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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주고 맘상하네요..

기가막혀 조회수 : 1,605
작성일 : 2010-03-17 08:55:53
앞집 아줌마에게 작년 12월에 100만원을 빌려주었습니다.
길게는 2달 인데 안된다 나도 그렇게는 길게 못빌려준다 해서 보름 쓰고 주기로 했는데
결국 은 두달이 넘었어요.
2월중순쯤에 그 아줌마가 계를 탔는데 전 줄 생각도 안하고 다른 사람 줘야 하는걸
자꾸 이야기 하기에
나도 그거 받아 할일이 있는데 계획이 틀어졌다 말하니 50을 줬어요.
사실 늦게 받아도 되는데
그 아줌마 여기 저기 너무 줄곳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얼른 받아야 겠다 생각했고
그 아줌마 돈 쓰는게 남의돈 빌려쓴 사람같지 않게 쓰고 싶은거 쓰면서
다음달에 약정 끝나는 달이라 초콜릿폰으로 핸드폰을 바꾼다는 말도 하고
vip라 싸게 바꿀수 있다면서.....참

해서 사정 봐주며 늦게 받을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어요.

3월 초에 저에게 10날 돈이 들어 오는데 다는 못주고 30을 줄수 있다고 하더군요
전 싫다 그렇게 쪼게 주는거 싫고 25일 카드 막는 날이니 25일에 한꺼번에 달라 했더니
25일에 한꺼번에 줄수가 없다고 하더군요.ㅎㅎ
그럼 또 돈이 언제 들어 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10날 그럼 30이라도 달라
내가 가지고 있다가 25일에 카드 막는데 쓰겠다 했는데
15일이 되도록 아무런 말이 없는겁니다.
본인이 준다고 해놓고선 스리슬쩍 지나가려는 맘보가 미워서 15일에 제가 문자 했어요
10날 30준다 해놓고 아무말이 없네 나중에 줄거야? 했더니
자기는 25일에 달라는 소린지 알았답니다...ㅠㅠ
제가 25일에 한꺼번에 줄수 없다며 10날 30먼저 준다고 했었는데 말이 다르네 하며 문자는 끝내고
어제 만났는데요...
참...처음엔 25일에 주면 되는걸로 알았다고 하더니
제가 그때 상황을 말하니 그럼 10말하지 왜 말하지 않았냐고
내가 너 배려해서 네가 먼저 주기를 기다렸고 무슨 말이라도 할줄 알았다 ..했더니
어제 15일 통장에 있는 돈이 다 자동이체로 출금되버려서 돈이 없답니다.
그러면서 10날 제가 말을 했으면 꺼내서 줄수 있었으니까 자동이체로 나가는 돈도 나가지 않았을 거라네요..
왜 10날 말을 안해서 그렇게 만드냐며 오히려 적만하장이더군요.
제가 너가 잘못해 놓고 나한테 그러면 안돼지 했는데
참 돈 몇푼에 지지리 궁상인것 같아서 참고 말았습니다.

어쩜 그렇게 뻔뻔할수가 있을까요?
자존심 때문인지 미안하다는 소리 한마디 없고
이젠 단돈 만원도 안빌려주렵니다..

그 아줌마 몇만원빌릴때는
빌려 달라는 소리도 없이
야야 3만원만 줘봐...5만원 있냐? 좀 줘바....10장 있어? 있으면 빨리 좀 줘바..
하면서 누가 보면 맡겨놓은돈 달라는 사람같이 말해요.
아이 학원때문에 카드도 몇번 빌려줬었는데
카드 좀 빌려줘도 아니고 카드좀 쓰자...입니다..써도 될까? 도 아니고
네 카드좀 쓰자.....

자존심에 저러지 싶어 아이 학원 보내는거라 몇번 빌려줬는데
이젠 정말 빌려주고도 오히려 내가 죄인(?) 같은 기분이니
아무리 힘들어 해도 이젠 카드며 돈이며 모른체 하렵니다.

저도 힘들때 있어서 그때 제 생각나서 빌려주곤 하는데 참 빌리는 사람 마음자세(?)가 영 꽝입니다.

생각하니 기막혀요..
어따대고 10날 달란말 네가 안해서 너 돈도 못주고 자동이체 걸려서 다 나가버렸다는 짜증을 부리는건지..참..
IP : 221.140.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3.17 9:21 AM (203.142.xxx.241)

    몇번 돈빌려주고 빈정상한적 많아서 지금은 아예 돈거래는 안할려구요. 그래도 푼돈 빌려달라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서 피곤하긴합니다.
    단돈 몇만원이라도 나한테는 피같은 돈인데. 이자한푼없이. 밥한번 안사주고 그런식으로 무임승차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 2. 앞으로
    '10.3.17 9:29 AM (61.99.xxx.58)

    상대하지 마시구요...
    인연 끊을 생각하시구, 그분 남편한테 말하세요.

