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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면 아들 밥 안챙겨주는 엄마 또 있나요
월요일 1시 40분 에 끝나는데 4시 30분에 왔습니다.
영어학원 가기 바로 전에요. 학교 도서관에서 만화책도 보고 친구들과 놀았다는군요.
학원 숙제도 안했는데...
넘 화가 나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이 녀석이 학원 가기 전에
천원 타가려고 제 옆에 와서는
엄마 이제부터는 학교에서 바로 바로 오고
학원숙제도 바로 바로 하고
시험 공부도 열심히 할게요...
그럽니다.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계속 늦게 왔습니다.
어제는 진짜 화가 나서 한 마디도 안했습니다.
저녁도 안줬습니다.
아이도 덩달아 저한테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오늘 아침은 학교 갈 애라 밥을 차려줬습니다.
근데 그 밥을 안 먹고 지가 감자칼로 참외 깎아서 참외 하나와
우유 한 잔 먹고 가더군요.
그러고 오늘도 늦게 왔습니다.
간식거리, 과일 꽁꽁 숨겨놓았고
아이는 학원가기 전에 배가 고픈지
밥솥의 밥만 먹고 갔습니다.
왜 지가 저한테 화를 내는 건지...
오늘 저녁도 굶기려고 하는데...
제가 아들 녀석이 시험공부를 안해서 화가 난게 아닙니다.
오늘은 꼭 일찍 와라 했으면
최소한 하루만이라도 일찍 와야 되는 거 아닌지...
그 다음날 또 늦게 오더래도요.
아이가 늦으면 공중전화로 수신자부담 전화를 하고
늦었는데 이제는 전화도 안합니다.
전화하면 엄마가 빨리 오라고 하니까 전화 안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제가 무섭지 않은가봐요. (매는 때리지 않기로 약속을 한터라 매는 때리지 않아요.
아이가 매만 무서워해요. 매를 들어야 그제서야 말을 듣는데... 매에 대한 공포가 너무 크더군요.
주사도 무서워해요.)
그래서 제가 아이한테 내리는 벌이 밥을 안주는 건데...
속상해 죽겠어요.
1. ㅋㅋ
'10.4.23 5:31 PM (59.1.xxx.110)저도 귀찮으면 밥 않줘요
이젠 다 커서 혼자 계란말이 해가지고
밥먹드라구요~2. ^^
'10.4.23 5:34 PM (58.149.xxx.43)ㅎㅎ 저도 중2 아들이 제 화를 돋구면 밥을 아주 가끔 안주긴 하는데요.
제 아들이 아닌 남의 (?) 아들 이야길 들으니 밥은 주시되 대화를 하시라고 말이 나오네요. ㅋ
왜 자기 아들은 객관적이 되질 않는지..아마도 욕심이 많은게지요.
아직은 초4 인데 어리쟎아요...그래도 쬐꼬만게 자존심이 강해서 크게 되겠어요...3. ^^
'10.4.23 5:38 PM (121.147.xxx.151)밥은 주시면서 화내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전 남편과 싸워도 밥은 꼭 줍니다.
엄마는 흥분하고 화나도 할 일은 해준다 뭐 이런 걸 보여준다는 뜻이 있지요 ㅋㅋ4. 아이한테
'10.4.23 5:43 PM (115.178.xxx.253)밥으로 벌주는건 좀 그렇네요.. 아이도 차려주는밥 안먹고 자기가 다른걸 먹는다니까
더더욱...
엄마와 약속을 왜 그렇게 안지키는지가 더
무조건 일찍 오라고 하지 마시고
친구랑 놀거나 도서관 가는 날짜를 같이 정하고,
대신 다른날은 몇시까지 오자 이렇게
서로 약속을 정해보세요.
아이들이 크면 일방적인 엄마의 지시보다는 자기와 함께 정해놓은
약속을 더 잘 지킵니다.5. 내가
'10.4.23 5:52 PM (203.152.xxx.32)마치 내가 쓴 글인것처럼..우리아이와 똑같은 일이네요
적어도...시험기간전에는 조금더 노는걸자제해주고 학교끝나면 집에좀 일찍와주고 그랬으면..
어떻게 그렇게 부탁하는기간엔 더 늦게오는지.....
내가 시험기간인가봐요..아이는 천하태평..
적어도 하루 그래서 혼났으면 다음날은 안그래야지....
어떤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주루룩 일이 터지면 전..정말 제 자신을 컨트롤못하겠어요...
아들아...제발....부탁인데....
정신차리고살자...응 ?6. ...
'10.4.23 5:54 PM (121.168.xxx.229)궁금증 하나
월요일날 천원타가려고 말 시킬 때... 천원 주셨나요?
