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냥 식모에 대한 환타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감독이 죽이고 싶어서 죽인다는 시청자야 무슨 힘이 있나요.
하지만 비극이면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죠.
신분의 격차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멈춰진 시간속에 박제로 만들 정도로 못 이루어질 사랑 아니거든요.
로미오와 줄리엣을 꿈꾸는 사춘기 소녀의 비극을 위한 비극처럼 촌스러웠어요.
세경이는 절대 신분의 사다리 운운할 루저 아니예요.(말이 나온 김에 하는 건데 와... 그 대사 넘 유치했어요. 70년대 계몽드라마에서 마지막은 새마을 운동 장려하는 대사 나오잖아요. 완전 그 필... 씬으로 보여줘야할 주제의식을 주인공 대사로 처리하다니... 그 지경에 있어 보이려 하는 스뎅이 한심했다는...)
테이프 몇 개 들어서 영어회화도 하는 앤데 앞날 창창한 21살이 대학 가는 거야 뭐... 졸업하고 (전문직)시험보고 충분히 쁘띠 부르조아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애예요.
현실감??? 웃기지 말라고 그래요.
굳이 현실을 따지자면 중학교 마치고 산골 들어갔다 나온 부시맨 같은 애가 큰 살림 척척 해내고 재봉틀로 옷도 만들고 6년만에 치는 피아노를 완곡하는 게 더 비현실적이예요.
그래놓고 죽는 게 시청자들이 인정하기 싫은 적나라한 현실이라니 모순의 모순이죠.
엄밀히 따지면 마지막 씬은 김병욱의 식모환타지에 의한 초현실주의적??? 자각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이 세상의 비루한 현실은 세경이같이 야무지고 똑똑한 애가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빈곤의 밑바닥에서 세경이처럼 야무지고 똑똑해질 수 없다는 데 있어요.
노대통령 생활기록부에 '정서가 불안하다'고 기재되어 있어 대선때 한나라당이 많이 물고 늘어졌죠.
참모진들이 정말 분개했습니다. 아니 하숙비가 없어 교실바닥에서도 잠을 잔 적이 있는 애가 정서가 안정되겠냐고...
성냥팔이 소녀에게 왜 떨고 있냐고 물어보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모두 가난하던 시절에 약간 더 가난할 뿐인, 절대 흔하지 않은 지성을 가진 노대통령도 그럴 정도로 가난은 사람에게 많은 것을 앗아갑니다.
신자유주의 광풍속에 더 악순환을 걷는 빈곤층이 절대 신세경 같아질 수 없기에 비극은 잉태되는 것이죠.
하지만 기득권층은 신세경을 봐라... 니가 못나서 성공하지 못하는 거야. 니 주제를 알아라... 라고 합니다.(그런 면에서 정말 노대통령은 독보적이라 생각해요. 자수성가하면 같은 처지 헤아리기 더 어렵고 돈에 대한 집착이 강박에 가까운 사람이 많은데(누구처럼) 그렇게 약자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과 내 껄 포기하고 행동으로 옮기기란 정말 쉬운 일 아니죠.)
자신의 비극에 대한 천착때문에 가난의 처절함을 이용해먹었다는 것도 어찌보면 비열하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배우들에게조차 결말을 알리지 않고 연기를 시켰다는 건... 반전을 위한 반전이구요.
그리고 사족이지만 신세경씨가 정말 그런 결론을 생각했다면 적어도 책을 많이 읽고 사려깊은 분은 아니신 것 같아요.
막방 하나로 준혁,정음은 물론이고 순재-자옥 현경-보석 해리-신애, 한옥집 식구들... 전 캐릭터가 올킬 되어 버렸다는 사실은 전혀 배려하지 못하셨네요.
본인이 맡으셨던 산골소녀의 성장기도 물론이구요.
끝으로 신분의 장벽에 막힌 사랑에 대해 리얼리즘적 비극은 이런 거다 싶어 이야기 하나 올립니다.
한 의사가 매우 비루하게 사는 여인의 임종에 불려 갑니다.
여인은 의사에게 자신의 전재산을 맡기며 그걸 자신의 평생의 사랑인 그 마을 약제사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자신의 사랑얘기를 털어 놓습니다.
여인의 부모는 마차를 집 삼아 떠돌며 의자를 고쳐 입에 풀칠을 하는 거렁뱅이나 다름없는 사람이고 딸인 여인도 사는 동안 단 하루 생활다운 생활을 누려 보지 못한 누더기 소녀였죠.
그 날도 여느 때와 다름 없었던 하루였지만 소녀는 평생의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마을 약국 도련님...
도련님은 아이들에게 동전을 빼앗기고 울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자신의 전 재산인 동전을 주었고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도련님은 동전에 정신이 빼앗겨서 소녀를 내버려 두었죠.
그 이후로 둘 사이엔 소녀는 돈을 주고 도련님은 키스를 묵인하는 묘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소녀는 사랑하는 도련님을 위해 필사적으로 돈을 모읍니다.
부모님 돈에 손을 대기도 하고, 그 마을을 일부러 들르도록 유도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 관계는 도련님이 머리가 굵어져서 더이상 소녀의 돈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면서 깨집니다.
근사한 대학생이 된 도련님은 소녀를 못 본척하며 지나가게 되지만 소녀는 그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고 괴로워합니다.
시간은 점차 흘러 둘 다 어른이 되고 가업을 이어 받아 도련님은 약제사, 여인은 의자를 고치는 떠돌이가 되죠.
약제사가 결혼을 하게 되자 여인은 자살기도를 합니다.
주정뱅이가 연못에 투신한 여인을 구조하여 약제사에게 데려왔을때 약제사는 직업적인 멘트로 이런 짓을 하면 안 된다고 하죠.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의 그 말 때문에 죽기를 포기하고 대신 약제사에게 약을 사기 시작합니다, 죽기 전까지...
그리고 그녀는 죽기 전 꽤 많은 돈을 그에게 남기는데 그 돈을 받으면 한 번은 자기를 생각하리라 여깁니다.
이 돈을 전하러간 의사는 약제사가 이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을 꺼라 생각했지만 약제사 부부는 감히 '비렁뱅이 주제에..'하며 모욕을 당한 것처럼 흥분합니다.
하지만 돈얘기가 나오자 낯빛을 바꾸며 '그 여자가 그렇게 원한다면...' 말을 흐리면 냉큼 돈을 받아 챙깁니다.
결국 그 여자의 전재산은 주식과 맞바꿔지고 그 여자의 집인 마차는 창고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상은 모파상의 의자 고치는 여인이었습니다.
