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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가 태평한 직업이라고요?

쉬운일은 뭐지? 조회수 : 3,295
작성일 : 2010-03-09 00:01:04
지금까지 초등교사 일 하면서 남들한테 태평한 직업이라고 욕먹을 일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길래
초등교사가 평화롭고 태평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네요.

제가 생각할때 정신적 육체적 모두 소모하는 직업이 바로 초등교사라 생각됩니다.

한번 들어보실래요?

주로 교사들 퇴근을 빨리 하신다고 하시느데 다른 분들 대부분 9시까지 출근이시죠?
저희는 주로 8시에서 8시 20분안에는 교실에 있어야 합니다.
교실 들어서는 순간부터 쉼없이 입과 팔과 다리를 움직입니다.

교실 들어서는 순간부터 40명의 아이들 자리에 앉히고 우리 학급의 특색있는 활동을 합니다.
안온 아이들 출석체크하고 안온아이들 집에 전화하고 등교길에 싸운 아이들 조정하고 학부모님 전화 받고
종종 교무실 호출에 아이들 통제한 후 왔다갔다..
중간에 추진하는 업무 있으면 결재라인대로 1층갔다 4층갔다 교무실갔다 교장실 갔다..

그렇게 9시 되면 바로 수업 시작.
아이들이 하나하나 다잡아가며 진도 나가기도 빠듯하구요.
중간에 못하는 아이들 봐주고요.

그나마 주지과목 있는 날은 공부만 봐주요.

음악 미술, 실과 있는 날들은 일일이 준비물 악기 옮기느라 쉬는 시간에도 이리바짝 저리바짝.

중간에 회의 있는 시간에 동학년 끼리 모여 녹차 한잔 마시자 하는데 그런 시간은 커녕...
정말 생리 있는 날도 생리대 갈 시간도 없습니다.ㅠ

체육수업 있는 날이면 화장실가서 체육복 갈아입고 아이들 데리고 창고 가서 체육 교구 일일이 나르고..

다시 옷갈아입고 과학 들은 날은 또 실험 바짝 하고 실험하고 과학실 정리하고요.

그렇게 점심 시간 되면 맘 편히 밥 먹는 줄 아세요?

아이들 줄 세워서 식사 지도 하구요.
아이들 다 받으면 못 받은 아이들 있는지 확인하고 제일 마지막에 밥 받아 먹습니다.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어수선한 날 많습니다.

아이들 제대로 급식 안치우는 날 잔반 엎어진거 일일이 다 닦아내고요.
어떤 날 소화 잘 안되는 아이들 토한거 두세반 쓰레받기로 치우는 날도 있어요.
여러분들 이런거 생각해보셨어요?
아기 한명 돌보기도 힘든데 그날 그날 컨디션 다른 아이들 다독이며 하루 지낼때
정말 맘속으로 참을인을 몇번씩 쓰는지요.

교사 자격이 어떻다 인격이 어떻다 이러는데...
저는 제 스스로 항상 제 마음을 제 행동을 제 표정을 조심하며 삽니다.
아이들 상처받지 않도록이요.
어쩌다 아이들하네 화낸 날이면 울적해서 퇴근하고요.

양치하면서 거울보면 명품백은 커녕 얼굴에 땀흘력 얼룩진 화장을 그제야 봅니다.

5교시 6교시 해서 그날 상황에 따라 학습 못 끝낸 아이들이 남을 수도 있고요.
학교 사정에 대청소 해야 하는 날도 있고요.
아이들 과제 걷은거 확인하고 일기장 검사도 해야 하구요.
학습지나 과제물로 내 줄거 미리미리 만들어 복사도 해놔야 하구요.

운동회 있는 한달은 매일 안무연습 짜구요.
나가서 돌멩이도 줍습니다.
운동회 전날은 만국기도 달러 나가구요.

업무상 출장이라도 있는 날은 여기저기 달려나가야 하고요.

학기초에 환경미화 하느라 바쁘고 공개수업 있고 현장학습 답사도 다니구요.

고학년 맡을 경우에는  업무 다 끝나면 퇴근시간이라 집에 와서 교재 연구합니다.
초등학교는 담임이 가르칠 과목이 적어도 8이상이구요.
학년이 매년 달라져서 거의 매일매일에 교재연구여야 합니다.

학교 들어가면 메신저로 학교 업무 수행하느라 아이들 돌보랴 교육청 공문보랴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습니다.

하루 일과중 태평한 시간 있나요?
태평할 때 물론 있습니다.
학기말에 성적 끝내고 여유 있을때는 동학년 선생님들과 모여 아이들 이야기도 하고 그럴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인들은 그럴때 없나요?
직장인들은 업무 보며 인터넷쇼핑도 하고 스타벅스 가서 커피도 사오고 메신저로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그러던데요?
도대체 초등교사가 태평한 직업이라뇨?
자기가 아닌 다른 직업에 대해 그렇게 속단할 수 있나요?
다 자기가 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누구나 그렇지 않나요?


