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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박살내고 싶었어요...

마눌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10-03-09 09:50:49
아침7시반에 가족들 깨웁니다.
7시반-8시까지  밥을 먹구요..
8시10분에 애들 나가거든요.

전 한시간전에 일어나 밥하고 이것저것 준비해요..

깨우는거부터 시작해서 밥먹는거 애들 씻고 나가는거 까지 저혼자 정신없이
재촉하고 그러는데...
오늘따라 애들이 느릿느릿 조금씩 화가 나기 시작했지만 아침이라 참았는데...

밥 다 먹고 소파에 앉은 신랑이
티비를 틀어요...

티비가 틀려있슴 애들이 티비본다구 빠르게 준비하지도 않는걸 알면서 ...

화가 나더군요...

밥 다먹고 씻어야하는데 애들도 쇼파로...

제가 티비꺼라구....그랬죠...애들 학교가야하는데 티비켜놓으면 어쩌냐구...

그제서야 신랑 티비 꺼구 애들더러 빨리 준비해라 ...엄마한테 아빠 혼나잖아...이러네요..

애들 느릿느릿 거북이 처럼 욕실가서 씻는데

신랑 또 티비 켭니다...

애들 나와서 옷갈아 입으면서 또 티비앞으로......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에이씨 ..... 맘대로해...나도 몰라...하고는 제 준비했습니다..

신랑 티비 끄고 애들 빨리 해서 가라하고....

..........................

애들 학교 간뒤 정적이........신랑은 저한테 항상 그럽니다...니가 늦게 일어나서 이런걸
혼자 바쁘다구....
니가 일찍 일어나서 일찍 준비하고 가족들 일찍 깨우면 다 해결되는 일이랍니다...
왜 저만 일찍 일어나야 할까요???
가족들 꼭 내가 밥까지 다 차려놔야 일어나야합니까???
자기가 티비보는걸 뭐라하는거 이해 안 간답니다...

신랑 팩......거리며 출근하네요...
나원참....
이런 기준은 어디에 있습니까????

자기네들 스스로 일찍 일어나면 안되나요?? 저 아침준비하는동안 일어나 씻고 기다렸다 밥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제가 먼저 일어나 밥다해놓고 깨워야 하는지...

오늘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티비를 박살내고 싶었어요...

정말 우째해야됩니까????

IP : 116.126.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시간전?
    '10.3.9 9:53 AM (121.165.xxx.143)

    한시간 전이라는게, 아이들 일어나는 시간 한시간 전이라는 말씀이세요?
    그러면 충분한 시간인데 남편은 왜 그러실까요?

  • 2. 마눌
    '10.3.9 9:54 AM (116.126.xxx.41)

    네...애들 일어나기 한시간전에 제가 일어나 이것저것 정리하고 씻고
    밥준비해서 다 해놓은다음 가족들 깨우거든요....

    근데 저더러 이렇게 바쁘면 더 일찍 일어나면 된다고 합니다
    자기는 밥 다할때까지 자면서 말이죠...
    나원참....

  • 3. 저는
    '10.3.9 10:02 AM (125.177.xxx.139)

    그래서 티비를 없앴습니다..
    요새 아이들 티비 안보여주기 위해서 티비를 없앤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순전히 남편때문에 없앴습니다.
    티비만 보면 사람이 멍해지고 옆에서 부르느소리도 못듣고.. ㅠ.ㅠ 휴

    결혼초.. 맞벌이 할때 여기저기 청소하고 설거지 한느냐 바쁜데 멍하니 티비보고 있는 남편이 너무 싫더라구요. 화도나고.. 그걸로 몇번 싸우고..없애버렸습니다.
    8년째네요..

