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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이 결혼 두달 남기고 파혼을 당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파혼 조회수 : 12,135
작성일 : 2010-03-10 23:13:33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유럽입니다.
동생은 저한테는 거의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인 동생이구요 타국에서 알고 지낸지도 오래되고 서로 정말 의지하며 지내는데....이런 일이 생겨 제 일처럼 너무 가슴이 아파 조언 부탁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동생이 결혼할 남자는 유럽현지인이고 연애는 조금 오래하다 결혼생각을 둘다하고 함께 살았는데요...
동생 성격을 봐도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모나지 않은 착한아이예요. 남편될사람도 순하고 착하고 능력있고...저는 동생이 그런 남자를 만나서 제 일처럼 기뻤었습니다. 정말로 잘 어울리고 둘이 살면서 한번도 다툰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며칠전에 그 남자가 동생에게 결혼을 못하겠다고..울면서 말하더랍니다. 처음 있던 일이라 동생은 하루종일 울고 그 사람도 같이 종일 울었다고 하네요.
제가 그 사람이랑 혹시 무슨 문제있었던거 아니냐고..솔직하게 물어보라고 했어요...어떤점때문에 갑자기 그러냐고..그랬더니 그 사람이 사랑하는데 결혼이 무섭다고 하더랍니다.

여기 전부 동거하고 결혼 잘 안하는 문화라...저도 이해는
IP : 81.97.xxx.3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3.10 11:27 PM (125.181.xxx.215)

    사랑은 하지만 결혼제도에 대해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남자같네요. 저는 좀 이해가 되요.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이해해요. 무슨 조언이 필요할까요. 그 여자분이 결혼에 목메달아서 그 남자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와 결혼을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말이죠. 결혼을 안한다고 해서 관계가 꼭 끝나는건 아닐텐데요. 여자분의 결혼관이 무엇이냐에 따라 조언이 달라질것 같네요.

  • 2.
    '10.3.10 11:35 PM (122.35.xxx.121)

    그런데 이런건 남이 끼어있다거나 집안 반대 .. 이런게 아니라 그나마 성숙한 서로간의 문제라
    솔직히 조언한다고 되는 문제일까 싶네요.

    어딘지 몰라도 오랫동안 사시려면 직장이나 학교도 연관되어 있는데 다 관두고 돌아간다니
    그것도 좋아보이진 않는데, 뭐 따지자면 남자분 태도가 좀 잘못이긴 하죠;;;
    서로간의 약속 신뢰 뭐 이런걸 져버리는거니까 -- 아무래도 뭔가 확신이 부족하니까 두렵다고
    느끼는거겠죠?

    밀고 당기기를 굉장히 나쁘게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걸 악용하는게 아니라면
    (악용해서 선물뜯고 뭐 이러는;;) 그 남자에게 나 없이 견딜수 있니.. 이런걸
    보여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결혼하고나서 이런일 생기면 더 큰일일것 같은데, 정말 단순히 결혼에 대한 막연한
    잠깐의 두려움인지 아니면 외국여자와의 결혼에 무리수를 느끼는건지 그것도 제대로
    알아야 할것같고;;

    아 별로 도움이 안되네요

    저라면 한국가서 일정기간 정말 연락 안하고 (그런다고 전화따돌리란게 아니라 가서도
    울며불며 했던얘기 하고 또하고 이럼 진짜 곤란) 여행이나 다른일 하면서 마음정리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단 생각이네요. 어쨌든 가족이 있짢아요

  • 3. .
    '10.3.10 11:36 PM (221.148.xxx.118)

    사실 그 누구의 조언도 그다지 도움이 못될 아픈 상황이네요..

  • 4. 힘내세요
    '10.3.10 11:54 PM (125.177.xxx.131)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에서 후배분과 같은 상황의 커플이 나와요.
    시간이 흘를수록 여자는 결혼이라는 제도속에서 둘이라는 관계가 인정받고 이제 정착을 하고 싶어하고 남자는 사랑을 제도속에 갇는 순간 변질된다(?)고 생각했지만 결론은 헤어져있는 동안 생활속에서 익숙해진 감정들때문에 사랑 그이상의 것으로 이제 여친에게 청혼을 하게되는데요. 아마 후배분의 남친은 이국의 여친에게서 좀더 다양한 매력과 이질감을 아직도 느끼고 있기에 좀더 익숙해지기를 바라면서 결혼을 유보하는 것 같아요. 전 후배가 이해가 안되네요. 사랑한다면 그시간을 충분히 공유하고 남친이 진심으로 청혼할 때 결혼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요. 만약 지금 당장 떨어져 있어야할 시간이 필요를 느낀다면 귀국은 하지 말고 그곳에서 보름이나 한달쯤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연애란 힘조절이 필요한 일이니까요

