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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5일째, 시댁 스트레스 죽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 조회수 : 3,603
작성일 : 2010-03-16 03:37:28

시댁 사정이 신랑보다 9살 위인 결혼 20년차 시아주버님 내외분이 아이가 없고,
저보다 9살 위인 마흔 하나 신랑.. 저희 부부 결혼 4년차 이번에 첫 손주를 낳았습니다
신랑 아래 시누분은 결혼을 하지 않았고 외손주는 손주가 아니라는 집안이라 별로 신경을 안쓰구요...

연세가 일흔 여섯, 일흔인 시부모님..
꼭 연세가 아니라도 옛 사고방식과 이해안가는 집안분위기에다
가뜩이나 제가 보기엔 저희 할머니뻘이셔서 세대차이가 크고 집안분위기가 적응이 안되었었는데
이번에 임신하면서 그래도 좀 귀하디 귀한 손주 보시고는 좀 나아지시려나 했는데 더 힘들어집니다..

아기 가지고 부터 아들임에 틀림없다, 무조건 아들이다, 무조건 넷은 낳아라 해서 스트레스 막 주시더니
출산할 때 유도분만하러 들어갔다가 아기가 커서 제왕절개로 낳게 되었는데,
뒤늦게 아신 시부모님, 밤 아홉시 이후에 낳으라 전화로 난리가 났었는데 그 전에 수술했다고
연락도 안하고 낳았다고 무척 화내셨다더군요. 그 후 그래도 좋은 사주 타고났다고 하니 많이 풀리셨더라구요.

그리고 모자병동을 얻어 들어왔는데 매일같이 출퇴근 하시고 시어머님은 하루종일 집에 안가십니다.
친정어머니가 바쁘셔서 가끔 들르시니 처음엔 그 핑계였는데 운신은 하는 오늘까지 종일 계시더라구요....

수술 다음날 소변줄 꽂고 아래에 아무것도 안입고 이불만 덮은 채로 비몽사몽인데
아침부터 시부모님 들이닥치셔서 시아버님 등돌리고 애 젖먹이는데 들여다 보시기도 하고...
시어머님은 그 이후로 하루종일 안가시고 젖이 안나온다고 쯧쯧 거리시며 애걔 그 쬐끄만 것 먹일게 안나온다며 매일 스트레스 주는 말만 되풀이..

밤에 젖먹이느라 한시간을 연달아 못잤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오셔서 아기가 칭얼거릴 때마다 젖물리라고 데리고 오시니 저 혼자 수술부위 땡겨서 돌아눕지도 못하는데 이리 돌리고 저리돌리며 젖먹이다 어깨가 빠질 것 같기도 하고...젖은 안나오니 아기는 삼십분마다 울고, 또 삼십분을 못자니 머리는 고꾸라지고..
신생아실 갖다 맡기려 하면 못마땅해하시고 병실 지키시며 옆방 아기가 울면 꼭 우리아기 같단 소리만 되풀이하시고..

자려고 하면 티비켜시고 또 들으나마나한 옛날 얘기 계속하시고 말시키시는 통에 또 점이나 이런 걸 신봉하셔서 이상한 소리도 잘하시니 참 듣기 싫습니다.
큰형님 애 못낳은 얘기부터 아주버님더러 첩의 자식이라도 데려오라고 했었단 얘기까지 몇번이고 들은 그런 얘기 이제 듣기도 싫고...
젖물리다가 남자랑 그러면 애가 심하게 경기하듯 밤마다 운다더라 뭐 그런 얘기부터..
여하튼 가끔 찾아뵐 때야 그러려니 들었지만 하루종일 말이 안통하는 얘기만 하시니 듣기도 싫고 몸조리해야하는 나한테 왜 그런 얘기를 하시나 싶고..

친정어머니 앞에서 외손주는 가짜손주라는 둥 이 손주는 우리거고 빨리 그 쪽 진짜 손주나 보라는 둥 그런 소리나 하시고...

상처부위 소독할 때 배 쪽 튼살하고 그 부분까지 다 보이는데 쯧쯧거리며 들여다보시니 정말 싫구요, 젖물릴 때마다 너무 유심히 보시며 이제 좀 나오냐 하니 스트레스는 몇배가 되고..

