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오늘 학교 안가겠다고 울었어요.

1학년맘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10-03-17 10:53:35
제가 다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올해 1학년 입학했는데, 아침에 학교 데려다 주고 집에 오니 전화가 왔더라구요.
빨리 좀 오라고..
무슨 일이 생겼나 부랴부랴 가보니, 다시 집에 가면 안되냐고 하네요.ㅠ.ㅠ
선생님께 양해 구하고 1시간 동안 겨우겨우 달래서 들여보내고 집에 왔어요.
이유는 그냥 집에서 엄마랑 동생이랑 있고 싶다 입니다.
아이가 워낙에 겁이 많고 마음이 여려요.
유치원 다닐때도 처음에는 한동안 힘들어 했었는데,
이번 입학하기 몇 달전에 여기로 이사를 왔어요.
새로운 곳이라 아는 얼굴도 없고, 2달 후엔 입학할 시기라 유치원도 쉬었더니
더 적응하기가 힘든것 같아요.

아이가 워낙 예민하고 여려서 상처도 잘 받아서 이번 입학하면서 걱정이 많았어요.
잘 해주길 늘 기도하는데, 지금 학교에서 잘 하고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
집에 오면 어떻게 달래고 응원해 줘야 할까요?
IP : 222.113.xxx.1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0.3.17 10:57 AM (116.122.xxx.198)

    입학때 미리 담임샘께 좀 부탁을 드리지 그랬어요
    아이가 걱정할 정도였으면
    지금 이라도 늦게 않았으니 잘 부탁드리세요
    아이들은 그렇게 이겨 내면서 커가는거예요
    힘내세요

  • 2. 아유
    '10.3.17 11:00 AM (125.140.xxx.37)

    마음이 많이 쓰이시겠어요
    유치원때는 안보내면 그만이지만 학교는 안그렇잖아요.

    아이가 얼른 학교생활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네요.

  • 3. 매일
    '10.3.17 11:02 AM (121.125.xxx.166)

    같이 등하교 시켜주세요...달리 다른 방법은...
    아..그리고 엄마가 너를 잊지않고있으니(그런걸 걱정하는 애도 있다고 책에서 봤어요) 너는 학교에서는 엄마 생각 안해도 돼..이 정도.

    그리고 하교할때 꼭 기다렸다가 데려오고,맛있는것도 집에오면서 하나씩 사주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아,,,그리고 엄마가 노심초사하는거 아이한테 들키지 마세요. 엄마의 파동 아이도 느낀데요
    너는 잘할수 있다. 잘할거다..라는 희망. 믿어주는 척 하세요

  • 4. ..
    '10.3.17 11:06 AM (61.81.xxx.254)

    어쨋든 아이가 헤쳐나가야 할 몫입니다
    학교는 가기 싫다고 안가도 되는 곳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고, 일단 매일 같이 등하교를 하시구요 혹시 동네에 같은반 아이가 있으면 아이끼리 좀 친해지게 친구를 만들어주세요
    친구가 생기면 좀 낫거든요

  • 5.
    '10.3.17 11:11 AM (61.252.xxx.51)

    저희 아이도 올해 입학했는데요. 집근처 유치원을 보내지 않아서 친구가 별로 없는데요.
    걱정이 되어 작년 10월부터 집앞 태권도학원을 보냈는데요. 학원서 친구들을 알게되어
    짝궁도 태권도에 다니는 여자친구가 되었어요. 아무래도 낯선아이들보다 몇번이라도 본 친구들이 낫겠지요.

  • 6. 다행히
    '10.3.17 11:11 AM (125.183.xxx.152)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아이가 같은 반이 되어서,
    유치원에서 세명이 같은 학교 다니는데,
    그나마 잘 적응하고 다니네요..

    저도 하루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네요..