  • 5. 파혼
    '10.3.11 12:03 AM (81.97.xxx.31)

    원글이인데요..
    자세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동생이 여기 영주권자가 아니예요. 그래서 이번에 비자 만료될시기에 맞춰서 한국가서 결혼할 계획이었거든요. 저두 잠깐 여행이라도 가서 머리식히고 잠시만 떨어져있으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비자때문에 어차피 가야했을거 미리 간다고 하더라구요. 남자가 다시 돌아오면 좋을텐데....희망을 못버리는 동생이 너무 안타까워요...

  • 6. .
    '10.3.11 12:08 AM (221.148.xxx.118)

    사실 사람이라면 희망을 못버리지요 아직. 정말 많이 사랑했다면 그렇게 쉽게 놓아지지 않잖아요.
    그동안 싸우고 사이가 나빴던 것도 아닌데 당연하죠.
    그런데 그냥 그 동생이 혼자, 오롯하게, 아파할 것을 다 아파해야 끝날 거 같네요.. 너무 고통스럽긴 하지만 말이에요..
    그렇게 많이 아파하다 보면,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분명히,, 결론이 나더라구요..
    그런 시간들이 그 동생에게 필요할 거 같네요..

  • 7.
    '10.3.11 12:08 AM (125.181.xxx.215)

    사랑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버립니까. 아무리 쿨한 사람이라도 몇일만에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과 오케이.굿바이~하게 되지는 않죠.헤어짐을 결심할래도 시간이 필요하죠. 떨어져있으면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겠죠.

  • 8. 안 하면되지..
    '10.3.11 12:09 AM (58.78.xxx.60)

    사랑은 하고~~~
    동거도 하고~~~
    근데...결혼은 아직이라고 했다면~~~
    뭐가 문제인가요...?
    그냥 ..지금처럼 동거하면서 살면 되죠.
    유럽에서는 오히려 결혼보다 동거가 더 많잖아요.
    동거하면서 그냥 아기도 놓고 잘만 살던데...

    그 아는 동생분이 꼭 결혼을 해야하는게..혹시 영주권 때문인가요...?
    그게 아니라면...그냉 살면 되지..
    그깟 결혼 형식에 얽매여서...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게 되는 게 더 어리석은 일 아닐지..

  • 9.
    '10.3.11 12:14 AM (119.64.xxx.203)

    요즘 유럽은 결혼하지않고 동거가 흔하다는거 잘 아시잖아요.
    대부분 유럽국가에서는 외국 주재원으로 나갈때, 꼭 부부가 아니더라도 동거인/동거인 자녀도 다 인정해 줍니다.
    님도 아시다시피 그 만큼 동거가 흔합니다.
    남자 행동을 봐서는 사랑하고는 있지만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큰 거 같습니다.
    후배가 생각을 좀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결혼해서 살다보니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거 같습니다.

  • 10. .
    '10.3.11 12:19 AM (221.148.xxx.118)

    위에 두분말씀이 사실 맞긴한데,, 이미 '결혼'이란걸 한번 원하게 되어버린 사람은 쉽게 포기가 안되는 거 같아요.
    영주권 문제도 얽혀 있을 수 있고요.. (원글님의 그 동생분이 영주권을 원한다고 해서 절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11. 파혼
    '10.3.11 12:22 AM (81.97.xxx.31)

    제가 제일이 아니고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쓸수가 없었는데...동생이 비자를 더 이상은 연장할수 없는 상황이어서요. 동생도 저한테 비자만 상관없으면 그냥 사는것도 상관없다고 했는데 비자때문에 사랑해도 여기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고 동생 남자친구도 동생 상황때문에 결혼을 결심했구요. 제가 해줄수 없는게 없다는걸 알면서도...여기에 글썼다고 동생한테도 말했으니깐...동생한테댓글 보여주고싶어서 설명드립니다. 동생이 결혼에 목매고 그런 타입이 아니고 상황이 결혼밖에는 택할수가 없거든요. 에휴...정말....제가 손이 떨리게 충격이 크네요....

