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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문제-초보엄마라 오버하는 거라 해주세요...
엄마 껌딱지 녀석이라, 적응시키는데에만 2주 정도가 지났고
그동안 거의 어린이집에 함께 출퇴근하다시피 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복도에 있는 건 계속 해도 된다 하더라구요..)
오늘부터는 아이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지난 2주 가까이 어린이집 생활을 너무 (?) 세세히 보다보니
자꾸 눈에 거슬리는 게 보인다는 겁니다.
그 중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은 이것입니다.
저희 아이가 있는 반은 4세반입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생일이 빠르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는 정말 '아기'인 아이들도 많아요.
그렇게 어린 애 중 한 둘은 친구들과 잘 지내는 법을 잘 몰라서인지,아이들을 때리고 꼬집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럴 때 선생님께서 "어떤 손이 그랬어? 이 손이 미운 손이지?"하며 손등을 찰싹 때리시더라구요.
물론 손등이 빨개지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박수를 치는 정도(?)의 강도이긴 했지만
솔직히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굉장히 개방적인 어린이집인데다가(셔틀버스가 없고 엄마들이 등하원 하는 곳이기 때문에 수시로 오가는 곳이예요) 제가 밖에 있는 걸 뻔히 다 아는데 하시는 행동이니, 아마 평소에도 그러신다고 봐야겠지요.
심지어 오늘은 잠시 데리러 갔다가 목격한 건데, 아이들이 교실에서 선생님의 지도에 응하지 않고 자꾸 나오니까
"너희들 이리와 꿀밤 한대씩~!"이러시며 아이들 머리를 꽁 하고 쥐어박으시네요.
이것 역시 그냥 장난이라 할 수 있는 강도이긴 했지만, 저는 당황스럽네요.
저희 아이는 좀 순종적인 편인데다 빠른 편이라,
위에 언급한 상황의 대상이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을 걸 압니다.
주로 생일이 좀 늦어서 아직 선생님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그러시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제 아이에게 그러시지 않는다 해도 제 마음에는 자꾸 걸리네요.
제가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는 엄마라 오버하는 건가요?
체벌도 아니고 그 정도는 그냥 용납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원장선생님께 말씀드려 볼까요?
(담임샘께 직접 말씀드릴 용기는 없네요..ㅜ.ㅜ)
이 부분만 아니면 먹거리며, 여러 가지 환경이며 만족스러운 어린이집이라 더 고민입니다.
사실, 82선배님들께서 그 정도도 안하냐 오버하지 말아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ㅜ.ㅜ
1. 21
'10.3.15 7:21 PM (61.38.xxx.69)제가 나이많은 주부라 그런가
저는 그렇게 통제도 필요하고, 그런 것도 배우는 게 단체생활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세상 물정 모르나 싶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2. 고민맘
'10.3.15 7:22 PM (114.205.xxx.214)아니오..조심스러우시긴요..저는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어요..역시 제가 너무 아이한테 벌벌 떠는 걸까요...
3. 저도
'10.3.15 7:29 PM (118.222.xxx.229)초보맘이라서 그런가요...머리 꽁 쥐어박는 거랑 손등 때리는 것,,,체벌로 생각되어 좋지 않네요...다른 어린이집들도 다 그런가요...전 아직 안보내고 있는데 얘기 들으니 보내기 싫어지네요...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눈빛만으로도 제압이 되지 않나요..........ㅜ.ㅜ
4. 제 아이
'10.3.15 7:29 PM (112.152.xxx.144)만3살 다 되가는데 갑자기 보내기 싫어지네요
5. 고민맘
'10.3.15 7:30 PM (114.205.xxx.214)아...정말 저도 직장만 아니면 안 보내고 싶어요..--;;;..제가 너무 상세히 생활을 봐서 이런 것도 같고요..(원에 들어오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곳도 많더라구요) 아님 지금이라도 문제제기를 해야 할 것도 같고요...고민이예요 정말..
6. 사투리
'10.3.15 7:30 PM (125.182.xxx.42)좀...놀랍네요. ,,,왜 때린대요?
다른곳도 알아보세요.
큰아이때,,,,정말 많이 돌아다녔어요. 마지막 정착 시키는데 한동네서 세번을 일년동안 바꿨습니다.
아무리 좋다고 소문난 곳이라도 우리아이나 내가 맘이 안가면 안좋은 곳 입니다.7. 고민맘
'10.3.15 7:40 PM (114.205.xxx.214)음..제 상황상 다른 곳을 알아보긴 힘들 것 같구요..역시 좀 그런 건가요 원장선생님께라도 말씀드리는 게 나을까요??
8. !!
'10.3.15 7:47 PM (122.40.xxx.133)그런 체벌 안되요~~~ 어린이집에서는...
9. ..
'10.3.15 9:15 PM (175.113.xxx.221)눈빛으로도 아이를 제어하고 통제가 가능한가요?
