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어느 어르신.

[어르신]

손녀를 데리고 스케이트장에 오신 분..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오늘의 정치판을 이야기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정말 깊은 슬픔을 느꼈습니다.

천안함.................완전히 북풍으로 보더군요, 퍼펙트하게..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우리나라에 빨갱이가 엄청 많다.
지금 여기 부산만 해도 한 이만명 정도의 간첩이 있다는둥.....

정말
입이 딱 벌어질 만큼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 확신은 도데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조심스레 여쭸습니다.
어르신 신문은 무얼 보시나요?

일초의 여지도 없이,,조선일보..라 하시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젤 역사깊은 신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신문을 안 믿으면 뭘 믿냐고 하시더군요,
신문 방송을 믿지 않으면 빨갱이라고 하시더군요,
젊은사람들은 온통 빨갱이라고 하시더군요,,,

조곤조곤 대화를 해야 하는데
고만 억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자리를 뜨고 말았습니다..
내공이  너무도 부족한 저를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하늘하늘]

에혀.... 같이 속상해해드립니다 ㅠㅠ 전에 정동영이 한말에 심히 공감가요 -노인들은 투표하지 마시라는- 이 나라는 세대가 바뀌어야 물갈이가 좀 되려나 봐요. 그것도 우리 세대가 잘 해야겠지만요.

[네일샾에서]

전 20대 젊디젊은 아가씨들이
천안함은 북한이 한거래...맞아..북한이 군사기술???이 엄청나대..
교수님이 그러시는데 전쟁날까봐 함부로 발표못한대....
네명이서 조잘조잘하는데...
그냥 조용히 나왔어요..제아들나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