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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에 미친 21개월

걱정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10-03-23 04:10:41
21개월짜리 남자아기인데 뽀로로에 미쳐 있습니다.

전에도 일주일에 두세번씩 보여주면 좋아하고 했는데 얼마 전부터는 제가 임신 막달이라 놀아주기도 너무 힘들고 아이 아빠도 시간이 날 때는 잘 놀아주지만 최근에는 많이 바빠 요즘 좋아라하는 뽀로로와 찰리 브라운을 좀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루에 2-3시간 정도 보는 것 같습니다. DVD가 끝나도 계속 보고 있고 가서 끄려고 하면 울고 불고 난리를 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딱히 놀아주지 않으면 뽀로로나 찰리브라운 DVD를 들고 와서 틀어달라고 합니다. 다른 것을 보겠냐고 하면 그건 또 싫다고 해서 같은 내용들을 매일같이 반복해서 보는데 이제는 어떤 장면이 나오면 혼자 낄낄거리기도 합니다.

아이 아빠랑 저러다 애 이상해 지는 것 아니냐고 둘이 걱정도 하지만 저는 예정일이 오늘 내일하면서 당장 몸이 너무 힘들고 애 아빠는 일에 치여 아이가 원하는만큼 놀아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 2세 이전에는 영상물에 아예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집에 텔레비전은 없고 컴퓨터로 봅니다) 저희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이 많을까요? 제가 힘에 부치니 반나절이라도 가정보육시설 같은데라도 보내고 싶은데 아직 말도 못하고 기저귀도 안 뗀 상태라 이것도 좀 망설여지구요.

뽀로로나 찰리브라운 같은 영상물을 지속적, 반복적으로 접하는게 20개월 전후 아기한테 정말 많이 안좋을지 아시는 분들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막달 검사를 하러 병원에 다녀왔는데 아이가 원하는대로 블럭놀이 같은게 안되면 갑자기 대자로 뻗어 발버둥을 치고 머리를 바닥에 쿵 찢고 하는 행동을 해서 너무 깜짝 놀랐는데요, 혹시 곧 동생이 태어날 것을 예감해서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걸까요?
IP : 118.223.xxx.8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3.23 4:23 AM (125.181.xxx.215)

    저는 성인인데.. 텔레토비랑 뽀로로 재밌게봤어요. ㅎㅎㅎ 안좋지는 않을것 같은데 그냥 저의 생각에..

  • 2. //
    '10.3.23 4:38 AM (218.237.xxx.247)

    울아이는 36개월인데 컴터게임에 완전 미쳐있어요.
    저도 원글님 같은 이유로 막달에 쥬니어네이버 게임 해줬더니 이젠 완전통달하고 ㅠㅠ
    애 낳고는 신생아 보느라 몸조리하느라 게임하는 시간을 거의 방관했더니
    컴만 하려고 하네요.울애도 제가 막달 오늘내일 할때는 손가락을 무지하게 빨았어요
    아기들도 동생이 태어난다는걸 안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엄마가 너무 놀아주지 않거나 하는 분노표출을 블럭가지고 놀다가 울고 박고
    하는건 아닌지도 모르겠어요.힘드셔도 아이 스트레스는 풀리게 놀아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둘째 낳고 보니 차라리 막달일때 큰애하고 놀아주기가 더 쉬웠어요

  • 3. -
    '10.3.23 4:47 AM (218.50.xxx.25)

    '병적'일 것까지는 아닌데요,
    과하게 집착하는 건, 심심해서가 맞을 것 같습니다.

    보통 2시간 이상은 영상물에 노출시키지 말라고들 하죠.
    그 선은 지켜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한 번 틀어줬는데 더 보여달라고 떼를 쓴다면, 그 후부터는 '훈육'에 들어가야 합니다.
    한 번 보면 끝이지 더는 없다,
    약속된 시간 외에는 더 보여주는 것 없다는 걸 가르치는 과정이죠.

    저도 아이 둘 키우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2시간을 넘기지는 마세요.
    안 좋을 것 같아요.
    아이 정서에도, 또 보여주면서 죄책감 느끼는 엄마 정서에도요.

    막달인데 힘드시면... 일찍 어린이집 같은 시설 알아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둘째 낳고 나면.. 막달과 비교도 안 되게 힘드시거든요?
    아빠가 첫째의 주 양육자와 놀이상대가 되지 못한다면, 다른 방도를 찾으셔야 해요.
    안 그럼 첫아이가 많이 힘듭니다.
    (경험담이에요..ㅠ ㅠ)

    아이들은 발산하는 데서 많이 배웁니다.
    표현을 하게 해야 하는 거죠.
    그림을 통해서든, 춤을 통해서든, 운동을 통해서든 말이에요.
    그리고 서서히 '규칙'과 '질서'를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힘들어서... 아빠가 바빠서...
    핑계대는 사이에도 아이들은 자란답니다.
    좋은 세월 다 지내고 안타까워하지 마시고, 지금 많이 놀아주세요.

