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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키워보신 분들 조언 좀...

뿅이 조회수 : 506
작성일 : 2010-03-23 13:24:59
8살, 3살 두 아들을 키우는 직장맘이에요.
어제 퇴근해가봤더니 집안에 병아리가 한 마리.
초등학교 입학한 큰 아이가 가지고 싶어해서 친정 엄마가 한 마리 사주셨다네요.
큰 아이도, 작은 아이도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젤 먼저 병아리 앞에 달려가 들여다 보고 있을 만큼, 아이들은 좋아하네요.

그런데, 제가 병아리는 전혀 키워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돌봐줘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예전에 장수풍뎅이 키우던 플라스틱 상자(바닥에 흙 깔린 상태 그대로 있었어요)를 큰 아이가 창고에서 꺼내와서 거기에 병아리를 넣어두었더라구요.
소주잔에 물 섞은 좁쌀 한 그릇 뒀고요.

아이 둘이 좋다고 병아리에 매달려 있는걸 본 애들 아빠가(이런거 영 안 좋아해요...'지저분하다..금방 죽는다...'하면서)
병아리 통을 베란다에 내다뒀는데,
전 아무래도 맘에 걸려서..어제 날씨도 너무 추웠잖아요. 저것도 애긴데...싶어서 실내로 들여다 놓긴 했어요.

얼떨결에 키우게 된 거지만, 그래도 아이들 상처받지 않게 잘 키우고 싶은데
이대로 걍 키우면 되는건가요?
주의해야 할 점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밤새 되게 삑삑 거리길래 남편한테 또 쫓겨날까봐 불안했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병아리 소리가 안 들리니 또 혹시나...싶어서 걱정되고 그렇더라구요.
IP : 203.248.xxx.7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3 1:34 PM (112.72.xxx.85)

    추워서 죽는거 같아요 병아리파는 아주머니께 물어보고 누가 얘기해주고 해서 알게된거요
    박스에 비닐을 넣어 그안에서 키우라고요 물론 공기는 조금씩이라도 들어가야겠죠
    저희도 그렇게 키우다가 시골에 가져다 놓았는데 밟혀서 죽고 어쩌고 했더군요
    조명으로 따뜻하게 해줘야하는데 조명설치가 어려우니 비닐하우스처럼 하라는 것인가봐요
    그시기만 잘넘겨서 키우면 차츰 튼튼해지고 중닭이 되더군요
    잘키우는 집은 꽤나 크더군요

  • 2. 넉넉한 크기의박스
    '10.3.23 1:35 PM (119.201.xxx.131)

    바닥에 신문지 깔아주시고 매일 갈아 주세요
    곡식만 먹이기 보다는 채소도 같이 먹여야 하는 것 같아요
    물은 따로 주시고 매일 있는지 확인하시구요
    그리고 항생제 약간만 차스푼에 아주 적은 양을 물하고 개어서 먹였구요
    아파트에서 여러번 키웠는데 한마리도 죽이지 않고 잘 자랐습니다
    어느 정도 자라서는 버거워서 시골 친척 댁에 보냈어요

  • 3. 동물사랑
    '10.3.23 1:37 PM (220.95.xxx.145)

    박스님...그럼 시골에 간 병아리아니 닭은 어떻게 됐나요?
    키우던걸 설마 드시진 안았겠죠.시골분들이....

  • 4. 전구
    '10.3.23 1:42 PM (119.71.xxx.80)

    나 스탠드 있으면 켜 주시면 좋아요,병아리는 37-38도는 되야 따뜻하다 느끼거든요.
    물 자주 갈아 주시고요,사료도 있는데 없으시면 조를 많이 불려서 주시고요
    계란 노른자 체에 내려서 주시고요(한달이전에만요) 껍질도 곱게 갈아서 주시면 되고요
    열흘쯤 지나면 털이 빠지니까 환기 많이 시켜 주시고요

  • 5. .......
    '10.3.23 1:49 PM (210.222.xxx.142)