아이 아파도 맘편히 하루 휴가 못내는 것도 아쉽고
정말 집안에 큰 일이 있어도 연가 못쓰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 초등교사가 쉽다고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촌지 주시는 학부모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교사가 촌지를 요구하려는 은근한 행동은 과연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는게 촌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까?
학생에 대해 상담하려고 학부모님께 전화하는 것입니까?
아이를 혼낸것입니까?
교사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상세히 좀 알려주세요.
그런 언행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IP : 211.206.xxx.65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9 12:05 AM (116.40.xxx.205)

    세상에 쉬운 일은 없습니다...제발 남의 직업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 없었으면 좋겠네요...

  • 2. 근데
    '10.3.9 12:07 AM (219.250.xxx.121)

    저희애들 선생님들 보면 항상 9시나 되어 교실에 계셨어요.
    하지만 태평하게 노는 분은 한분도 안계셨고
    수업시간에도 일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어떤 선생님께선 수업시간에 일 안하고 수업진도를 나가는게 당연한건데도 그게 자랑이신분도 계셨어요.
    일반 행정업무가 너무 많고 선생님들 하셔야 할 일이 많아서
    애들 수업시간에 자습시켜놓고 할정도로 많은것이죠.

    그리고 애들도 봐야하고
    애들은 예전에 비해 너무 되바라진 아이들이 많구요.
    정말 건방진 애들도 많고 애들끼리 다투기도 하고..

    전 선생님 직업 태평하다 생각해본일 없어요.
    애보느니 밭맨다는데..
    애도 보고 행정업무도 해야하고..
    또 보통의 회사처럼 회식도 있고
    교육도 있고..
    학부형들과의 인간관계도 있고..
    어려운 직업이죠.

    하지만 일을 제대로 하려는 선생님들 이야기이고
    여기서 욕먹는 선생님들은 기본적으로 애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일조차 촌지나 주면
    일주일이나 해줄까 하는 사람들이라
    태평하다는 소리를 듣는게 아닐까요.

  • 3.
    '10.3.9 12:10 AM (58.148.xxx.150)

    고등학교 교사로서...초등학교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저도 늘상 하는 생각이 정말 자리에 앉아서 일하고 싶다는 거에요...서 있고 쉴새없이 목을 혹사시키는 거, 목이 부어서 꼭 찢어진 것처럼 아픈데도 말을 멈출 수 없는 거 참 힘든 일인데 남들은 편하다 하죠. 저도 매일 7시 40분에 교실 들어가서 종일 수업하고 업무 보고..오늘은 6시 반에 퇴근해 지금껏 일하다가 자기 전에 허전해서 들어와 봤네요. 홀아비 사정 과부가 안다고 그 노고 제가 알아드리고 갑니다.

  • 4. **
    '10.3.9 12:16 AM (114.203.xxx.5)

    전 교사 아닌 다른 직업인이지만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 5. 어우~
    '10.3.9 12:19 AM (58.236.xxx.68)

    잡무가 장난 아닌 것으로 알아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 제멋대로인 아이들이 많은데, 우선 내 아이도 때때로 통제가 안돼서 폭발하는데,, 쉽지 않지요...
    선생님,아이,학부모와 일인 삼각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세계에서나 어느 시절에도 불협화음은 있는 것이니 예외적인 부분은 거두절미하고 말이지요..

  • 6. 아이고~
    '10.3.9 12:20 AM (124.111.xxx.188)

    저희 아이 학교는 체육전담 선생님, 음악 전담 선생님, 과학실에도 선생님이 따로 계십니다.
    그러나... 학교에 아이 가르치는 일만이 선생님이 하시는 일이 아니더군요.
    제가 임원을 하면서 보니 과외일이 더 많아서 저렇게 일에 치여 어떻게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될 지경이였어요.
    선생님이 원하지 않아도 욕심많은 교장 밑에 있으면 이것저것 참 많이도 시달리시더라구요.
    물론 상대적으로 일반 직장인 보다 편하게 보일 수 있지만, 어른 상대하는 것보다 몇 배로 힘든 것이 아이를 상대하는 일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닥 편한 직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렁이같은 일부 교사를 빼고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고생많이 하시더라구요..

  • 7. ㅜ.ㅜ
    '10.3.9 12:22 AM (116.126.xxx.8)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글을 읽고 보니....생각보다 많이 힘드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힘내세요...!!

  • 8. .
    '10.3.9 12:22 AM (121.162.xxx.76)

    요즘 에르메스 핸드백이니 촌지니 이런글이 올라오는데
    에르메스 핸드백이 어떻게 생긴지 관심없을 뿐만 아니라 촌지한번 해볼생각도
    해본적도 없는 저는 선생님들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학기초만되면 왜이렇게 괴롭히시는지
    의문이에요."좋은 학부모가 좋은 선생님을 만든다고" 종업식날 선생님께 인사드리려 갔더니
    담임선생님이 저한테 하신 말씀이에요.이외로 종업식날 인사드리려 오신 부모님은
    못뵈었어요. 현재 아이들이 중3 초등5 다니지만 저한테만 선생님 복이 있었는지 그동안 정말 좋은 선생님만 만난것같아요.
    한번도 촌지는 선생님을 모욕하는것같아서 못해봤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다니고
    있어요.선생님을 존경하고...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저도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선생님들이 보시면 얼마나 사기가
    떨어지실까요!