산후조리원 들어가기전 병원에 입원한 기간인데 일인실이라고 아주 편하게 사용하실 생각인지 가실 생각을 아예 안하시니 전 체력이 딸려서 이상하게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젖만 물리면 어지러운데 불편하니 씻고 운신하기도 힘들거든요..

여하튼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고 원망도 쌓이니 위장병도 생겨 밥도 못먹겠고 신랑이 피곤한데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밤에 들어와서 자는데 화풀이하고 싶은 생각이 머리끝까지 생깁니다.
퇴원 전날인 오늘은  신랑이 점심시간에 와서 가시라 했는데도 안가셔서 물어보는 말에 대답도 안나올 정도로 표정관리도 안되더라구요.
저도 성질이 꽤 있는 편이라 참느라 속병 생길 것 같아 앞으로 일같은 것도 절대로 하지 말고 집에서 애만 볼 생각만 하란 말에 일 할거라며 대들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맞벌이 다하고 꼭 돈 아니라도 전 집에서 애만 볼 생각 없다고 얘기했어요. 두돌만 지나면 어린이집도 간다니 그런데 보내면 니 아버님 호통치신다더라구요..ㅎㅎ

이런 대답도 결혼해서 처음 그랬는데 여태껏 내버려두시고 거리도 좀 두고 예의 있는 어른인 것 같은 생각에 최대한 사고방식 차이에서 나온 저런 얘기들은 그냥 네...하는 정도로 넘어가고 들어드렸는데 이젠 그러면 안될 것 같아요.
앞으로 산후조리원 가면 면회시간제한이 있는지라 좀 나아도 그 후가 걱정입니다.
집에 와서 그냥 사실 것 같아요.  정말 그 스트레스에 잠도 안오고 속병이 날 지경이에요.
저 고분한 며느리도 아니고 이런 생활 지속되면 제가 못살 것 같거든요.  
저 분들 생각엔 며느리는 그냥 아이낳는 도구인 것 같습니다.  
딸로 태어나서 안됐다 아들로 태어나지 그랬냐는 둥 그런 소리를 하시면서도 이게 당연하다는 사고방식....
자식 못낳은 며느리한텐 아들이 바람피워 낳아와도 넌 할말 없다는 얘기를 당연하게 하시고
시아주버님 부부 재산은 다 손주한테 물려주랍니다. 매번 되풀이 되는 이야기들...
요즘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저런 무식한 소리를 하는 걸 보면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오늘 아들 보고 쟤가 대답도 잘 안하고 이상하더라며 서운하다며 하소연하셨다는데, 그런 걸 느끼는 분이 왜 몸조리해야하는 며느리 병실에선 눈치도 전혀 못채신 듯 꿈쩍을 안하셨을까요...
정말 속이 터질 것 같아요.  
저 어떡하죠?.......
IP : 220.70.xxx.8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휴..
    '10.3.16 4:04 AM (61.255.xxx.158)

    저도 제왕한지라 모유수유, 상처소독, 몸움직이기 힘든거 등등 구구절절 님심정 어쩔지 알거 같아요.. 전 잠이 쏟아지는데 산모가 기본적인 잠도 맘껏 못잤었어요..모유수유 하다 잘만하면
    시댁 식구들 들이닥치는데 나중엔 서운해하거나 말거나 등돌리고 잤어요..
    그래도 아들 낳으셔서 정말 다행.. 딸 낳았음 그거 낳으면서 돈들여 수술했냔 소리부터 이미이미 둘째보란 얘기 했겠죠..
    님 시부모님들은 원래 배운거 없고 평생을 그런것만 듣고보고 자란 분들인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 그나이에 교육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이혼하실거 아니면 방법없다고 봐야죠..
    남편분은 어떠신가요?그게 중요하죠뭐.. 그래도 부모밑에 자란게 어디 가지 않기 땜에 큰 기대는 못하지만, 어쩌겠어요..내발등 내가 찍은거죠..여기서 맘껏 푸시고.. 아기 잘 키우세요..
    전 가족분만실에 시어머니가 상주하고 있어서는.. 진통와서 정신없는데 옆에서 코웃음에 원래 그러고 낳는거야..뻘소리 해싸코 ㅋㅋ
    전 웬지 둘째도 딸일거 같은데, 벌써 그 스트레스가 겁나요..
    성폭행으로 개죽음 당하질 않나..전 군대 2번 가더라도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요..ㅠㅠ