    보통 초등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들은 금방 죽고 그러던데,
    그래도 개중에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존재가 있더라구요..
    추우면 자꾸 조는 것같이 눈 감고 비실거리던데, 따뜻하게 해 주시구요,
    신문지 매일 갈아주시고, 곡식 잘게 빻아 주세요.넘 크니까 못 먹더라구요.
    제가 어릴 때, 동네 꼬마들이 흙탕물에 넣고 괴롭히던 걸 주워와서 목욕도 시키고..;;
    박스에 놓고 길렀는데요, 주택이어서 그랬는지 나중엔 화단에 들어가서 토끼풀도 뜯어먹고
    그러더군요.....채소가 필요했었나봐요.
    하여간 나중에 중닭까지 커서 우리집개랑 달리기시합;;;하고 그랬어요..
    너무 힘이 넘쳐서...ㅠㅠㅠㅠㅠ옥상 올라가는 계단에서 날다가 그만..ㅠㅠ
    아 갑자기 우리 병순이;;생각나네요..ㅠ

  • 6. 뿅이
    '10.3.23 1:58 PM (203.248.xxx.79)

    아웅...댓글 감사합니다.
    다들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 같네요 ^^

  • 7. 저 키우다가
    '10.3.23 2:20 PM (110.10.xxx.216)

    밤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하늘로 가더라구요

    키우는데 성공한 사람 말이
    약을 처음에 엄청 먹이기 때문에 약이 없으면 저항력이 떨어져서 죽는대요
    그래서 약국에서 파는 마이신 종류를 가루내어 물에 타서 먹여야 된다구...
    좀 지나면 안먹여도 되지만 사온 당시엔 너무 약해서 먹여야된다구 하더라구요

  • 8. 병아리
    '10.3.23 2:54 PM (59.10.xxx.48)

    우리 집 아이도 동물을 좋아해서 한 마리 사 줬어요.
    아직까지는 건강하게 살고있어요.딸 아이를 엄마로 아는지 졸졸졸 따라 다니는 거
    보면 넘 귀여워요

  • 9. 병아리 닭되다
    '10.3.23 3:01 PM (124.54.xxx.122)

    어릴때 초등앞에서 50원주고 병아리 2마리 사와서 집에서 키워서 닭이 될때까지 키웠더랬어요.
    그 당시는 아파트가 아니라 단독주택이라 파리가 많았어요.학교 다녀오면 봉지 하나 들고 동네 파리 잡으러 다녔죠..ㅎㅎㅎㅎ 그때 동네 아줌마들이 우리집 병아리들때문에 동네에 파리가 없다고 (제가 하도 파리를 열심히 잡아서..ㅋㅋ) 했을 정도예요....은근히 보람도 있고 재밌는데 나중에 닭이 되면....우짜실런지..

  • 10. .
    '10.3.23 7:23 PM (125.183.xxx.74)

    학교앞에서 산 병아리 두마리 사서 한마디 닭 될때까지 키웠는데요.. 멸치 갈아서 사료에 섞어 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조금만 지나면 날아다녀서 베란다 먼지 엄청 날거예요.. 청소 잘 해주셔야되요.. 냄새도 장난아닙니다..저희 삐약이는 라면도 잘 먹었는데..ㅎㅎ

  • 11. 333
    '10.3.23 8:56 PM (118.38.xxx.58)

    네이버에 병아리 키우는 카페가 있네요.
    여러가지 정보가 많은거 같은데 한번 가보세요.
    저 어릴적 운동회때 사온 병아리들이 다음날 아침이면 죽어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해 있었다면 고것들 좀더 잘 보살필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 12. +_+
    '10.3.23 10:55 PM (125.146.xxx.149)

    삐약거리는 건 추워서 그런 겁니다. 병아리는 키울때 가장 중요한게 온도 조절입니다. 심지어 저희집에선 인삼물도 먹였다죠-_-;(비록 남은 거 뿌리 몇조각이었지만) 윗분 말대로 전구가 없다면 작은 패트병에 뜨거운 물 넣어서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중에 패트병에 위에 올라가서 꾸벅꾸벅 잠들면 너무 귀여워요. 처음에는 노른자랑 쌀도 갈아줘야 하지만 자라면 야채류,고기류도 엄청 잘 먹어요. 그렇다고 너무 정 주진 마세요. 병아리 두마리 일년 키웠다가 그 후 닭고기를 못 먹고 있어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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