  • 9. 생리대에울컥
    '10.3.9 12:24 AM (222.233.xxx.67)

    저도 초등교사입니다.
    여기 82보면서 아...저런 교사도 있구나...하고 많이 부끄러워하는 편입니다. 사실 옆 교실에서 뭔일있는지 서로서로 모릅니다.
    교사에 대한 질책도 그냥 지난 세월 선배의 '업보'려니 하고 달게 받습니다.
    그런데 정말 쉬운 직업이라는 말씀에는 서운합니다.
    원글님 쓰신거 정말 그대로이고 작은 학교는 더 하면 더했지...
    솔직히 시간 대비 근무 효율은 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주부이다 보니 업무시간 내에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저도 굉장히 일이 빠른 편인데도 가끔 빡 세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가끔은 이런 느낌이에요. 애는 울고 빨래는 널었는데 비는 오고 띵똥 울리고 전화오고 국은 넘치고 ......................
    생리대도 못간다는 말에 .......갑자기 울컥합니다. 저도 생리대 잘 못갈거든요.
    소변도 모아 쌉니다. 저만 그런거 아니에요. 다들 그러셔요.
    제발 다른 사람의 직업에 대해 함부로 폄하하진 말아주세요. 슬퍼요.

  • 10. 그렇게생각안해요
    '10.3.9 12:32 AM (61.109.xxx.148)

    뭐... 선생들이 눈똥은 개도 안먹는단 옛말도 있잖아요
    교사란 직업이 태평하단 생각은 해본적이 없네요
    단지 일반직장과는 달리 학교는 방학이란게 있기때문에 우리 일반인들이
    그런 생각을 갖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게다가 확실하게 정년보장되는 몇안되는 직업군이고 하니 아무래도 많이들 부러워하기땜에
    그런 인식이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암튼.... 힘내시고 아이들 많이 이뻐해주셔요^^

  • 11. ..
    '10.3.9 12:32 AM (125.179.xxx.197)

    제 친구들 왈, 수업만 하면 정말 좋겠다고.. 애들은 잘하든 못하든 가르치는 애들은 다 사랑스럽다네요. 아이들이 어우러져서 조금씩 성장하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큰 기쁨;; 이라더군요;;
    다만, 엄청난 잡무 스트레스..가 최고라네요;;
    각종 행사, 운동회, 합창대회 곡선정, 안무선정, 프로그램선정. 다 선생님들이 하시고 연습도 다 남아서 해야 하고, 교육청에 출장 들어가야 하는 일도 많고
    기한 올리거나 레포트(?) 써서 제출해야 되는 것도 많고 ... 수업 관련 부담감을 1로 본다면 나머지 잡무가 4~7 정도라네요.
    저희 엄마도 초등선생님이시지만 매일 7시면 집을 나서시고
    (초등학생들 중에서도 일찍 학교 오는 애들 있잖아요. 선생님한테 칭찬 -_- 받고 싶어 일등으로 왔는데 선생님 안계시면 실망한댑니다. -_-;; 엄마 아니어도 학교 잘 돌아 간다고 말도 안되는 이유라고 생각했지만.. 나이 들고 보니 좀 그럴싸 -_- 해 보이더라고요;;)
    환경미화라도 있는 시기에는 게시판 꾸미는 거 유치원 교구 파는데 가서 사가지고 밤새 오리고 붙이고 난리도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애들이 좋아할 만한거 따로 돈 들여서 배우고..
    생일이나 어린이날쯤에는 비즈나 종이접기같은거.. 풍선불어서 뭐 만들어 작은 카드랑 같이 보내고..
    그거 보면서 초등학교 선생님은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교대는 쳐다도 안 보고 일반 대학 갔어요. 성적은 좀 남았지만, 도저히 사명감 -_- 이 생길지 의문이 생겨서 말이죠.
    모든 직업에는 일장일단이 있겠죠. 다만, 다른 사람의 직업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 12. .
    '10.3.9 12:35 AM (59.24.xxx.57)

    매일 일기장 검사하시는거 정말 대단하다 생각해요. 별거 아닌것 같아도 틈틈이 쉬는 시간에 검사하시는거잖아요. 그런것 보면 참 쉴 새 없단 생각은 들었어요.

  • 13. ..
    '10.3.9 12:37 AM (122.35.xxx.156)

    사촌언니가 초등교사인데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방학때 가끔 가보면 집에 없어서어디갔냐고 하면 연수갔거나 학교갔거나
    실제로 방학은 일주일 남짓이라고 하길래 놀랬어요
    사촌언니 말론 시골학교가 잡무가 더 많고 또 젊은선생님 일수록 일이 더 많다고~
    전 사촌언니 보고선 정말 힘든직업이라고 생각했네요
    수업은 수업대로 ,또 별도로 주어진 일도 다 해야하고요.. 지금 40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인지 임신도 안되고 살도안찌고 고민이 많다고 해요

  • 14. 친구
    '10.3.9 12:48 AM (125.181.xxx.2)

    평소 아이들 너무 이뻐하는 친구가 임시교사를 잠깐 한적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이쁘긴해도 너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걸 들었어요.
    선생님들 힘내세요!
    고생하시는거 아는 엄마들이 훨씬 많아요.^^

  • 15. 캬오
    '10.3.9 12:53 AM (121.134.xxx.250)