  • 12. .
    '10.3.11 12:35 AM (221.148.xxx.118)

    아,, 그런 복잡한 사연이 있었네요.. 그런데 지금 그 동생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네요.. 안타깝게도..

    제 남편이 좀 평범하고 둔한편인데,, 그런 성격의 남자도,
    제가 이런 연애담 얘기하면서 걱정하면 (제 친구 중에도 있어서..) 딱 하는 말이 있더라구요..
    남자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는 절대 안놓친다고요. 되게 단순한 말인듯한데, 진리더라구요..
    아마 동서고금 막론이 아닐런지.. 합니다..

    동생분의 그 남자친구도 시간이 흐른후에 어떤 새로운 결정을 내릴지 모르는 거에요. 그 동생분도 그걸 기다리고 있겠죠.
    정말 동생분 뼈가 다 타는 고통이겠습니다.. 어쩜 좋아요..
    그런데 시간에 맡기는 수밖에 도리가 없어요. 시간에 맡기고, 일단은 그 남자에게 등을 돌리고 있어야 하는거죠..

  • 13. 에효
    '10.3.11 12:47 AM (121.151.xxx.154)

    그모든상황을 다 아는 남자가 울면서 그런식으로 말했다면 그건 책임질만큼 사랑하지않는다는것이지요
    서로 각자의 삶을살면서 서로의 울타리가 아닌
    그정도의 사랑만 원하는 남자아닌가싶네요
    그렇다면 동생분이 그냥 잊어버리는수밖에없을것같네요

    상황을 다알면서도 그렇게 나온 남자
    자신이 양보하지않으면 떠날수밖에없다는것알면서 그랫다는것 자체가
    저는 더 충격일것같네요
    그충격을 어떻게 잊을수있을지
    살아보면 더 힘들고 지칠때가 많을텐데 그럴때마다 내가 아닌 다른선택을할수잇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들면 함께하기 힘들겠지요

    저는 그냥잊어버리고 새삶을 찾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나와 다른세상을 꿈꾸는 남자
    그남자는 내사람이 아닌거죠

  • 14. 유럽에
    '10.3.11 12:53 AM (83.31.xxx.93)

    많은 나라들이 이혼하면 남자가 위자료 절반에 다른 여자랑 재혼해도 따박따박 돈 보내줘야 되요.(자식이 다 장성해서 장가가도) 심지어 연금도 반은 줘야한다는...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남자가 청혼하면 여자들이 눈물을 흘리는게 이게 어떤 결심을 가지고 한건지 아니까 그렇다더군요.

    한국이랑은 상황과 사고가 또 틀려서 그렇죠. 동생도 돌아가서 맘 정리하고 살다보면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날 수도 아니면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지요.

  • 15. .
    '10.3.11 1:01 AM (221.148.xxx.118)

    위에 썼듯이 제 친구도 그런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는데,,
    원글님 그 동생분 상황보다 더 나쁜 것은,, 제 친구가 그 남자를 너무 사랑해서 매달리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결혼, 한다 안한다를 반복하며 제 친구는 살이 쪘다 빠졌다, 얼굴이 뒤집어졌다 가라앉았다 하면서 속을 많이 끓였는데,
    결국 결혼했습니다. 그 남자랑요.
    그런데 그 남자가 결혼전에 친구에게 얼마나 못되게(?) 굴었었는지 아는 저도 요즘은 그 남자가 이뻐보일 정도로
    자상하고 듬직하게 너무너무 잘합니다.. 자기 아내와 아이들에게요.

    그러니, 사람 속, 사람 앞날은 모르는거에요.. 물론 윗분 말씀마따나 책임질만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진실일 수 있지만,
    그만큼 내 삶을 완벽하게 하고싶고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선뜻 발을 못 담그는 사람일 수도 있는거구요,
    무엇이 진실인지는 저희도 모르고 원글님 동생분도 아직은 몰라요.
    하지만 그 남자의 진심은 그 남자가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줄 거에요.

    상처를 준 남자에게 해해거리고 그럴 필요는 없겠죠. 일단은 등을 돌려야 할거구요. 그럴 권리도 있구요.
    하지만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나요. 기다려지죠.. 당연히..

