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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화나는 심정 어떻게 떨칠까요?

ㅠㅠ 조회수 : 965
작성일 : 2010-03-24 21:34:10
살다보면 그런 일 많지요?
결혼해서 시댁에서 생기는 화병, 뭐 가끔 있을 수 있는 ...외모, 재력 이런거 부족하다고 받는 것 같은 무시
특히 수직적인 관계에서 직장 상사나, 환자로서 의사를 만날 때나 아이를 맡긴 교사를 만났을 때
정말 너무 큰 상처를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런 소소한 것들이 잊혀지지 않아요.

특히 요새는 집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그런지 더 그러네요.

거울을 보면 제 얼굴이 흉해졌다는 걸 알겠어요. 주위에서도 그냥 제가 가만히 있으면 무슨 큰 걱정이 있는 사람으로 보인데요. 워낙 소심하기도 했지만 사람 사이 관계에서 힘든 일이 더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젠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싶지도 않고...일도 그만두고 집에만 있고 싶어요.

그냥 우울증일까? 싶어서 운동도 조금씩 해보고 쇼핑도 가끔 나름 해봐도...달라지지도 않구요.

저 젊었을 때는 인상 좋다고 얘기 많이 듣고 했는데,
제가 왜 이렇게 됐을까요?

어떻게 저를 바꿀 수 있는지.....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생각이 드는지요?

밤에 잠 들때 새벽에 잠이 깨서는 문득 문득 살면서 받았던 상처들이 떠올라서,
다시 영원히 자고 싶다는 생각만 해요.


IP : 115.136.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3.24 9:39 PM (125.181.xxx.215)

    피해망상같은데요. 시댁이야 그렇다쳐도, 교사나 의사나 왜 외모나 재력이 부족하다고 님을 무시하겠어요?

  • 2. -
    '10.3.24 10:40 PM (218.50.xxx.25)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떨치고 싶어도 떨쳐지지 않으니 고민이시죠?
    저도 무슨 약이라도 있으면 먹고 잊고 싶을 때가 있어요.
    (망각약..??)

    무시당하는 느낌은...... 본인 스스로 가꾸셔서 떨쳐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평소보다 치장도 열심히 하고, 화장도 정성들여 하고요.
    그렇게 하고 나갔을 때의 만족도...
    대충 하고 나갔을 때의 만족도... 다르잖아요?

    하루하루 정성 들여 살면 참 좋겠는데...
    사느라 바빠서 나는 못 챙기겠고, 열심히 사는 사람 갈구는 사람은 있고... 이래서 참 살 맛이 안 나는 것 같아요.

    마인드 컨트롤.
    ..이게 되면 좋은데 쉽지가 않으니까요.

    힘내세요..!!! ..란 말씀 밖에 못 드리겠네요^ ^

  • 3. 원글..
    '10.3.24 11:37 PM (115.136.xxx.172)

    네..피해망상이었으면 좋겠어요.
    살면서 뭐 적다면 적을 수도 있는 횟수겠지만..그 몇번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정말 약이 있다면 먹고 싶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4. 아니에요
    '10.3.24 11:39 PM (119.69.xxx.30)

    아마 원글님이 굉장히 눈치빠르고 다른 사람 마음을 쉽게 간파하는 분이신가 봅니다
    나이들수록 차라리 모르면 속상하지나 않을텐데 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그렇다고 똑같이 인간이하의 사람들이랑 어울리거나 싸우거나 할 수도 없잖아요
    큰소리 내봤자 내 속만 더 시끄럽고 어지럽습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더이다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있었는데 이만하길 다행이다 이렇게 수없이 생각하면서 자꾸 긍정적으로 마음을 다스리세요
    생각해보면 힘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이 다시 오는 것도 아니니 소중하게 자신을 생각하세요

  • 5. 원글..
    '10.3.24 11:59 PM (115.136.xxx.172)

    아니에요. 님 ..제가 안그래도 눈치가 좀 빠릅니다...라고 하려고 했어요.
    눈치가 빨라요. 글쎄..어렸을 때 외할머니댁에서 살았어서 그런가? ㅋㅋ 그렇다고 구박덩어리는 아니었지만요.
    그런 몇몇 상황들이 정말 6살때 일부터 바로 오늘 아이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받는 차갑고 냉랭한 기분까지...기분이 그래요.
    저도 그냥 '운명인가?' 이러면서 살려고 하는데..그러다 보니 늘 미간이 찌푸려지네요.

    특히 아이들이랑 관련되니 더더욱 못참겠네요. 마음껏 또박또박 따지고도 싶었는데 아이가 참아달라고 해서 (사실 그럴용기도 없지만요), 그냥 눈물 찔끔 흘리고 나왔어요. 주책스럽게도요.

    기쁜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6. 떨칠려고
    '10.3.25 1:02 AM (125.186.xxx.164)

    하면 더 안 떨쳐져요. 그 감정을 온전히 느껴 보세요. 화나고 죽겠는 괴로운 마음 도망치려 잊으려 하면 더 역 효과 납니다. 그냥 온전히 그 감정을 붙잡고 온몸으로 받아 들이세요. 죽을것 같이 괴롭지만 그걸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세상이 나오는것을 체험하셨음 좋겠어요.

  • 7. 네~
    '10.3.25 7:19 AM (115.136.xxx.172)

    온전히 느낀다면 얼마를 느껴야하는지..만약 그러라면 저는 몇날 몇일 아니..몇년을 그냥 방안에 있을까봐 두려워요.
    지금도 겨우 아이들 밥주고 일다녀오고 집안 조금 정리로 하루하루를 살거든요.

    예전에 밝았을 땐 조금이라도 게으른 제가 싫었었는데..지금은 정말 최소의 에너지로 사는 듯한 기분입니다.

    댓글들 모두 감사드려요. 위로가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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