1. 잘읽었습니다
'10.3.21 5:39 PM (203.247.xxx.210)모파상 참 리얼하네요...
2. 룰루루
'10.3.21 5:40 PM (119.64.xxx.95)결국 의자고치는 여인의 비극도 세경이의 비극과 같은 종류로 보이는데요.
개인의 인생관에 따라서 지붕킥의 결말에 공감할수도 있고 못견뎌할수도 있는것 같아요.
낙관이냐 비관이냐에 따라서요.3. 식모 판타지라는 말
'10.3.21 5:42 PM (112.148.xxx.223)거슬리네요 각자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를 수는 있지만..참
'그리고 왜 다른 캐릭터가 올킬이 되는 건지도 공감이 안가네요4. .
'10.3.21 5:46 PM (219.241.xxx.42)이해해 볼려고 마지막회를 봤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기분만 나빠졌어요. 우선 자각이고 뭐고.... 그 과정을 시청자에게 충분히 납득시킬만한 그간의 스토리가 없이 완전히 우왕좌왕했구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구성과 스토리가 잘못 된거지요. 메시지면에서 봐도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의 자각이란게 젊고 창창한 두 인생을 절단낼 만큼 중요한 건가요? 유치하고 이해불가예요. 그 사랑의 자각(?)을 위해서 두 젊은이가 그토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는지요. 가족이나 기타 다른 가치들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인제..... 마지막으로 자기 메시지를 마치 억지로 강요하듯이 충격요법으로 전혀 준비안 된 시청자들에게 폭압적으로 던져버린 그 작가 혹은 PD의 자만심이 기분나빠요. 이 정도 인기를 끈 프로라면 그것이 온전히 작가나 PD의 예술적 소유물만은 아니가든요.
5. ...
'10.3.21 5:48 PM (116.40.xxx.205)감독의 식모 판타지 맞는것 같은데요...ㅡ.ㅡ
예전에도 거침킥에서 나문희가 이순재네 식모였죠...
순재도령은 자기집 식모 좋아하고...6. .
'10.3.21 5:49 PM (219.241.xxx.42)앗, 흥분하다 보니 오자요. 지금 고쳐요. 소용이 없는 것인지.... 소유물만은 아니거든요.
7. 다른
'10.3.21 5:52 PM (58.238.xxx.182)캐릭터 모두가 올킬이라는 말은 맞는 말이죠.
시간이 잠시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세경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다른 캐릭터는 최소한의 성의있는 엔딩도 할 수가 없었잖아요..
마지막회는 세경과 지훈만을 위한 것일 뿐 다른 캐릭터들은 제대로 된 대사 하나도 없었어요.8. ㅎ.ㅎ
'10.3.21 5:55 PM (112.187.xxx.101)그냥 케릭터 설정 해놓고 거기에 잘맞을거 같은 애들하고 연기되는 분들 섞어 놓고 적당히 풀어간 이야기라는 생각만 들어요. 어짜피 시청률 올리는데는 이미 노하우가 습득이 잘되어 있는거 같고 마무리도 어떻게 하면 여기저기서 끝나도 한참을 떠들 수 있게 만들수 있을까...꽤 고민한거 같아요. 열린 결말이니 귀신설이니...죄다 pd가 고민한 결과물인듯~
연출한 pd, 주목받은 연기잘들 하나같이 잃은거 없는 시트콤이었다 생각되어지네요.9. 그냥
'10.3.21 5:56 PM (218.38.xxx.38)원글)왜 올킬이냐 하신 분이 계셔서...
이 시트콤의 기획의도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든 두자매와 대가족이 서로 피드백하며 성장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근데 막방을 보세요.
순재네 가족, 한옥집 식구들 모두 배웅이 전부예요.
해리가 잠까 비오면 온다고 그랬는데... 하며 우는 모습이 잠깐 찡하다가 마지막 씬으로 눈물이 쏙 들어가게 만들었죠.
해리,신애 에피는 언급하는 기사는 찾아 보기도 힘들죠.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정음이는 갑자기 3년만에 부팀장... 이게 원래 정음이가 해야 하는 성장은 아니라고 봐요.
요샛말로 모든 캐릭터가 쩌리가 되어 버렸어요.
이순재씨도 그걸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10. 아,,
'10.3.21 5:57 PM (112.148.xxx.223)그런 의미였군요
저는 결론이 개인적으로 괜찬았거든요..무슨 의미인지 이제 알겠네요11. ..
'10.3.21 5:58 PM (59.86.xxx.107)다른건 몰라도 다른 캐릭터들 올킬은 동의 합니다.
12. 꼭봐야지
'10.3.21 6:07 PM (175.113.xxx.95)안봐서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 세상의 비루한 현실은 세경이같이 야무지고 똑똑한 애가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빈곤의 밑바닥에서 세경이처럼 야무지고 똑똑해질 수 없다는 데 있어요.
........... 그게 현재 저의 비극이기도 하네요.ㅜㅜ13. ..
'10.3.21 6:17 PM (59.86.xxx.107)그런데 원글님 글을 너무 어렵게쓰셨어요.
좀 쉽게 풀이해주세요.
저 무식해서 님 말이 뭔지 잘 이해가 안가요.14. 드라마는
'10.3.21 6:48 PM (118.221.xxx.145)드라마일뿐 그냥 즐기세요
15. ...
'10.3.21 6:56 PM (122.46.xxx.98)이러면서 신세경과 노무현을 엮는군요... 이 논리로 선거를 치루시려면 어렵겠어요.
드라마일뿐 그냥 즐기세요 222216. 1111
'10.3.21 7:15 PM (110.8.xxx.124)윗분 참 이상하네요. 원글님은 지뚫킥 이야기하면서 노무현 이야기가 나온 것 뿐인데 '이 논리로 선거를 치루시려면 어렵겠어요' 라니....만날 그거 신경쓰시면서 사시나봐요. 진짜 이상함 ㅋ
17. 그러게요,
'10.3.21 9:09 PM (211.219.xxx.196)식모치고는 너무나 잘하는 게 많은 엄친딸분위기였죠.
나머지 등장인물들 올킬맞고요.
원글과 상관없이 아무데나 정치이야기나오는 건 82쿡댓글의 특징이죠.18. 너무
'10.3.21 9:26 PM (58.120.xxx.200)깊게 가신것 같아요.