    정말 상상한 것대로 초등 교사는 정말 웬종일 아이들 챙기시느라 바쁘시네요.
    교실마다 보조교사 분이 도와주심 좋겠어요..암튼 촌지가 뭔지 모르는 순수한
    원글님 같은 교사분을 앞으로 꼭 만나길 바라며^^

  • 16. ...
    '10.3.9 1:05 AM (111.65.xxx.27)

    맞아요. 방학이 있어 좋겠다 싶었는데 요즘엔 방학도 없고 방학때마다 연수받기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 17. 글쎄요..
    '10.3.9 1:10 AM (125.177.xxx.103)

    태평하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방학이 있다는 점, 해야 할 일이 비교적 셋팅되어 있다는 점(가르쳐야 할 내용, 업무 패턴 등이 매번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니까요), 치열한 평가가 존재하는 경쟁구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인성과 도덕성, 역량'을 요구할 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아시는 분이 대기업 다니다가 교사로 직업 옮겨서 놀라시더군요. 이렇게 편한 세상인 줄 몰랐다.. 편하다는 의미나 그 심도가 다 다르겠지만요...

  • 18. 즐겁게~내일도
    '10.3.9 1:19 AM (119.66.xxx.12)

    다들 자기그릇안에서 떠들어대는 공간이니 여기 글에 마음쓰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유치원선생님들 보면서,,아이구야... 정말 힘들어도 너무 힘들겠다. 집에서도 힘든 아이를 저리 몇십명 케어하니, 수업 중 잠깐 볼 일이 있었는데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네요.
    화가 안 날 수 없는 상황이고, 부모도 지 자식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도 많은데
    하물며, 선생님에게 성인군자 요구 안합니다.

    모든 직업이 정말 더럽고 치사하고..돈버는 직업 다들 그래요. 선생님직업은 그래도 다른 의미로 비교할 수 없는 자부심있어야 할 줄 알아요. 보람도 남다르고..
    좋은 선생님들 노고에 감사드리는 엄마들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여기 댓글에 진 빼지 마세요~ 세상에 반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그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려는 거에서 불행이 시작된다잖아요...
    그 유명한 김제동선생이 말씀하셨습니다.
    님은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글로써도 느껴집니다.

  • 19. 쉽겠다고
    '10.3.9 2:27 AM (97.113.xxx.143)

    생각한 적 없지만, 그만큼 바쁘면서 12시간 일하는 직업도 많아요.

  • 20. 아이고
    '10.3.9 3:25 AM (121.130.xxx.42)

    이러거나 저러거나 내 자식 두 놈도 힘든 판에
    전 선생님이라면 그저 대단하다 싶어요.

  • 21. 중등교사
    '10.3.9 5:39 AM (125.140.xxx.130)

    음...저는 일반기업에서 5년 정도 근무하다 지금 남중에 있는데요.
    선생님들 열악한 환경에서 정말 고생 많으세요. 저도 어릴 때 촌지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경험해 보았지만, 지금 근무 중인 중고등에서는 촌지는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본 적 없고(그걸 누가 알게 하겠습니까만은-,-), 잡무와 업무, 수업 연구, 연수, 생활지도까지 훌륭하신 선생님들 많으십니다.

    그래도 일천한 사회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왠만한 기업에선 형태는 다르지만 업무 강도도 선생님들 업무강도 이상이랍니다. 월화수목금금금,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 기약없는 야근(때론 철야), 육아휴직은 상상도 못하고, 연월차 넘치게 남아도 일주일 붙여 쓰려면 아주 눈치보입니다. 뭣보다 내가 하는 일이 모두 기업 이윤으로 환산되어 노력과 결과와 상관없이 창출한 이윤만으로 회의에서 깨지기도 하고, 상사가 내 기획안으로 꿰차시기도 하고....등등...물론 어쩌다 커피 사 먹으며 노닥(?) 거릴 때도 있지만, 화장실 가는 것도 잊고, 회식도 업무의 연장일 정도로 신경 써야 할 일도 많았답니다...저는...
    근데, 학교에 있어보니, 위에 말씀하신 어려운 점은 다~ 맞는 말씀이고요. 다만 그래도 제 성향상 교사라는 직업의 좋은 점이라고 느낀 건... 어느 정도 개인주의적인(자기할 일만 하면 되는) 분위기에, 적나라하게 비용대비 수익을 따지지 않아도 되고, 비교적 선하고 좋은 착한 마음으로 아이들을(이건 사춘기에 막가파 제멋대로인 아이들도 있지만) 대하면서 계속 공부하고 자기개발하면서 더불어 생활인으로서 돈도 벌 수 있다는 점이 있더라고요. 수업이나 생활 도중 아이들이 주는 반짝이는 눈빛 같은 보이지 않는 보상도 제겐 정말 크고요.

    말이 길어졌는데요. 위에 말씀하신 거 다 맞고요!!!
    그래도 교사라는 직업적 특성상 받는 재교육 혜택(양면성이 있지만), 방학(근무, 업무 있더라도 비교적 일정 기간의 휴식이 보장되죠), 정년 보장(점점 힘들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일정한 업무패턴(근퇴 일정, 업무는 재택도 가능) 등의 매력은 정말 크답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교사라는 직업도 참 괜찮구나~ 요즘에야 느끼고 있답니다.
    뭐...제가 사회에서 쓴맛단맛 다 봐서 그럴 수도 있고요.

