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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딸4

저도 ^*^ 조회수 : 2,110
작성일 : 2010-04-30 01:35:44
방금 딸이랑 전화로 #$%#했습니다.
약속있어서 늦는 날은 미리 문자주고 긱사도착하면 도착문자 달랬더니
며칠 잘 지키는가 싶더니 오늘은 미리 통화도 안되고 문자도 없고 밤은 깊어가고...
이제 방금 통화되서 하는 말이 저도 말없이 그러고 싶은 때가 있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 보면 저처럼 이렇게 간섭받는 애가 없다고 합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가끔 새벽 12시 넘어 혼자서
캠퍼스를 통과해서 학교 뒷켠 좀 외진 곳에 있는 긱사까지 걸어가기도 해요..
택시를 타고간다해도 신경쓰이고...
중앙도서관 앞에서 11시20분에 있는 마지막 버스타면 긱사까지 데려다 주는데
그걸 잘 안지키네요.
범생이었던 애가 대학생되더니 이리 변하니 참 적응 안됩니다.

약속있어서 늦는 날은 미리 늦는다 문자주고 긱사도착하면 도착문자 하라는거
이게 그렇게 지나친 요구인건가요?
그리고 1주일에 몇번까지 늦는걸 참아주어야  다 큰 자식 시시콜콜 간섭하는 이상한 엄마 안되는 건가용~?
전통적인 엄마 마음과 쿨한 엄마이고 싶은 희망 사이에서 길을 잃어버린 아짐이 바로 저네요.
저 내일 우리 딸 내려오면 이글과 댓글들 그대로 보여주며 이야기해보렵니다.

IP : 112.149.xxx.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4.30 1:50 AM (210.105.xxx.217)

    고딩1년 엄마입니다. 3년뒤 대학1년생의 엄마가 되어 귀가가 늦는 아이 걱정하게 되는것이
    절실한 소망이랍니다. ㅠㅠ;

  • 2. ...
    '10.4.30 1:54 AM (121.140.xxx.10)

    저는 대학교 1학년, 4학년 두 딸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일체 간섭 안합니다.
    알바하고 12시 다 되서 옵니다.
    안하는 날도 11시 정도에 오지요.
    전화도 비가 갑자기 온다든가, 무슨 일이 있어야만 하지요.
    이제는 성인이쟎아요.
    딸을 못믿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못믿는 것, 다 압니다.
    우리도 그런 세상 지나 왔잖아요.
    세상은 못 믿지만, 우리 애들 믿고 그냥 기다려줍니다.
    그 옛날, 우리 엄마가 나를 그렇게 기다려주셨듯이...

  • 3. ...
    '10.4.30 1:55 AM (175.114.xxx.23)

    대학 4학년딸까지 그렇게 간섭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거 부모님이 잡는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무조건 일찍 집에 온다고 좋은것(?)도 아니거든요.
    뭐 전 그렇게 부모님이 간섭해서 되는건 초등학교때 다 끝난다고 보는지라.

  • 4. 원글이
    '10.4.30 1:58 AM (112.149.xxx.75)

    알바하면 12시 안하면 11시라면
    저도 일체 간섭안 할거 같아요. 흑흑
    친구들하고 밖에서 놀다가 꼭 1시에 들어갑니다.
    이러면 제가 좀 간섭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괴롭네요 흑흑

  • 5. 저도
    '10.4.30 1:58 AM (112.144.xxx.31)

    올해 큰애가 대학 입학했어요
    역시 매일같이 술먹고 늦고 그냥늦고 합니다
    3월 한달은 목을 빼고 기다렸는데
    이제는 때되면 오겠지 합니다
    4월은 3월보다 좀 낫더라구요
    5월은 또 좀더 나아지겠지 하면서 그냥 두고 봐요

  • 6. 우리엄마도..
    '10.4.30 2:00 AM (124.61.xxx.45)

