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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게 있으면 제가 먹기 너무 아까워요
식탐이 많은편이 아닙니다
그냥 가족을 위해 요리할뿐이예요
그런데 생각보다 하면 맛은 괜찮은것 같고
남편이나 애들도 참 맛있게 먹어요
맛있는 음식을 하게 되면 제가 먹어버리면 가족이 먹을게 없어지고
그럼 또 요리를 해야해서 맛있어도 전 잘 안먹어요
그냥 맛만 보고 조금만 먹던지 안먹던지 해요
너무 맛있어서 아이들 먹일생각에 그러는것도 아니고
또 요리하기 싫어서 안먹는다니 저 참 이상하죠..
그런데 요리의 과정이 너무 싫어요
다 하고 나서 치울건 너무 많구요
요리를 즐기시는 분들이 가장 부럽고 존경스러워요
1. 고민
'10.4.9 7:17 PM (123.111.xxx.11)저도 그래요.저는 요리하기가 싫어서는 아닌데,
전생에 무수리과였는지, 뭐든 비싸고 좋은건 맛있는건 제 입으로 못 넣겠어요.
다른 식구들 먹다가 남기면 그제서야 다 식은걸 먹게 되네요.
참 이상해요.
만약 전복회 5마리가 있다면
남편이 4마리 먹을동안 한마리 가지고 천천히 아끼면서 먹어요.
팍팍 먹으라고 하면 나 안좋아한다고 해요.
고기 구워먹을때도 맛없는 부위만 잘라서 먹구요.
그래서 어떨때는 혼자서 그러다가 혼자서 막 빈정상하기도 해요.2. 헉...
'10.4.9 7:18 PM (222.239.xxx.103)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게으른주제에 입만 고급이라서...ㅠ.ㅠ
인스턴트같은건 또 안좋아하니....최근엔 나물요리에 맛들려서...
힘들게 나물씻고 다듬고 해서 겨우 반찬 만들어놓으면 나오는건
달랑 한접시...너무 맛있는데 한꺼번에 다먹긴 왠지 억울하고
맛있다고 잘 먹어주는 신랑이 고마우면서도 다먹어버리면 얄미운...
그 아이러니한 기분...ㅠ.ㅠ3. .
'10.4.9 7:19 PM (120.142.xxx.19)저두 만약 아기 없다면, 하루종일 암것도 안해먹을거 같아요, 성격상,
겨우 아기때문에 자꾸 뭔가는 해대고, 정작 저는 분식집에서 떡볶이라던지, 튀김이
주식처럼 되었어요, 치우는것도 귀찮고, 내가 하는음식은 왜 맛이 없는지,
나가서 남이해주는 음식은 왜 그리 맛이 있는지, 나가서 먹는음식만 맛있네요 요즘은4. 에구
'10.4.9 7:22 PM (121.165.xxx.143)전 저를 위해서 갖가지로 해먹어요.
오늘 낮에도 낙지랑 쪽파 넣고 들기름에 부쳐서 먹었네요.
하지만 한끼에 한가지만 해서 먹어요. 여러가지는 힘들어요.ㅎㅎㅎ5. 전 가끔
'10.4.9 7:36 PM (125.131.xxx.199)아이들 요리만 딱 하고 제껀 사먹어요.
요리하기는 귀찮고 애들꺼 사서 먹이자니 좀 미안하거나 찝찝하고 그럴땐 딱 애들것만 하고 전 그냥 김밥이나 떡볶이 사먹어요.6. ㅎㄱ
'10.4.9 8:05 PM (116.38.xxx.246)흑흑.. 전 식탐이 모성을 이겨요. 결혼하고 엄청 쪘네요 TT
7. 저도
'10.4.9 8:32 PM (58.121.xxx.210)요리하기 넘 싫어하고 귀찮아해요..
그래서 반찬만들고 하는거 넘 싫어요...
남들은 신랑이 맛있게 먹어주면 넘 좋다고 하는데
난 힘들게 만든 반찬을 한순간에 다 먹어버리는 신랑이
넘 미워요.. 아껴서좀 먹지!8. 아기엄마
'10.4.9 9:39 PM (119.64.xxx.132)저도 그런데....
제가 먹어버리면, 반찬이 동이 나고, 그러면 또 만들어야 하고,,,,
제가 안 먹으면 그럭저럭 이 반찬으로 몇 끼니 더 떼울 수 있으니 좋고...
그런데요, 그러다 저 빈혈생기고, 영양실조 비슷한 상태까지 왔어요.
지금... 비싼 돈 주고 보약 먹는답니다ㅜㅜ9. ㅎㄱ님
'10.4.9 11:46 PM (61.102.xxx.224)동감입니당ㅠ.ㅠ
모성이 식탐을 도저히 못이기네요10. ㅎㅎㅎ
'10.4.10 8:28 AM (61.102.xxx.26)저도 모성이 식탐을 못이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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