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교통사고를 냈어요 ㅠ.ㅠ

[임산부]

어제 저녁에 강변북로에서 사고가 났는데요.
차가 많이 밀려서 성수에서 한강대교까지 20분정도 정체된다는 전광판 싸인이 뜨는 상황이었구요.
저희가 분양받은 아파트가 한강변에 있어서 남편이 잠시 거기 쳐다 보다 앞차를 받았네요.
시속 10km정도 됐던거 같구요....그래도 쾅 소리는 무지 크게 들리는 듯 ㅠ.ㅠ
21개월된 아들은 뒷자리 카시트에 남편은 운전석 저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는데 저는 지금 임신 8주구요.

앞차는 1500cc급 차량 저희는 2000cc급 차량이었는데 앞차 조수석에 운전자 부인이 임신 6개월이라고 하네요.
차에서 내려보니 번호판 정도만 구부러진 상태고 앞차는 범퍼가 약간 들어간 듯도 한데 그냥 봐서는
두차 모두 범퍼가 깨지거나 떨어지는 등 심한 상태는 전혀 아니었어요.
그래도 양쪽 차 모두 임산부가 타고 있으니 걱정이 되긴 한데 각 차량 보험회사를 불렀는데 저희쪽 보험 담당은 차가 밀리는 상황이고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니 걱정 말라고는 하던데 같은 임산부 입장이다보니 상대편 부인분이 괜히 걱정이 되네요.

저는 자고 일어나도 멀쩡하고 애도 아주 양호해서 아직 병원에는 안갔는데 사실 지난 주말에 초음파를 봐서 다시 보려니 애 한테 그게 더 안좋을까봐 하기 싫기도 하고 첫애때도 주차장에서 운전석 옆쪽을 받힌 일이 있는데 경미한 사고 였고 일이 급해서 대충 합의 했던 기억도 있고 애도 별 문제 없이 잘 크고 있어서 좀 여유부리는 거 같아요.

혹시 이런 사고 경험있으시분 지혜를 좀 나눠주세요.
운전자 간에 연락처는 서로 못 주고 받게 보험사에서 하던데 저희가 사고 난 분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따로 전할 필요는 없는 건지도 궁금하구요.

[Andante~~]

같은 경험을 해서 답글 달아드리려고 로긴했어요 ^^:;
임신 5~6개월쯤 추석때 시댁 가다가 오중 추돌사고 났었어요
우리차는 앞에서 두번째였구요. 차도 작은 차 였어요. 앞뒤 번호판 찌그러지고...
소리 무쟈게 컸구요. 뒤에서 한 번 쿵 박아서 그 힘으로 튕겨서 앞차하고도 쿵~!! ㅡ..ㅜ
무쟈게 놀랐었는데 아가한테는 이상 없었어요. 오히려 님이 더 걱정이네요 임신 초기이신데....
몸조리 잘 하세요(토닥토닥~~~)

[임산부]

안단테님~ 조금 안심이 되어요.
감사합니다....임신 8주라 걱정이긴 한데....금요일에 초음파를 보고 와서 초음파 소리가 태아에 안좋다는 말도 많아서 며칠사이에 또 하려니 그렇긴 한데 오후에라도 병원에 가볼까봐요.

[``]

저는 임신 6개월에 운전허다 교차로 좌회전 하다 직진 90km로 달려오던 택시와
부딪쳐서 제 차 옆면이 다 부숴졌는데 옆에 앉아있던 2살 아들과 저와 뱃속애기
전혀 이상 없었어요
아반테이구요

[음]

결론은 님 차가 앞차 후미 박은거잖아요.
백 프로 님 과실인데 변명 필요없어요.
님이 피해자라면 아마 입장이 달라질거에요.
이런 경우는 상대방이 원하는 치료,검사,차수리 모두 해주셔야 함.
님 보험회사에 연락해 처리하시면 되고요.

[음]

``님,
직진 차하고 박은 좌회전 차는 무조건 좌회전 차량 잘못임다.
시속 90키로로 달려오는 차에 태아,님,아이 모두 무사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보통 신호등 거리, 하이웨이도 아닌 시내에서 시속 90 밟긴 드물죠.

[???]

직진차가 신호위반일 수도 있는데 어찌 좌회전차가 잘못이라 못박으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