우리나라 시트콤 제작여건 아주 안좋아요
쪽대본에 밤샘 찰영..밤새 찍어 아침까지 찍고 겨우 편집해서 빵꾸 안나고 방송하고
이번 지붕킥에선 심지어 결방까지 하는것 같더라구요
대본도 그렇게 철학과 가치관을 담아 처음 의도대로 작가주의정신으로 만들지 못해요
물론 서브여주 캐릭터에 김피디가 좀 홀릭은 하지만...
엔딩의 최고목적은 색다름과 충격적인 반전 그리고 화제성이죠
남들하는 대로 그래서 둘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요런게 싫고 사람들이 오래오래 생각하게 만들고 싶은거죠
현실적이라면..저렇게 어렵게 시작해도 다른 문제로 툭닥거리다 헤어지는게 보통이죠19. 그런데
'10.3.21 9:38 PM (121.165.xxx.143)노무현 대통령은, 돈에대한 집착이 강박같던 시절이 한참 있으셨습니다.
인권 변호사 되기 전까지 한참을 대단히 집착하면서 살았었지요.
그러다 어떤 계기로 눈을 돌리게 되면서 다른 길을 걸으셨던거구요.
즉, 한풀이는 할만큼 다 하신분이셔요. 두분의 명품 집착이 어마어마 했었는데...
참... 학창시절에 잘사는 친구들의 가방을 칼로 찢어버린 그런식의 부에 대한 어긋난 반항도 있으셨다고 자서전에 있었습니다.20. 그냥
'10.3.21 10:02 PM (220.68.xxx.86)흥겹던 시트콤이 끝나며 마지막 한 편이 좀 널리 공감받지 못하게 방송되었을 뿐.
그냥 별 생각없는데 많은 분들이 가치부여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걸리면 재미있게 보고 못보게되면 말고 그랬는데
요즘 게시판에 막방 얘기가 많이 나와서 덕분에 오늘 재방까지 챙겨봤네요~
마지막편은 그렇게 재밌진 않네요..뭐 그냥 이 정도..
다음에 또 잼나는 시트콤 빨리 갖고 나왔음 좋겠어요21. ..
'10.3.21 10:57 PM (58.143.xxx.81)다른 캐릭터 올킬시켰다는 부분 동의해요
그런데 원글님 글을 너무 어렵게 쓰셨나봐요^^
댓글중에 영 한심스런 댓글들이 있네요22. 분석
'10.3.21 11:32 PM (115.21.xxx.45)잘 해 주셔서 잘 읽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23. 동의
'10.3.22 12:28 AM (110.8.xxx.19)마지막 씬이 세경의 생각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극중 캐릭터 세경이든 배우 신세경이든 그 생각이 놀랍네요. 무서울 정도로.
끝까지 주목받고 싶은 욕망이라는 어느 댓글에 동의하고
그것을 실천시켜준 피디도 제정신은 아닌듯.24.
'10.3.22 1:15 AM (125.181.xxx.215)하이킥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좋은글같아요. 식모가 어리고 이쁘고 재능있고 착하고 섹시하고 사랑도 잘주고? 그런 여자라면 벌써 그건 남자들의 판타지죠. 부자집 딸이면서 도도하면 피곤한데 식모이면서 착하니까 훨~~~씬 더 좋음.
25. 제발 좀~~!!
'10.3.22 2:49 AM (221.138.xxx.224)지붕킥은 리얼리즘을 표방한 작품이 아닌데요...
인생은 희극과 비극이 반반이다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피디가 만든 시트콤입니다...
시트콤이란 장르의 특성상 희, 노, 락를 전반부와 중반부에 걸쳐 배치하고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애를 배치하는게 이 피디의 일관된 스타일입니다.
에피소드들 또한 울다가 웃기는게 많았지요...
몰랐지만 지훈에 대한 짝사랑을 통해 비참한 처지를 깨달아 고백조차 엄두도 못내는 세경이와,
본능적으로 연민이라 선긋던 감정의 실체를 깨닫지만 비겁하게 포기해버린 지훈은
기약없는 이별을 눈앞에 두고서야 감정을 표출합니다...
( 지훈과 세경은 둘다 감정표현이 억제된 캐릭터였지요...)
처음으로 안에 있던 감정을 다 표출해내 행복해진 식모의 마지막 소원인 시간이 멈추면서
끝납니다.... 식모에 대한 배려(고단한 세상에서 놓아주는...)와 도령에 대한 이해(현실적으로 어려운게 맞다는...)로 생각했습니다..
아픈 현실을 김스뎅 스타일로 결말낸 것인데....
부분적인 설정과 묘사에 대한 현실성까지 비난하면서 모파상과 비교할 사례가 맞나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언급하신 모파상 작품은 리얼리즘의 극대화를 위해 최대한 처절하게 쓴 작품인 것 같은데요...
노는 동네가 틀린 듯 하지 않습니까?26. 원글
'10.3.22 4:03 AM (218.38.xxx.38)쉽게 좀 쓰라는 분도 계신데 제 글빨이 이 수준이라서 더이상은 불가능 할 것 같아요.
무식한 사람은 저죠. 제가 제 생각 전달하는데 실패했으니까요.
그리고 윗분도 제 글이 이해가 안 가시나봐요.(제가 좀 더 유식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스댕처럼 제가 이걸로 밥벌어 먹는 사람 아니니 양해하세요.)
그래도 무식한 대로 말씀드리자면 윗 분 말씀대로 시트콤을 드라마로 찍은 건 스댕이예요.
노는 동네가 틀린데 다른 동네가서 노는 사람에게 그 동네 룰 적용 시키는 건 당연하죠.
그 동네 룰을 적용시키기도 참 얼척이 없는 게 앞, 뒤도 안 맞아요.
정음이야말로 신분의 사다리를 오르기엔 참 깝깝한 상황이죠.
88만원세대의 특징이 풍요로운 부모덕에 돈 맛을 봤지만 실제 손에 쥔 건 암 것도 없는 개털이죠.
그래서 씀씀이는 크고 노는 물은 비참한...
이런 애를 지훈이랑 연결시켜 놓고 신분차이때문에 자각을 못했다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정음이가 동료의사나 하다못해 학교 교사만 되었어도 에피를 꼬아 놓지만 않았어도 환타지는 환타지고 주제의식은 그냥 인정했을 듯...
그냥 세경이에게 본인이 여성에게 가진 모든 환타지를 다 쏟아 놓고(젤 웃겼던 게 청순글래머 남자들이 가장 혹하는 단어일듯) 지훈이를 자기화 시켜서 마지막씬을 만든 거죠.
