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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엄마... 정신과 치료받고 왔어요

약발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10-04-29 01:13:45
허구헌날 자게에 육아문제로 고민글 올렸었어요
우울증 치료 받으라는 댓글들 ... 염두에만 두고 차일피일 미루다...
저번주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약도 받아오고
과장좀 해서 새로 태어난거 같아요
아이들한테 화도 안내고... (이게 제일 기뻐요)
남편한테도 예민하지 않고...
마음이 정말 고요해졌달까...

집안일에 압도당하고... 육아에 압도당하고... 남편 얼굴 꼴도 보기 싫었는데
마음에 여유가 생겨졌어요
집도 반짝반짝하고... 일하다가 애들이 놀아달라고 해도 딱 관두고 주저앉아 놀아주는
(진작 이러면 될걸... 왜 그리 힘들었는지 몰라요... 약발이 좋긴한가봐요)
좋은 엄마가 되고있네요...
정상적으로 식욕조절이 되니 시도때도 없이 아무때나 먹던 습관도 싹 없어졌어요...
덕분에 일주일새에 보는 사람마다 살빠졌다고;;

답답하고 도움받을곳없고... 애기들어려 궂은 날씨에 햇빛 볼일도 별로 없어서
더더욱 힘든 .... 저같은 맘들... 꼭 상담받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서 글 남겨요


IP : 112.170.xxx.1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9 1:21 AM (116.42.xxx.22)

    치료가 됬다니 다행이에요.치료는 몇 번 해야 되는건지.. 치료비는 얼마쯤 나올까요?
    저 아는 애기 엄마에게도 권해주고 싶네요

  • 2. 약발
    '10.4.29 1:25 AM (112.170.xxx.103)

    일주일에 한번씩... 저는 오늘로 두번째갔네요
    저 아는 동생은 몇년씩 다니기도 하더라구요
    매번 약값까지 15000원 들었어요

  • 3. ..
    '10.4.29 1:29 AM (121.140.xxx.10)

    이런것 물으면 실례이려나요?
    병원은 어디...
    저도 가봐야 될 듯...

  • 4. 약발
    '10.4.29 1:33 AM (112.170.xxx.103)

    사람이 많아서 ...기본 한시간 반 기다려요
    저도 알려드리고 싶지만...82쿡의 위력을 알기에 그병원 더 대박날까봐 꺼려지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 5. 축하해요.
    '10.4.29 3:51 AM (86.186.xxx.53)

    넘, 잘하셨어요.

    누구나 생각은 많이 해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은데,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집안 좀 어지러져 있어도 돼요.
    애 다 키우고 보니 뭘 그리 깔끔 떨고 잘 해먹인다고 용 썼는지....
    엄마가 그리 에너지를 다 쓰고나니 애들과 남편한테 남는게 짜증밖에 없더라구요.

    애들 사랑 많이 해주세요. 좀 덜 깨끗하고 덜 먹여도 사랑 만큼 좋은 양식은 없답니다.

    님, 멋쟁이...........짱!!!

  • 6. 약발
    '10.4.29 8:36 AM (112.170.xxx.103)

    어흑... ㅠㅠ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힘이 불끈나는 댓글이네요
    기분좋은 하루가 될거 같아요, 님 복많이 받으세요~~~~~!!! ^^

  • 7. 가로수
    '10.4.29 8:45 AM (221.148.xxx.237)

    이제 되었다 싶어도 마음대로 약끊지 마시고요 꼭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세요
    정말 다행이예요

  • 8. 상담
    '10.4.29 8:47 AM (125.177.xxx.199)

    약도 약이지만 뭔가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액션을 취했다는게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저는 수유중이라 약은 못 먹었지만 정신과 상담 갔다온게 도움이 되었거든요.
    병원은 비용도 들고 많이 기다릴 수도 있고 하니까..혹시 가까운데에 국가(보건복지부)에서 하는 http://www.familynet.or.kr/ 건강가정지원센터라고 있는지 검색해서 상담 받아보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 9. 어떤 약일까요?
    '10.4.29 9:07 AM (98.203.xxx.65)

    저도 약 먹은지 1 주일 되었는데요,,, 아직 모르겠어요...
    혹시 약이름 좀 알려 주실 수 있는지요.
    제가 먹는 약이랑 어떻게 틀리는지....

  • 10. 너무너무
    '10.4.29 9:19 AM (203.234.xxx.122)

    잘하셨어요.
    저도 겪어봤기때문에.. 그 고통을 잘 알아요.

    아이들 키우면서 왜 그렇게 유난을 떨었던지..
    팔목 시리고 아픈 것도 참고, 천기저귀 매일 빨고 삶고.
    한두숟갈 이유식 만든다고 매일 메뉴 바꾸고.
    단 한 순간도 아이들을 내 품에서 놓지않고.. 그러다가 저도 결국 무기력에 빠져서 죽을뻔했지만,

    저는 병원에는 가지 못했어요.
    정신과라는 선입견이 어찌나 컸었는지
    그 무기력조차 엄마의 힘으로 극복해낼 줄알고 버텼어요.
    그래서 무기력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요.

    만약 다시 한 번 그런 시간이 저에게 온다면
    저는 당장 병원에 가서 도움을 청하고
    저자신에게 휴식을 줄 거에요.
    내가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으니까.

  • 11.
    '10.4.29 9:20 AM (116.33.xxx.18)

    다행입니다. 우울증이 오면 몸까지 반응해서 몸이 상하니까요. 일단 부담이 되더라도 약을 좀 복용하면 살게 되요. 저도 산후우울증이 왔었는데... 약 처방 받고 1주일만에 몸도 맘도 살거 같더라구요. 정말 과학의 힘에 박수를 보냈죠. 힘내세요

  • 12. ㅠ.ㅠ
    '10.4.29 10:31 AM (180.69.xxx.60)

    저도 가고 싶은데...
    걸리는 것이 정신과를 다녀왔다는 이유로 가입한 보험에서 어떤 불이익을 당할까 무서워서
    못가고 있어요...

  • 13. 원글
    '10.4.29 9:33 PM (112.170.xxx.107)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약이름이... 트라린, 알프람, 무비돈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의 일인데, 잘했다고 다행이라고 해주시고..
    뭉클해지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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