아니면 안 주셨나요?
주시고 다시 다짐 받았는데.. 화, 수, 목 그랬다면.. 정말 아이가 잘못하는 거구.
그 때.. 천원 안주시고.. 냉랭하게 대하셨다면.. 아이 입장에선. 나름 용서를 구한 건데
거절당해서 자존심이 상해 버티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인가요?
저도 아들 초등 1학년짜리가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저랑 항상 신경전을 합니다.
저도 명색이 엄마니까.. 제가 경고한 것에 대해서 일관성을 지키려고 하는데..
아이가 버티기면 저도 정말 지치더라구요.
이 녀석아 어느 정도 하고 항복하면.. 엄마가 봐줄 텐데...
꼭 엄마를 이겨먹으려는 건지.. 원글님 아들 처럼 행동한답니다.
그래봤자 밥도 못 얻어먹고 지 손해인데.. 타협할 줄 몰라요.
그에 비해 둘째는 얼른 꼬리 내리고 엄마 화 풀게 하고.. 지가 하고 싶은 거
얻어내죠.
사실, 저도 첫째로 커서..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자존심 상하면.. 버티기는 편이었는데
첫째들이 좀 그렇더라구요. 에구..
아빠한테 말해서.. 대화를 시도해보시고.. 중재 역할을 부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7. ...
'10.4.23 6:09 PM (121.136.xxx.45)천원 줬지요. 약속을 수요일까지는 매번 했습니다.
목요일부터 우리 둘이 냉전이라서 서로 말을 안하고 있구요.
윗님 저희도 둘째는 얼른 자기 입으로 항복합니다.
두손을 들면서요...
그러면서 자기가 원하는 바를 오히려 더 손에 넣지요.
사실 어른도 자기가 세운 계획 잘 못지키죠.
아이가 엄마랑 한 약속, 또는 지 스스로 세운 계획...
모두 지킬거라 생각 안해요.
최소한 약속을 한 다음날 한번은 지켰으면 한 건데 말이죠...8. 아들
'10.4.23 6:15 PM (211.207.xxx.18)은 그런거 잘 몰라요.. 왜 엄마가 기분이 나쁜지 화가 왜 났는지
자기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몰라요.. 그냥 님이 화를 푸세요..
저도 아들 하나 키우는 엄마입니다9. ...
'10.4.23 6:20 PM (121.136.xxx.45)윗님... 아들들이 그런 거 잘 모른다는 거 저도 압니다.
근데 이번에는 이 녀석도 명백히 알고 있어요.
새로운 고민... 공부할날이 이틀뿐이 없는데
화를 풀고 아이를 공부시킬지 그냥 시험때까지 밀고 갈지 고민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아들 성적이 거의 엄마 성적이였죠.
아들은 공부 좀 하자 그러면 시험 틀려도 내가 틀리는 건데
엄마가 왜 공부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럽니다.
아이가 바닥 점수를 받았을 때 충격을 받을지 안받을지 그것도 모르겠어요.
바닥점수였을 때 담임 눈밖에 날 것도 걱정되고
아이 친구들 엄마들도 공부 못하는 애로 볼 거 같아
아이를 자꾸 잡게 됩니다.
엄마가 문제인가요...10. 이런게
'10.4.23 6:31 PM (116.120.xxx.234)하루아침에 고쳐질 일이 아니예요
엄마 방식은 벌을 주는게 아니라 그냥 애에게 화를 내고 있고
애는 반사~ 해버리는 형태죠
엄하게 꾸짖는 과정이 아니라
애랑 엄마랑 동급이 싸우는 형태정도 .
4학년 남자애에겐 당연할지 모르지만
너무나 수동적으로 공부하고 자기스스로 필요성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해본적도 없고
늘 엄마가 앞서가기 때문에 내일이라는 생각도 거의 없는거죠
엄마 화내는것 무섭지도 않고 엄마랑 약속 어긴것 그렇게 미안하지도 않고
엄마가 이해 안가는 상황에서
학원안가고 몇번 놀아보니 너무 너무 재밋고
조금 혼나면 해결되고 ,,,
이게 엄마 잔소리 몇번으로 해결 될수가 없는 일이죠 애초에
공부할날이 겨우 이틀이다 ,,,이런게 쉬운것도 당연한것도 아니란 거죠
좀 손쉽고 말랑한 방법으론
못했을대 벌을 주고 화를내는게 아니라
작은 목표를주고 작은 선물을 주는 방법
오늘 제시간에 와서 숙제잘해놓으면
내일은 놀게 해주겟다 던지
1000으로 네맘대로 살수 있게 해주겟다 던지...
