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어쩌다 반장됬는데요.제성격상 괴롭습니다.

머리아퍼~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0-03-11 10:26:07

제가 소심하고 사람들하고 섞이는거 별로 안 좋아하고
친한친구 5명만 잘 만나고..
학교엄마모임도 한번씩(6개월에 한번정도)만 나가고.
정보를 얻기위해 나간다고 하는데..(1학년때는 몇번나갔음)
그것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곤함이 싫더라구요.

학교행사만 참석하고 교실청소도 안하고 물품같은거 안 사주고..
뭐 그런 튀지않는 엄마인데요..

울애가 (초4) 반장이 됐어요.
어제 그말 듣고 넘 스트레스 받아 먹은거 다 토하고, 눈물도 쪼금나고 ㅠㅠ
넘 싫은거에요..반장시키고 싶은 엄마들 들으면 꼴깝떤다 싶겠지만..정말 미치겠어요..

저 정말 그냥 조용히 생활하고 싶어요..
반장엄마되면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잔아요..

교실청소도 있고.
작년반장엄마말로는 소풍한번 가는데 선생님도시락준비로만 20만원 썼대요
운동회, 어린이날,스승의날...돈 들거고
또 학교 학모(?)는 자동으로 등록되는거고(돈도 내는가 봐요..)
집에 찢어지게 가난한거 아니지만.. 월급쟁이 빤한 월급에 부담스럽습니다.
(아이들옷도 정말 마트에 누워있는것만 사요..그런것도 자주사지도 못하고.
저 체육복도 락스물 튄거 그냥 입고 다닙니다.. 쓰고보니 처절하네요 ㅠㅠ)

저 반장 다시 뽑으라고 할까요?
아이가 많이 실망하겠죠..?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은말씀 많이 부탁^^  상처받기 쉬운 a형같은 o형이에요~~



IP : 115.136.xxx.12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1 10:32 AM (112.72.xxx.234)

    기함을 쓰고 많이 쓴다고 해봐야 50 -100일텐데 반장못되서 한인아이들도 있는데
    한번 하게하시지 엄마가 부담스럽다고 미리 막아버리는건 잃는것이 더 많다 생각되요
    할일이 뭐가그리많나요 연락하는게 번거로워서 그렇지 혼자하는것도 아닌데요

  • 2.
    '10.3.11 10:35 AM (218.233.xxx.108)

    이해합니다
    저도 사람만나기 싫어하고 특히 학교엄마들 만나기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아이에게 반장은 하지 말라고 미리 말했어요
    부반장되면 그냥 묵묵히 반장엄마가 하라는대로 해야지~하고 있는데
    반장은 하지 말라고 했구요
    아이도 반장은 귀찮아서 싫대요
    다행히 투표에 떨어졌는데 오히려 전 너무 좋아요
    남들은 반장,부반장 같은거 되면 좋을지 몰라도 전 너무 싫어요ㅠ.ㅠ
    돈때문이 아니라 제가 나서서 뭔가를 해야하는게 싫어요
    나서기도 싫고 학교에 자주 가야하는것도 싫고 다른 엄마들 만나기도 싫고..
    아이는 실망한 기색이지만 겉으론 위로해주면서도 전 너무 좋네요
    이미 된거 다시 뽑으라고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아이가 너무 실망할테니까요
    기특하다고,대견하다고 축하해주셔야 할거 같아요
    저도 작년에 많이 축하해줬는데 속으로 괴로웠어요ㅠ.ㅠ
    2학기때 되면 어쩌지ㅠ.ㅠ

  • 3. lemontree
    '10.3.11 10:36 AM (121.141.xxx.18)

    아이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요? 차라리 미리 나가지 못하게 하셨어야지.
    아이 생각해서 꾹~~~ 참고 그냥 해보세요.

  • 4. 그맘
    '10.3.11 10:40 AM (211.192.xxx.92)

    이해가 갑니다.
    3학년때 임원들 뽑는데 대부분 1,2학년때 활약(?)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이 되더군요.
    저도 공식적인 행사만 참가할뿐 엄마들과의 빈번한 교류는 즐기지 않습니다.
    정보??글쎄 얼마나 얻을까요? 뭐가 정보인지!!!
    떨어질수도 있는데 선거에 나가는것 말리는것도 그렇고 해서 냅 두었더니 덜컥 회장에
    당선되어서 .. 아이 앞에선 오버해서 기쁜척해주었는데.
    정말 시키고 싶은 엄마도 많고 하고 싶은 애들도 많아요.