    다들 학교를 십수년씩 다닌 경험도 있고, 또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관심의 대상이니 이렇게 입에 오르내리는 것 같습니다. 힘 빼는 글도 많지만...선생님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려니 하시고 힘내십시오~!!!

  • 22. 저도
    '10.3.9 6:13 AM (122.34.xxx.34)

    중학교 있을때, 한참 입덧할때였어요. 밥도 못 먹을 때였는데..맨날 변기통 붙잡고 살았죠. 한아이가 복도에 토를 해놨는데, 아이들이 천리만리 도망가더라구요...그거 안치우려고..토한아이는 민망해서 울고있고...제가 치웠는데..치우자마자 화장실가서 웩웩...--;;;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답니다.

  • 23. 모르는
    '10.3.9 6:28 AM (114.204.xxx.189)

    사람은 고저 아이들 가르치고 방학땐 순풍순풍 놀기나 하는줄 알죠..에허..
    부모님이나 형제들 혹은 남편이나 부인이 교사 아니시면
    말을 하질 마세요 ㅡㅡ;;
    솔직히 교사도...촌지 없는 완전 깡촌에서 순진한 시골 아이들 (거의 분교수준) 가르치는게 백배 편합니다.
    요즘 얘들 얼마나 영악하고 학부모들은 어찌나 까칠하고 까탈스러운지..
    제 친구는 결혼과 동시에 그만두더라고요.
    모르는 사람들은 그 좋은직장 그만뒀다고 이해 못하겠지만요..
    오죽하면 그랬겠나 싶어요.

  • 24. ...
    '10.3.9 6:40 AM (122.37.xxx.148)

    휴.....다 맞는 말인데요..직장은 더하답니다 ㅠㅠ
    원글님 항상 8시에 와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전 7시에 출근해서 11시에 퇴근했답니다. (저는 대학교에 있었구요) 8시에 출근하시는 걸 힘드시다고 적으시면..정말..할 말 없어요. 정말 많은 일은..직장에서도 많답니다. 전 새로 시작되는 프로젝트에..밥먹으러 갈 시간도 없이 일하느라고..스트레스성 하혈까지 했었는걸요. 그래도 이상한 직장상사 만날까봐 마음 졸이진 않잖아요? 직장 상사가 물건을 집어던지거나..고성을 지르며 삿대질을 하지도 않구요. 그리고 일반 직장도 애가 아프다고 휴가 쉽게 못내요. 전 교직원이었음에도.. 임신하고 두 달만에 출근하라고 종용받았었지요. 다른 선생님들도 그랬었구요 휴...초등교사가 태평한 직업이라는 건 정말..상대적인 걸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쉬운 직업이 어디있겠어요? 초등교사 태평하다고 말하는 건..정말 잘못된거지요. 하지만...상대적으로 초등교사가 참... 안정적이고 편한 직업인 건 사실이예요. 적어도 법으로 보장된 건 딱 딱 찾아먹을 수 있잖아요. 정말..8시 출근을 힘들다고 하시면..그리고 방학때 연수가는 걸 힘들다고 하시면 할 말없어요ㅠㅠ

  • 25. ...
    '10.3.9 7:04 AM (118.218.xxx.51)

    집안에 초등 고등 두루두루 선생님들이 계시는데
    대기업 다니는 남편과 비교해 볼때는 훨씬 수월하다는 느낌은 듭니다
    출근시간 퇴근시간 그만하면 널널하고
    학생들 대하는게 힘들다면야.. 다른 직장인들이 만나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비하면야...

  • 26. 그래도
    '10.3.9 7:25 AM (210.221.xxx.247)

    여기 82쿡에 오시는 선생님들은 정말 좋은 선생님이 대다수인거 같아요. (진심입니다.)
    토하는 거 글 쓰셨는데 저의 애 2학년때 담임은 그 반에 아이 하나가 아파서 수업시간에
    토를 했는데 오만가지 인상을 쓰며 치우라고 해서 아파서 끙끙대면서 그 토한걸 다 치우고 갔단
    얘길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희애는 그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애가 진심으로 불쌍했다고...
    치워주지 않아도 좋으니 치우라고 부드럽게 얘기하면 될텐데 왜 그리 아픈애한테 심한 짜증을 내는지 이해가 안갔다고 하더군요.

