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학교에서 저희 아이에게 위해를 가하는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조회수 : 808
작성일 : 2010-04-15 01:54:25
어떻게 하는게 가장 효율적인가요?

1. 교문 앞에서 하교하는 아이를 잡아 경고를 한다

2. 선생님께 말씀드린다

3.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주의를 주라고 이야기 한다


상황별로 다르겠지만 저의 상황은

우선 초등여아 2학년들이구요,
심한 위협은 아니지만 상대여자애가 저희 애를 속된 말로 눈꼴셔합니다. 그 아이 말로는 저희 애가 치마만 입고 예쁜 척을 한다나요? 그래서 만나면 흘겨보고, 가볍게 밀치기도 하고, 가로막고선 비키라고 하는 정도입니다만,
이게 3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ㅠㅠ

유치원 때부터 같이 다닌 애였고, 같은 반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한 건물 안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알게된건데, 쫓아오거나 찾아와서 그러는 건 아니지만 어쩌다 마주칠 때면 저런다네요;; 저희 아이는 그냥 참고 무시하는  걸로 대응을 안하는데 - 사실은 못하는 거죠, 애가 유약하고 겁이 많습니다 - 계속되다 보니까  저희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이고, 내년이고 언제고 한 반이 될 수도 있는거고 또 살짝이라고는 하지만 잘못 밀치다가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 걱정이 되네요.

뭐 지금 같은 반은 아니고  교실 층도 달라서 자주 마주칠 일은 없습니다. 그 엄마에 대해선 거의 모릅니다만, 워낙 작은 동네라 몇 다리 건너면 연락처는 알아낼 수 있겠죠. 얼굴 정도는 서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불쑥 전화해서 이러저러하다고 말하면 뭐라 할까요?

오늘 또 그런 일이 있었다기에 나설까 하다가  
일단은 아이에게 한 번 더 그러면 엄마가 혼내주겠다고 얘기하고 너도 대응하는 힘을 길러라 했는데
천성이 그런 애가 그게 얼마나 될까 싶어요.

한편, 언제 어디까지 엄마가 나서줘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전 최대한 아이 혼자 해결해 가는 능력을 길러주려고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들에 저도 점점 화가 나고 있어요.

이런 글 올리면 <저희 애는 너무 순하고 착한데 다른 애들이 너무 나대고 거칠어 저희 애만 피해봐요> 하는
내 자식은 안그런데...시리즈 같아 되게 민망한데요, 객관적으로 사실입니다.
지혜 좀 나누어 주세요.

참, 저희 애 작년 통지표엔 반 아이들과 잘 지낸다고 선생님께서 써주셨어요. 그대로 옮기고 싶은데 통지표를 어디에 두었는지ㅠㅠㅠ
IP : 58.143.xxx.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떻게
    '10.4.15 2:00 AM (58.143.xxx.80)

    아, 또 한가지
    그 엄만 우르르 몰려다니고 전, 나홀로 족이에요ㅠㅠ

  • 2. ...
    '10.4.15 2:19 AM (211.52.xxx.168)

    순하고 착한 애들이 거친애들에게 치여 착한애만 피해보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는 남자아이인데 처음에는 친구와 사이좋게 놀고 절대 싸우지 말고 욕하지 말고 뭐 이렇게

    바른생활 아이로 키우려 했는데 1학년때부터 맞고 오고 당하고 오더라구요. 당하다 당하다

    나중에는 너도 때려, 너도 욕해 그랬는데 이미 애가 길들여져서 맞대응을 못하더라구요.

    그런데 분쟁이 생겨서 상대방 엄마와 상대편애와 이야기를 해봐도 (특히 저학년일경우)

    자기애가 잘못은 했지만 우리애도 잘못이 있어서 분쟁이 난거라 생각해서 괜히 이야기꺼냈

    구나 할때가 많았어요. 선생님께 이야기 하는것도 그아이들이 선생님도 문제아라 생각하지

    않는이상 님만 우스워 질 수도 있을 것 샅아요. 뭐 때린다던가 뭘 뻇는다던가 하는게 아니기 때

    문에요. 저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것으로 해결을 보시되 흥분하지 않으면서 단호하게 대하시

    구요, 일단 그아이들이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게끔 길지 않게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저학년 아이들이라 자기들이 뭘 잘못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으니까 일단 자기들이 그런 행

    동을 했다는것 인정하고 그다음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 받고 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 3. 비슷한
    '10.4.15 2:41 AM (218.54.xxx.25)

    저희 언니 여자조카가 초등 1년때 반에 조카를 엄청 괴롭히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덩치도 엄청크고 목소리도 크고 완전 남자 같은애 였어요 조카는 되게 순진해요 약간 소심 하기도 하구요 조카가 옆에 지나가면 어깨로 막 밀쳐서 넘어뜨리고 점심식사 시간엔 식판 들고 있는데 발걸어서 넘어지고 그것 때문에 언니가 엄청 맘 고생 많이 했어요 근데 어느날 그애가 또 지나가면서 툭툭 치길래 울조카가 완전 폭발해서 더쎄게 때랬대요 그애가 한대 때리면 두대 때리고 '너 다시는 나 건드리지마'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더니 그애가 다시는 안괴롭히더래요 그런 아이들이 약하게 나오면 더 강하게 나오는 애들 이예요 엄마보단 아빠가 직접 그 아이한테 무섭게 경고 하고 따님도 똑같이 그애가 밀치면 똑같이 대응 하라고 하세요

  • 4. 팜므 파탄
    '10.4.15 8:33 AM (112.161.xxx.236)

    제가 님 상황이면 전 1번요.
    선생님이나 그 보모는 거의 효과 없어요.
    근데 전 등교길 아이들이 많은 곳 보다는 님과 단 둘이 말할 수 있는 곳에서 조용히 단호히 말하겠어요.

  • 5. 팜므 파탄
    '10.4.15 8:33 AM (112.161.xxx.236)

    보모--> 부모^^

  • 6. ..
    '10.4.15 10:14 AM (116.39.xxx.218)

    그리고 요즘애들 정말 영악해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요.
    원글님 좋은결과 있길바랄게요

  • 7.
    '10.4.15 10:26 AM (119.196.xxx.57)

    일단 그 엄마와 슬쩍 얘기해 보세요. 무개념도 많은 세상이지만 아직은 개념 엄마들이 많다고 믿고 싶어요. 따지는 게 아니라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우리 아이 말만 들은 것이니 그 집 딸에게 물어보고 왜 싫어하는지 물어봐 달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말이 안 통하면 선생님께 말씀 드리구요.

  • 8. 전1번 강추
    '10.4.15 12:07 PM (222.108.xxx.184)

    아이가 아직 저학년이니 1번이 잘 먹힐겁니다.
    그런데 엄마 말고 아빠가 하세요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아이들이 여자보다 남자어른을 더 무서워합니다^^

    그리고 3년동안 그래왔는데 아직까지 그냥 보아오기만 하셨다니
    엄마가 좀 너무 하셨네요
    유치원때 바로 해결하셨으면 좀 더 쉬웠을텐데요

    지금은 시간이 좀 걸릴거에요
    님 아이도 그 아이도 이미 이 권력관계에 익숙해 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87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5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6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5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7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4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98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6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79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6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8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5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2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4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02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1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1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2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3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0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5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4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