    결혼 약속까지 하며 믿었던 사람에 대해 정말 충격이 크겠지만 일단은 한국에 갈 수밖에 없고,
    한국에서 자기 마음 가다듬으며 조금 기다려볼 수밖에 없네요.. 동생분은.. 그러면서 다른 삶을 찾아볼 수도 있겠죠.

    사실 잊어버리고 새삶을 찾는게 정답이긴 한데 그러기에는 좀 너무 많이 사랑한 거 같아서,, 그리고
    그 남자도 정말 또라이, 나쁜 남자는 아닌 거 같아서,, 댓글 답니다..

  • 16. EU
    '10.3.11 2:48 AM (79.218.xxx.225)

    흠,
    그 남자, 사랑이 아니었나봅니다.
    모두가 알아시피 외국인이라 함은, 늘 비자 문제가 껴 있죠.
    물론 비자나, 영주권 때문에 결혼하는건 아니지만,
    지금 동생분 같은 상황에서 정말 놓치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든 동생분을 잡아야 하는 입장이여야 하는데,
    그래서 제일 수월한 방법은 결혼이라는걸 남자친구분도 잘 아실테데,
    지금 와서 거부한다는건 헤어지자는 의미 아닐까요?
    미련 버리시고 한국서 더 멋진 삶을 꾸리시는게, 현명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 17. 제 경우
    '10.3.11 3:13 AM (95.21.xxx.151)

    전 독신주의자였는데 남편이 결혼을 많이 원했었어요.
    이유는 남편이 유럽인이고 여기서 함께 살면서 외국여자인 제가
    동거라는 형태를 유지할 경우 받게 되는 서류적인 불이익과 영주권문제
    그리고 혹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경우
    부인이면 유산문제가 깔끔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족들이 나서서(시댁식구들) 문제가 복잡할 수도 있고
    과부연금만 받아도 이곳에서 생활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저를 매우 오랫동안 인내심을 갖고 설득했었지요.

    진정 사랑한다면
    상대의 매력과 행복한 순간을 즐기는 것만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현실적인 배려가 있어야합니다.

    결혼 하기로 약속 하고 동거하다가
    징징 짜면서 결혼준비 안 되었다고 지껄이는 남자...
    그것도 여자 사정을 뻔히 알면서 그러다니,,,,,

    멋져보이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 18. 시아버님이
    '10.3.11 9:30 AM (180.66.xxx.207)

    젊을 때 영국에 잠깐 계셨는데...
    젊은 사람들은 바빠서 말상대가 없고
    오직 하숙집 여주인의 친정엄마만(노인) 심심해서 상대를 해주시고 수다를 떠셨는데
    옆집 여자가 이혼을 했는데 전남편이 생활비를 보내야 한답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재혼을 하면 생활비를 끊을 사유가 생기므로
    여자는 딴 남자랑 동거까지 해도 절대 결혼은 안한답니다.
    전 남편이 전부인의 동거남까지 먹어는 꼴이지요.
    그러니 유럽사람들 결혼 안한다는 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남자라면 더더욱.

  • 19. 그냥
    '10.3.11 9:34 AM (125.190.xxx.5)

    결혼하지 말고 같이 살면 안될까요?
    저도 1년에 한번쯤은 남편한테 우리 이혼하고,,
    그냥 같이 애들 데리고 살기만 하면 안될까??
    하거든요...
    결혼도 정말 정말 하기 싫었는데..남편이 내가 결혼 안해주면 도망가 버릴까봐
    다른 여자 찾아 가버릴까봐 결혼했어요..
    남편은 정말 보수적이라서 결혼이란 그 형식을 참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죠..

  • 20. 해피엔딩
    '10.3.11 10:25 AM (210.180.xxx.254)

    이라면...동생분은 한국으로 돌아와서 자기 생활 하시고...
    아무래도 동생분을 못잊어하는 그 유럽남자가 한국으로 찾아와서 청혼하고...

    이렇게 되지 않는 이상 뭐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섹스 앤 시티 영화에도 나오잖아요.
    남자들도 결혼을 두려워 할 수 있다는....

    제 생각에는 쿨하게 동생분이 한국으로 와 버리는 것이
    그 남자분이 동생에 대한 감정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인연이면 와서 잡을 것이고...
    아니면 헤어지겠지요.

    저는 이제 남녀 관계를 편하게 생각하고 싶어요.
    고민하고 진을 빼도 안 될 인연은 안 됩니다.
    모든 것은 하늘에 맡기고 그냥 기다리라 하세요.

