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정 말에요..

[궁금]

오늘 이태원 지나다가(퇴근길이 거기여서) 외국인 관광객들 갈법한 기념품 가게에서
자수정 제품을 봤거든요....평소엔 자수정 노숙해 보여서 거들떠도 안보는데(전 30대 중반)
디자인이 촌스럽긴 해도 제법 보석스럽고 예뻐보여서 가격을 물어봤더니 귀걸이 작은 것이
5만원(은침), 8만원(금침) 이렇네요. 물론 관광객들 대상이니 바가지가 살짝 섞인거겠죠?
제가 보라색을 좋아하는지라 사두면 요긴하게 쓸거 같긴한데, 그런데서 사도 될까요?

[전..]

2월탄생석이라서 자수정 참 좋아해여(30대중반)
반지도 있고 목걸이펜던트도 있어여..
종류랑 모양이 다양하니까..예쁜스타일로 구입하세여
그런데..그런곳에서 파는건 원석은 아닐꺼 같아여..

[궁금]

그렇죠?? 그럼 님은 보석전문점(?) / 보석상 같은데서 사셨어요? 가볍게 끼고다닐 귀걸이 같은건데 너무 거창하게 사긴 그래서요.

[울 나라]

가 자수정 산지입니다.
양산과 울산의 경계 지점에 자수정 동굴이 있습니다. 지금은 폐쇄되었구요....
역사 책에 신라 시대에 자수정.... 언급되어 있다네요.

군대 막 들어가니.... 제대 말년 왕 고참이 한참 고민이더군요.
사회 나가서 뭘 할까? 큰 슈퍼를 할까? 등등....

자기 친척이 자수정 광산 개발을 하는데.... 입대 전에 할일 없으니 경비 겸.... 일을 봐줬다네요.
근데, 하루 일당 얼마.... 로 약정치 않고 수정 매출액의 몇% 로 계약을 했다네요.
뭐.... 수정이 안나오면 헛일 한거지요.

근데, 수정 노다지가 터지고....
그 때.... 고참이 고민에 들게된 광산이 울산.... 뭐, 기억은 있었는데.... 그거더군요.

또한 자수정 산출이 많으니 가공 공장도 필요할터이고.... 그래서 생겨난게 익산 보석 가공 단지이구요....

또.... 울산 뿐만 아니고 단단한 암석 개발하는 곳에는 흔히들(?) 자수정을 볼수 있습니다.
뭐.... 보석으로 가공할 가치가 있고 없고는 그 다음 문제이고.... 쉽게(?) 찾을수 있는 원석입니다.

[ㅎㅎ]

자수정이 보석 디자이너들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품목이라고 들었어요.
상대적으로 다른 보석에 비해 값싸고 디자인에 따라 얼마든지 세련되게 보일수도 있는 물건이라서요.
잘 살펴보시고 맘에 드시는 세련된(노숙한거 말고요.ㅎㅎ)걸로 찾으셔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