    인사차 학교에 갔더니 다들 좋아서..
    이왕 된것 부담도 되지만 열심히 해볼생각이예요.한학기 금방가죠..
    금전적 부담도 되지만 다른데서 아낀다 생각하고.

    님, 그냥 가볍게 생각하셔요.

    한가지 뻘쭘한건 다들 서로서로 학원 어디 다니는것, 레벨까지 다들 알고있고 이야기
    나누던데 ,전 조용히 있다고 갑자기 나타났으니..
    아마 ,학년이 높아질수록 안보이던 엄마가 출몰(?)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ㅇ 들더라구요.

    암튼 열심히 해봅시다..

  • 5. 재투표
    '10.3.11 10:46 AM (115.143.xxx.163)

    반장재투표는 정말 말도 안되고 학교에서 받아들이지도 안을겁니다
    정말 우스운 해프닝으로 끝날일일듯..
    저도 님심정 정말 백프로 이해하는 한 소심맘인데요
    그냥 이 기회에 한번 큰맘 먹고 해보세요
    담임과 다른 학부형도 알고보면 다들 보통사람이지 머리에 뿔난 도깨비는 아니겠지요.
    위어느분 말씀처럼 한 학기 어영부영 금방 갑니다.

  • 6. 바꿔서
    '10.3.11 10:57 AM (121.161.xxx.248)

    아이 맘을 들여다 봐 주세요.
    이미 된거 받아들이시고 ^^ 저도 너무 너무 나서기 싫어하는 스타일에 특히 돈으로 해결되는일은 그냥 저냥 감수 하겠는데 같이 청소를 하자던가 다른 협조를 부탁해야 할일이 그렇게 싫을수가 없었어요.
    내가 왜 이런 부탁을 해야하나 하는 스트레스 때문에요.
    그런데 하다보면 그냥 저냥 하게되더군요.
    언젠가는 아이가 하고 싶어해서 한번은 했어야 할일이니... 엄마니까 잘 해나가실거에요.
    아이는 반장이 되었는데 엄마는 반일 나몰라라 하는 분들 보면 그일 누군가는 해야하는데 그럴거면 왜 미리 나가지 말라고 아이를 말리지 않았나 원망듣더군요.

    그나저나 제발 아이 학교일에 엄마들이 끌려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것도 촌지 못지않게 사라져야 할일인거 같아요.

  • 7. 그냥
    '10.3.11 10:58 AM (121.160.xxx.58)

    담임 도시락에 20만원씩이나 쓰다니 대단한 동네신가보네요.

    3학년 1학기 회장엄마구요. 간단히 했어요.
    임원모아 담임 인사, 임원 녹색 모아서 점심 한 끼 대접 (이때 대청소 부탁함),
    그 주에 위 엄마들 모여서 대청소, 커텐 떼어서 빨음.
    녹색 한 어머니께 커텐 다는것 부탁
    체육회날 물 1병씩 - 임원 4명이서 15,000씩 냈음
    소풍 전 날 - 도시락 준비하겠다고 했더니 괜찮다 하셔서 더 이상 권하지 않았음
    어린이날 - 쌩깜. (다른반 엄마가 눈치줬음) - 처음 모임때 임원엄마들에게 말했음
    스승의날 - 쌩깜. (우리애 편에 카네이션 1송이 보냈음)
    방학식 바로 전 주 - 책걸이라고 음료수, 빵 한 개 보냄 (임원엄마 3이서 3만원씩 냄)
    2학기 개학식 바로 전 주 - 임원, 녹색 엄마 모여서 개학준비 청소함.

    4학년도 회장이 되어왔네요.
    올해는 그래도 어린이날 애들 선물은 준비하려고요.
    임원들 모아서 인사가는거 안하려고요.
    총회날 가서 직책좀 맡아와야해요. 하두 엄마들이 오지 않아서 4겸임쯤 해야할것 같네요.

  • 8. 사서걱정
    '10.3.11 10:58 AM (115.161.xxx.13)

    제가, 사서 걱정하는 스타일이라 원글님 이해 충분히 됩니다.
    한반 남자애 15명 중에 12명이 선거에 나가는데,
    안나가는 3명중에 한명이 제 아들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교우관계도 좋고 선생님들도 예뻐하지만,
    (반장은 못되어도 표는 꽤 받겠지만......만에 하나도 생각해야.....)
    제가 아들한테 싹싹 빌었어요.
    엄마는 몸도 너무 약하고 우리 집 경제사정도 생각해야 하고,
    (제 맘속은..........선생님노예노릇하기 싫다....라는 거죠..)
    이러저러해서 아예 선거에 나가지 말아달라....
    안나가더라고요.
    사실, 경제력 체력 열의 이 세가지 모두 갖춘 엄마의 아이들이
    임원 되는 게 두루두루에게나 좋은 것 같아요.