  • 21. 사랑
    '10.3.11 10:28 AM (211.217.xxx.1)

    생각하니 두려워 뒷걸음치는 모습이네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실수도 할수 있구요 잘했다 할수 있구요. 다시 붙잡을 수도 있겠지요.
    그 남자도 안타까울것 같아요.
    확신은 아직 들진 않지만 내 사람 같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싶은데
    사랑하는 여인은 비자문제로 결혼을 요구하고 자신이 결론을 내리기도 전에
    떠나야한다니 ... 여인도 괴롭겠지만 남자분도 많이 힘들것 같네요.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도 필요할것 같네요.
    조용히 대화를 잘 하시고 다녀오겠다고 그때에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다시 우리 얘기하자고 ....

    비자 때문에 한국오면 다시 유럽에 갈일은 없어서 그러는 건가요?
    그건 잘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 22. 에고
    '10.3.11 1:03 PM (121.190.xxx.10)

    저 이거랑 똑같은 경우 보았는데요.
    남자 망설이는 모습에 여자가 짐싸서 한국으로 와버렸어요. 그랬더니 남자가 얼마 뒤에 결혼하자고 한국으로 달려오더군요. 지금 잘 살고 있어요.

  • 23.
    '10.3.11 1:59 PM (218.38.xxx.130)

    여자의 남은 평생을 책임져야 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죠.
    남자에게 판단할 시간과 기회를 주세요.
    미련없이 떠나야, 그 남자가 돌아올 기회라도 생깁니다.
    남자 쳐다보며 울고 있으면 지겨워서 남아있던 정조차 떨어질 거예요.
    잘 헤어졌어. 저렇게 나한테만 의지하는 여자는 부담스러워..하면서요.
    냉정하게 돌아오세요. 그런 당당함만이,
    남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헤어짐의 유일한 사유인) 유일한 방법이에요.

  • 24. ...
    '10.3.11 3:22 PM (211.61.xxx.178)

    독일 유학생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죠.
    독일 남자는 딱 2년이다. 딱 2년 살면 끝이다. 결혼 생각 없다.

    그 나라 남자들 문화가 그런데...사랑해도 ..그게 전부인데
    그 이상 바라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냥 그러시다가 만나서 결혼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마음 비우시고 결혼할 수 있는 다른 분 만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25. 제가
    '10.3.11 4:24 PM (92.159.xxx.23)

    비슷한 입장에 있었었는데,,
    절대 사랑하지 않아서, 그 사람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서가 아니라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그랬어요..
    게다가 비자문제까지 있어서 정해진 날짜 전해 해야한다는 압박감도 있을테고,,
    이래저래 저도 많이 속앓이 했었네요..
    근데 그 고비만 넘기면 또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그래도.. 남자분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확! 일깨워줄겸
    한국으로 돌아가셨음 좋겠어요..
    지금 서로에게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 26. 저도
    '10.3.11 9:44 PM (194.206.xxx.202)

    유럽인과 결혼해서 유럽에서 현재 살고 있고 주위에도 유럽/한국 커플 수 십 쌍을 알고 있는 사람인데, 전 개인적으로 그 동생분 커플과 같은 경우는 한번도 못 봤네요. (전부들 남녀 서로 좋아서 미쳐서 결혼함)

    그래도 전 처음에는 남자친구 편을 들고 싶었는데요 (결혼이라는 제도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이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니까요)
    그런데 결혼을 안 하면 여자가 비자가 안 나와서 그 나라에서 거주를 못하고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데도 남자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건... 그건 여자를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거네요.
    결혼이란 것을 하느니 너랑 헤어지는 게 낫다~ 이 얘기잖아요.

    그런 놈은 미련없이 잊어버리라고 하세요.

    둘이 서로 좋아 미쳐서 결혼해도 나중엔 이혼하는 케이스도 있는데 이 남자는 정말 처음부터 아니네요.

  • 27. 맞아요..
    '10.3.11 10:18 PM (122.42.xxx.19)

    윗님 말씀이 맞아요.
    그 여자분이 평범한 상황이 아니고 비자 문제로 생사가 달린 상황인데...
    결혼당시 좋아 죽어도 살다보면 피곤해지는게 부부인데...
    그 남자분 억지로 잡았다가 나중에 무슨 말씀을 듣겠어요..
    그냥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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