그러니 비참한 현실의 한계운운하며 있어 보이려 하는 게 가소롭다는 거예요.(그것도 화면을 통해석 아니라 인터뷰에서 감독의 입을 통해서... 자기가 무슨 무성영화 변사도 아니고 시청자가 화면에서 확인 못하면 감독은 그냥 실패한 거예요.)
그래서 모파상은 언급한 거죠. 현실의 처절함은 바로 이런 거라고...
윗 분 말씀대로 노는 동네가 많이 틀린 걸 제가 아니라 스댕이 알았으면 좋겠네요.27. ghad
'10.3.22 4:04 AM (219.254.xxx.198)전 원글님 의견에 완전 동의해요.
아무리 그냥 보는 시트콤이라지만, 그럴렴 공중파 괜히 낭비하지말고 제대로 만들어야지 이게 뭐에요. 게다가 김스댕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런식으로 작품할거에요? 이딴식으로 만들고싶으면 예술영화를 하지 왜 괜히 황금시간대에 가족들 하하호호 가벼운 마음으로 시트콤 보는 시간에 지 예술같지않은 예술성 펼치고 난리인지. 공중파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스댕 개인적으로 정신감정좀 받았음좋겠어요. 좀 문제있어보여요.
정말 지훈의 뒤늦은 자각이니 뭐니 그런걸로 만들고싶었으면 대본을 좀 더 치밀하게쓰던가 연출을 좀 더 잘하던가,
이건 뭐 앞뒤연관성 하나도없이 질러놓고선 멋있는 말로 포장만 하면 시청자는 알아서 그런가보다 해야하나요?
감독연출력 형편없어요. 자기가 말한대로 자기가 의도한대로 무언가를 만들고싶으면 적어도 공감대라는게 형성될만하게 만들어야죠. 이건 뭐 억지도 아니고.. 어쩌라는건지.28. 원글
'10.3.22 4:07 AM (218.38.xxx.38)통해석-통해서가
29. ghad
'10.3.22 4:08 AM (219.254.xxx.198)그리고 지킥이 무슨 황정음 신세경 이지훈 이야기인것만도 아니고, 막판 두달동안엔 황정음 이야기만 주구장창 보여주더니, 종방엔 왠 사고사.. 참내.. 한옥집식구들이나 해리네식구들은 안드로메다로 단숨에 보내버렸음.
그냥 연출력이 한심한겁니다. 중간중간 이야기는 재밌게 잘풀어가고 그 능력은 인정해줄수있는데, 문제는 자기가 벌린거를 수습을 못한다는거죠.
끝맺음까지 잘해야지 원, 아무리 시트콤 환경이 열악하다지만, 매번 시트콤마다 사람들 죽이고, 폭파시키고, 꼭 그래야하는지...
그리고 식모환타지도 짜증나요. 무슨 유치한 60년대 마초도아니고, 나문희도 식모였다가 이순재랑 결혼하는걸로 하더니. 세경이도 식모에 삼각관계에.. 원,
김스댕 작품 진짜 가만히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좀 이상한 정신세계를 소유한 '한국남자'같아요.30. 됐고!
'10.3.22 4:15 AM (122.37.xxx.148)원글님 글 정말..잘쓰시네요
그리고 예리하시기도 하구요. 식모에 대한 환타지도 아니고 여성에 대한 환타지를 그려놓은 것에 불과해요. 사실 세경씨 외모가 회자된 것도 그 청순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몸매때문이었고, 일잘하고 똑똑하고 청순하면서 잘난척하지 않고, 알면서 모른 척 해주고, 준혁학생 팬티찾았어요~ 를 귀여우면서도 순진무구하게 외칠 수 있는 여성이 자신을 한껏 낮추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싶었던 것 아닐까요.? 그냥.. 스뎅김은 이번 시트콤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여성상을 안하무인격으로 마음껏 풀어낸 것에 지나지 않지요. 뭐랄까 말은..신분에 대한 벽을 그리고싶었다고 말하고 있지만...뭐 그래서 정음과 세경이 동등한 입장이 되자(둘 다..가난하고 처량한 신세) 지훈이가 세경이에게 획~ 돌아선 것처럼.. 사실은 정음과 세경을 통해 자신의 이상적인 여성상을 그리고 있는 거지요. 아마...스뎅씨는 정음이처럼 귀여우면서도 잘록한 허리를 자랑하는 섹시한 여성과, 세경이처럼 조용하면서도 글래머한 여성을 둘 다 좋아할 거예요.31. 원글
'10.3.22 4:15 AM (218.38.xxx.38)그리고 너무 비열했던 게 배우들에게 어떤 고지도 안 했어요.
심지어 신세경씨조차 종방연까지 자기 죽은 걸 몰랐고, 작가들도 모르고)스댕 혼자 편집했다는데 이건 음침한 정도가 아니라 뒤통수 때리는 걸 즐기는 사람 같아요.
게다가 언론 플레이는 따뜻한 가족이야기라고 그랬어요.
그동안은 엔딩에 욕심이 있어서 자기 독단으로 결정했는데 이번에는 작가들과 의논해서 공감가는 결말을 만든다고 했구요.
저런 사람 밑에서 일하면 진짜 끔찍하겠다 싶더라구요.
대국민사기를 눈하나 깜짝 안하고 치는데 일개 부하직원은...
김병욱 피디의 결함있는 인간군상의 세밀한 묘사를 나름 좋아했었는데 저에겐 끝이죠.32. 와~
'10.3.22 8:19 AM (118.38.xxx.213)넘 잼있어요. 원글님 글이요.
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은 정확하게 찔러주시네요.
완전 공감가요. 다른 사람들 올킬에서도 고개 끄덕끄덕.
그리고 모파상의 글도 참.. 와닿네요. 잘 읽었습니다. 하실말씀 있으심 더해주세요.33. 근데
'10.3.22 8:48 AM (183.98.xxx.187)세경이가 죽었다는 말인가요?하도 띠엄띠엄 봐서..
34. .
'10.3.22 8:49 AM (75.181.xxx.2)이 세상의 비루한 현실은 세경이같이 야무지고 똑똑한 애가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빈곤의 밑바닥에서 세경이처럼 야무지고 똑똑해질 수 없다는 데 있어요.....
저는 한회도 본 적이 없는 드라마지만 워낙 말들을 많이 하셔서 끝부분 내용정도만 알고 있는 사람이네요.
그런데 원글님 글중 저 부분은 가슴을 치며 공감하게 하는군요.
