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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님께 상담드립니다.

.. 조회수 : 1,020
작성일 : 2010-03-17 16:21:24
50대 초반 언니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다 성장해서 대학생이고 직장 다닙니다.
삼년전 형부가 바람났다고 짐작만 하고 있다가
상대방 여자가 안면이 있는 여자여서 만나서 다시는
전화도 만나지도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어요.
물론 형부는 인정하지 않았고요.
원래 순탄한 부부관계가 아니었기에 그일로 더 거리가 멀어졌지요.

불신은 회복되지 않았고 무늬만 부부인채로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여러 소소한 일들이 있었고 바람난 남자의 아내들이 그러하듯
의심하고 핸드폰 확인하고 외박이 잦아지니  
그러던중 혹시 여자랑 함께 밤을 지새우는 것인지 확인하려
대학생 아들과 밤늦은 시간 찾아갔었고
그때 석연찮은 점이 있었고 형부는 자기를 의심하고
아이를 대동했다는것에 아버지의 위신에 상처를 입었는지
그 이후는 아예 집을 나가 가끔 필요 할때 집에 들어 오는 정도 입니다.

언니의 마음은 그 이후로 더 힘들어졌고
그 과정에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지금 살고 있는 집 담보 대출받아
구입한 원룸은 시누이 이름으로 되어 있고
일때문에 사용하는 차는 (일반 승용차가 아님) 시누이 신랑앞으로 되어 있고
대출만 잔뜩 안은 껍데기 집에서 아이들과 살고 있는거죠.

흥신소라도 부탁해서 도대체 어떤 짓을 하고 다니는 건지
아니면 정말 별일은 아닌건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형제들이 말렸어요.
그건 이혼을 전제로 하는거라고.

용건이 있어 전화 했는데 받지 않고
나중에 알고 보니 언니 전화번호는 수신거부 해놓고
지난 2월 월급 통장을 다른 통장으로 옮겨 현금으로 갖다 주더니
이번달을 아예 현금도 안주고 집에도 안주니
정말 쪽박차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그렇다고 생활비 달라는 소리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텐데
이 난관을 어찌 헤쳐가야 하는지 암담합니다.

재산도 형부 앞으로 되어 있는게 없고
생활비도 안주니 이혼을 하더라도
몸만 챙겨 나와야 하는건지.
전 아이들과 생활해야 하니 아이 전화로 생활비 입금하라고
문자를 넣으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정말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전에 이혼하고 싶다고 할땐
결혼 생활 30여년 동안 맏며느리 노릇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세월 다 보냈는데
무조건 이혼이 능사가 아니다.
한가지라도 이득이 있어야 하니 준비하고 하라고 했는데
이거 닭 쫓던 개 지붕쳐다 보는 격이 되었습니다.

시누이 명의로 한 재산은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건지요?
왜 시누 명의로 했냐고 물으니 일가구 2주택이 되어
집 없는 시누 명의로 했다는데....

무슨 말씀이라도 좋으니 한말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나이도 어리고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형부는 상식적으로 대화가 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정말 지금이라도 흥신소에 의뢰해서 증거를 수집해야 하는건지....
집에도 안들어 오고 생활비도 안주니 상대방도 다른 생각이 있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IP : 119.203.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7 4:40 PM (119.203.xxx.162)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내남자가 바람났다
    책 한권 사주는게 다였습니다.^^;;

  • 2. 비타민
    '10.3.17 7:17 PM (211.201.xxx.157)

    법적인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전문가'를 찾아가셔야합니다.
    괜히 여기저기 찔러봐서 작전만 노출하는 건 오히려 안 좋습니다.
    이혼전문 기관을 찾아가셔서 조언 받으세요.

    그리고 '그 시누이 앞으로 된 집이 남편 거'라는 증거를 잡으세요.
    "시누이 명의로 한 재산은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건지요?
    왜 시누 명의로 했냐고 물으니 일가구 2주택이 되어
    집 없는 시누 명의로 했다는데"
    이걸 통화로 했나요?
    그러면 다시 통화를 하고 녹음해야합니다.
    즉, 남편 재산이라는 증거를 찾아내야죠.
    차도 사실은 남편거라는 증거를 모아야합니다.
    어중간하게 성질나서 말 함부로 하면 그나마도 다 털립니다.

    전문가에게 조언 받아서 어떻게 하면 유리한 증거를 찾아낼 것인지 방법을 도움 받고
    그대로 차근차근 해야합니다.
    그리고 막말로, 이혼을 할 각오로 남편이 하는 거라면 무슨 도리가 있습니까?
    살기 싫다는데..
    나라에서 강제로 살게하는 방법은 없는 겁니다.
    홀로서기를 해야죠.

    남편이 반성하고, 바람도 더이상 안 피우고 집에 들어와 죽은 듯이 살며
    열심히 돈 벌어다가 나 먹여살려주고...
    그런 건 결국 남편이 다 따라줘야하는 건데 안하겠다니 결국은 본인이 움직여야하지요.
    무조건 법률상담 받으시고, 장기전에 대비하시고.
    아직 젊으시니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게 스스로 살아갈 방도도 마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버지가 저런데다가 엄마도 아무 대책 없이 있으면 애들이 얼머나 힘들겠어요.
    애들 생각해서라도 엄마가 힘을 내야지요.

    이혼해도 건질 건 별로 없을 거 같으니 지금 드러난 재산만이라도 제멋대로 처분 못하게
    하는 방법을 조언 받고
    그래도 깔고앉은 집은 있으니 그 집에서 어떻게든 자립할 방법을 강구하라고 하세요.
    애들 끼고 스스로 설 준비를 하세요.
    요즘 세상에 간통도 통하지도 않고, 겁먹을 사람도 아닐 겁니다.
    서류상 이혼은 하냐마냐는 아무 것도 중요치 않고 언니분의 자립과 더이상의 재산변동을
    막게 하는 길이 중요할 겁니다.

  • 3. ..
    '10.3.18 9:21 AM (119.203.xxx.162)

    비타민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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