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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 약수터 갔다가 목줄 안한 개 한테 어찌나 놀랐는지 ㅠ

목줄. 조회수 : 654
작성일 : 2010-03-15 00:29:27
동네 공원 위로 얕은 산이 있거든요.약수터도 있는..
모처럼 아이랑 남편과 셋이서 낮에 공원 한바퀴 돌고
산에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산길..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양쪽 다 개가  오고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오른쪽에서 오는 작은 강아지만  보였는데 목줄 안했길래 왼쪽길로
좀 피해서 서있어야겠다 싶었는데 아이가 왼쪽에서도 개가 목줄 없이
오고 있다고 알려주더군요;;쳐다보니 완전 큰 갈색 털 길은 개가 목줄도 없이 내려오고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와 그 뒤로 일행인지 아이들 몇명 따라오더라구요.

양쪽 다 피할 수 도 없어서 어중간하게 최대한 중간에서 조금이라도 한 쪽에 서 있는데
으..그놈의 큰 개가 제쪽으로 순식간에 달려오는 바람에 어찌나 놀랐는지 심장이
다 내려앉는 줄 알았네요.어머머머..하는 사이에 저를 지나쳐 왼쪽에서 오던 작은개한테
쏜살같이 달려가는거였지요.그래도 저야 큰 개가 작은 강아지 보고 달려가는지 알 수 없으니
일단 제쪽으로 달려오니 무지 놀랄 밖에요 ㅠ

너무 놀라고 화 나서 "목줄도 안하고 대체 왜 이러고 돌아다니는거야"하고 큰 소리로 외쳤는데..
그 큰 개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 제 앞을 바로 지나가면서 멀뚱~하게 쳐다보면서 아무소리 안하고
지나가버리더군요.그 모습 보니 더 화나고;;옆에 남편 있었지만..워낙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라
가만 있더군요.

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인간들이 그런 큰 개를 목줄도 없이 사람 다니는 산책로 약수터에 그러고
다니는건지...기분좋게 산책 하다가 너무 속상했어요.코앞에서 자기 개때문에 사람이 깜짝 놀라는거 보고도
미안하다기는 커녕 아무소리 없이 무시하듯 멀뚱거리고 쳐다보고 지나가는 얼굴 보니 어찌나 혐오스럽던지요.
그 큰개가 제 무릎 앞을 스쳐 지나갈때 그 공포감이란 ㅠ

더구나 개한테 한 번 물려본 사람은 그 공포감은 말 할 수도 없지요.어릴때 친구집 강아지한테 맨 다리를
물려봤는데 아프고 놀라고 피멍이 며칠 가더라구요.하물며 큰 개들이 달려오면 정말 최고의 공포일 수 밖에요.

저런 사람들은 신고 하면 벌금형인가요?그 자리에서 신고 한다고 꼭 잡아놓을 수 도 없는 문제고..
세상이 험하니 싸이코같은 남자면 또 골치아플거 같기도 하고..앞으로 저런 사람과 개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르겠어요.암튼 오늘 십년감수 했어요.
IP : 180.67.xxx.1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늠ㅠㅠ
    '10.3.15 12:40 AM (112.156.xxx.186)

    저도 며칠전에 물렸어요ㅠㅠ 허연 거품 침 헉헉 흘려대면서 제 허벅지까지 오는 시커먼 갠데
    남자친구 자취방 주인집네 개(설명이 기네용..)ㅠ
    스치듯이 물린건데도 여태 피멍 있고 이빨 자국 나고 붓고 아프고요..
    개는 그냥 반가워서 할딱거리면서 뛰어다니다 흥분해서 문거지만 (그래뵈도 새끼래요 ㅠㅠ)
    더 열받는건 주인 할아버지 눈앞에서 빤히 보고도 "아가씨 많이 아파요?"
    한마디도 없으셨습니다.
    바로 어젠 얘기하다가 제가 저 지난 주에 물려서 무서워서 쟤 못 만져요~이러면서
    눙칠라고 그랬더니..얼레?물렸었나?이러면서 모른 체 하십니다.
    저 내일 집에 갈때 부츠 신은 발로 저 개 주둥이 갈기고 갈겁니다-_-

    주인들이 잘 관리 해야해요!ㅠㅠ
    사실 개가 무슨 죄래요...ㅠ어흑 억울해..ㅠ

  • 2. ..
    '10.3.15 12:52 AM (116.124.xxx.146)

    아파트 동앞에서 목줄 풀려 우리 아이한테 마구 달려오던 개(큰 개는 아니었지만 무지 짖는 소리가 시끄러운)...우리 아이는 순식간에 놀라 울며 도망가는데, 도망가니 더 격하게 따라 달리며 물려고 하는데...
    맘 같아선 정말 뒤에 느릿느릿 따라오던 개 주인 면상을 한대 후려갈기고 싶더만요. 미안하단 말도 없이 쌩 갑디다.
    그 이후로 우리 아이 개를 무지 무서워합니다.ㅠㅠ

  • 3. 원글.
    '10.3.15 12:58 AM (180.67.xxx.171)

    헉..거품 흘리면서 달려들면 기절할거 같아요 ㅠ물려도 그렇게 배째라 나오다니;;정말 대책 없는 사람들이군요.목줄 안하고 다니는 개 주인들 하나같이 다 무개념한건가봐요,하긴 개념 있다면 그러고 풀어놓고 다닐 리 없겠지요.사람들 놀라는 모습 보고 쾌감이라도 느끼는 변태들인건지..개한테 놀란거보다 백배는 더 그 무심하면서도 무시하는 듯 한 뚱한 표정이 화 나고 패주고 싶더라구요.

  • 4. 그런 큰
    '10.3.15 9:24 AM (125.190.xxx.5)

    개는 목줄하고 지나가도 겁먹어요..저 멀리서 오는 것만 봐도 전 오던길 돌아갑니다..
    막다른 길이면 벽에 딱 붙어 섭니다..
    숨도 안쉬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동생은 쬐그만 개가 지나가도 얼음이 되서 집이나 가까운 위치에 있을 것
    같은 지인에게 휴대폰으로 구조 신청합니다..
    희한하게도 동생한테 접근한 개는 동생이 무서워하는거 아는지 대부분 한참을 빙글빙글
    에워싸는것 같더라구요.. 나쁜 견새끼!!!
    개권이고 나발이고 정말 사람이 닦아놓은 길에 사람이 맘놓고 다니는 세상이었음 좋겠네요..

  • 5. 울집
    '10.3.15 10:03 AM (118.176.xxx.103)

    애들도 개 너무 무서워 합니다 특히 울 작은넘.. 지난번 길에서 어떤 여자가 개를 데리고 가고 있었습니다 줄은 있었지요 근데 울애가 개를 보고 너무 무서워서 막 뛰어갔더랬지요 그랬더니 그개가 짖으면서 막쫓아오더라구요 물론 줄이 있어서 계속은 못왔지만 아이가 막 울었어요 짖어대니까요 근데 이여자가 그러더군요 자기네 개는 안문다구요 저 순간 열받았습니다 그건 지가 주인이니까 안무는거지 다른사람도 안문다고 어떻게 보장하냐구요 그래서 뒤돌아 오면서 한소리 했습니다 소심해서 앞에서는 하지도 못하구요 ㅜㅜ 저도 개 싫어하진 않지만 잘 좀 데리고 다녔음 하네요

  • 6. 그래도
    '10.3.16 3:49 AM (97.113.xxx.143)

    개 잡아먹는 건 인간이지, 개가 사람 잡아먹지 않아요.
    지구 전체를 죽이고 있는게 인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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