  • 9. 너무
    '10.3.11 11:11 AM (119.67.xxx.204)

    원글님 맘 이해가여....나서서 뭐 하는거 정말 질색이거든여..
    그치만...아이 맘 생각해서 꾹 참고 해보세여...아이한테 너무 상처될거같아여...

    다행힌지 불행인지...울 아들 쌍둥이들은 공부에 전~혀 관심도 없으시구...엄마 닮아 나서는것도 질색하셔서....반장같은건 절대 안할 타입이라 안심이네여...^^;;;

  • 10. 머리아퍼~
    '10.3.11 11:19 AM (115.136.xxx.125)

    제생각에도 재투표는 정말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저같은 성격의 동지(?)를 만나서 위로가 되네요.
    다른사람들이랑 두리뭉실 잘 어울리는 분들보면 대단한거 같아요.
    저 생긴거 말술에 돌도 씹을거 같은 여장부스탈인데(체격도 있고,몸무게도 좀 나가는ㅠ.)
    성격은 하기싫은거 딱 안하는 고집불통.그러면서 소심. 복잡한 스탈입니다.
    쓰고보니 제성격이상한거 같아요..

  • 11. 행복
    '10.3.11 11:23 AM (59.9.xxx.55)

    위에 사서걱정님...같은 분이 저희 엄마세요^^;
    실제로 1년중 몇달은 누워서 지내디시피하시고 짜증도 심하시고..큰병은 아닌데 그냥 몸이 피곤하고 힘든스탈이시거든요.
    그러다보니 제가 애어른이

  • 12. ...
    '10.3.11 11:34 AM (112.154.xxx.22)

    경제적으로 어렵다거나 직장이 있어서 시간이 없는거나 그런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엄마가 귀찮고 하기 싫어서 회장을 반대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어떻게 아이의 뜻과 아이의 행복이 우선순위에서 밀릴수도 있는거죠?
    모든 엄마가 자녀가 회장이 되면 자신이 하나도 안 힘들고 돈도 안 아깝고 선생하고도 잘 지낼 자신 있고 다른 엄마들 잘 다독여서 끌고 갈 수 있다고 판단되어서 회장하는 자녀를 독려하는 건 아닐겁니다.
    모두 다 일정정도 어려움을 감수하고 자녀의 뜻을 따라주는 것 아닐까요?
    마음 속으로야 안되면 좋겠다고 생각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에 회장이 되어서 온 아이에게 포기운운한다는 것은 정말 엄마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13. ..
    '10.3.11 11:51 AM (58.233.xxx.86)

    님의 그런 성향을 아이가 그대로 물려받을 수도 있는데..
    엄마가 힘든 건 바로 포기해 버리는 걸 보며 아이가 어떤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힘든 일은 노력도 안 해보고 포기해 버린다면 님은 어떤 생각을 하실 건가요.

  • 14. 저도
    '10.3.11 1:24 PM (211.244.xxx.198)

    어울림 뒤에 오는 피곤함과 허탈감이 싫어서 조용히 지내는 과닙니다.
    반장 엄마도 다 스타일이 있는 것 같아요. 도시락 20만원 이건 그 엄마 스타일이고 원글님 그런게 싫으시면 그냥 편안하게 하세요.
    애보고 포기하라는 건 말도 안되는 것 같구요 그렇게 따지면 엄마 없는 애는 반장도 하지 말아야하나요 뭐. 4학년 정도면 이제 고학년 축에 드니 저학년때처럼 그렇게 자주 엄마들이 모이는 일은 없는 듯 해요. 귀찮아도 몸으로 때우는 일만 좀 나서서 해주시면 되지않을까요.

