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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 집착하는아이..... .어쩌나요?

.....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10-03-18 21:55:16
40개월 남아구요....
두돌즈음...제가 산후조리하며 작은애 수유하느라끼고자고...
큰애는 아빠랑 자고... 할때부터 그랬나봐요
밤에 유난히 엄마를 찾고 아빠인지 엄마인지 만져보느라 얼굴 더듬고 했어요
더듬어서 아빠면 벼락같이 울고..
결국 제가 산후조리는 팽개치고 두 아이끼고 자고...
밤새 입술 만짐당하느라 잠을잔건지 보초를선건지... ㅠㅠ
근데 그 습관이 일년이 훨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는거죠 ㅠㅠ

이젠 낮이고 밤이고 만져댑니다
뽀뽀도 5분에 한번씩...
제가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스킨쉽도 남부럽지 않게 하거든요
그걸 좋아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젠 정말 지겨워요
밤에 잠을 통 못자니.. 애는 낮잠이라도 자지.. 피곤해죽겠구요
어쩔땐 뽀뽀하는 애를 밀치기까지 합니다.. 지겹고 입술아프고
그냥 뽀뽀가 아니라 끈쩍끈쩍거리는 키스..
애한테 이런표현까지 쓰는거보면 제가 미쳐가나봐요
저든 아이든 정신과치료가 필요한거 같아요...

사실 이렇게까찌 짜증이 나본적은 없는데
작은애 폐렴으로 입원했따퇴원하고... 지금또 쭝이염와서열올라
저 며칠째 잠못잤거든요
지금도 이글쓰는데 기어들어와 입술만지고 있는데
정말 ㅠㅠ
어쩌나요.......
뾰족댓글은 사양할께요.. 제가 좀 제정신이 아니라서
도움주실 댓글만 부탁드려요
IP : 112.170.xxx.2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애도
    '10.3.18 10:01 PM (59.10.xxx.123)

    얼마전까지 제 얼굴을 두손으로 꼭 잡고 자기 얼굴쪽으로 돌리고 잤어요.

    어흐..사랑하는 막내지만 힘들긴 힘들잖아요.

    40개월이면 형 대접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형이니까 이거이거 해라...가 아니라 역시 @@이는 형아라 그런지 엄마 입술 잡지 않고도 잘 있네...(하루중 아무때라도 입술 잡지 않고 있을때가 있잖아요..) 라고 구체적인 칭찬을 해주는거에요.. 아이가 얼마나 엄마 사랑을 갈구하면 그렇게까지 집착할까 하니 마음이 짠하네요.

  • 2. 원글
    '10.3.18 10:05 PM (112.170.xxx.246)

    엄마 자격부족인가봐요... 아이가 오죽했으면.. 하는 생각도 한때네요
    오늘같은날은 정말 그냥 어디로 도망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나요

  • 3. 21
    '10.3.18 10:10 PM (61.38.xxx.69)

    원글님 토닥토닥
    나이 스물 넘은 아들 보면서도 내가 엄마 자격있나 싶을 때도 있어요.
    부담감도 있고요.

    원글님 지금 힘들 때 맞습니다.
    충분히 공감해요.
    그 때 엄마 생각 나더라고요.
    울 엄마는 나한테 잘해줬는데 나는 왜 이리 못하나 싶고요.

    그래도 엄마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못하고 사네요.
    못난 엄마고, 못난 딸입니다 제가요.

  • 4. 울애도
    '10.3.18 10:13 PM (59.10.xxx.123)

    우리 막내의 경우 지금은 49개월이고요. 항상 제 배와 얼굴에 손을 대고 만지고 하던 아이였거든요. 그런데 3월 되며 어린이집에서 형님반으로 올라가고 제가 더 큰아이 처럼 대우해주니 많이 줄었어요.

    사실..저도 협박도 했어요. 아이는 엄마가 좋아서 만지고 하는건데 엄마라는 사람은 "너 내일 동생반 가야겠다.." 했으니...^^:

    지금 원글님 몸과 맘이 많이 지치신것도 같아요.
    아이의 스킨쉽이 너무 과한것도 맞는거 같구요.

    후아 저도....한 일주일만 혼자 살아봤음 하는게 소원이랍니다.( 딸, 아들, 아들..셋맘 -.-)

  • 5. 21
    '10.3.18 10:13 PM (61.38.xxx.69)

    집착은 아기 성에 차야 그만 둘 겁니다.
    그냥 받아 주세요. 절대로 꾸중하면 안 되고요.
    울 애도 틱증상도 보이고 했어요.

    정말 지나고 보면 스트레스 때문이더군요.
    스포츠단 보내고, 학원 바뀌고 할 때요.

    그냥 무심한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도움 되요.
    원글님께서 힘드실 얘기 드리니 죄송하네요.

