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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사매거진 2580에 나온 부산 애기엄마...

2580 조회수 : 2,527
작성일 : 2010-03-22 10:41:17
안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제 잠결에 TV를 보다가 벌떡 일어나 정말 집중해서 봤어요..

집이 조밀하게 붙어있는 부산의 후미진 위험한 동네...가난한 동네에서 범죄확률이 더 높다네요..
여자아이들도 이상한 아저씨들이 치근대는걸 한번씩은 겪은...우범지대..
(이곳에서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국회의원 출마 하셨다가 떨어지셨다고 들었는데..그래서 별로 비호감 동네였는데...)

평범하게 살던 가정이었는데, 남편이 아파 쓰러지고..
아이 셋을 하루 한끼 먹이는것도 벅찰 정도로 벌이가 힘든 가정이었어요..

그 애기엄마도..몸이 아퍼서 식당일, 신문배달 오래 못하고..힘들게 폐지 주워 하루 오천원 일당으로 살더군요..다섯 식구가..
근데, 둘째애가 척추 측만증이래요..수술비가 천만원...

갑자기 목이 메어 오더라구요..
애들이 무슨 죄래요..
하루에 한끼 먹고 애가 온전하겠어요?

애기 엄마가 힘들다고 펑펑 울더군요..
그분의 삶의 무게가 느껴져 저도 모르게 같이 울었네요..

어제 곁에서 같이 TV보던 신랑이
오늘,시사매거진 2580 홈피에 그 애기엄마 후원계좌가 떴길래 30만원 보냈다고 연락이 왔네요..
제가 우는거 보고 자기도 맘이 아팠대요.(착한 신랑 같으니..)
외식 세번 안하고..걍 돈 쓴 셈 친대요.

그 아이들만큼은 구김살 없이 자랐으면 좋겠네요..

IP : 220.85.xxx.1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2 10:59 AM (125.184.xxx.162)

    저는 그프로 못 봤지만 원글님 너무 고운 마음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항상 그래야한다고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실천력이 부족하네요.
    항상 빠듯한 생활비....는 핑계일테고 맘이 부족한 탓이겠죠.
    반성되네요.

  • 2. 제가
    '10.3.22 11:07 AM (183.102.xxx.153)

    그렇게 후미지고 어려운 동네 살았어요. 어릴적..
    그래서 골목에서 성추행도 많이 당했습니다. 진짜 그래요..
    그런 동네일수록..여자아이들 성추행, 성폭행 많이 당해요.
    같은 동네 사는 친구들도 그런 경험 수두룩했구요.

  • 3. 2580
    '10.3.22 11:13 AM (220.85.xxx.140)

    제가 님..
    힘드셨겠네요..어찌 그런일이...
    정말 그런일이 벌어지는줄을 몰랐어요..어떻게 어린 아이들을...
    진짜 또 눈물나네요..
    가진것 없어 당하는 또다른 피해군요..부모가 돈벌러 가면 방치된 아이들..
    나라는 뭐하고 있는건지...

  • 4. ..........
    '10.3.22 11:22 AM (112.72.xxx.85)

    와우 멋져부러 --두분다요

  • 5.
    '10.3.22 11:22 AM (120.142.xxx.184)

    후원계좌는 부산애기엄마 본인건가요?
    저는 그런거 도와주고싶어요, 엄한놈들손에 들어갈까봐 주저하게되드라구요ㅠ.ㅠ;;

  • 6. 저두..
    '10.3.22 11:23 AM (59.28.xxx.58)

    원글님도..원글님 남편도 넘넘 착하시네요.
    저도 동행같은 프로보고 넘 딱하고 도와주고싶다는 생각들어도 실천한적없는데..
    넘 좋은 분들이세요. 저를 반성하고갑니다. 세상에 왜그리 불쌍한 사람이 많은지~ ㅠㅠ

  • 7. 저도
    '10.3.22 11:31 AM (210.217.xxx.158)

    그 프로 봤어요.
    애기엄마가 밝게 사는 모습을 보고 낙천적이라 좋다. 꼭 일어설것이라 생각하며 보는데
    수술비 걱정을 하며 울며 무너지는 모습에 제 마음도 너무 아팠어요.
    저는 5만원 보냈어요.

  • 8. 아~
    '10.3.22 12:56 PM (125.131.xxx.167)

    계좌번호 떴군요~~
    저도 돈 보내야 겟어요.
    남편이랑 둘이 보면서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서 막 화가 나더라구요...정말로 너무 분해서...그 대상이 무언지는 모르지만.

    밝게 인터뷰 하시고
    폐지나 헌 옷에서 동전 나오면 모았다가 경찰서 가져다 주시고..
    밥은 하루에 한끼 먹어도 살아지더라고.
    긍정적으로 말씀 하시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애가 척추 측만증이라니까.
    의사 선생님이 괜찮을꺼라고 그럴 줄 알았는데
    병명이 나오니...
    정말 서럽게 울면서..너무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진짜 이 사회가 너무 싫고 막 분하더라구요.
    막 화가 나고...

    아 후원하러 가야겠어요!!!!!

  • 9. 짝짝짝
    '10.3.22 2:14 PM (221.138.xxx.147)

    원글님부부 같은분 덕분에 세상이 살만해지는겁니다. 참 잘하셨어요.

  • 10. 아직은
    '10.3.22 3:10 PM (221.140.xxx.150)

    따뜻한 곳이네요, 우리가 사는 이곳이.
    원글님 같은 분들이 많아지면, 걱정 없겠지요...

  • 11. ^^
    '10.3.22 5:06 PM (121.88.xxx.28)

    아주 작은 금액 송금하고 왔어요....수술비 마련이 꼭 됐으면 좋겠어요.

  • 12. 2580
    '10.3.22 5:41 PM (220.85.xxx.140)

    어이쿠..부끄러워라..답글 쓰신 님들 모두가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분들이십니다.. 모두 마음 따뜻하시고 인정많으신 분들이시네요..
    함께 마음 나누고 서로 보살피면 우리 더불어 살아가는거, 힘들것 같지 않아요.
    송금액은 문제가 되지 않을거 같아요..정성 하나하나 모은다면, 수진이 그아이..세상의 희망을 알게 될거라고 믿어요..
    후원하신 고운님들 모두 복받으실거예요~~~~

  • 13. ..
    '10.3.22 5:43 PM (125.188.xxx.65)

    어제 그거 보고 맘이 많이 안 좋았는데 도울수 잇는 방법이 있군요..
    작은 금액이나마 보내야겠어요..

  • 14.
    '10.3.23 9:53 AM (58.120.xxx.155)

    남편분 진짜 너무 멋지세요.

  • 15. 진짜
    '10.3.24 11:13 PM (220.75.xxx.180)

    사회에 베풀고 어려운 이웃 도와줘야 할 재벌들은 더 못 뺏들어 난리고.....(있는것들이 더해요)
    울 같이 평범한 평민들은 한푼 두푼 도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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