결과로 많이 칭찬해주시고
이정도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중에 훌륭한 사람되서 엄마 아바 기브고 너무 기쁜것에몇발자국
더 가까이 갔다고 진심으로 격려하시고
스스로 잘해서 알게되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편이 나을것 같아요
화를 내고 말고가 아니가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세요
아이 공부 잖아요
엄마가 무척 실망이지만 그렇다고 시험을 무시할순 없고
네가 같이 하겟다면 할것 이고 이번에도 필요없다면 그만하자고 ,,,
너무나 당연한듯
아이공부는 무조건 엄마의 재량이네요
이런 습관이 하루아침에 철들고 고쳐지는 것이 아니에요11. 조심스럽게..
'10.4.23 7:09 PM (203.234.xxx.122)저도 공부 안하는 아들녀석이 있어서
원글님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아이와 원글님의 관계가 너무 멀어진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몇 년 후면 아이가 사춘기가 될텐데
지금처럼 쭉 이어지면
사춘기때 공부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관계도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약속은 아이와 협상을 하면서 정하고
아이 스스로 원할 때까지는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대화하시고
강압적으로 하지않은 게 좋을 것같아요.
믿고 기다려주기. 아이가 원할 때 도와주기..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저도 쉽지않아요.
아이들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요..
그리고 밥은 주셔야할 것같아요^^*
아이가 다른 것을 찾아먹었다는 것은.. 이미 아이가 엄마에게 반발심을 갖기시작했다는 것같은데요.12. 어휴
'10.4.23 9:30 PM (123.214.xxx.253)원글님 밥가지고 화풀이 하지마세요
아이는 자기가 잘못한거랑 밥안주는거랑 연관시켜서 잘 생각못하고
오히려 엄마가 정말 치사하게 느껴져요
차라리 혼을내고 다른벌을 주세요
저희엄마도 그렇셨는데 없던 반항심도 생기고 더 집에 오기싫어요13. ...
'10.4.24 2:43 AM (183.98.xxx.192)자고로 남자와 강아지한테는 일단 밥을 주고 얘기한다고 했습니다.
아드님은 왜 그러는지 모를 수 있으니, 맛난 거 해주시면서 차분히 말씀해 보셔요.
물론 단번에 고쳐지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내 새끼니 내가 가르쳐야 되지 않겠어요?14. 흠
'10.4.24 6:23 AM (61.253.xxx.103)야단치시거나 화 내실 때는 그때 딱 끝내고, 그 외의 것들은 정상적으로 하셔야지요.
저렇게 엄마도 화나서 같이 말 안해버리면 나중에 아이한테 반감만 생깁니다.
어른이 아이와 똑같은 수준으로 내려가는 거지요.
아이가 결국엔 엄마 말을 듣겠지만 마음속으론 엄마에 대한 '무시'가 자리기 시작하죠.
아이에게 있어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게 얼마나 서글픈 일이겠어요. 아무리 자기가
잘못한 일이라지만 그래도 아이는 아이인데 말이지요.
존경받는 엄마가 되고 싶으시면 아이와 똑같은 수준으로 나가시면 안 돼요.
당연히 엄마도 사람이니까 감정변화에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똑같이
화풀이 하시면 안되죠. 그러니 아이가 차려준 것도 안 먹고 자기가 참외 깎아 먹고 우유
마시고 나가버리죠.(아마 원글님은 그것도 괘씸하셨을 거예요. 일면 가슴이 쿵했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야단 맞을 일이 있으면 야단치시되 그 자리에서 똑부러지게, 벌을 주셔도 그자리에서
아이가 자기 스스로 내가 왜 야단맞고 벌받는지 인지하게끔 정확하게 하시는 게 중요해요.
엄마가 자기 감정에 휘둘려서 침묵으로 아이를 고문하는 거, 그것만큼 나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적이지도 않고 아이의 반항심만 키울 뿐이죠.
아이에게 엄마가 우습게 여겨지는 것이 정말 한순간이에요. 특히나 아들아이 같은
경우에는 딸애들보다 더 빠르고 심하게 저 변화를 겪을 수 있죠.
아들아이는 남편이 아니에요. 남편에게 하는 식으로 아이에게 그러지 마세요.
잘못한 건 혼나야겠지만 한번에 확 해버리시고 그 순간이 지나면 평소대로 나가시는 게
아이를 교육시키는 데도 좋습니다.15. 원글님
'10.4.24 11:43 AM (118.33.xxx.231)아이는 남편이 아니에요.
어른인 남편도 어디 내말대로 하던가요.
너무 아이랑 똑같은 수준으로 보여요.
물론, 열불터지죠.
하지만, 님은 어른이고 엄마잖아요.
많은 분들이 그걸 까먹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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