꽤 살아보니까 아이까지 어느 정도 키워보니....몸에 스미게 깨닫게 되는 부분이라서...35. 음
'10.3.22 9:27 AM (121.151.xxx.133)이 세상의 비루한 현실은 세경이같이 야무지고 똑똑한 애가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빈곤의 밑바닥에서 세경이처럼 야무지고 똑똑해질 수 없다는 데 있어요.....대부분의 경우 그렇죠...안타깝지만 동감합니다.
저도 그간의 지붕킥의 따뜻하고 재미있던 모든 에피소드를 잊게 만드는 마지막 엔딩이 기가 막히더군요...청소년들도 많이 보는데....정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것같고..꼭 저럴 필요가 있나? 했어요....36. 브라보~
'10.3.22 9:43 AM (125.149.xxx.183)원글님 글 어렵게 쓰신 거 아닌데요.
쏙쏙 머리에 잘 들어옵니다~!!! 뭐 제가 원글님이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거 겠죠.
뭐 다 좋아요. 김스뎅의 여성 판타지도 있고, 비극 좋아하는 성격이란 것도 이해하고 다 알겠어요.
근데요, 제발~!!! 시트콤이란 영역을 하면서 드라마 찍고, 영화 찍고 이런 짓 좀 안했음 좋겠어요~!!!!!
지가 선택한 장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춰야지...
자기 수준이 이거 보다 더 높은데, 이런 수준에서 못 놀겠는데 잘하는 건 시트콤 장르이고.. 뭐 이런 건가요?
김스뎅, 그냥 앞으론 드라마 찍어요~!!!! 시트콤 좋아하는 시청자들 우롱하지 말고..37. 오호~
'10.3.22 9:49 AM (222.113.xxx.160)원글님 정말 시원하게 글 잘 쓰시네요.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38. 호옷
'10.3.22 10:19 AM (218.49.xxx.11)완전 샛길인데요
모파상이 리얼리즘적 비극 작가라... 모 읽는 사람 느낌 나름이겠지만
모파상이 쓴 소설이 좀 저렇지 않나요?
주인공의 생애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마디로 우롱해 버리는 걸 즐기죠
목걸이 기억나시죠?
빌어왔던 보석목걸이를 잃어버린 뒤에
온생애 피땀흘려 돈 모아서 똑같은 목걸이로 갚았더니
"어머 그거 가짜였는데"
젤 잘 알려졌다는 장편 여자의 일생도 결말은 도찐개찐
리얼리즘적 비극이라고요..
뭐랄까 하이킥이랑 굳이 비교할 꺼리가 되진 않는 듯.....
굳이 비교하자면 그거 가짜 목걸이였는데, 하는 모파상에 비해
이제 타히티로 가서 루저의 삶을 살게 될 것으로, 짝사랑했던 남자와 영원히 헤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스무살 세경이가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는 게 더 유치할 것도 없지 싶은데요?39. 원글님..
'10.3.22 10:43 AM (125.187.xxx.165)저랑 친구하실래요? (쭈뼛쭈뼛) 제 머리 속에 있던걸 정확하게 끄집어 내주셨어요!
스뎅김의 마스터베이션은 이제 이걸로 제발 끝냈으면 좋겠어요. ㅎㅎ40. .
'10.3.22 10:45 AM (116.41.xxx.7)정말 글도 잘 쓰시고, 논거와 설득력도 충분합니다.
아무리 웃자고 만든 시트콤이라도
정색을 하고 진지하게 의미를 따져 볼 수도 있는거죠.
코미디는 딱 웃기만 하고 거기서 사고를 멈춰야 한다는 룰이라도?41. .
'10.3.22 10:53 AM (175.117.xxx.40)식모에 대한 환타지라.. 참.. 거창하네요.
원글님 김병욱에 대한 환타지가 깊은듯 ㅋ
무슨 이렇게 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지..
거기다 마지막에 모파상의 얘기는 너무 오바신듯...42. 짜증.
'10.3.22 11:17 AM (125.135.xxx.242)지킥의 결말은 너무나 유치하고 짜증나요..
저분의 능력은 딱 시트콤인데
드라마 흉내 내려다 낭패본 꼴..43. 전작에서도
'10.3.22 11:21 AM (115.143.xxx.44)김스뎅 전작에서 이순재가 식모였던 나문희와 결혼한걸로 봐서 본인도 식모환타지가 없다고 하긴 힘들것 같은데요.
44. ^^
'10.3.22 11:37 AM (175.113.xxx.95)식모라는 신분때문에 모든 걸 다 희생하게 되잖아요.
다른 직업의 여자라면, 며느리라면 시대착오적 캐릭터겠지만
설정이 식모니 시대착오적이라는 비난도 어느 정도 피하고..
게다가 예쁘고 몸매 좋은... 그런 여자에 대한 환상이 좀 있나보네요.
남자 작가나 피디들은 여성에 대한 씰데없는 환상 때문에
요상한 결말을 내기도 하더라구요,
쫌 오래된 드라마인 김운경씨의 파랑새는 있다를 최근에 봤는데요.
마지막에 천사같은 여주인공에 대한 과도한 찬사 때문에 몸전체가 오글거리더라구요.
(물론 경우가 다르기는 하지만요. 하이킥은 아예 반전을 만들어 배신감을 줘버렸고 이건 쫌 오글거리게 했고^^암튼 그런 환상이 있다는거~)
유아적 소년취향이 있는거겠지요.
그나저나 "시간이 여기서 멈췄으면~"이라는 대사는 만화 캔디에서 나온
테리우스의 유명한 대사 아닌가요? 25년전에 날 울렸던 바로 그 대사....^^45. ..
'10.3.22 12:11 PM (124.49.xxx.89)막방 종방연떄 같이 본다고 하던데
다른 연기자들이 충격이 컸을거 같아요
어린 아역들도..46. 그래도..
'10.3.22 12:12 PM (59.20.xxx.226)아이들과 재미있게 보던 씨트콤인데 결말이 그렇게 나버려 모두 좀 황당해 했어요. 이번엔 모두와 함께 결말을 낼거란 말에 지나친 비극으로 치닫진 않길 바랬는데... 원글님글 잘 읽었어요.
영화가 아닌지라 이런 결론이 별로 달갑진 않네요. 아이들이랑 행복하게 마무리하면서 보고 싶었는데 모두 허탈한 표정만 지었지요.47. 원글
'10.3.22 12:17 PM (218.38.xxx.38)218.49.85님께
댓글을 더 안쓰려고 했는데 이건 밝히고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파상의 작품은 인간의 어리석음이 빚어낸 비극을 그리고 있다고 봐요.
