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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월 엄마의 이중성

미니미니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0-04-11 19:17:36
39개월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아이가 너무너무 이쁘네요..
생긴건 객관적으로....오노 ㅋ
눈은 쌍커풀없이 큰편이고 (아이들은 원래 다 그런건지 검은동자가 무척 커서 눈이 참 예뻐보이네요)
코는 낮고..얼굴은 동글납작(약간 넙데데)하고 볼은 오동통하고 피부는 하얀편이네요.....

앞머리를 이마가 반쯤 드러나게 짤라 줬더니 너무너무 귀엽네요...

요즘 한참 말을 안 듣지요..미운 네살.......
약간 객관적인 시선으로 제 시야에서 벗어나 있을땐 너무너무 이뻐서 막 감동이 되고
막 눈물까지 날 정도로 (살짝 오바하자면) 이쁘네요..
근데 말 안 들으면 진짜..
막 소리 꽥꽥 지르고...때릴려고 손 올리고......자주 때리진 않지만 한번씩 머리 쥐어박고 그러네요..
제가 손만 올려도 때리는지 알고 눈을 깜짝 걸리고 그래요..저 반성해야 되는거맞죠??

좀 전에 저 쪽에서 걸어오는데 너무 귀엽고 예뻐서 글 쓰는거에요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딸 하나 키우고 있고..아이가 어린이집 다니고 있어서 크게 힘들것도 없는데

좀 더 다정다감하고 우아한.... 맘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자꾸 소리 지르고....화내고 ..가끔 때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반성하면서도 쉽게 고쳐지지가 않아요..이뻐 죽겠다면서도 이게 뭐하는짓인지 저 정말 이중적인가봐요

저한테 배워서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데....자꾸 물어뜯으면 경찰서에 데려간다고..
거기 가면 엄마아빠도 이제 못 만난다고 협박했는데
어젯밤에 또 손톱을 물어뜯길래............ 옷 입으라고 경찰서 가자니까
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통곡을 하면서 울더라구요..너무 웃겨서 몰래 숨어서 웃었어요
아이들은 정말 순진한거 같아요..정말 경찰서에 갈 줄알고 무서워하다니..
근데 경찰서 간다고 협박하는것도 별로 좋은 교육법은 아니겠지요?
제가 하는거 보고 배워서 그렇게 된건데..어떻게 하면 고치게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한참 말 안듣는 네살딸 키울때......소리 안 지르고 화 안 내고
다정다감하게 하려면 끊임없이 속으로 마인트컨트롤하면서 맘을 다 잡으면서 계속 노력하면 될까요?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14.202.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브향
    '10.4.11 7:32 PM (58.237.xxx.187)

    지금 초 6학년 우리 아들 그맘때 제가 말 안들으면 경찰에 잡아가라고 전화한다고
    전화기 옆으로 가면 말 잘듣겠다고 후다닥 말리더군요.
    지금은 "나 어렸을때 엄마말 안들었다가 경찰에 잡혀갈뻔 했어"라고 가끔씩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나이에 큰 충격이었나 봐요.
    힘드시죠?
    그냥 마음을 비우시면 어떨까요?
    아이들 속에 많은게 잠재되어 있어 앞으로 새로운 것들을 자녀를 통해 많이 즐기게 되실거에요.
    원칙은 온유하게 세워주되 꾸중보다는 사랑과 격려가 훨 영양제가 되더군요.
    4아이를 키운 프랑스 어머니에게 기자가 인터뷰- "때리진 않으셨나요? 엄마- 습관이 될것 같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녜. 때리는 것, 무서운 습관 됩니다.
    이쁜 내 자녀 때리지 말고 키우는 부드러운 엄마 되는 목표 세워보세요.
    저도 때리고 우악스러운 엄마였는데 그 목표 세우고 아이와 친구 되었답니다.
    사는게 제 자신이 훨 편하고 행복합니다.

  • 2. //
    '10.4.11 9:04 PM (219.255.xxx.58)

    울아이는 38개월인데 저도 그러네요 ㅎㅎ
    소리질렀다가 매도 들었다가 너무 이뻐하다가
    화내고 무섭게 해도 그래도 이뻐할땐 많이 이뻐해요. 사랑받고 있다는걸 많이 느끼게
    해주니 혼내거나 때려도, 엄마가 많이 좋다고 사랑한다고 남자아이인데도
    그러네요 전 체벌할땐 회초리로 발바닥 정도만 때리구요. 말도 안되는 억지부리고
    드러눕고 땡깡 심할때...손올리거나 손으로 때려본적은 없어요. 평생 기억에 남을까봐
    되도록 정당하지 않은 체벌은안해요.저도 좋은엄마가 되기위해 노력중이라
    조언은 못해드릴것 같아요. 한창 지난달까지 손빨고 애기처럼 쪽쪽 거렸는데
    무조건 못하게 하진않고 나쁜거라고 손닦아주고 동생(4개월)이 손빠는거
    큰애앞에서 흉봤어요. 더럽다고....그후로는 손안빨더라구요.

  • 3. ㅎㅎ
    '10.4.12 7:53 AM (220.124.xxx.239)

    우리아이 그 나이때는
    잘때만 천사같고 어찌나 이쁜지,,,
    눈 뜨면
    아주 악동이었죠..
    그래도 그때가 더 좋았어요~~
    지금은 나보다 더 크고 말도 더 않듣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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