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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에효..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10-03-15 17:53:13
맘이 너무 심란해서 조언 좀 구합니다.

8살난 딸내미 하나있고 뱃속에 둘째가 있어요...둘째 4개월째구요..첫째때도 입덧이 심해 늘 누워서 지냈는데
둘째때도 입덧을 하네요...2주전부터 조금씩 나아졌는데 체력이 딸리는지 도통 의욕없이 하루하루 지냅니다.
신랑이 집에 있는 주말에 하루 세끼씩 이틀 여섯끼 차리는게 정말 지긋지긋하더라구요.
입덧중에 외식 너무 많이 해서 나가 먹는것도 그렇고...아침에 눈뜨자마자 배고프다 하고..큰애보다 더 보채네요.
이것도 너무 짜증나는데......

제가 정말 화 나는건 밥 먹다가 물 좀 줘~ 김없어? 이거 좀 잘라줘...등등 자꾸 밥 먹다가 일어서게 만드는 일이에요.
언제부터인지 밥 먹다 밥 시중하는게 너무 싫어졌어요.
물론 큰 애도 있고하니 밥 먹는 중간에 어쩔수 없이 왔다갔다할 일이 있긴해요...이게 싫어 애랑 애아빠 먼저 밥 다 먹고 나서 저 혼자 밥 퍼서 느긋하게 먹습니다.

어제는 돼지 불고기 굽고 냉장고의 밑반찬 끄내고나서 오랫만에 같이 앉아 먹는데 애 아빠가 김 없어? 하는거에요. 반찬 많으니 그냥 먹으라고 하고 계속 밥 먹는데 깻잎가지고 이거 두달은 된거 같다며...냉장고 맹신증이라는둥 투덜투덜~~어찌나 화가 나는지 밥 먹다 수저 내려놓고 방에 들어와 이불 뒤집어 쓰고 꼼짝도 안했네요.

결혼 8년차..나름 사이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쩐일인지 이것만은 참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IP : 122.35.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5 5:56 PM (125.130.xxx.87)

    아이고 을마나 힘드실가 ㅠㅠ

    남편에게 먼저 말씀하세요 물좀 따다줘. 김좀잘라줘 남편이 말하기전에 한번시켜보세요
    그리고 임산부라 힘들다고 엄살도 많이 부리고..

    도대체 남편들 버릇을 어찌들여야하는건지 ㅠㅠ
    저밑에 반찬투정하는남편이나 임신한아내이거저거 시키는사람이나
    ㅠㅠ

  • 2. 헐..
    '10.3.15 5:58 PM (211.109.xxx.231)

    이상하지 않은데요... 저같으면 밥상 엎었습니다...
    첫아이와 터울이 많이 나서 새로이 또 힘드실텐데...남편님이 도와주셔야지요 ㅜ.ㅜ

  • 3. 아니요~
    '10.3.15 5:59 PM (210.103.xxx.90)

    님이 이상한게 아니라 신랑이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 없으신대요.
    부인이 임신에 입덧중이면 밥상을 차려서 가지고 와도 모자를 판에 계속 일어서서 왔다갔다하게 하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우리신랑은 저 홀몸이라도 다 본인이 밥이나 국도 더 퍼오고 물도 더 가져오고 하는데요..

    원글님 힘드신거 인지를 하나도 못하고 계신듯 하네요.
    맴매감입니다요~

  • 4.
    '10.3.15 6:13 PM (218.38.xxx.130)

    아내가 엄만 줄 아네요. 유치한 남편..
    원글님이 누누이 주입하세요. 나 일어나기도 힘드니까 자기가 김 잘라 먹어.
    나 배가 무거워져서 힘드니까 자기가 냉장고에서 반찬 좀 꺼내.
    나 배가 뭉친 것 같아서 힘드니까 설거지 좀 해.
    일일이 하세요.
    그리고 자기 입에 들어가는 건 자기가 좀 갖다 먹게-_-; 교육을 시키세요..

    처먹는다 말 나오는데.. 아휴. 참습니다.

  • 5. .
    '10.3.15 6:17 PM (61.74.xxx.63)

    남편 참... 시어머니가 그렇게 키웠나보네요.
    내 몸 건강할때도 그딴 식으로 나오면 한소리 크게 할텐데
    임신 4개월에 입덧하신다구요... 허허 말이 안나옵니다.

  • 6. 남자들..
    '10.3.15 7:08 PM (211.216.xxx.173)

    다 왜 이래요? 진짜 속상하네요.
    우리 남편도 비슷해요..참..다들 그럴거 같음 그냥 평생 엄마 가슴이나
    만지면서 살지..왜 고생해서 남의집 귀한 딸들 고생시키나 몰라요..
    진짜 내가 아들 낳음 저렇게는 안 키울거에요.....

  • 7. 나참
    '10.3.15 7:55 PM (121.169.xxx.254)

    직접 하라고 말씀하셔요. 꼭 싸우자는 식 말구요.. 그 정도는 오빠가 하라구 그게 날 도와주는거라고 좋게 얘기하되 진지하게 말씀하셔요. 그리고 절대 해주지 마세요. 대신 스스로 하면 아이구 멋지다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칭찬해주시구요..;; 나참... 화가나네요

  • 8. ..
    '10.3.15 8:28 PM (116.126.xxx.190)

    우와 그집 남편 간이 배밖으로... 전 아이 없지만 자기가 필요한 건 자기가 가져다 먹어요. 오히려 물 같은 자잘한 건 제가 많이 갖다 달라는 편이예요. 음..... 지금까지 참고 사신거도 억울해 보이구요,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마세요. 하루 세끼 위에도 안좋아요. 간단하게 드시구요. 몸에 좋은 음식일수록 간단해요. 남편과 대화해서 지금부터라도 삶을 바꾸세요. 애기까지 가지시고 몸도 안좋으신건 둘째치고 남은 인생, 님이 어떻게 남편과 대화하고 요구하냐에 달려 있어요,

  • 9. --
    '10.3.16 11:21 PM (118.37.xxx.161)

    물 좀 줘 .. (싱긋) 물 어디 있어요
    김 없어?.. (싱긋) 저기 있어요
    이것 좀 잘라줘.. 아 미안 넘 크게 잘랐나보네 또는 자르는 걸 잊었네 가위 좀 갖다 주실래요
    깻잎 어쩌구 저쩌구 .. 못들은 척 아이랑 하하호호 밥 먹으며 웃기 !!
    남편에게는 자기야!! 이것 좀 먹어봐 참 맛있네 아가야 아빠가 밖에서 열심히 일한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맛난이 먹을 수 있단다 아빠 정말 고맙지!!

    ^^
    입덧 하느라 계속 누워계셨다는데
    큰애 생각해서라도 몸 좀 적극적으로 챙기시고 정 안되겠으면 입덧 덜하는 팔찌나 링겔 아님 한약이라도 지어 드세요

    누워있는 아내 위해주는 남자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내 몸 내가 챙길 때 남.편.도 날 챙겨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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