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멋 모르고 60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적당히 인생을 즐겼을 나이같고, 늙어서 추하지도 않으며 남은 자식 걱정도 안해도 되는 나이.
그냥 제 생각이었지요.
근데 작년에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환갑 보내기 전에 가셨어요.
모두 예상못했던 죽음이었고 그래서 충격 받은 사람이 꽤 많았어요.
보통 죽고난 뒤 사람들이 날 그리워하길 바라고 그런 인생이 행복한 삶이라고 하잖아요.
할머니가 5년전 83세로 돌아가셨는데, 그땐 호상이라고 모두가 많이 슬퍼하진 않았거든요.
평균수명을 산 것과 아닌것의 차이일까요?
아빠를 그리워 하는 분들 보며 아빠가 참 잘 사셨구나~ 이런생각보다 남겨진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이 너무 큰 것 같아요.
물론 산 사람은 산다고하지만 평생 아빠 그늘 밑에서 편히 사신 엄마가 평생 외롭게 그리워하면서 사셔야하고..
친척들도 아빠의 빈자리를 너무 크게 느끼구요.
친구분들은 벌써 일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밤에 깨서 울고 그러신데요.
엄마보면 다들 아직도 너무 좋은분이 가셨다고 인사하시고..
제가 미혼인데 이런일을 겪으니 결혼이 두렵고 언제나 혼자가 될 걸 약간은 준비하고 살아야겠단 생각해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는거고 약간 먼저가고 늦게가고의 차이지~ 이런건 생각뿐이에요.
애가 어릴때 이렇게 될 수도 있는거고 그럼 제가 그 자식들을 책임져야겠죠.
절대 일을 놔서도 안 될꺼같고 그런 생각하면 모든게 참 힘겹구나. 이런게 삶이구나 생각하니 참...ㅜㅜ
이걸 이겨내고 극복해도 뭐가 좋지? 뭘 위해서? 하늘이 내려준 삶이라서 의무를 다해야하는건가요?
직장에서도 사십대 중반되서 퇴사압력받으시는 분들 보며...
오늘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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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까지 사는게 아쉬움과 미련도 없고 추하지도 않게 사는 나이일까요?
죽음 조회수 : 792
작성일 : 2010-04-22 12:01:19
IP : 211.189.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22 12:30 PM (119.199.xxx.249)부처가 몇천년전에 삶은 고해라고 했지요.
모든 사람은 다 각자 고달프게 인생을 살아요.
삼십후반을 넘어가면 마음공부를 해야하는것 같아요.2. 저는
'10.4.22 12:50 PM (124.50.xxx.3)건강하고 돈 어느정도 여유있게 있고 배우자가 건강하다면..
최대한 오래 살고 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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