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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너무 보고싶어서 술한잔 하며..
날씨가 이모냥이라 그런지 내내 기분이 가라앉아서 몬가 재미있을 것을 찾았는데,
맥주에 치킨을 여기저기 엮어보다 안되어 그냥 그대로 퇴근해서 결국 임아트표 시샤모에 나홀로 맥주네요.
근데 왜 이리 우울할까요??
그냥 펑펑 울어버리고 싶은 이마음...
월급받은지 일주일째인데 통장 잔고는 7만원.
회사 동료 엄마랑 영상통화 하는 걸 들으니 55만원짜리 동화책을 애기에게 읽오주시고 계시는데,
우리 애기한테도 엄마가 책을 읽어주시지만 그 책은 달랑 3권.
울엄마랑 영상통화하는데 우리 따른 그 옆에서 음마마마마..
한창 이쁜짓 하는 7개월 반.. 너무나 보고싶은데, 너무 보고싶은데..
엄마가 손녀딸 너무 사랑하시고 너무 잘 봐주고 계시지만,
과연 나는 무엇때문에 직장에 다니면서 맞벌이를 하고 있을까요?
이렇게도 애기가 보고 싶은데..
주말에 시간이 가는게 그렇게도 아쉬운데..
애기 책을 전집으로 몇질을 사더라도 열심히 읽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그냥... 항상 같이 해주지 못하는게 미안하고,
내가 보고싶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업어주고, 이뻐해주지 못하는게 아쉽고..
매주말마다 달라지는 딸아이를 보면서 과연 내가 잘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만 들어요.
할머니가 닷새를 키워주시는데, 달랑 주말 이틀만 보는 엄마인데도 엄마라고 나한테만 오려고 할때,
좋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아기는 알고 있을까요?
친정 부모님의 생계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냥 마음이 그렇네요.
다른 부모님들처럼 바라시는 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늘 챙겨야 하니까..
나도 부담스럽고,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해야한다고 하는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고맙고..
이런날 남편이라도 있으면 같이 한잔하고 싶은데 아직 퇴근전이네요.
에휴.. 맥주 1캔에 취해서 말이 많군요.
정리하고 자야게써요
1. ..
'10.4.27 10:18 PM (125.139.xxx.10)아이를 주말에만 데리고 오시나봐요~ 저희 윗층도 금요일 밤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아이가 두두두두 다다다다 뛰어다니는데 '음, 네가 집에 돌아왔구나!!' 싶어서 아이가 뛰면 반갑기까지 하고 주말에 아이 발소리가 안나면 괜히 허전합니다. 평소에 아이가 많이 보고 싶을텐데 마음이 짠해집니다.
힘내세요~2. ...
'10.4.27 11:11 PM (123.229.xxx.170)힘내세요~~~
3. 힘드시겠어요
'10.4.27 11:22 PM (219.254.xxx.210)기운내세요
지금 이 시간이 영원하겠어요
조금만 견디시면 좋은날 올꺼예요
막상 아이만 보시면 정말 울고 싶을껍니다
진짜 힘들거든요,,,,
일하던 제 친구 요즘 애보고 집에 있는데 정말 다시 출근하고 싶다고 하네요4. 아우..
'10.4.27 11:31 PM (115.136.xxx.93)정말 힘내세요...!!!
5. 아이엄마
'10.4.27 11:35 PM (117.53.xxx.11)아이를 데려오시고 친정엄마도 데려오세요. 님 집에서 아이 돌보라고 하세요. 그기분 오래 못가요. 장기전으로 보시면 그런것이 더 낫습니다. 저도 그러다가 회사 그만 뒀거든요. 님 홧팅이요.
6. .
'10.4.27 11:44 PM (121.153.xxx.110)저도 아이와 친정엄마까지 한 집에 사시는 게 낫다고 보여요.
어차피 친정엄마 생계를 책임지신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이가 엄마 보고 싶을 때 봐야지요. 뭣 때문에 돈을 벌러 다니는데요....ㅠㅠ7. 힘내세요
'10.4.27 11:46 PM (210.117.xxx.6)저도 애 키우는 엄마라 원글님 마음이 오죽하시랴 싶네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고 아이 생각이 떠나질 않으실 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세요.
곧 아이가 쑥쑥 자라 어린이집에라도 다닐 수 있게 되면
원글님하고 같이 생활하고 더 많이 이뻐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
나중이 되면 조금만 떨어져 지내자 싶으실 수도 있어요~
힘내시고 곧 머지 않은 미래에 아이와 더 많이 사랑하며 지내시기를 빌게요.8. **
'10.4.28 12:23 AM (157.100.xxx.162)이 시간 지나면 곧 아이와 웃고 살날이 오지요^^ 힘 내세요~~!
9. 에고
'10.4.28 5:35 AM (67.168.xxx.131)힘내세요~원글님 이시절도 다 가고 좋은날 꼭 옵니다,
아기가 보고픈 마음 데리고 키우지 못해 안타까운 그마음 너무나 생생히 전해 옵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힘잃지 마세요,,좋은날 반드시 와요,,10. 경험자
'10.4.28 9:30 AM (122.199.xxx.21)친정엄마가 아이 봐주신지 어언 11년.
벌써 초등5학년이네요. 같이 사는게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저에게도 좋았답니다.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 있는게 아니라면 주말에만 만나는것 보다는 그게 좋아요.
어차피 친정엄마 생계로 책임져야 한다면...
남편분과 잘 상의해 보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함께 살기전에 처음 아이를 떼어놓고 오던날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답니다.11. 원글이
'10.4.28 11:28 AM (203.244.xxx.6)감사합니다..
친정아빠도 계셔서 다같이 사는건 좀 무리에요.
아빠가 아파트 생활을 많이 답답해 하시거든요. 어쩜 엄마도 아빠 핑계를 대시지만 답답해 하실거구요. 제 입장에서야 같이 살면 좋겠지만 남편도 불편할거고.. 언젠가는 모셔야 하니까 현재는 그냥 담담히 받아들이고 적응해야지요.
어제 그렇게 울어버리고 오늘은 맘이 많이 괜찮아졌어요.
오늘이 지나면 또 그렇게 한주의 반이 지나가고 곧 아기를 보며 웃고 있겠지요.
많이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 에휴..
'10.4.29 9:05 AM (221.139.xxx.178)저도 어린 아이 키우고 있는데 눈물이 다 나네요.
힘내세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잖아요. 좋은 날이 또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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