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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말없는남편 어느정도나이들면

말이많아질까요?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0-04-19 12:04:09
여자들은 수다를 떨지만 남자들은 여자랑 뇌구조가 달라서 안그렇다는데

하지만 울신랑 결혼 10년지났지만 첨이나 지금이나 퇴근해와서 말없는건 어쩜 그리 한결같은지...
고쳐지지가 않아요.
남자들도 좀 수다스러우면 안되나 싶고.첨에 저는 신랑이 경상도 남자고 직업특성상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니까 그렇다고 그냥 내심 위로해가며 살았는데 경상도 남자 아니라도 서울남자라도 말없는 사람들은 다 똑같다고 하는데...(친구신랑 서울남자지만 집에서 말한마디 없다고 해요)

퇴근해오면 다녀왔다는 말과함께 애들이랑 몇마디 하고 바로 리모콘켜서는 티비 삼매경이네요.
마누라한테 다소곳하게 말한마디 해준적이 없어서...
이제는 성격아니까 특별히 말없는거외엔 다른 불만사항 없어서 그냥 살지만

그래도  말많이 하는 수다스러운 남자는 아니라도 여자마음도 좀 이해할줄알고 어느정도는
대화도좀 하는 그런 신랑이였음 하구요.

제가 옆에서 이것저것 말시키면 답변도 잘안해요.입에 자물쇠 달아놓은거 같아요.
묻는거조차도 귀찮아하거든요.

근데 제가 갑자기 궁금한게 남자들도 나이가 많아지면 여자같이 수다도 떨고 말이 많아지나 싶어서요.
저의 아버님 보니까 예전엔 말씀이 없으셨다는데

저의집에 간혹 오시면 저한테  정말 말많이 하시더라구요.그만큼 외로워서 그럴수도 있지만.
울신랑도 나중에 퇴직하고 나이가 많이 들면 바뀌기도 할까 싶어서 갑자기 궁금해서
글올려봤어요.


IP : 221.157.xxx.4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9 12:06 PM (121.130.xxx.81)

    저는 반대로 남편은 그날 있었던 일 모두 저한테 얘기하는데 저는 말 많이 하는걸 좋아하지 않아 듣기를 많이해요. 제 성격이 그러니 나이들어도 바뀌지는 않더라구요..

  • 2. 저는..
    '10.4.19 12:12 PM (116.37.xxx.55)

    님이 부럽습니다..
    저두 말없는 편은아니지만.....저보다 더 말많고 잔소리 많은 남편..ㅠㅠ;;
    나이 먹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해지진 않는다는데..

  • 3. 울 남편
    '10.4.19 12:12 PM (58.125.xxx.82)

    도 그랬거든요 신혼 초기에 정말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연애할 때도 너무 어려워서 모시는 기분으로 했구요 근데 제가 말을 많이 걸었어요 집에 오면 회사일 꼭 물어보고 웃기는 얘기 해주고
    낮에 있었던일 얘기 하구 그러다 보니 자연히 말이 많아지더라구요 거리감 없이 지내니 나이차이가 많아도 친구같아요 제가 많이 푼수을 떨었는데 그게 재밌었나 봐요

  • 4. .
    '10.4.19 12:15 PM (59.86.xxx.107)

    전 지금도 벽에다 얘기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요.
    안바뀌더라구요.
    그게 또 남편 매력이구요.
    갑자기 남편 말 많아지면 짜증날것 같기도 하고...
    하던대로 해라 남편아..넌 말없는게 그나마 니가 지탱하던 매력이었어.
    입열기만 해봐

  • 5. 50대
    '10.4.19 12:18 PM (116.125.xxx.241)

    에 들어서니 말이 많아지더군요
    예전에는 정말 회사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시시콜콜 다 이야기 한답니다
    본인도 그러더군요
    나도 이제 늙었나보다 당신한테 이런얘기까지 하는거 보면....이라고요

    여전히 제가 이야기 더 많이 하지만
    요즘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대화하고 삽니다...ㅎㅎ..

  • 6. ..
    '10.4.19 12:22 PM (110.14.xxx.206)

    집에서 말 없는 남편이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지지요.
    잔소리가... ^^;;;;;

  • 7. 얼른50대
    '10.4.19 12:31 PM (115.139.xxx.9)

    저 위에 댓글 보고 우리남편도 얼른 50대되라고 기도해봅니다.ㅋㅋ
    연애때도 참 밍숭하다 싶었지만 설마했는데 모처럼 쉴때는 정말 리모컨만 잡고 뒹굴뒹굴

    큰 재미도없고 자잘한 재미도 없어요.
    음...글 적다보니 같이 왜사나 싶네요.ㅠ.ㅠ

  • 8. ..
    '10.4.19 12:48 PM (123.215.xxx.236)

    울 남편,
    50대 후반인데도 묻는 말에나
    겨우 대답할 정돈데...
    집이 적적해요.
    내가 말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할걸요?