    컴퓨터로도 얼마든지 볼수 있으므로 오락프로그램이나 주말에 볼까 그외에는 보지 않게 되네요

  • 4. tv를
    '10.3.9 10:08 AM (220.75.xxx.180)

    바보상자라고 하지요
    저도 tv 때문에 신랑이랑 자주 싸웠어요(시댁가면 모두들 멍하니 테레비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보고있어요)
    이건 남편도 보기싫다고 뭐라뭐라 하더군요(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tv 못봅니다 없애버렸거든요 많은 싸움 끝에

  • 5. 티비때문에 이혼할뻔
    '10.3.9 10:09 AM (203.234.xxx.122)

    했어요.

    제가 티비도 싫어하지만,
    소음도 못견딥니다.
    티비에 소리만 없다면 괜찮아요.
    화면이 지 혼자 움직이는 건 얼마든지 참아줄 수 있음.

    하지만 보든 안보든 늘 켜놓는 티비소리에
    저녁쯤되면 중노동한 것처럼 지친 심신이 되거든요.

    혼수에 티비 사기 싫었는데
    결국 아주 작은 것을 샀어요.
    남자에게 티비를 못보게 하는 건 너무 잔인하다는 친정식구들의 조언에 따라.

    하지만 남편이 집에 있다=티비에서 온종일 사람 소리가 난다. 티비를 부셔버리고싶다.
    남편이 집에 없다=집안에 고요과 정적이 감돈다. 행복하다.

    남편이 집에 있다=티비가 종일 떠든다=티비소리 싫다=남편 싫다..로까지 발전했어요.
    이혼하고싶을만큼.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 떠드는 소리와 괴성 굉음에 익숙해져서인지
    대충 견디기는 하는데
    여전히 싫어요.

  • 6. ..
    '10.3.9 10:10 AM (116.126.xxx.190)

    신랑 참 말 안들으시네^^ 울남편은 말 참 잘듣는데^^ ㅎㅎ 자랑 아니구요, 저는 제가 자제력이 안돼서 TV없앴답니다. 정말 좋아요

  • 7. 남자들이란ㅉㅉ
    '10.3.9 10:11 AM (116.38.xxx.229)

    우리집과 다르지 않군요.어쩌면 남자들이란 다 이렇게 똑.같.은.지!!
    티비는 못 없애겠고 리모콘을 숨겨버립니다. 티비 보는 것이 몹시 불편해지도록
    전업주부라고 해도 남편이 아침에 티비를 켜서 아이들 주의 분산시켜서 바쁜 아침에 일을 더디게 해야 하는 것도 다 감수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 8. 가르쳐주세요
    '10.3.9 10:25 AM (203.234.xxx.122)

    티비를 없애버리는 것을 늘 심각하게 고민만하고 실천을 못하고 있어요.
    최근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에게 괜찮을까요?

    제가 큰애 고학년될 때까지 가끔 투니버스보는 것말고는
    티비를 거의 못보게했어요.
    지금도 드라마같은 것은 아무도 안보는데.

    아이 말에 의하면
    친구들의 대화를 가끔 잘 이해하지못했던 이유가
    티비(공중파 방송)를 안봤기때문인 것같다고 하네요.
    유행어나 연예인들, 뉴스 등을 이야기할 때 잘 알아듣지못해서
    사오정 취급도 받았답니다.

    그것때문에 티비 없애기가 걱정되거든요.
    그런데 티비가 없어도 아이들의 교우관계에 정말 괜찮은 것인지
    티비 없애고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 9. 과감히
    '10.3.9 10:36 AM (119.192.xxx.155)

    없애버리세요.
    전 아이가 초2때 없애버렸는데
    금단증상이 조금 있긴 하지만 곧 적응합니다.
    애들에게도 어른에게도 너무 좋습니다.
    tv 보는 것에 조절이 안 되고 식구중 누가 스트레스 받는다면
    끊는 것 외엔 답 없는 것 같습니다.

  • 10. ..
    '10.3.9 10:40 AM (114.207.xxx.22)

    없애버리면 아쉬울때가 있으니 슬그머니 안테나선을 뽑아버리세요.
    보이는쪽말고 저 깊숙한 쪽으로..
    아! 저 위에 리모콘을 숨기라는거 그거 더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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