저 저도 아닌 은조를 보기가 힘이 드네요..
두가지 감정이 마음속에 또아리 틀고 자신을 괴롭힐때는,
차라리 매몰차게 한쪽으로 마음정리하고 살 궁리를 하는게 편할텐데요..
드라마보면서 이렇게 복잡한 마음 드는것도 참 오랜만이네요...29. 누구나
'10.4.30 2:55 PM (118.222.xxx.229)상처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상처의 깊이는 각양각색이고 천지차이죠...
은조가 생활이 핀 만큼 상처를 얼른 극복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분들은
깊은 상처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감정이입이 잘 안되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나요...현재의 그들에겐 불가항력적인 것이지요...
은조란 아이는 그나마 기훈이와 효선아부지 이 두 사람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 애정이란 것을 이제 겨우 배워가는 아이인데요...
배려받아보지 못한 사람이 남을 배려할 수 있을까요...
사랑받아보지 못한 사람이 남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30. 그러니까
'10.4.30 3:12 PM (122.37.xxx.51)결론적으로다가 은조같은 사람이 있는다. 1)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한다. 2) 나는 마음이 바다처럼 넓고 무척 너그럽다... 이 둘 중 하나이기 전엔 은조 같은 사람이 무척 짜증난다는 거군요. 드라마 말고 실생활에서야 솔직히 남의 사정 알게 뭔가요. 그 사람도 내 사정 안 알아주긴 마찬가지인걸요.
31. 연기력은 OK
'10.4.30 3:13 PM (211.44.xxx.175)인간은 참으로 복합적인 존재인데
캐릭터들은 비현실적으로 단선적이에요.
어린시절 당한 게 많아서 한 맺힌 인간이어도 때로는 웃기도 하고
아무리 아버지 직장이라고 한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일하려면
아침에 만나서는 웃으면서 방끗 '안녕하세요' 인사해야 하고
점심시간에는 함께 어울려 점심도 먹어야 할 것이며... 뭐 그렇지 않나요.
헌데 어찌하여 은조는 그 굳은 얼굴의 마스크를 온종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까요.
어제 본방은 못 보고 재방으로 봤습니다만
드라마 스토리의 몰입도가 갈수록 약해져요.
문근영의 연기에는 몰입하게 되지만 그녀가 맡은 역할은 아닌 거 같아요.
정말 인간으로서는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할 만한 비극적 구도도 아니면서
등장 인물들의 고통에 동참하기를 강요 받는 느낌이랄까........32. 음
'10.4.30 3:25 PM (211.54.xxx.179)마성의 드라마,,,라고 하나봐요,,
전 개연성도 별로 없고,,,캐릭터가 너무 진부하다고 생각되던데요..
편지 가로챈건 아무 문제가 안되는거 아닌가요??기분 문제지..
솔직히 편지 말고도 연락수단 얼마든지 있고,,귀국해서 연럭안했다고 삐지는것도 아니고,,
효선이가 기훈이가 너 싫어서 간거다,,라고 뻥친것도 아니고,,
지금도 그냥 딱 까놓고 말하면 될걸 왜들 저렇게 벙어리 귀머거리 처럼 하고 앉았는지.,...
이미숙 말고는 정말 캐릭터 단순빵이네요...33. 이러지 않았을까?
'10.4.30 3:37 PM (202.136.xxx.200)은조 어머니가 여러 남자하고 살았잖아요..심지어 은조 이름도 엄마 성이였고요.
은조도 어렸을땐 자기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에게 정을 주었겠죠..그러나
돌아 오는건 그들과의 이별이나 냉대 였겠죠.. 떠돌이 인생..
정을 주면 자신의 감정이 다친거죠..그러니 점점 문을 닫고 자기의 감정을
숨기게 된거죠..그게 고등학교 까지 이어졌다면 누군가와 따뜻한 관계를 맺는게 힘들지
않을까요?은조 따듯한 마음을 가진 아이 였는데 돌처럼 차가운 아이로 변한거죠..
자기를 보호 하기 위해서요.. 저는
그런걸 생각하면 참 안스럽고 눈물 나던데요.34. 관심폭발
'10.4.30 3:39 PM (125.152.xxx.233)신언니가 화제성은 진짜.....
근데 저는 말 안되는 막장드라마를 하도 봐서 그런지
이 드라마 말 안되는 거 가지고 뭐라 하시는 분들 보면
왜그러나 싶어요.
요즘 말 되는 드라마가 어디 있나요???
이 드라마는 개중 말 되는 현실감 찐한 드라마던데35. ..
'10.4.30 4:12 PM (58.141.xxx.189)효선이를 감싸지 못했다고 은조가 욕을 들어야하나요?
언니래봤자 1살차이..25살짜리가 징징대는 24살짜리 여자를 언제까지 받아주어야하는지..
어릴땐 아버지 등에 업혀 커서는 기훈이 등에 업혀살고..아버진 떠나고 기훈이도 정신차리라니 은조 등에 업히려는 효선이 정말 별로예요
솔직히 효선이도 제대로 살아온 아이는 아니죠
언제나 남의 손이 필요하고 사랑을 주어야하고 사랑을 뺐긴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폭력적이고(저렇게 따귀 쉽게 날리는 여자는 첨이예요)막말을 쏟아내고
은조야 어릴때부터 성폭력의 위협까지 당하는 환경속에서 살아내기위해 어쩔수없이 고슴도치가 되었다지만 웃는 탈을 쓰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랑에 조금이라도 손해가 나거나 상처가나면 가차없이 거지,꺼져!를 연발하는 효선이를 더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때문에 다른사람들이 상처받는게 싫어서 죽을 힘 다해 노력하는 은조가 징징대기만하고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자존심따윈 걷어차버리는 효선이보다 훨씬 나은 인간 같아요
은조의 행동과 분노의 방향을 잘 봐보세요, 특히 삼촌을 경찰에 끌고가려고 한바탕 난리가 났을때 각 캐릭터의 분노의 방향을 보면 은조와 효선이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죠, 게다가 한 성깔하는 캐릭이 누군지도 나오구요^^
기훈이에 대해서는 뭐...별로 할말도 없네요, 언제까지 태평양을 헤맬건지..36. ..