  • 9. 집에서는 휴식
    '10.4.19 1:18 PM (124.5.xxx.198)

    말을 많이 하는 직업 이라고 하시니 집에서는 그냥 듣고 싶어하실 것 같아요.
    저도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을 때는 퇴근해서 말하는 거 너무 피곤했어요.
    남편분은 그냥 텔레비젼을 보시면서 휴식을 취하시는 건가 봅니다.

    제 남편은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지 집에와서 너무 말을 많이 해요.
    사무실에서는 말을 할 일이 별로 없는 업무입니다.
    제가 다 들어주면 참 좋겠으나 하루 종일 큰 아이 돌보고 이제 백일 지난 둘째 돌보느라
    저도 남편이 퇴근하면 그냥 잠깐이라도 혼자 있고 싶어지거든요.
    그런 저를 붙잡고 너무 소소한 업무 얘기까지 하니 참 미안하지만 피곤합니다.
    남편이 너무 신나게 얘기하지만 제가 듣기 힘들 때는
    <미안하지만 내가 너무 지쳐서 얘기를 듣기 힘들다. 귀에 안들어 와요.다음에 듣자.>합니다.

    타고 난다는 사람도 있고 나이들면 변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직업적인 특성도 크다고 봅니다.
    정서적인 면은 나이들면 많이 나아진다고는 합니다. 호르몬의 영향이겠죠.

  • 10. ..
    '10.4.19 1:49 PM (180.227.xxx.33)

    우리 남편은 전라도 사람이거든요
    무지 심한말 들은건 "네 남편 말할줄 몰라?" 전 이런 말도 들어봤습니다 ㅋㅋ
    모임은 물론이고 친정에가도 꿔다남은 보리자루마냥 그냥 입 다물고 있죠
    그나마 저랑 있을때는 묻는말에는 대답합니다
    가끔 제가 미스테리한건 이사람은 도대체 뭔 낙으로 세상을 살까.......??????
    술도 안해 담배도 안해 운동도 안해 ..뭐 좋아하는거라고는 축구랑 등산..
    아마 그낙으로 사는가봐요

  • 11. ..
    '10.4.19 2:35 PM (221.144.xxx.209)

    제 남편은 이제 수다 잘 떨어요.^^
    처음엔 퇴근하고 온 남편 이방에서 저방으로 화장실 앞에가서까지 졸졸 따라다니며
    그 날 있었던 일을 죄다 보고하고 혼자 떠들었는데...
    지금은 가끔 귀찮을 정도로 남편이 물어대요.
    오늘 아무일 없었는지,외출은 잘하고 왔는지,저녁메뉴는 뭐냐고 문자오면 씹어요..--
    이제 남편닮아? 별일 없냐고 귀찮게 물어대는 대학생인 아들녀석도 있어요.
    예전엔 한수다 떨던 전 이제 가끔은 말하는거이 귀찮아질때도 있고..대답하는거도..
    억지로는 안되는거지만 남편분은 아마 퇴직하시고나면 바뀌지 않을까요.

  • 12. ..
    '10.4.19 8:26 PM (125.139.xxx.10)

    남편이 50이예요. 입에 지퍼를 잠그고 다닌다 할만큼 말이 없었어요
    지금도 수다스러운것은 아닌데요. 뭐랄까, 아내가 없으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아요
    예전 같으면 삐치고(말없는 남자들 특징) 며칠씩 입을 내밀고 다니던데 요즘엔 그런일이 없네요
    제가 소리를 질러도 바로 풀어져요. 저희는 힘든 시절을 겪었는데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어요

  • 13. 가정주부
    '10.4.19 10:09 PM (221.148.xxx.119)

    윗윗윗 ".."님, ㅋㅋㅋ 저도 그 비슷한 말 들어봤어요. 남편 친척으로부터. "얘, ** (남편이름)가 말은 하니?" ㅋㅋㅋ
    그래도 연애할때나 집에서 저랑 있을 때는 말 많이 하는 편인뎅.. ㅋㅋㅋ
    아무튼 제 남편도 그 정도랍니다. 그런데 제가 남편의 관심사에 포커스를 맞추는 연습을 하니..
    지금은 대화가 정말 많이 됩니다. 좋은 날이 왔네요. ^^
    저는 말 많은 남자를 싫어해서.. (차라리 말없는게 나아요) 지금 딱 적절한 거 같아요.
    키포인트는 제가 먼저 노력했다는거.. 남편보다는 제가 예민한 편이기에 ^^
    말안한다는 것에만 불만을 가지기보다는 남편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어요. 그게 문제를 풀어가는 시작이더라구요.
    말안하는 것만 해결되는 게 아니고 제가 남편에게 지극한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남편도 마음을 열고 입도 열더군요.
    그래서 부부사이 자체가 너무너무 좋아졌어요.

    남자들은 관계를 위한 대화에 별로 관심없어해요 여자들보다.. 그래서 말을 하더라도 '목적지향적'인 잔소리가 많지요. ㅎㅎ
    물론 남자라고 해서 다 그런건 아니라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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