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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상한 사람을 다 보겠습니다...

어이상실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10-03-17 12:49:30
제가 입주한지 일년 안된 새아파트에서 영어공부방을 하고있습니다.
저도 영어교육전공하고 학교에도 몇년 있고 가르칠만한 자격은 있는 사람이다라고 평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입주하고 얼마안돼 우리 라인에 저희보다 몇층 아래에 다른 영어공부방이 있는걸 알았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죠.
전 그 사람 얼굴도 모르구요. 호수는 알아요. 입주자 카페에서 이름과 동호수를 봤거든요.
그냥 몇층에서 하는구나...정도 였죠.
몇살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구요....몇달 동안 어쩌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지도 모르죠.
그사람은 저를 알고 있는지도 모르구요.

근데 몇달 전부터 좀 황당한 일이 있었어요.
저희 집에 오는 아이들이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아줌마를 만났는데 애들이 우리층수를 누르니까 너희 00영어가냐? 거기 별로다 나도 0층에서 영어가르치는데 나한테 와라...이랬다네요.

첨엔 농담인가 그래도 솔직히 기분은 별로 안좋았죠.
그래도 바로 달려가 따질 수 없으니 그냥 있었어요.
근데 그게 그동안 2~3번 됐었구요. (정확히 2번인지 3번인지 잘 모르겠어요. 기억이...)

마침 어제 또 초3 여자애들 두명이 올라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아저씨(이번엔 아저씨래요. 지난번엔 아줌마...부부가 하는지 뭔지)가 얘들이 우리집 층수를 누르니까...
"너희 00영어가니?"
"네...아저씨는요?"
"나는 0층에 영어가르치는 선생님인데...거기 가지말고 우리집에 와라..우리집엔 남학생들밖에 없어서
여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단다" 이랬다네요.

아니 그 사람이 저 수업하는거 언제 봤는지 애들마다 자기가 더 잘한다고 자기한테 오라고 했다네요.
참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오더라구요.

아무리 자기가 좋은 커리큘럼으로 좋은 실력으로 아이들 가르친들 그딴 식으로 행동하는데...애들 가르치는 교육자라는 사람이...이거 너무 심한거 아닌가 싶네요.
어제까지 그런 소리 3~4번 으로 늘어났네요.

저 언제까지 참아야하죠? 가만히 있으니 사람을 바보로 아는 모양이네요.

광고에 보니까 자기 아이들 두명 다 외고보낸 경험으로 잘 지도하겠다고 하네요.
나이도 그럼 40넘는거 맞죠?
저는 이제 32입니다.
연배가 높아 그냥 봐드려야하나요?
계속 한 라인에서 살거면서 어떻게 저런식으로 더티하게 나오는지....이해가 안가요.



덧붙여....
몇달 전에 교육청에서 직원이 집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적이 있습니다. 직원말로는 이 지역 공부방들 무작위로 점검나왔다고했지만...제 느낌에는 누군가가 혹시 여기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고 하는거 아닌가 신고를 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이 아파트에서 다른 과목이지만 공부방하는 엄마들 몇명 알고 있거든요.

근데 다른 곳엔 아무도 안왔다고 하더군요....순간 이거 우리집 딱 찝어서 신고한거다. 싶더군요.
저야 뭐 신고 다하고 했고 적발될 사항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지만...기분은 나빴어요.
그 전까진 그 신고자가 누군지 모르고 그냥 지나갔는데...

어제 일을 계기로 그 신고자가 바로 그 부부들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네요.
확실하진 않지만...하는 짓으로 봐선 그 사람들 말고는 짐작가는 데가 없네요.

왜 이리 나를 경계하는지....나 그다지 애들 많지도 않은데...
우리 애들 나가면 다 자기네로 올거란 단순한 생각인지...나이도 적지 않은 분들이...
IP : 112.151.xxx.8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들도...
    '10.3.17 12:53 PM (121.124.xxx.180)

    애들도 다압니다.
    애들잡고 비방홍보하는거요.
    애들한테 그렇게 말하는 공부방.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애들한테 우리선생님한테 말해도 되냐고..넌즈시 전해달라고 하세요.
    할말있으면 직접하라고...

  • 2. ...
    '10.3.17 12:59 PM (58.234.xxx.17)

    참 한심하네요 자기 실력이 좋으면 그런식으로 꼬이지 않아도
    알아서 학생들이 올텐데 먹고살기 힘든가봅니다. 부부가 쌍으로 삐끼노릇까지
    하면서 구걸하는거 보니.
    그냥 놔두세요 그 아이들이 원글님께만 말하지 않고 집에가서 부모에게도
    할겁니다. 현명한 학부모라면 알아서 판단하겠죠.........

  • 3. ...
    '10.3.17 1:17 PM (58.234.xxx.17)

    댓글달면서 공부방 신고안하셨으면 하시라고 덧붙일까 했는데
    역시나.... 아주 상 찌질이들 맞네요..

  • 4. 그런 사람들한테
    '10.3.17 2:55 PM (183.102.xxx.135)

    애들이 도대체 뭘 배우겠어요...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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