  • 6. 저희애는..
    '10.3.18 10:16 PM (218.237.xxx.38)

    저희애는 제 머리카락이요. 남자아이인데 지금 50개월된 아이입니다. 작년부터 만졌던 것 같으니까 울 아이도 36개월때쯤부터 제 머리에 집착한 것 같아요.
    심할때는 옷갈아입힐때도, 씻겨줄때도, 어쩔땐 밥먹을때도.... 제가 귀찮아서 호통도 치고, 밀쳐내고 하면서 '네 머리카락 만져라'고 하니까 가끔씩 자기머리를 만지는데 그건 더 꼴보기싫더라구요. (멀뚱히 서서 지머리카락 만지느라 옷도안입고, 밥도 안먹고, 불러도 안오고...미워요ㅠㅠ) 그래서 그냥 제 머리 대줍니다...
    지금50개월인데, 이젠 잘때만 만져요.
    오늘은 제가 파마를 하고 왔는데, 안만지더라구요. 낯선 걸 싫어하는 성향이 있는데, 염색하고 꼬불거리니 오늘만 skip한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욕구가 줄어든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월수 늘어가면 욕구도 줄어들고, 말로 설명하면 알아듣는 폭도 넓어지니, 지금은 좀 참으셔요...'입술에 립스틱 발랐을 땐 안만지기'이런 규칙 정해놓고, 그때 만졌을 때만 혼내시고 다른땐 그냥 이뻐라 해주세요... 즐겁게 뽀뽀하시고.

    저는..'엄마 머리 묶었을 때는 안만지기' 규칙 정해놓고, 묶었을 때 만지려고 하면 못하게 하고, 풀렀을 때는 아예 머리 실컷 만지라고 대주기도 하고, 미용 놀이 하게 하고, 잘 때는 무한정 만지기...로 정해놓았어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고 속맘과 다른 행동이 연극같기도 했지만, 아이가 뭔가에 집착하는 건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걸 인정했기 때문에 노력했어요...
    지금도 만지지만 많이 줄었어요....

  • 7. 앗!!!
    '10.3.18 10:20 PM (112.170.xxx.132)

    제 아이와 같은 아이가 있네요.. ^^
    24개월 아들인데요. 우리 아이도 입술 만지는 게 버릇입니다.
    19개월 무렵 젖을 떼고 나서부터 시작되었구요.
    아빠도, 누나도..전혀 손 안대는데 유독 제 입술에만..
    특히 잠자리에서 심한데요.
    입술 찾다가 손가락이 콧구멍을 찌를 때는 아들이고 뭐고 욱~ 할 때가 종종 있지요 --;

  • 8. 웃음조각*^^*
    '10.3.18 10:36 PM (125.252.xxx.60)

    올해 학교 들어간 울 아들래미.. 엄마 쭈쭈에 엄청나게 집착합니다..ㅡㅡ;;

    생각해보니 원래도 쭈쭈를 좋아했지만 더 집착하게 된 동기가 아이 6살때 잠시 일년가까이 일한다고 나갈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때는 제 상의를 들고 엄마냄새 맡는다고 눈물 글썽해가면서 제 웃옷에 집착했다던데..

    그 이후로 엄마 냄새 맡거나 엄마 가슴에 집착하더군요.

    휴............................. 가끔 (사실은 자주)힘들어서.. 너무 집착하는게 보이면 혼내거나 타이릅니다.

    저도 방법이 별로 없어요. 이럴땐 얼른 커서 좀 덜 집착해줬으면 하네요..ㅡㅡ;;

  • 9. 7세머슴아
    '10.3.18 11:05 PM (112.152.xxx.12)

    그정도는 아니고 이쁘게보이고 싶을때 잘때 밤에 더이상 놀친구 없어 아쉬울때 제 입술에 뽀뽀를...요즘은 속눈썹가지고 장난 칩니다...속눈썹이 딴에는 좀 긴녀석인데요...제 얼굴에 제 눈을 데고 깜박 깜박 하면서 속눈썹으로 절 간지럽히면서 행복(?)해 합니다 ㅡㅡ;;
    남자아이들이 유난히 마더컴플렉스??가 있는지 엄마라면 밤에 자기 전 스킨쉽을 많이 원해서 조금씩 응해줍니다.
    아이 앞에서 남편과스킨십 하다가는 아직 난리가 조금 나는 엄마입니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런 행위들이 덜해질듯합니다..
    우리 아들 생후 6개월때부터 아장 아장 기어와 어설픈 뽀뽀를 하던 녀석입니다..ㅋㅋㅋ

  • 10. 개똥이엄마
    '11.5.26 1:54 PM (121.186.xxx.249)

    34개월 딸과 49개월 아들이 있습니다. 딸아이가 언제부터 입술뜨는버릇이 생긴것같습니다. 아빠에게 혼나고 후부터 시작한것같습니다. 요즘은 옷에다 실수도 하고 . 애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그러는것 같습니다 아빠 엄마 사랑을 많이 주는 방법뿐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워야하는데 ,, 마음과 몸이 따로 행동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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