  • 15. 원글님
    '10.3.11 5:22 PM (220.117.xxx.153)

    충분히 심정은 이해하지만,,재투표는 누가 시켜준대요,,,
    그리고 여기 이런글 올리시는 분들 제발 미리 못나가게 시키세요,,
    되고나서 이러시는거 아닙니다,
    애들이 엄마가 미리 알아듣게 말하면 왠만하면 안 나가요,,
    솔직히 당선된 회장단에 맞벌이엄마 있는것도 부담인데 이렇게 싫다,,로 나오시면 서로 괴롭잖아요,,,
    이왕 되신거 열심히 하시고,다음엔 못 나가게 단속하세요,

  • 16. 푸르른
    '10.3.11 7:17 PM (112.150.xxx.14)

    6학년 반장 엄마 하면서 돈 든 거 총 10만원 정도 들었어요
    이 동네는 반장엄마가 임원엄마들한테 밥 사는 분위기라
    점심특선 싼 걸로 밥 한 번 사고
    수학여행 갈 때 운전기사 팁 2만원 내고
    선생님 김밥 도시락 단체로 맞추고 간식 준비하는 돈 몇만원 낸 게 다네요
    돈만 내고 학년 전체로 김밥 도시락 맞추고 간식 사서 차에 실어보냈다 하더군요
    어린이날 선물은 임원 엄마들 조금씩 회비 걷어서 선물 넣었고요
    물론 청소에 교통봉사 하느라 몸은 좀 고단하긴 했지만 금전적 부담은 없었어요.
    형편껏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도와주세요
    반장을 다시 뽑으라는 말 절대 하지 마세요
    아이 기 완전 죽어요

    저도 소심한 O형에
    학교때 친구 몇명만 계속 만나구요
    동네 이웃 왕래하는 사람 한명도 없는 사람이라서 그 마음이 이해는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602 실리콘 김밥말이 어떤가요? 9 솔은 좋은데.. 2010/03/11 1,484
528601 아이들 성적이 상위 1%나 10% 라는 말은 5 기준이 뭐에.. 2010/03/11 981
528600 안매운 떡볶이 만드는 양념 알려주세요~~~ 9 떡볶이 2010/03/11 2,906
528599 시어머니가 울면서,,, 43 시누전화 2010/03/11 10,189
528598 아이가 어쩌다 반장됬는데요.제성격상 괴롭습니다. 16 머리아퍼~ 2010/03/11 1,922
528597 얼굴에 기미가 쫙 8 기미 2010/03/11 1,564
528596 히바리쿄야를 아시는분 . 2010/03/11 216
528595 위기의주부들 이탈리아 여인에겐 어떤 비밀이 있는건가요 4 ^^ 2010/03/11 914
528594 라이나치아보험 어떤가요 2 보험 2010/03/11 618
528593 영어,수학 과외구해봅니다.. 경기광주 2010/03/11 319
528592 18개월 애기 밥 뭘로 주세요? 2 어려워.. 2010/03/11 364
528591 초2 꼭 해야 할 사교육 어디까지.. 10 어이쿠,,,.. 2010/03/11 1,204
528590 닭튀김 한 기름 처리 방법 좀... 12 식용유 2010/03/11 1,347
528589 반복되는 '친일옹호' 논란, 중심엔 MB 5 세우실 2010/03/11 296
528588 재미가 없어요. 4 --; 2010/03/11 623
528587 이웃집에 놀러갔더니 조선일보가...ㅠㅠ 27 횡설수설 2010/03/11 1,268
528586 비싼가요? 꽃게 2010/03/11 175
528585 티볼리.. 갈리에라 ..팔레모...중...어느것을 사야 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11 루이비통 2010/03/11 1,734
528584 경희중 아시는 분 4 초6엄마 2010/03/11 433
528583 재개발지역 들어가 살아도 안전한지.. 2 구해보세 2010/03/11 435
528582 시설관리공단에 근무하시는분 계신가요? 2 고민 2010/03/11 560
528581 4월 김연아 선수 아이스쇼 티켓 2 언제 2010/03/11 955
528580 어제 '추노'에서~~ 9 ... 2010/03/11 1,290
528579 상온 보관 하면 냉장보관 이란말인가요?? 4 무식 2010/03/11 2,518
528578 제가 예민한걸까요?-중등체육시간 11 찜찜한 마음.. 2010/03/11 1,068
528577 복실이 사건 어떻게 되었는지 8 음.. 2010/03/11 1,687
528576 제주도여행 제주도 2010/03/11 258
528575 자기기분대로 행동하는 동네여자... 3 황당 2010/03/11 850
528574 외제차(폭스바겐) 타신분? 14 궁금 2010/03/11 1,358
528573 전남 청산도,, 여행 2010/03/11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