    정말 짜증나는 캐릭터네요.

  • 3. ?
    '10.3.17 10:08 AM (59.20.xxx.191)

    그런사람한테 카드까지 빌려주다니요...
    가까운사람이랑도 돈거래는 조심스러워야 하는건데
    형제도 돈빌려가면 안주는 판에 남을 어찌 믿고 카드에 현금까지
    주시나요
    절대로 남한테 돈쉽게 빌려주지 마세요

  • 4. 앉아서
    '10.3.17 10:18 AM (123.214.xxx.69)

    주고 서서 받는다는 말 모르세요
    남 좋은 일 하고 얼마나 속썩었는지
    다시는 돈 안빌려 주지요
    카드까지 빌려주는 님이 더 이상하게 보이네요
    감나무에 영걸리듯 남의 돈 빌려 쓰는 사람은 믿을수가 없죠

  • 5. ...
    '10.3.17 10:23 AM (121.140.xxx.231)

    앉아서 주고 서서 받는다는 말...저도 절감하네요.
    제 때 안갚는 사람...
    독촉하면 나만 나쁜사람되고
    돈 빌려준 죄인입니다.

  • 6. .
    '10.3.17 10:29 AM (61.72.xxx.9)

    관계 끊어버려야 할 인간유형중 하나네요.

  • 7. 나나
    '10.3.17 10:59 AM (218.232.xxx.251)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계돈 이었는데 한사람이 꼭 늦게 내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것도 자기건 다 타먹고 30만원짜리 2개반 들어서 그사람만 80만원이 넘었더랬죠.. 게다가 앞전사람한테 못준 곗돈까지 얹어서 120만원...
    곗돈받기 전날 집 계약하니 꼭 넣어줘야한다 돈 되겠냐.. 했더니 쿨~하게 알았어~~
    결국 그날 저녁까지 넣어준다더니 9시 다돼서 전화해서 내일이나 모레 넣어준다고하고,
    그때 되면 저녁에 넣어준다며 하루종일 당당하다가 8시 넘으면 돈 안된다고 전화하고,
    정 급하면 제 카드로 서비스 받아서 먼저 메꾸랍니다.. 자기가 이자쳐서 준다고..
    하도 악질적으로 거짓말하는게 미워서 남편한테 찾아가겠다 했더니 연락도 없이 5살 아이데리고 저희집으로 찾아와서 남편알면 이혼당한다는둥.. 하고..하도 많이 써서인지 차용증써준다는 소리는 달고 살아요.. 7만원, 20만원 , 8만원.. 찔끔찔끔 넣어주다 그나마 뭐라고 안하면 한두달은 건너띄구요.. 결국 5개월만에 받긴 다 받았어요.. 정말 열받아서 남편한테 찾아갈 각오로 대했더니 겁은 났는지 제 돈먼저 주더군요.. 액수보다는 매일매일 멀쩡한 얼굴로 거짓말하는거에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어쩜 핑계거리가 그리 다양한지..
    남편한테도 얘기했다고.. 남편하고 이혼위기라고 (저한테 120 이었지 회사동료들한테 전부 빌린돈이 저 빼고도 600만원정도 ..) 하더니 알고보니 남편 아무것도 모르고 그집은 화목하더만요..
    그 분.. 다시 볼생각 마시고 깨볶듯이 들들들 볶으세요.. 경험해보니 사정 이해해주고 가만히
    있으면 계속 뒤로 밀려요.. 글 쓰신것 보니 그 정도에서 정신차린분같지도 않고 지금도 계속 돈빌리고 있을 사람인데...우는아이 떡하나 더준다.. 이번에 실감했습니다.

  • 8. 나나
    '10.3.17 11:01 AM (218.232.xxx.251)

    참!! 미안하다며 곗돈 이자 쳐서 준다더니 이자만 20만원 넘는데 1만원 한장도 없어요..
    그냥 말뿐이었던거죠.. 저도 어차피 기대도 안했지만.. 돈 정말 급해서 서비스 받았으면 큰일날번 했지요..

  • 9. 그러니까
    '10.3.17 12:20 PM (221.138.xxx.27)

    앞으로는 절대로
    돈거래는 안하겠다고 마음 먹으세요.
    그런데 살다보니
    또 빌려주고 못받고 하는 일이 생깁니다.
    ㅎㅎ
    뻔히 알면서도 거절을 완전히는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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