  • 27. dpgy
    '10.3.9 7:50 AM (121.151.xxx.154)

    선생님들 힘든것 너무 잘압니다
    자식하나 둘 키우기도힘든데 그많은 아이들 관리하기 힘들지요
    그래요 다알아요

    그런데 아침 8시에 출근해서 4시반퇴근 전 그게 부럽습니다
    보통직장인들 8시에 출근해서 밤 10시 11시입니다
    야근수당같은것없이 말이죠
    물론 노상 10시 11시는 아니지만
    퇴근시간이 6시~7시이지요 그러니 선생님들보다는 시간이휠씬 많죠
    업무도 초등선생님들만큼 될겁니다
    그러니 다른회사랑 비교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만큼 힘들다고만 해주세요

  • 28. 흑흑
    '10.3.9 8:05 AM (211.189.xxx.103)

    8년차 직장녀 랍니다. 7시 10분에 회사 와서 급한 매출 뽑아놓고 82들어와 잠깐 노네요. 어제 저녁엔 7시에 회사내에 있는 영어 학원 갔다가 8시 반까지 영어수업듣고 11시까지 잔업하고 집에 갔구요. 화장실 갈시간도 없이 후달리며 일합니다.
    정말 82에 나보다 더한 상사 있냐는 글 올려서 니가 최고다! 하는 댓글 수십개 달렸구요. 전 사람이 아닌 마녀와 일하고 있어요.
    결혼하면, 아이가지면, 출산휴가가면 무조건 인사고과 최하, 승진은 2년 누락이 기본.. 이지요. 경쟁이 너무 심하다 보니 친하게 지내는 동료도 인사철엔 무조건 적입니다. 승진율이 20%도 안되요. 회사가 크다보니 작은 일 하나 처리할때도 합의받을 부서가 한 두군데가 아니라. 뭘 좀 해볼래도 할 수가 없지요.
    돈은 많이 줍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일년에 한번씩은 꼭 자유여행으로 멀리 멀리 놀러갑니다.
    그러면 거기서 한국 여인네들을 아주 많이 많나곤 하는데.. 딱 2종류지요.
    학생이거나. 선생님이거나..
    일년에 4차례 정도 나오시는 분들 많더군요. 그래서 부러운 거지요..
    설마 남의 돈 먹는데 태평한 직업이겠어요? 그래도 다른 회사원 보다는 훨씬 낫다는 거죠.
    정말로 부러워요.. 다들 부러워서 그러는 걸꺼에요.

  • 29. 동감동감
    '10.3.9 8:19 AM (211.114.xxx.17)

    저는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고등학교는 야간 자율학습과 0교시 보충이 있습니다.
    저의 출근시간은 7시 40분에 출근해서 오후 9시에 야자 끝나면 퇴근합니다.
    물론 야자를 매일 하는것은 아니지만 요즘같은 신학기에는 매일하고 그 외에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합니다.
    그런데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편하겠다.
    촌지 받겠다라는 편견(?)에 많이 서운합니다.
    누구나 자기가 속해 있는 환경과 상황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할수 있겠지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편해보인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아이들 40여명과 생활한다는것도 결코 쉬운일은 아니라는거
    저는 정신적으로도 힘들지만 지금은 몸이 너무 힘듭니다.
    너무 폄하하고 비난하지 말아주세요.

  • 30. ...
    '10.3.9 8:21 AM (220.88.xxx.254)

    그렇게 힘들면 다른일을 찾아보세요.
    다른일보다 충분한 메리트가 있으니 하는걸텐데...
    설마 봉사정신으로 한다고 하는거라면
    징징대지말고 기쁘게 하세요.
    교사들 징징대는거 들을때마다 앞에선 말못하지만
    다른직업들은 힘들어도 그렇게 불평을 안하는데
    월급받고 떠받들어주고 많이 정년보장되고 연금 탄탄한데
    참 별나다 생각됩니다.

  • 31. ..
    '10.3.9 8:36 AM (125.139.xxx.10)

    교사라는 직업이 수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단순히 출근시간 비교는 참 그렇네요
    제 남편 원칙상 9시 출근 6시 퇴근해야 하는 직장다니는데요
    오늘도 7시반에 나갔고 퇴근은 늘 9시를 넘겨요
    저희 시누이네도 초등부부교사인데 8시반 출근, 4시반 퇴근하더군요
    제가 7시도 안된 시간에 전화하면 저녁먹고 치우고 있더군요
    그시간에 우리는 저녁준비 하고 있어요

    제 남편 요즘 스트레스로 몹시 힘들어해요. 기업이다 보니까 걸핏하면 판매해라~
    전 아이들이 이다음에 직장을 잡으면 다른 이들에게 아쉬운 소리 안해도 되는 직장에 다니라고 하고 싶어요. 선생님들은 그런 아쉬운 소리 안해도 되잖아요
    저희는 수시로 권고사직, 명예퇴직 종용받는데 선생님들은 연금도 나오고... 퇴직후에 선생님들은 노후를 따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전 플랜카드 붙을만큼 공부잘해서 좋은 대학 나온 남편이 이렇게 힘들게 직장생활 할 줄 몰랐어요

  • 32. 태평해야해요
    '10.3.9 8:43 AM (203.234.xxx.122)

    우리는 종종 그런 말을 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저는 두 명을 키우면서도
    내 몸이 힘들 때, 내 기분이 엉망일 때
    아이들에게 거칠어질 때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마음으로 대하려면 먼저 제 몸과 마음을 돌봐야합니다.

    마찬가지로 교사들도
    많은 학생들을 돌보려면 교사 스스로가 심신이 편해야합니다.
    많은 아이들에게 수업을 하면서
    동시에 그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교육적이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려면
    교사의 체력과 휴식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잡무는 줄일 수 있으면 줄였으면 좋겠어요.

    대신!!
    비리교사, 폭력교사, 무능한 교사, 신경질교사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확실한 제재방안이 있어야하구요.
    철밥통제도를 폐지해야죠.