  • 2. 원글
    '10.3.16 4:16 AM (220.70.xxx.80)

    네...윗님 잠도 제대로 못주무셨다니 그심정 알아 공감됩니다.. 산모가 잠자는데 서운해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죠.. 아마 이번에 딸 낳았으면 이건 진짜손주아니란 소리했을 것 같아요..ㅎㅎ 차라리 그럼 독기를 더 품고 둘째도 오기로 안낳았을 듯.. 지금도 저는 하나만 생각하고 있어 둘째는 낳을 생각 없지만요.. 남편은 괜찮은 편이지만 효자라서 싫은 소리 못해요. 특히 어머님한테 오늘 제가 대답도 잘 안하더란 소리 듣고 와서 서운한 것 같더라구요. 전 아들로 태어나서 또 이땅의 며느리를 만들기 싫네요. 그냥 결혼이란 걸 왜했나 싶을 때가 많아요.

  • 3. 에고
    '10.3.16 5:12 AM (116.43.xxx.8)

    맘이 안좋으셔도 주무세요. 눈 나빠져요.
    피곤하다고 잔다고 눈 꼭감고 주무세요. 낮에도 주무세요.
    집에가면 잠 못자요.. 애기 봐야죠.
    병원에서 조리원에서 많이 주무셔야 해요..
    무조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나올젖도 안나와요.
    조리 제대로 못하시면 힘들어요. 쉬세요

  • 4. dd
    '10.3.16 6:22 AM (122.37.xxx.148)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 분들에게 부탁하셔서..시부모님께 산모와 아기가 절대안정이 필요하니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은 집으로 가시는 게 어떠시냐고 말씀좀 해달라 하면 어떨까요?
    글 읽는 제가 다 답답하고 눈물나요.
    아휴..원글님..어떡해요
    저라면...나와서 애데리고 어디 가서 몰래 애 키울 것 같아요. 그도 아니면..정말.. 애 안겨드리고 도망가고 싶을 것 같아요. 자꾸 이렇게 와서 괴롭히시면 애 놓고 도망가러라..정말 협박이라도 할 것 같네요..원글님...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요. ㅠㅠ

  • 5.
    '10.3.16 6:22 AM (122.34.xxx.34)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에요..저라면 처음부터 남편 잡고, 시어머니 말에 대답도 잘 안하고 완전 눈치줬을 것 같아요. -_-; 전 입주아주머니와 산후조리했는데, 시어머니 가끔 나물반찬 해가지고 오시면서 우리땐 산후조리가 뭐냐, 애낳고 밭매고 밥하고 다 했는데, 이런 소리 하는것도 완전 부아치밀던데요. 아무튼, 지금은 누구 눈치도 보지 마시고, 그냥 쌩까심이.. 퇴원하고 집에 가셔도, 오시면 완전 냉랭하게 해버리세요..

  • 6. ....
    '10.3.16 7:13 AM (221.139.xxx.199)

    어유....너무 머리아프고 힘든데 어려운 분들 있으니 제가 불편하다고 '가세요' 라고 단호하게 하시고 등돌리세요. 무식한 거야 자기들 사정이고요... 수술해서 애낳은 산모가 무식해서 경우없는 것까지 배려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태잖아요.