    원글님 처럼 그런 마음이었을것 같아서 지금은 살짝 웃음이 나네요 ^^; 죄송합니다.
    별 탈 없이 대학생활 마치고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만.. 저 나이때는 말해도 모르죠..
    아주 속이 깊은 아이면 모를까 저 나이 때는 친구들하고 오래도록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노는게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구요.. 인생 얘기 학교 얘기 남자 얘기 등등..ㅎㅎ
    그래도 기숙사 통금시간 같은게 있으니까 일반 자취보다야 훨씬 안전할것 같습니다만
    죄송하지만..기숙사 주변엔 변태들이 그렇게 많을수가 없지요..
    원글님 걱정하시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구요.. 저도 여자인 만큼.. 다같이 조심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까요.. 따님 집에 오시면 심하게 혼내지 마시구요..용돈 끊지 마시구요 ^^;;
    엄마가 왜 이런 걱정을 하는지..조곤조곤 화내지말고 잘 얘기해주세요.
    따님도 성인이니까 원글님께서 하시는 말씀 알아들을꺼에요.
    당장 내일부터 고칠수야 없겠지만 조금씩 시간을 앞당기고 엄마랑 딸이랑 진심을 알아가면
    좋은결과 있지 않을까요? 저도 너무 엄격한 엄마 덕에 잠시 엇나간적이 있지만
    성인이 된 후로 인간 대 인간으로 봐주시는 엄마 덕분에 이제는 친구처럼 지내고
    더이상 사고도 안치고 약속도 꼭 지키거든요.
    대학때부터 8년간 자취하면서도 꼬박 전화도 드리구요..
    그러니까 너무 다그치지 마시구요.. 이제는 따님도 본인 행동에 책임질 수 있어야하는
    성인이 되었다는걸 알게 해주시구요.. 따듯한 대화로 푸시길 빌어요..
    딸같은 마음으로..조카같은 마음으로 말씀드려요....좋은결과 있길 빕니다..^^

  • 7. 아차..
    '10.4.30 2:02 AM (124.61.xxx.45)

    호루라기 하나 사주세요.. 전기충격기는 빼앗겨서 본인이 당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호루라기 정말 패셔너블하게 아기자기 한거 나오니까요.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다니라고 예쁜걸로 하나 선물해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은근히 호루라기 소리가 크고 우렁차서 나쁜X들이 똥줄타게 도망간다고 하더라구요ㅎㅎ;

  • 8. 덧..
    '10.4.30 2:41 AM (124.61.xxx.45)

    딸을 못믿는게 아니라 세상을 못믿는다는 것.. 맞는 말이지만
    세상이 그렇기 때문에 속타는 엄마들을 위해서 이 세상의 딸들이
    조금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 9. 윗님..
    '10.4.30 3:56 AM (175.118.xxx.133)

    그딸들이 엄마를 이해못해서가 아니에요.
    그나이가..그래요. 그때가..젊음이란게...
    그게..구속하면 할수록 더 튕겨나가기도 하는 나이기도 하지요.
    놀수 있을때 놀게 내버려두시고.. 아차님 말씀처럼..
    집에서.. 엄마가 걱정하고 있는것만 알아도 따님은 잘못되지 않을거에요.

  • 10. ??
    '10.4.30 8:32 AM (220.71.xxx.144)

    휴~
    아들 키우는 제 마음도 심난한데 딸 키우시는 님들 마음이사 오죽하시겠어요.
    이제 2학년인 녀석인데 술 좀 그리 자제 좀 하라고해도 안되는군요.
    중간고사 끝나고 벌써 술 마시고 개가 되서 들어오는게 몇번인지....
    어제도 동문들하고 야구보러 간다더니 2시경에사 술이 떡이되서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그 시각에 또 술 마시자고 전화하는 선배들은 또 뭔지....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대학 술문화 문제 이어요.

  • 11. 저두
    '10.4.30 8:35 AM (221.161.xxx.26)

    밤늦게 다니는 여학생들은 변태들의 좋은 먹이감이잖아요.
    누군들 악역을 하고 싶어서 할까요. 잔소리 하는 사람은 재미가 있어서 할까요.
    차라리 우리부모들이 이리 생각해보면 편할까두 싶어요.
    이만큼 키워 주었으니 어떤 험한경우를 당해도 니인생이요. 니 팔자다 차라리 이렇게 마음 먹어 버리자 라고요. 저두 곧 대학교 들어갈 딸이 있어 이런글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네요.