'10.4.30 4:18 PM (118.216.xxx.246)11회 반의 반부터는 드라마 어두운 면이 많이 옅어져 간다고 그러네요...
은조도 스타일 예쁜 방향으로 변신하고 기훈이한테 독기도 빼고...
근영이는 컨디션 좋을때 탕웨이처럼 고혹적으로 예쁘던데 체력관리 잘하길 ...37. 저위에 급이
'10.4.30 4:52 PM (59.1.xxx.110)다르다고 쓰신 분
뭔 드라마에 한우 미국산 으로 비교하시나요??
개취보는 입장에서
참으로 기분 상하네요...
젠장38. ㅎ
'10.4.30 5:07 PM (110.8.xxx.19)신언니는 진한 한우사골국.. 개취는 밍밍한 그냥 국같기는 해요..
39. 신언니
'10.4.30 5:38 PM (125.177.xxx.70)보다 친구와 한말 "야 문근영이가 은조했으니까 망정이지 저 칼날같이 곤두선애 그냥 주위에
있다면 정말 피곤했겠다" 했네요.40. 전반대
'10.4.30 8:07 PM (115.143.xxx.169)로 서우같은 애기 주위에 있음 피곤했을거 같아요.
사실 은조는 주위에 피해준거 없지 않나요. 말을 서늘하게 해도 알게 모르게 사람을 돕는 편이고.. 사실 저런 애한테는 주위에서 안건드리면 (이익관계가 없다거나 귀찮게만 안하면)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어요. 전 오히려 징징거리면서 안팍으로 다른 표정으로 보이는 서우같은 애가 주위에 있으면 돌아버릴거 같은데요.41. 근영이의
'10.4.30 9:45 PM (116.38.xxx.42)연기력때문에, 전개가 느리고 보기에 좀 힘든부분도 있지만
몰입도는 100%예요
저런스타일이 직장동료로는 괜챦을거 같은데요
남한테 절대 피해안끼치고 권모술수없이 솔선수범 일잘하고..
빨리빨리 진행좀되었으면 좋겠어요.42. ㅎㅎㅎㅎ
'10.4.30 10:40 PM (124.195.xxx.66)드라마로 볼때야
속사정도 같이 보여주니까
쟤는 저래서 저렇고
얘는 이래서 이렇구나
공감도 하는 거지만
실제로는
자식속도 남편 속도 다 모르고 살잖습니까?
하나는 은조처럼 까칠하고, 계부가 한결같이 잘해줘도 내내 냉냉
하나는 효선처럼 칭얼칭얼 누릴 거 다 누렸다고 띵해지는 것도 아니련만
현실에서 따님 둘이 그렇다면
대성도가 사장님이 심장병에 걸린게 이해가 가지 않을까요43. 은조...
'10.5.1 1:53 AM (115.21.xxx.128)질립니다.
신언니가 무슨 한우 씩이나.. 급이 다르긴 개뿔.. 보는 눈 하곤..
환상 속에 사시는군요..ㅉㅉ44. 은조 이젠
'10.5.1 1:20 PM (112.148.xxx.192)이해가 안 됩니다. 상처가 있어도 아버지를 그렇게 좋아하면 효선이 불쌍한 것도 이제는 봐 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빠가 자기 어깨 잡아 준 것 그렇게 고맙게 생각하면서 효선이 머리에 손 한 번 올려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아빠가 죽고 나서 동생과 자신의 관계가 역전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효선에게 그러는 것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45. ㅋㅋㅋ
'10.5.1 1:29 PM (218.38.xxx.161)저.. 위에님
너무 웃기시네요
먼 드라마를 국산이냐..호무산이냐..미국산이냐?
ㅋㅋㅋ암튼 넘 웃기셔
전 신데렐라인가 그거 첫회보다가 검프로 바꿨는데요
문근영..눈에 힘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게...영
아아~~암튼 저는 솔직히 국산소고기보다는 호주산이나 미국산으로 가끔 사다먹거든요
왜냐구요?
전 차라리 호주산이나 미국산이다라고 알고 그만큼 돈 주고 사다먹는게 맘 편하니깐요
님...암튼 그 편견을 좀 버리세요46. 풋~
'10.5.1 9:43 PM (112.150.xxx.142)정말 웃기네요..
신언니가 그렇게 대단한 드라마인가요?
개취가 미국산이라구요?
저도 첨엔 세드라마 다 너무 재밌을거같아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다가
지금은 개취에 정착했습니다..
첨엔 좀 지루한듯하다가 갈수록 깊어지는 민호군의 연기도 좋고
주인공들의 감정묘사들도 좋고 내용도 식상하지않고 재밌더라구요..
반면 신언니는 첨에 확~끌렸으나 갈수록 지루하고 한결같은 은조의 냉랭한
태도,항상 화난듯한 말투.....지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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