그리고 그건 백년이 훨씬 넘었을 지금에도 별로 다르지 않게 들어 맞고 있어요.
자게에 흔히 올라오는 명품백에 관한 이야기들... 목걸이에 홀릭한 주인공의 심리와 다르지 않은 글 많죠.
카피본으로 진품행세하는 경우도 없다고 보지 않으시겠죠?
친구 명품백 빌렸다 그거 갚느라 고생했는데 알고 보니 진품이 아니라는 에피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품목만 바뀔뿐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고 봐요.
여자의 일생에 쟌느도 마찬가지구요.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는 일이죠.
바람난 남편, 그런 남편때문에 자식에 올인하다가 뒤통수 많는 엄마... 이것도 우리 주변에서 못 보는 일 아니구요.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인간의 어리석음내지 무능이 그런 결과를 맞게 한다는 것도 앞으로 영원히 지속될 진실이구요.
그리고 우리가 그 끔찍한 현실을 겪진 않았어도 우리 안에 조금씩 내재된 모습이기도 하죠.
지킥은 달라요.
저렇게 섹시한 마리아는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죠.
있다 치는 것까지는 극적 재미라 쳐도 개연성이 담보된 비극으로는 만들어야죠.
미안하다 사랑한다였던가요?
그거 보면서 쟤가 왜 죽냐? 내지는 원래 좋아하던 정경호?에서 소지섭으로 바뀌는 과정이 생뚱맞다고 느끼시는 분은 거의 없었을 거예요.
그런 감정선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급작스런 자각을 만들려면 지훈의 캐릭을 저리 그리면 안되구요.
개털정음이와 편견없이 사랑에 빠지는 실장님 버젼은 절대 아니고 사랑의 상처때문에 5년씩 맘 닫아 거는 것도 무리수죠.(그런 사람이 자각을 두번씩이나...)
한마디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세경이 소원이 유치하다는 게 아니라 신분의 괴리로 인한 한 소녀의 상처받은 사랑을 그리기엔 나머지 125화가 다 죽쑨 게 되버려서 어이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모파상을 도매금으로 넘기시니 좀 맘이 아파서...48. 음....
'10.3.22 12:43 PM (221.138.xxx.224)노는 동네 운운하는 댓글 달았던 이입니다...
어찌 보면 스뎅에 대한 해석이 원글님과 제가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래서 비호감인가 그래도 호감이다가 갈릴뿐...
시트콤 피디가 어설프게 리얼리즘적 비극을 표방한 거라 생각하셔서 그리 화난 것 같은데,
전 슬프지만 지극히 시트콤스럽게 (과장, 유치, 판타지 등등...) 아픈 현실을 담은 결말이라 생각했습니다....
오해이길 바라지만,
감히 시트콤 피디가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는 듯해 님의 시선이 불편하더이다....49. 진짜와 진짜인 척
'10.3.22 12:50 PM (211.44.xxx.175)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도 적지 않이 있다고 봅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문제, 적당한 호객용 아이템과 결합하여, 적절한 시점에 제시하는 거죠. 시트콤이 뭐 이러냐부터 개연성이 있는 스토리냐, 이런 비난들이 있으리란 것을 예상치 못했을 것 같지도 않고요.
피디 취향이 생뚱맞은 죽음이라고 해도 이번 경우는 좀 다르지 않은가요.
운 좋은 신델레라와 굳세어라 캔디의 그 어느 사이에서인가에서 적당히 그 말하기 좋은 열려진 결말이라던가 그런 것도 가능했을 텐데 흑백 화면 정지 상태로 끝을 맺은 건 판타지 외의 다른 의도도 있다고 봐요.
한번 생각해봐라 이런 거죠.
"과연 세경과 지훈의 여러 가지 차이가 죽음을 수용할 만큼 대단한 것인가?"
그런 점에서 본다면 산골 출신 소녀가 피아노를 척척 치고 영어 회화를 줄줄 하는 것은 일종의 설정인 거죠. 원래 재능도 없었거나 아니면 그 재능을 계발될 기회가 없어서 현재 상황은 할 줄 아는 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고 무재주의 여자였다면 누가 그녀가 사다리를 올라가지 못해서 허덕이는 데 마음 쓰겠습니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있는 집 아이들이 더 매너 있고 착하며 여유 있고 현명하다고요. 82쿡의 많은 글들, 댓글들이 그런 주장을 옹호합니다. 없는 집 자식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그렇게 아무도 매력을 느낄 만한 요소들을 주지 않으면 애시당초 스토리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죠. 뭐 하나라도 갖게 해야 사람들이 들여다보고 환호하고 빠지는 거죠.
사람들은 진짜인 척 하는 것을 좋아하지 진짜를 좋아하지는 않으니까......50. ^^
'10.3.22 1:24 PM (210.116.xxx.86)원글님 글빨 쥑입니다. ^^
정말 논리적이면서도 쉽게 이해가 가네요.
저도 원글님 의견에 백번 동의합니다.
지뚫킥이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맘에 안 드는게 아니라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하여 칼자루 쥔 김피디의 횡포같이 느껴졌거든요.
에피 하나 하나를 재미있게 각색해서 보여주는 재주는 가졌으나
큰 줄거리를 제대로 완성하지는 못한다고나 할까요.
흡사 단편소설이나 수필은 굉장히 잘 쓰는데 대하소설 쓰기엔 무리가 따르는
작가를 보는 것 같았어요.
엔딩이 해피건 새드건, 아님 다른 여운을 남기건
전체의 흐름을 고려하고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이 부족했어요.51. 호옷
'10.3.22 1:41 PM (218.49.xxx.11)원글님의 댓글 잘 읽었어요
두 가지로 나눠서 얘기하자면 이지훈 캐릭터 저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어요. 키다리아저씨 컴플렉스에 빠진 모범생, 자신의 이중적인 플레이를 반쯤 자각하고 있는 젊은이요. 전 지훈의 눈물이 비쳤던 (아마 지훈이가 눈물을 보인 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 같은데 맞는지요?) 그 장면이, 가능하다면 놓아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애인으론 가당치 않은, 가장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정음일 정실, 세경일 측실삼아 계속 가고 싶었던 지훈이의 숨겨진 이중성이 세경이의 직접적인 고백 앞에 깨부셔지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해요. 감히 식모 세경이가 자기한테 진짜로 사랑 고백 할 거라곤 생각 못했던 지훈이니까요. 둘 사이에선 끽해야 목도리 가지고 울고불고 하는 정도가 애정 표현의 전부였으니까요.