    유능하고 좋은 선생님들만 살아남는대신
    아이들에게 충분한 관심과 효과적인 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금 더 태평해도 될 것같습니다.

  • 33. 지나가다
    '10.3.9 8:49 AM (58.120.xxx.132)

    어쩌다 하교시간 맞춰 아이 학교 가는 일이 생기면, 교문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 소란스러움과 부잡함에 넋이 나가는 1인으로서, 초등교사가 편한 직업이라는
    의견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네요^^

  • 34. ...
    '10.3.9 8:58 AM (125.140.xxx.37)

    그래도 노후에 편하게 연금받으며 생활할수있는 몇안되는 좋은 직업입니다.

  • 35. 그렇게
    '10.3.9 9:07 AM (122.153.xxx.162)

    편안하고 좋아보이시면 다들 교사들 하시지............왜.............

    남의 연금이나 월급등등을 가지고 타인이 왈가왈부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36. 고생
    '10.3.9 9:11 AM (211.210.xxx.62)

    고생하시네요.

  • 37.
    '10.3.9 9:22 AM (218.50.xxx.139)

    저 과외샘인데요..다른건 모르겠고, 일찍 퇴근하고 방학때 쉴수있는건 정말 부러운거 같아요.... 4시에 학생 수업하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4시30분에 들어오시더라구요... 한번씩 늦게퇴근하기도 한다시던데, 4시30분 5시 이렇게 일찍 집에 올수있다는거, 정말 여성에겐 최고의 직업같아요.. 물론 그 안에서 잡무와 아이들 상대하는게 힘들긴 하지만, 다른기업들에 비해 늦게 출근 일찍 퇴근, 여름방학, 겨울방학,,,, 일에 관련된것 어느직장, 어느곳이나 힘든건 마찬가지고요... 제가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려고 보니까 왜... 직업에 따라 등급나뉜거 있잖아요... 여교사가 판, 검사급에 같이 있던데요... 정말 초등여교사라는 직업 부럽습니다.. 나중에 저도 딸낳으면, 꼭 교대보낼꺼에요... 그러려면 공부잘해야될텐데...ㅎㅎㅎ

  • 38. 전직교사
    '10.3.9 9:30 AM (121.165.xxx.143)

    전 중등교사였는데 생리대 갈 시간도 없다는 말 너무 공감해요....ㅜ.ㅜ.....

  • 39. 다들
    '10.3.9 9:31 AM (114.204.xxx.189)

    모르시나요?
    그 공무원 연금이란게 퇴직금이냐 연금이냐 둘중에 하나 선택해서 받는다는걸??
    일반 직장인들도 퇴직금 있잖아요??
    선생도 퇴직금으로 받으면 연금 없어요...

  • 40. 글쎄요
    '10.3.9 9:31 AM (203.248.xxx.13)

    여름,겨울방학에다가 요새는 봄방학도 보름이나 되던데요..
    물론 방학중에도 내내 노는 것은 아니지만요...
    주5일근무는 아니더라도 격주마다 꼬박 쉬고 자율수업일이라고 샌드위치데이
    같은 날 놀죠..
    아무리 늦게 끝나도 몇시에 끝나는지요?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일주일 내내 밤10시 넘어서까지 야근해보셨나요?
    철저한 성과급에 따른 쪼임에 의한 스트레스와 상명하복식의 조직사회는 어떻구요?

    아무리 그래도 다른 직업보다 편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 41. 네...
    '10.3.9 9:37 AM (112.148.xxx.28)

    그렇죠. 교사란 직업 힘듭니다. 저도 초등학교에서 방과후교사로 있는데 선생님들 보고 휴~ 난 교사가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생각해 본적 있습니다. 엄청난 격무죠. 아이들은 좀 말을 안 듣나요.
    교사입장에서 보면 너무 동병상련을 느끼는데 학부모 입장이 돼보면...아무래도 좋은 기억보담 나쁜 기억이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비리교사, 무능교사를 안 만나봤다면 모를까 정말 여기 글 쓴 선생님들은 말도 안된다고 치부해 버릴 행위를 서슴지않고 하는 선생님을 만나 본 저로서는 마냥 박수만 쳐드릴 순 없네요.
    자기 직업에 대한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학부모한테 손벌리는 더러운 짓을 하는 교사가 실제로 있는 이상 교사에 대한 희망...은 요원할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더 좋은 선생님도 많이 만났습니다.
    이렇게 공론화 되는 일은 대개 안 좋은 일들이 많으니까 그렇지 좋은 선생님 리스트 뽑기를 하면 주루룩~ 댓글이 달릴 것 같네요.
    여기 글 쓴 선생님들같은 분들만 교육계에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촌지 요구했던 선생님들 말고 정말 사랑으로 지도해 주셨던 선생님들에 대해 추억해 보는 하루로 지내 볼래요~
    정말 아름다운 직업이라고...스스로 말하게 되시길 빌게요...

  • 42. 어느
    '10.3.9 9:40 AM (75.186.xxx.64)

    직업이나 쉬운건 없지 않나요?
    상대적인거지요. 교사가 거저 먹는 직업이라곤 생각 안합니다.
    특히나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열심히 하려는 모습, 자기 계발하는 모습 많이 봤어요.
    근데 또 일부 선생님들은 안그러세요.