    황사 때문에 마땅이 나갈 곳은 없지만...
    그림이라도 같이 그려주고, 동화책이라도 함께 읽어주고, 동요라도 함께 불러주면서요^ ^

    아이들 기관(어린이집,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
    훈육이 뭔지, 그 시기 아이들에게 필요했던 게 뭔지 알게 된 1인인지라....
    엄마가 벅차다면 일찌감치 기관을 알아보시는 게 좋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4. 음...
    '10.3.23 5:21 AM (121.163.xxx.18)

    에궁..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윗님 말씀대로 둘째가 태어난다면 지금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더 힘드실거예요.
    (제가 첫아이와 둘째가 23개월 터울이라... )

    그 정도 행동들로 병적으로 보이진 않는데요.
    지금 아이 시기에 뽀로로에 미치는건 별로 이상할 것 없어보여요.
    사실 뽀로로는 그 또래의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만화인것 같아요.
    그래서 뽀로로가 대박상품이기도 했구요.

    저희 둘째는 지금 26개월인데.. 뽀로로를 거치고 디보도 거치고.. 그랬네요.
    워낙 많이 돌려봐서 다 외우는건 기본이구요..
    그렇다고 하루에 많은 시간을 보여준건 아니구요. 그만큼 많이 봤다는거죠뭐..

    만 21개월 기저귀 떼지 않은 상태라도 보육시설에 보내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 보육시설에 보내신다면 아이가 더 스트레스 받아요.
    동생과 있고 싶어서 나를 어디 다른데 보내는구나.. 하고 느끼거든요.
    동생이 태어나 실체를 확인하고 나면 뱃속에 있던 동생과는 또 다른 존재로 인식한답니다.
    그러니 벅차시다면 지금이라도 슬슬... 보육시설 알아봐 주시구요.

  • 5. ..
    '10.3.23 5:37 AM (59.19.xxx.110)

    어린이의 아이돌 뽀로로... 사람은 저마다 다른것이니 딱 집어 어디가 어떻게 안 좋다라고는 할 수 없는데요. 뇌가 다 자라기 전에 TV같은 생각해서 이해하거나 상호작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전두엽발달이 미숙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요즘 청소년들이 컴퓨터나 핸드폰같은 일방매체에 길들여져 애써 생각하기 싫어하고 두뇌자극이 안 되어 수학능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많은 정보가 지금은 너무 편리하게 저장되고 출력이 되니까 내 힘으로만 문제를 풀어보려거나 기억하려는 노력도 안하게 되어요. 다른 성격의 이야기지만 나이든 노인의 경우 일부는 전두엽기능이 많이 떨어지면서 분노조절능력이 사라지고 갑작스럽게 화를 잘 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지금 상황이 심각하거나 한 건 아니지만 아이발달을 위해 조절해주시구요 . 같은 거 반복해서 보고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의 특성이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그나저나 엄마가 힘드셔서 어쩌나요. 태어나면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실텐데. 감당하기 힘드시면 다른 사람 손을 빌려야 되실것 같아요. 건강 챙기세요.

  • 6. 그 시기에
    '10.3.23 8:04 AM (220.86.xxx.148)

    다들 뽀로로에 열광하기는 하는데... 힘드시면 보육시설에 보내시는것도 방법이예요.
    제 생각에도 동생 태어나고 보육시설 보내면 그때는 충격이 두배에 정서적으로 아이가 감당하기 힘들거 같아요. 동생이 태어나서 엄마가 나를 떼어놓는구나 싶은~

  • 7. ..
    '10.3.23 9:16 AM (124.49.xxx.89)

    어릴때 너무 오래 보여주면 애들이 자폐 비슷하게 가기도 하더군요
    예전에 어린이집 있을때 그런이유로 4살반에 6살짜리가 들어와서 수업했어요
    마구 높은데 올라가고 교사가 둘이어서 한명은 그애 전담처럼..
    말도 잘 안통하고 그랬는데
    어릴때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보여줬었다더라구요
    차라리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이제 아기 태어나면 첨에는 더 신경 쓰기 힘들어요
    보육시설에 기저귀 안뗴고 가도 상관없습니다

  • 8. ....
    '10.3.23 9:25 AM (221.139.xxx.247)

    이런 경우 애가 뽀로로에 미친것이 아니라...
    엄마가.. 아이한테 뽀로로에 미치도록 만든것 아닌가요....

    절대 티비 없이 아이 키우는거 힘든거 맞는데요.....
    이왕 도움 받으신거......
    정말 득이되게 도움 받으세요..
    저는 워낙 저질 체력이라서 티비의 도움 많이 받았는데요....
    하루 두시간은 절대 안넘기고....
    보통 도라 20분짜리 두편에서 티비 꺼요..
    미친듯이 울고 졸라도..거기 까지에요....
    근데 이게 계속 끌때 마다 반복인것 같죠..
    아니요..
    두세번만 반복하면 아이도 알아요...
    엄마는 두개 이상 안 보여 준다는거....
    이렇게 말하면..
    니집 애는 순하니까 말을 잘 듣겠지라고 하는데..
    아니요.. 아이 엄청나게 까칠합니다..
    그치만 티비나 디비디 시청은 알아서 두개 보고서는 엄마 다 봤어요 하고 자기가 알아서 끕니다...