부모님들이 원하는 말 안듣고 말썽피우는 아이에 대해서 어떻게 다루면 좋을까요?
이미 말로 여러번 여러날 이야기를 해도 건성으로 듣고 있을 때... 특히 다른 아이 때리고 꼬집고 물고 장난감 뺐고 하는 아이인경우...
진짜 궁금하네요.10. ^^
'10.3.15 10:58 PM (218.159.xxx.186)머리를 꽁 쥐어박는건 .... 머리는 인격이라 생각해서 별루지만...
손등 때리는건 다른 친구들 때리는 버릇 고칠려고 하시는거예요. 만약 님의 아이가 그 아이한테 매일 꼬집히거나 맞아서 온다고 생각해보세요.그런 나쁜 습관은 사회(?)생활하는데 본인에게도 다른 친구들에게도 득될게없거든요. 어린 아이들은 말로만 설명하는것보다 그렇게 감각적으로 인지시키는것도 효과적인 한 방법입니다. 너무 거슬리게 보지 마세요.11. 저도
'10.3.15 11:33 PM (118.223.xxx.84)그런 걸 제 눈으로 직접 봤다면 좀 거슬리긴 했겠지만, 또 제 아이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두 돌 좀 안 된 놈도 말귀는 못 알아듣는 게 없으면서도 가끔씩 제가 말할 때 못 들은 척 하거나 계속 딴청 피우고 있을 땐 소리소리 질러야만 조금 듣는 척이라도 하거든요.
한 명도 아니고 여러명 데리고 단체생활 지도하려면 불가피한 면이 있는 듯 합니다. 머리 꽁 하는 건 저도 좀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12. 손은
'10.3.15 11:40 PM (121.134.xxx.27)이해합니다만, 머리를 쥐어 박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다른 아이를 폭력적으로 대해서 그것에 대해 해 주는 것 이외에는 폭력을 사용하면 안되죠
얘들아 들어가자.. 이렇게 말해야죠.. 왜 떄린대요 선생님이 나와있으니까 궁금해서 나오는 것을...13. o
'10.3.16 12:07 AM (124.5.xxx.52)어린이집에서 체벌이라니요...
선생님의 역량이 딸리는 경우이거나
근무환경이 열악한 곳일 것 같아요. 짧은 시간에 많은 아이들을 통제하려니
완력과 체벌로 통제하는거 아닐까 하네요.14. 초보맘아닌데
'10.3.16 12:09 AM (122.35.xxx.69)저 초보맘 아니구 큰애 6살 유치원 보내고 둘째가 4살이네요.
생일이 10월말인데 말도 늦는 편이라 말만 4살이지 두돌지난지 얼마안된 애기거든요 애기
혼내는건 이해하고,
사실 손도 좀 별로에요. 말로 해야할것같은데 .. 그래도 어쨌든 원에서 다른애들 꼬집거나
깨무는건 좀 문제니까 손까지 이해한다쳐요 --
꿀밤은 정말 아니에요 ;;;;
체벌로 알아듣는게 아니에요 ;;;;
거기가 좀 이상해요. 대개의 경우 아무리 화가나도 체벌은 허용하지 않는걸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매일 따라가는 원글님도 염려가 많은 분 같긴 한데, 어쨌든 체벌은 아니에요15. .....
'10.3.16 2:34 AM (119.149.xxx.217)꼬집는거...당해봤어요?
정말 할퀴어서 메디폼 붙이고 나오는데 눈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얼굴 중간에 떡하니 ...
흉질까봐 맨날 전전긍긍하고..
정말 화나고 짜증나고...그래도 가해자 부모는 전화한통 없었다죠..미안한줄은 아는지..
꼬집는거 말로한다고 다 알아듣는것도 아닙니다.
저희 아이에게 했던아이...아주 그걸로 유명한 아이더군요..
선생님들도 정신차리고 봐야하는..
이거 몇번 당하고 와보세요..박수치는정도로 샘님이 손등친게 과하다고 생각되는지..
저도 제아이 얼굴에 계속 스크래치 나지 않았으면 아주 이상적으로 답변했겠죠..16. 제 생각은
'10.3.16 9:53 AM (119.196.xxx.239)그정도의 터치를 체벌이라 생각하면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어린이집 보낼 곳이 없다고 생각해요 .
개방적인 시스템 자체는 어느 정도 자신있게 케어한다는 뜻이겠지요.
어린이집 선생님도 얼마나 힘들고 답답하겠어요?
말귀도 못 알아듣는 아이들을 돌보아야 되고,
요즘 엄마들은 작은 거 하나라도 뭐라 하고
봉급은 박봉에
학습자료 준비하랴,청소,각종 행사준비등...
이 문제로 원장님께 말씀드리면
그 원장 억장이 무너질 겁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욕만 먹는다고...
제가 그래서 원장 그만두고 어린이집 접었거든요.
어느 날 살포시 담임 선생님께 꿀밤 준거에 대해 웃으며 얘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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