가장 문제적인 지점이 식모 세경이가 그렇게 똘똘하고 섹시할 수가 있냐는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말씀대로 똘똘한 식모가 출세 못하는 현실이 문제가 아니라, 식모살이 해야 살 수 있는 아이들은 대체 똘똘해질 기회 자체를 못 갖는 현실이 문제라는 지적에 동의해요. 세경이에게 스뎅피디의 “남자의 환상”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인정해요. 그런데 반대로, 여전히 기회를 갖지 못한 똘똘한 빈민이 많다는 데에, 그리고 그럼에도 좌절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그 시간을 멈춤으로서 위무하고 싶다는 데에 김피디의 시선이 (혹은 환상이?) 향하고 있다고 봐도 되지 않는지요? 모파상이었다면 아주아주 징그럽게 세경이를 비롯, 약자의 처지에 있는 주인공들을 모두 좌절시키고서 끝을 냈겠지만 말이죠. 모파상 식으로 쓰자면- 예를 들어 정음인 그냥 그대로 신분몰락을 겪어 세경이처럼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하게 되었고 식모살이를 하러 들어간 어떤 집이 지훈이네 집이었고 지훈인 아름다운 부자 아내에게 과거를 들키기 싫어 정음일 내ㅉㅗㅈ으려 갖은 치사한 짓을 하더라, 가 되겠지요?
자신을 거지로밖에 생각지 않는 약제사에 대한 환상에 한평생을 살다가 그 죽음마저 우롱 당하는 우둔한 사랑, 목걸이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없어 평생을 헛된 짓에 바치게 되는 백치같은 인생이 초월해 통하는 진실이라면, 자신이 처한 신분과 상황의 한계를 정확히 파악한 똘똘한 빈민이, 한 순간 행복을 느끼는 이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소망으로 끝을 맺는 것도 그보다 못할 것도 없지 싶어요.
지훈 세경이가 교통사고로 죽는 게 튀는 결말이었다는 건 이해하지만 125회를 전부 말아먹을 정도였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뭐 그 정도까지야....... 오히려 싯콤이라는 장르적 한계 내에서 제법 파문도 일으키면서 여운도 남기고, 괜찮았어요 저는.52. ..
'10.3.22 2:21 PM (203.237.xxx.73)위에 악플 다신 분들이여.. 시트콤은 사유의 대상이 안 됩니까? 까지껏 그냥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잖아요 왜들 그래요 루저같이
53. 전
'10.3.22 2:53 PM (59.12.xxx.86)125회를 말아먹었다는데 동의해요
쿡TV로 서비스 제공이 끝날때까지 첫회부터 몇번을 더 볼수 있었을텐데....
보기가 싫어져요.
125화까지 정말 재미있게 잘 봤는데 황당한 결말 때문에 다시보기가 되질 않아요.54. ...
'10.3.22 3:26 PM (211.37.xxx.178)하이킥 전반에 걸쳐 보여진 왜곡된 여성상에 대해 할말이 많습니다.
기획의도와의 괴리는 둘째치고 경제적빈곤이 여성의 캐릭터를 가련하고 보호본능일으키는
악세사리 쯤으로 걸치게 끔 만든 건 실망을 넘어서 화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지요.
사회시스템의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 경제적빈곤을 말할 수 있나요?
신분상승의 사다리 운운은 김병욱피디의 사회과학적 소양의 깊이가 얼마나 조악하고
유치한 지 알리기에 충분했다고 보입니다.
마지막 세경이의 현실인식에 대한 멘트가 김피디의 세계관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죠.
그렇다면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그런 유토피아는 없으며 시간이 멈추는 설정이든 죽음의 설정이든
더 이상 세경은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거죠.
운명적 사랑?
시행착오를 겪으며 상호소통하고 둘만의 역사를 만들어내는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과정속에 운명이라는 절대적 매개체가 등장한다면 그건 그냥 게임아웃이죠.
김피디의 애정관은 그냥 하이틴로맨스류의 절대적 운명.
현실속의 애정관이 아니죠.
즉, 김피디는 신분상승의 사다리를 거부하고 화면에 박제화된 세경과 지훈을 통해
목숨이 붙어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레기더미위에서라도 뒹굴며 살아가야만하는
현실의 우리들을 욕보인겁니다.
또 운명, 인연이라는 거대한 판타지적 사랑으로 엮이지 못한...
비루하고 소소한 상호 감정의 교류를 통해 엮인 연인들과 부부들의 애정을 노골적으로
욕먹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상호 소통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과정 필요없습니다.
붉은 인연의 끈으로 묶인 운명의 상대방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하이킥의 마지막 방송은 그렇게 우리네 삶을 부정하고 뒤통수를 갈기고 끝나버렸습니다.
망연자실하고 화가 나는 게 당연합니다.55. 호옷
'10.3.22 3:41 PM (218.49.xxx.11)저 혼자 쓰는 것 같아 민망하긴 한데...
윗님 신분상승의 사다리 운운이 어떤 점에서 조악하고 유치한지 설명을 좀.....
게다가 지훈=세경이 운명적 인연이라서 같이 죽였다...그건 님이 그렇게 보고 싶은 것 아닌가요. 걔네들이 운명의 연인이라고 상정했을 꺼다, 그래서 김피디가 죽였을 꺼다라는 해석은 지나친 쩜프 같아요. 그들의 애정은 오히려 님이 말씀하신 거듭된 에피소드들 속에서 "비루하고 소소한 상호 감정의 교류"로 쌓여왔는데요.56. 윗님
'10.3.22 4:25 PM (115.143.xxx.44)저는 다른 건 모르겠고요, 감독의 말대로 지훈의 뒤늦은 지각의 대가 = 죽음이라고 하려면 차라리 운명적 인연이였다고 우기는 편이 설득력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만만치 않은 길고 긴 구질구질한 연애 끝에 결혼한 사람이지만 그 두 남녀가 '비루하고 소소한 상호 감정의 교류'를 쌓았다고 하기엔 극의 설명이 너무 부족하고 둘 사이에도 참으로 별 거 없었거든요. 이건 제 느낌이고 보기에 따라 둘이 충분히 교류했고 그의 흐름이 개연성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거 인정합니다.
57. 아름다운
'10.3.22 4:38 PM (222.111.xxx.41)세경이가 가정부로 일하면서 공부해서 대학을 간들 학비는 어쩔까요?
학비를 어떻게 해서 대학을 다녀도 신애도 키워야 하잖아요.
어떻게든 해서 공부를 마치고 신분의 사다리를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도
그 사다리 밑에 또 다른 사람이 있을 거라는 이제 스물 넘은 아이의 말이 마음 아프지 않던가요?