  • 12. 음..
    '10.4.30 8:48 AM (58.145.xxx.210)

    저 01학번인데요.. 그맘때.. 한시가 뭔가요. 밤새서 놀고 씻고 수업들어가고 그랬어요 ㅎㅎ
    놀다가 늦는게 아니라, 세상이 걱정된다면.. 윗분들 말씀대로 호신용 호루라기나 호신용 스프레이 사서 꼭 들고다니라고 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꼭 술이 아니어도 그맘때는 그렇게 노는게 좋답니다

  • 13. ^^
    '10.4.30 4:47 PM (124.61.xxx.45)

    175.118.89.xxx//
    제게 국한된 이야기겠지만.. 너무 엄격한 부모님 덕분에 이해를 못했거든요.
    솔직히 어렸을적부터 그랬듯이 그냥 저를 잡는다고 생각했거든요.
    할머니 7살때 돌아가시고 맞벌이 하시느라 오빠랑 둘이크느라 잡듯이 컸거든요..
    그때는 그래서 저도 윗분 처럼 밤새 놀고 씻고 수업들어가고 그랬어요..
    좀 반항심도 있었고..세상 무서운것도 몰랐고..
    마구잡이로 딸 단속을 하라는게 아니고.. 그래서 잘 이야기를 나눠보라는 거였어요..
    호신용 호루라기는 목에 걸고 다니기 쉽고 예쁜게 많이 나와서 요즘 친구들에게도 강추합니다..
    꼭 사주세요..^^
    (우리엄마도.. 아차.. 덧.. 그리고..^^ 까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이상입니다..)

  • 14. 제가봐도
    '10.4.30 5:40 PM (218.239.xxx.110)

    딱 10년전에 제가 그랬었요
    아무래도 계속 답답하고 닫혀져 지내던 고등학교때와는 다르죠
    대학생이 되면 스스로 결정하게 되는 일도 많고 시간도 마니 자유로운 편이구..^^

    엄마들 입장에서 딸이 걱정되는건 알지만
    매일 연락하는게 생각보다 좀 안되는 일이더라구여
    저두 처음 기숙사 갔을땐 적응도 안되고 그래서 자주 전화드렷는데
    그 생활도 적응되고 나니까 안하게 되더라구여

    그리고 그렇게 늦은시간까지 노는것도 딱 저 시기에만 할수 있는거 같아요
    저두 대학교 1년때 반짝 놀고 그 다음부터 스스로 조절을 잘하게 되고
    늦게다니는 일도 훨씬 줄었어요

    호루라기 괜찮네요.. ^^ 걱정되시믄 그런 호신품들 하나 사주시고~
    자유롭게 지낼수 있도록 너무 심하게 간섭하거나 강요하진 마세요!

  • 15. *
    '10.4.30 7:15 PM (220.84.xxx.171)

    저는 이십대 중반이라 딸 입장에 가까운데, 솔직히 저희엄마가 원글님처럼 하시면 너무 갑갑할 것 같아요. 갑갑한 마음에 엄마랑 오히려 더 거리둘 것 같고요.
    대학생이면 이제 성인인데 귀가시간정도는 스스로가 결정해도 될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같이 살 경우엔 늦어질 때 미리 연락정도는 해드려야겠지만요.
    따로 생활하는데도 엄마가 매일 귀가시간 체크하면서 이걸 참아줘 말아 그러면 전 엄마랑 대판 싸울듯; 나쁜딸인가봐요 ㅎㅎ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운 맘 들수도 있겠지만 딸 입장에서는 나도 다 컸고 이제 기숙사 들어와서 따로 생활하는데도 엄마가 걱정되니까 라는 이유로 매일 도착문자 보내라하고 이것저것 통제하려들면 정말 벗어나고 싶고 내가 엄마 소유물인가 싶어서 솔직히 좀 많이 싫을 것 같아요.
    이제 아이가 아니니까 어느정도는 좀 놓아줘야 하지않을까요.
    사실 그나이대쯤되면 본인이 깨닫거나해야 행동이나 생각이 변하지 부모님이 아무리 뭐라해봤자 서로 감정만 상하고 그냥 듣기싫은 잔소리로밖에 안들릴 확률이 매우 높아요.

  • 16. 원글이
    '10.5.1 12:46 AM (112.149.xxx.75)

    여러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나중에 후기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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