    아이가 미친듯이 울고 떼 쓰며 우는소리...
    정말 듣기 싫은거 맞지만....
    근데 들어야 할때는 들어야 해요...
    이젠 기준을 정해주고 그 이상은 울고 불고 난리를 쳐도 안된다고 딱 선을 긋고...
    절대 보여 주지 마세요....
    아직은 이런 주도권은 엄마에게 있어야지 벌써 부터 아이에게 주도권을 뺏기기 시작하면 나중에 한도 끝도 없습니다..

  • 9. 그럴땐
    '10.3.23 9:26 AM (221.155.xxx.142)

    영어 디비디로 나온 뽀로로를 틀어주십시요.

  • 10. ^^
    '10.3.23 9:33 AM (180.65.xxx.183)

    너무 걱정 마세요... 저희 첫 애도 그러다가 말았어요. 매일 틀어달라고 울고불고...
    그래도 그 때는 둘째 임신중이라 짐보리며 놀이터며 데리고 다니면서 될수있는대로 못보도록 했어요. 하지만 것도 여자아이니까 가능하지, 원글님처럼 남자아이가 큰아이에 막달이시면 어려우시죠... 요새 황사 때문에 어디 데리고 산책하기도 힘들구요.
    그래도 한 때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구요... 될수있는대로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려주세요.
    아이가 티비보는게 안되겠다 싶을 땐 플러그 다 뽑아두고 티비가 고장나서 안된다고 하는 방법도 있죠. 물론 엄마아빠도 티비는 못보는거죠.
    저도 아이들 티비보는거 너무 싫어서 한 석달을 그렇게 하다가 요샌 집안일 할 때만 보여줍니다. 저희 둘째도 뽀로로랑 바람돌이를 너무너무 좋아 해서요. ㅠㅠ

  • 11. 저는
    '10.3.23 10:00 AM (203.238.xxx.198)

    되도록 안보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사촌동생이 아기때부터 유아용 비디오 보는것을 즐겼는데 중학생인 지금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이 있어요.
    전 그걸 옆에서 보니 내가 힘들어도 영상물을 보게 못하겠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줄여보세요..

  • 12. 국민학생
    '10.3.23 10:43 AM (218.144.xxx.98)

    너무 오래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도 뽀로로를 좋아하지만 한번에 두개 이상은 안보여줘요. 그대신 뽀로로 인형을 사주고 뽀로로 인형과 놀게합니다. 유모차랑 포대기도 사줬어요. 그럼 뽀로로 밥멕이고 포대기로 업고 유모차에 태워서 코 재웁니다;;
    아예 안보여주는게 어렵다면 보여주기 전에 꼭 먼저 말씀하세요. 오늘은 두개만 볼거야. 하고요. 몇번 하면 아기도 수긍합니다. 너무 힘드실텐데.. 잘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 13. 지나가요
    '10.3.23 12:02 PM (203.152.xxx.50)

    제 조카가 그랬어요
    텔레비젼 컴터 할꺼없이 뽀로로 영상 다 틀어두고
    다른 장난감으로 놀면서도
    뽀로로는 켜놔야 했어요
    아주 달달 외울정도로 심하게 집착했었는데
    조금 더 크니까 이젠 뭐 뽀로로도 시들해졌어요
    한 1년정도 그렇게 심하게 집착했던거 같아요

  • 14. 에효..
    '10.3.23 2:41 PM (211.178.xxx.237)

    전 지금 이글보고서 제가 쓴줄알았어요..
    저희아들 지금 19개월인데 완전히 뽀로로에 푹 빠져서리..ㅜㅜ
    요즘 갑자기 열나고 아픈데 오늘도 새벽6시에 일어나 뽀로로 틀어주라고 웁니다..
    정말 어찌해야될지...
    울다가도 뽀로로 버스에서 나오는 뽀로로 노래나오면 바로 일어나서 다리흔들고 춤춰요..
    정말 어떻게해야될지 걱정이네요..

  • 15. 29개월 울아들
    '10.3.23 4:54 PM (121.181.xxx.245)

    울아들은 왜 뽀로로에 열광하지 않을까요?
    사실.밥할때나.정말 못 놀아줄때는 뽀로로 틀어주면서 다른일 좀 하고 싶은데.
    울아들은 열광하지 않아요
    그냥 집 어지르는게 얘 낙이예요.
    같이 앉아서 티비좀 보자고 제가 말해도 -_-;; 절대로 같이 앉아서 티비보지 않아요.
    왜 이럴까요?
    티비많이 보는게 안 좋다는것쯤은 알아서..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여러분들 댓글보니....다들 지나치는 과정이다...시간만 적당히 지키게 해라..라는 답글들 보니 좀 고민아닌 고민이 되네요.
    원글님한테 밉상으로 보이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부모맘이 사소한것도 걱정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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