세경이 아빠가 빚에 쫒겨 산으로 올라가기 전에 세경이는 부잣집 공주님이었을 수도 있지요.
어린 지훈이는58. ...
'10.3.22 4:51 PM (211.37.xxx.178)호옷님
우선 "운명의 사랑, 뒤늦은 사랑의 자각을 절절하게 그렸다" 는 제 개인 의견이 아니라
종방연때 김피디가 직접 코멘트를 한겁니다.
작품을 보고 느끼는 건 시청자의 몫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히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하신거죠.
혹시 왜곡되게 보는 시선이 있을까봐 노파심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김피디님이 한겨레21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 있습니다.
얇은 이야기속에서 느끼는 자기도 잘 모르는 감정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구요.
이 얇은 이야기는 세경과 지훈의 이야기죠.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 둘의 관계가 애틋해보이는 건 연출력의 승리입니다. 조명판을 몇배이상 썼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뽀샤시하게 화면을 만든겁니다.
두사람 간의 스토리텔링과 그에따른 소통의 내용은
다른 등장인물들 간의 사연만큼 많지 않습니다.
정음과 지훈이 만들어간 소소하지만 두터운 사연보다 더 상호 감정의 교류가 깊어보였나요?
만약 님께서 그리보셨다면 김피디의 의도와는 어긋나게 보셨네요.
왜냐하면 김피디는 막판에 지훈이의 자신도 알지못하는(시청자도 알쏭달쏭하게 연출되었던)
그 "자각"을 의도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세경은 마지막에 자신은 신분상승의 사다리를 오르지 않겠다고 얘기합니다.
검정고시를 보고 사회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를 신분상승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검정고시를 본다고 해서 대학을 나온다고 해서 신분상승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입니다.
사회구조와 개인의 관계를 봤을 때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세경이가 신분상승 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60만원 가정부생활은 세경이가 원하는 미래도 아닐 뿐더러
노동3권의 바운더리 근처에 있지도 못한 노동입니다.
즉 자본주의 사회내적 직업이라고 표현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노동을 자본주의사회의 노동, 즉 직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선 사회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건 신분상승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계급이동과도 전혀 무관합니다.
사회내에서 먹고 살수있는 직업을 찾는 문제거든요.
내 머리속의 이상이 현실에서 실현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현실속에서 살아가려면 두 발을 현실에 둘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에 두 발을 딛고 서는 것. 그게 바로 사회과학 인식의 기초입니다.
김피디는 바로 그런 인식의 기초가 없다는 겁니다.
신분상승의 사다리를 타지 않겠다는 말은 현실속에선 불가능합니다.
현실 자체가 사다리의 구조 그 자체이니까요.
사회과학 이론은 그런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 입니다.
현실에 대한 대안을 찾아나가는 것, 그게 사회과학의 명제이고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그걸 부정한다면 결론은 죽음 혹은 시간의 멈춤 같은 판타지 밖에 없을 것입니다.59. ㅍ
'10.3.22 5:17 PM (112.151.xxx.143)윗님..세경이가 그사다리를 오르지 않겠다고 한 의미는
현실에 발을 붙이지 않겠다는 의미(사회화를 부정하는)가 아니라
자신의 여러가지 처지를 고려해서
지훈이가 말한 그위치에 가지않겠(가지못함또한 포함된))다고 한것 아닌가요?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을 가고 신분의 사다리를 한단계 올라가고는 싶었지만
결국 신애와 아빠를 위해 어쩔수없는 포기였고(혼자만 남아서 한국에서 공부하고싶은
맘은 세경이도 있었을것 같은데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의
포기와는 다른듯해서요
세경이가 한국에서 살기로 맘 먹었다면 아마 다르게 말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훈이가 정음과 사귀고 있음을 알면서도 공부 열심히 했잖아요
이건 지훈이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 것이라 생각되요
신분의 사다리란 말은 오지에 갈수밖에 없는 세경의 처지 또한 고려해서 해석해야 할것 같아요.
어차피 가지못하는 자의 변명이라는 세경의 자조섞인 대사는 그런 의미라고 생각되서요60. ...
'10.3.22 5:40 PM (211.37.xxx.178)물질과 자본의 논리가 인간의 본연의 관계를 대체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준혁이의 순수한 사랑, 어떤 편견도 개입되지 않은 인간 그 자체만을 보는
사랑이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주었습니다.
물론 신분상승의 사다리 운운은 일견 타당한 면도 있습니다.
무한경쟁과 물질만능주의는 우리의 삶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 인식에서 멈춘다면 결론은 현실도피밖에 없습니다.
세경이가 정음이가 빈곤의 바닥에서 허덕이는 이유는 사회에 있습니다.
사회양극화의 심화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빈곤층은 늘어만 갑니다.
그래서 세경이의 마지막 신분상승 사다리 운운은 사회의 문제를
개인이 단념하고 마감함으로써 풀리지 않는 문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들은 활기가 없습니다.
부팀장으로 승진했다던 정음이도 군 입대를 앞둔 준혁이도
마지 못해 살아가는 사람들 처럼 보입니다.
오직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 사람은 세경이처럼 보입니다.
이런 아이러니를 어찌 생각해야 할까요.
ㅍ님.
제가 세경이의 그 대사를 막방전에 여러 신문기사에서 봤었어요.
그 신문기사들에서는 세경이의 그 대사가 김병욱피디의 세계관을 나타낸다고 나왔었구요.
그리고, 세경이가 이민가려는 곳이 오지는 아닙니다.
타히티라는 관광지예요.
관광지는-잘 아시겠지만- 관광객과 원주민들과의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감이 한국보다 더 심합니다.
김피디가 세경이를 가장 행복한 순간에 시간이 멈춘 영원속에 가둔 이유가
바로 그 김피디의 고립주의적(?) 세계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리 선택할 출구가 없었던 탓이지요.
세경 혹은 김피디의 사회관에 비춰봤을 땐 결말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88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576 |
682287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23 |
682286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19 |
682285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11 |
682284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23 |
682283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365 |
682282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15 |
682281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537 |
682280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889 |
682279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565 |
682278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772 |
682277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060 |
682276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230 |
682275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11 |
682274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071 |
682273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549 |
682272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491 |
682271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19 |
682270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53 |
682269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084 |
682268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04 |
682267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19 |
682266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877 |
682265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16 |
682264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478 |
682263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563 |
682262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474 |
682261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572 |
682260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26 |
682259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5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