  • 7. 산후조리
    '10.3.16 7:33 AM (97.113.xxx.143)

    저 밑 산후조리글에 댓글 달았는데...
    원글님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하셔서.. 10년전 악몽이 되살아나네요. ㅠㅠ..
    전 단지 아이없는 동서가 없고.. 상대가 친정엄마였죠.
    모유가 안나와 죽을힘을 향해 짜고 있으면..엄만 분유타서 1분도 못기다리고 아기 뺏어갔어요.
    ..원글님 위로를 해드려야 하는데.. 저 속상한 생각만 나네요.
    원글님 조리 잘하시고.. 예쁜 아기 건강하게 키우세요.
    앞으로 2-3달 많이 우울하고 힘들겠지만, 주변 상황은 아기와 원글님을 위해 의도적으로 좀 무시하셔도 좋아요. 전 그렇게 쿨하지 못했던 걸 지금 후회한답니다..

  • 8. .
    '10.3.16 8:31 AM (110.14.xxx.110)

    노인분들 ..안 변하니 빨리 퇴원하고 어디 조리원이나 친정이라도 가서 쉬세요
    그런 쓸데없는 말은 귓등으로 흘리시고요
    나쁜 마음이 아니라 그분 살아오신 세월이 그랬고 보고 배운게 그런거라 그래요

  • 9. 앞으로도
    '10.3.16 8:52 AM (220.75.xxx.180)

    문제가 심할 듯 하네요(경험맘입니다)
    저는 18년전쯤이었는데 첫애낳을때 친정에 가겠다고 하니 시댁어르신들 노발대발 하시더군요
    내새끼 내가 거둬야지 어느집에 가냐고해서 찍소리 못하고 시댁에서 몸조리 하게 되었습니다.

    첫손자라 산모방에 시할머니 시아버님 수시로 들락날락 9월인데 보일러 넘넘 많이틀어 화딱질나고 아이태열있는데 병원에 친정식구 왔다가서 부정탔다고하고 원글님 시어머니처럼 아이가 칭얼대면 그 쬐끄마한거 먹일 젖도 안나오나 뭐 함몰젓이니 ........(잔소리 끊임없고)
    몸조리 끝나도 집에도 못가게 하고
    나중에는 합가해서도 살았지만(다 끼고살고 싶어 하셔서)

    제 아이가 아니고(니가 뭘아느냐 경험많은 어른이 더 낫다) 어른들의 아이가 되어 있더군요
    아이가 칭얼대니 무조건 민간요법 쓰시더군요
    기응환은 수시로 먹이고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방법 쓰시려고 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부모랑 등지더라도 나와 아이가 먼저여야합니다
    못된며느리 별난며느리 되더라도 어른들 포기하는 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원글님 평생 힘듭니다.(나 희생하더라도 어른들 맘 편하게 해야된다면 그대로 하시던지요)
    저 결혼할때 아버님 어머님 환갑전이셨는데
    에휴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그저 웃으며 예, 예 했더니 전 헌신짝되어버려 있고 아이들은 내맘대로 못키워 지금 이시각 후회되고 어른들 80을 바라보지만 정정하십니다.
    저 50을 바라보지만 예전 생각하면 "내 인생은 나의것" 입니다

  • 10. 마음 독하게
    '10.3.16 9:06 AM (174.1.xxx.205)

    하고 싶은 말, 눈물 흘리며 연기라도 하세요. 사실 자연스레 그리 되실 텐데요.
    산후에 우울증 무섭다는 거 의사 선생님 통해서라도 아셔야 해요..
    별난 며느리로 비춰질 지언정 그렇게 하셔야 해요222222

  • 11. 에효
    '10.3.16 9:31 AM (59.13.xxx.149)

    위 앞으로도 님의 말씀이 확실합니다.

    본인들이 부모가 아니란걸 얼른 깨닫도록 서운해도 행동으로 보이세요.
    지금 남편을 통해서 그런말이 들어왔다고 살갑게 하실려고 하지마세요.
    왜그런지는 남편에게 얘기하시고 불편하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시부모 오셔도 불편하시면 불편한 내색하시고 티를 내세요.

    지금처럼 지내시면 산후우울증 바로 옵니다.
    님이 불편한거 차라리 의사선생님을 통해서나 간호사를 통해서라도 시부모가 특별한 사람이란말이 들어갈수 있도록 조치를 좀 취해달라고 해보시던가요.

