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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점점 소심해지나봐요.

소심맘 조회수 : 869
작성일 : 2010-04-23 23:35:02
동네 아는 엄마가 있어요. 친해진지 1년 조금 안됬는데 그쪽에서 많이 연락이 와서 자주 보고 있습니다.
아이때문에 친구만들어주려고 여기저기 엄마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그엄마가 제가 알던 다른 엄마(B)하고 지난주부터 알게 됐어요.
자기 집에 (B)엄마를 초대해서는 숯을 줬나봐요. 가져가고 조금 남았다고 저한테 전화해서는 숯 남았는데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분은 좀 그랬지만 그래도 성의생각해서 알겠다하고 갔지요.
그런데 숯이 두개정도만 동그란 모양이고 나머진 조각조각 자잘한것들 대여섯개이더군요.
그것도 또 다른엄마도 준다고 두 봉지로 나누어 놓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 숯이 다 왜이래.나 안가져갈래 "그랬더니 그 B엄마가 다 골라가서 그렇다네요.
순간 속으론 기분이 무척 상했어요.  좋은거 다 골라가고 남은거면 그냥 버리던지 아니면 본인이 사용하던지 하지...남은 자잘한거를 몇개씩 또 두봉지로 나누어서 가져가라고 하니 저는 왜이리 기분이 안좋을까요.

그리고, 보통 동네 엄마들하고 동갑이라도 "야", "너" 이런 호칭 잘 안쓰지 않나요?
말 트자마자 "너는~ 어쩌고 "야~ 등등...바로 말을 제가 생각하기에 심하게 트면서 친하게 지내자더군요.
(저보다 한살 어린데 먼저 친구하자고 물어와서 그냥 그러라고 했어요.그랬더니...)
암튼 "숯" 사건때문에 제가 기분이 별로라서 전화통화할때도 그냥 대답만 대충했더니 바로 끊더군요.
그러더니 제아이가 그집에 놀러갔었는데 아이가 가자마자 자기아들이랑 할말이 있으니 다음에 놀자고 보냈네요.
보통은 아이가 왔으면 조금이라도 놀다 보내지 않나요?  그런점도 이해를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담부턴 그집에 놀러가지 말고 우리집에서 놀거나 놀이터에서만 놀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이도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보통은 "왜"라고 묻고 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바로 대답하는게 아이도 속이 상했나봐요.

별거 아닌걸로 제가 이러는걸까요?   저도 쿨~한 여자가 되고픈데 힘드네요.
IP : 119.71.xxx.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4.23 11:40 PM (59.86.xxx.107)

    사람한테 기대하지 마세요.기대하면 실망만 따라와요.
    사람 다 거기서 거기에요.
    그엄마도 실수한거네요.줄려면 좋은걸 줄것이지 찌끄래기를 주고..
    그러니 실수많은 인간이죠..인간들 다 실수투성이에요.
    그런가보다 하세요.
    애 문제도...그냥 그런갑다 하세요. 서운하다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어요.
    님속만 시끄럽잖아요.사람한테 기대지도 기대하지도 마세요.
    그냥 사람한테는 베풀며 살아야지라고 너그럽게 맘 먹어보세요.그럼 님 맘편해요.
    님 맘 편하라고 하는말이에요.

  • 2. 흠.
    '10.4.23 11:46 PM (58.143.xxx.100)

    1. 자기 집에 (B)엄마를 초대해서는 숯을 줬나봐요. 가져가고 조금 남았다고 저한테 전화해서는 숯 남았는데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 그래도 원글님 생각해서 전화한거죠. 받는사람입장에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주는사람은 생각해서 주는겁니다. 그리고 조금 남았다고 미리 말했잖아요. 이 상황에서 안가져간다고 말했으면서 기분까지 상할일 있나요?

    2. 먼저 친구하자고 물었다면 야자 하는게 당연하죠. 한살어려도 학교일찍갔다던지 나이개념이 광범위해서 엄마끼리 친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 있어요. 불편하면 '언니'라고 부르라고 확실히 말을 하면되죠.

    3. 아이가 놀러갔는데 보낸것은 뭔가 급한 사정이 있었겠죠.
    놀러가기전에 미리 초대를 했던거라면 급한 사정이 확실한거고, 원글님 아이가 무작정 놀러간거라면 그쪽 사정이 안되면 어쩔 수 없죠. 여기서도 그 엄마는 '자기아들과 할말이 있으니 다음에 놀자' 고 확실히 말 했잖아요.

    4. 결론적으로 원글님 매우 쪼잔한것 맞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이 평범한 다른 친구관계도 잘 유지하고 살아왔다면
    그냥 그 엄마가 싫거나, 상대하면서 휘둘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걸거에요.
    그런데도 그 엄마의 의도가 나쁜것은 아니라는걸 아니까 끊을수도 없고 유지하자니 짜증은 나고 그런 자신이 유치하게 느껴지는 상황.

  • 3. 소심맘
    '10.4.24 12:05 AM (119.71.xxx.70)

    윗님 댓글 정말 따끔하네요^^ 그러게요. 그엄마가 제가 제일 친하다고 말하면서도 B엄마한테 먼저 연락해서 준게 서운했던거 같구요. 친구하자고 해도 저는 야~라고 안하고 자기야~하면서 호칭을 넣고 말하거든요. 동네엄마들한테는 학교동창한테 하는것처럼 안되고 예의를 어느정도는 지켜줘야 된다고 생각되어서요.

  • 4. 먼저 주고
    '10.4.24 9:05 AM (110.9.xxx.43)

    남은거 가져가라는데 서운하지 않으면 이상하네요.
    안 가져욀 잘 했네요.
    그리고 1살 어리대면서 이쪽에서 말트자 했다면 모를까 저쪽에서 먼저 그럴수는 없죠.
    4가지 없다고 생각되는데.

  • 5. 성향차이
    '10.4.24 10:57 AM (218.144.xxx.173)

    원글님이 내향적 성향이 강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저도 만나자마자 나이 따지고 단 몇달이라도 생일이 앞서면 언니라고 부르라고 예의를
    강조하는 엄마가 말한때는 '야,너'호칭을 마구 쓸때 당황 스럽더라구요.
    그럴 때 참 난감하죠? 친구사이라면 딱 잘라 얘기 할텐데 말이죠.
    사람관계란게 서로 예의를 조금씩 지키면 좋지만 그 기준이 자기자신에게
    맞춰있어서요.어렵습니다.
    원글님이라면 공평하게 나눠주던지 아님 먼저 친해진 엄마에게 먼저 주었을 텐데..
    저라도 서운하겠어요.

  • 6. 성향차이
    '10.4.24 11:03 AM (218.144.xxx.173)

    원글님은 세심한 스타일이라면 만나면서 서운한일이 많겠네요.
    너무 마음에 담지 마시고. 계속 같이 만나려면 얘기를 좀 해 보시고,
    안되면 자연스럽게 덜 만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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