  • 7. 이해해요
    '10.3.17 11:50 AM (119.64.xxx.179)

    우리애도 워낙이 여려요 ..유치원시절에 3년내내 그랬어요
    근데 한곳에 계속보내고 한곳유치원아이들이랑 학교들어가게되니 좀 낫던데요 .
    아마 이사오셔셔 친근한 애들이 없으니 맘이 좀 힘들지않나싶네요
    제가 어릴적에 힘들었거든요 .
    오빠랑 매일 같이 다녀서 그나마 좀 괜찮았던것같아요 ...
    엄마랑 같이 등교하시고 .틈틈히 엄마가 학교에있다란느낌이 들도록 안심시켜주심좋을것같아요 ...... 일주일만 그러시면 좀 나아지려나 ..
    친한애들이 있어야해요 .울애는 말은안하는데 .친하지않는데 ...같은유치원다닌애랑 한반이되어서 말은안하고 줄창 둘이서만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
    애가 맘이 여려서 어쩐데요 ..... 한달지나면 좀나아질것같아요.

  • 8. 주말엔
    '10.3.17 11:55 AM (115.23.xxx.60)

    가족들이 주말에 학교에 가서 놀고오세요.
    교실도 둘러보면서 좋다 예쁘다 연발 감탄사 날려주시고
    엄마, 아빠 어릴적 얘기도 해주고....
    계단에 앉아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함께 가고....
    공 가져가서 운동장에서 게임도 하고...
    입학하기전에 헀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시도해 보세요.
    전 효과 좋았어요.

  • 9. 님땜에 로긴
    '10.3.17 10:11 PM (118.222.xxx.9)

    친구만들어주세요..아직 밥안먹고 오니 데리구오셔서 같이 밥도 먹이시구 ...애 데리러온 엄마중에서 좀...접근(??/ ㅋㅋ) 하셔서 뭐 물어보척,,등등 하다가 저희집에서 차나한잔? 하시면서 애랑같이 델꾸오셔서 친구만들어 주시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우리애도 1학년인데...우리애는 재미있어하며 잘다니고는 있지만, 남의 일 같지 않네요...아이맘이 엄마맘인데....일단 친구만들어 주시는게 급선무인거 같아요...그래서 즐거워질수 있게...

  • 10. 아 참.
    '10.3.17 10:13 PM (118.222.xxx.9)

    친구만들어 주시고 동네에 애들 많이 다니는 피아노라든가 뭐 기타 등등 학원등록하셔서 아이들 얼굴 많이 익숙해지게 해주세요....일단 엄마가 ㅎ힘들어도 아이델꾸 동네생활 열심히 하시는것이 아이에게 좋을듯 싶어요.....화이팅이에요..

  • 11. 원글
    '10.3.17 10:46 PM (222.113.xxx.160)

    따뜻한 답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아까는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가 오전에 댓글 몇 개 보고 살짝 울었습니다.
    실은 제가 아이보다 더 여리고 약한 것 같아요.
    정말 제가 더 강해지고 노심초사하는 거 들키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아이는 등하교 모두 제가 시켜주고 있어요.
    오늘은 끝나기 한시간쯤 전에 가서 잘하고 있는지 봤더니,
    옆에 짝이랑 얘기도 잘 하고 기분이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오는 길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울고 나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재우면서 내일부터는 다시 화이팅 하자고 잘 달랬습니다.

    답글 주신 분들 의견 모두 너무 감사히 새길게요.^^

  • 12. 힘내세요
    '10.3.17 10:59 PM (119.64.xxx.220)

    정말 남의일 같지 않아서 글 올립니다.
    저희애가 유치원때 그랬었어요(한달간 유치원에서 제가 살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학교 보내면서 정말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아직은 가기 싫다는 소리 안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런 아이들은 환경이 주는 영향이 꽤 큰거 같아요..
    아마 이사하고 낯선 환경이라서 더한것 같은데요..
    매일 등하교 시켜주시고 집에서 가급적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친구도 초대해서 재미도 붙여주시구요..
    무엇보다 끊임없이 얘기를 해주세요..
    저희애도 이전엔 막무가내로 울고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그러더니..
    여덟살이 되니까 계속 용기를 주는 얘기를 해준게(엄마가 몇번이고 말해주면 처음에는 안통하는것같고 입만 아프지만 통하더라구요)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이제 아기가 아니니까 곧 적응할거에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도와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79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4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0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1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4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69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6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39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91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5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75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1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4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1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1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1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95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0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3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88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4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19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77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17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79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4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4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2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29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6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