    본인들 이상한건 누군가 이상하다고 말을 해줘야지 조금 신경을 쓸까말까예요.
    그리고 앞으로도 시부모 뜻에 따라서 산후조리부터 이런저런것 휘둘리지 마시고 님 편한쪽으로 진행하세요.

    별난 며느리로 비춰질 지언정 그렇게 하셔야 해요333333333333333

  • 12. 저런..
    '10.3.16 9:31 AM (124.111.xxx.174)

    님 심정 저도 알거 같네요. 산모는 낮에도 푹 자야하는데 왜 눈치없이 안가고 잔소리를....
    너무 기다리던 손주를 보셔서 그러시나봐요. 조리원에서 푹 쉬시고 집에 오시면
    모질더라도 말씀하셔야 겠네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젖도 잘 안나와요. 잘 먹고 잘 쉬어야 젖도 잘 나오고
    엄마가 기분이 좋아야 애기도 기분이 좋죠. 부디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엄마몸이 첫째예요.

  • 13. 저런...
    '10.3.16 10:08 AM (211.210.xxx.30)

    너무 생생하고 끔찍해서 더 할 말이 없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엄마가 힘내야지요. 그나마 남편이 알아주면 다행이고요.

  • 14. 어휴..
    '10.3.16 10:21 AM (115.40.xxx.139)

    읽다가 답답해서 중간에 그만뒀네요.
    외손주는 가짜손주라뇨..
    자식에게 엄마의 유전자가 60프로 전달됩니다.
    과학적으로 따지면 자식은 엄마자식이라구요.

  • 15. 저기요
    '10.3.16 10:46 AM (211.219.xxx.62)

    제가 첫째 낳고 그랬는데요
    남편 붙들고 울면서 그랬습니다
    어머님 가시라고 하라고 나 스트레스 받아서 죽고 싶다고
    가시라고 안하면 나 애랑 같이 떨어져 죽어버리겠다고요.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남편들은 모릅니다.
    꼭 얘기하세요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토닥토닥토닥..
    강하게 얘기하세요 어머님한테도요. 저도 어머님이 무슨 말씀만 하시면 인상이 써질 정도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하게 왔었어요 와서 하나하나 다 간섭하시는데 진짜
    신랑 어머니만 아니면 욕 나오게 생겼더라고요. 참느라고 죽는 줄 알았네요..

  • 16. 그시아버지가
    '10.3.16 2:10 PM (112.158.xxx.73)

    젖먹는거 지켜보는것에 대해선 옆에서 아무도 머라 안하나요.
    제 올케가 애기 낳고서 병원에 입원했을때 젖물리는데 울아부지가 자랑스럽게 조그만한 녀석이 잘 먹더라고 하더라구요. 저 질색팔색..누가 며느리가 젖물리는데 쳐다보고 있냐고 했다니까요..
    교육시켰어요. 시어머니인 울엄마와 시누이인 제가....그러면 애가 부끄러워한다고
    아무리 손자 먹는게 이쁘지만 보면 안된다고... 그제서야 쑥스러워하시더라구요..
    몰랐다고밖에 생각이 안들어요. 오직 자기 손자만 보이신거에요.
    그이후 올케도 수유할려면 따로 방에 들어가고 방문이 닫혀 있고 지엄마랑 있으면 절대 안들어가요. 근데 시누이인 저는 시시때때로 먹는거 쳐다봐요..ㅎㅎ
    참고루 저 곧 애기 낳는데 울친정아버지 아마 실컷 쳐다보실듯해요...
    어찌나 아쉬워 하는지..
    이이야길 윗동서(저희 시댁)에 말했더니 형님왈 난 작은아버지들 삥 둘러 쳐다보더라 하시더라구요.
    헉이죠.
    그나저나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신랑한테 너무 힘들다고 말하세요.
    절대 맘속에 품지 말고 이 부분은 너무 힘들다고..나 죽고 싶다고 말하세요.
    남자들은 절대 몰라요.

  • 17. ..
    '10.3.17 1:18 AM (118.32.xxx.151)

    욕이 목까지 올라오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라..
    요즘 우리 남편의 엄마 꼬라지 보기 싫어서 아주 죽겠어요..
    아주 갈수록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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