    저희 작은애 담임이었던 그 선생은, 1교시 수업종 땡 하고야 교실에 들어와요.
    어디서 뭐 하냐면요, 학교 텃밭에서 채소 돌보기(수확해서 전량 집으로 가져가죠. 심지어 학교에 엄마들 청소하러 들어오면 가끔 밭에서 일도 시키고 파 한포기도 안줘요. 한 엄마가 짜증나서 일 시키고 뭐라도 한포기 달랬더니 돈주고 사먹으라 했죠), 아니면 상담실에서 차 마시고 수다 떨다 들어오기.

    수업은 온통 동영상으로 하기.(정말 일년내내 배운게 거의 없어요. 다양한 벌의 종류는 배웠죠)
    체육 시간에 애들 데리고 밭에가서 물주고 풀 뽑기,돌 고르기 시키면서 체험학습이라 주장하기.
    음악은 수업 해 본 적이 없고, 일년내내 받아쓰기 한번 안하기(1학년 이었어요>)
    그래놓고 학습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 인성과 습관이 중요하다 주장하기.
    봄철엔 꽃가루 알러지 있다고 마스크쓰고 수업하기(거의 말이 없거나 말 해도 못 알아들음).
    자기는 인삼차만 마신다고 인삼차 떨어지지 않게 하라 말하기.
    참 선생 쉽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죠. 아니 무슨 대단한 벼슬 같아요.

    근데 또 큰애 담임이었던 선생님중 한분은,
    처녀 선생님이 애들이랑 놀아준다고 늘 체육복 차림에 꼬박꼬박 일기장에 한줄이라도 답글적고, 수시로 애들 모습 찍어서 홈피에 올리고, 모자란 애들 남겨서 직접 가르치고, 정말 생리대 갈 시간이 없다는 원글님 말이 이해 될 정도로 열심이었죠.
    전근 가시고 근처에 갈 일이 있어 찾아갔더니 너무너무 반가워 하시던 모습이 눈에 지금도 선해요. 정말 업어주고 싶은 선생님이예요.

    학교에는 정말 다양한 선생님이 계세요.
    전 원글님같은 선생님도 겪어봤고 침뱉어주고 싶은 선생도 만나봤어요.

    그 직업이 쉬위냐 어려우나가 아니라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원글님 다른 직업에 비해 일이 쉽다는건 어느정도는 개인적인 사정을 챙기는게 다른 직업보다 쉬운거 같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많은 여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계셔서 수업 끝나면 학원 비는 시간등은 교실로 애들 불러들이시던걸요. 심지어 급식하는데 자기애만 자장면 교실로 시켜주신분도 있답니다 ㅎㅎㅎ. 다른 회사다니면서는 이렇게 애 보기는 힘들겠지요?

    전 지금 남편이 교환 교수로 외국 나와 있는데요,
    제 주위에 휴직게 내고 남편 학위하는데 같이온 초등교사 선생님이 네분이나 계세요.
    다른 직업에선 이 또한 힘든게 사실이죠.

    아마 사람들이 쉽다 말하는건 이런걸 말 하는 거라 생각되요.
    노동의 강도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저런 개인 사정 보기가 다른 직업보단 쉽다는 뜻이죠.
    신분보장과 연금, 출 퇴근 시간 등등요.
    회사원들 정시퇴근 거의 없거든요.

    이런저런 얘기에 넘 서운해 마시고 그저 지금처럼만 해 주세요.
    원글님 처럼 열심인 분들이 계속 늘다보면 세월이 흘러 교사에 대한 인식도 바뀌겠지요.

  • 43. .
    '10.3.9 9:50 AM (121.88.xxx.215)

    세상에 쉬운 일 없겠지요. 무슨 일이든 제대로 능동적으로 하려면 에너지 소모도 심한거구요.
    초등 교사라고 다르겠어요?
    원글님처럼 개인시간 모자르다 싶을 정도로 성심성의껏 열심히 생활하는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수십년 하다보니 타성에 젖어 수업도 대충하고 학부모 인력 최대한 끌어쓰고
    내 일 힘들다고 다른 손 빌리는데 도통한 교사들이 여기 저기서 말을 듣는 거겠지요.
    직장인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 일은 자기가 다 해내야하고
    필요하다면 과중한 업무프로세스를 합리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거나 투쟁하거나 하죠.
    뭐 그러다 승진누락되거나 사표내거나 잘리거나 할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교사는 일종의 공무원이라서 그런가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참 미미해보여요. 그대신 상대적으로 약자인 애들을 잡거나 학부모에게 미루거나 하는데 능숙해지고...
    엄마들이 에너지 넘치는 젊은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도
    교사란 직업이 말씀하신대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일인데 나이들수록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워서 그렇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연세 있으면서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활력넘치면서 능숙하기까지한 선생님은
    말할나위없이존경스러운 분인거구요.
    따지고 보면 직장인도 나이들수록 매너리즘에 빠지긴 하는데
    요샌 정년보장하는 직장은 거의 없으니 선생님이란 직업이
    그래서 부러움 시샘을 사는 것 같네요.

  • 44. ..
    '10.3.9 10:01 AM (147.6.xxx.101)

    태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져 부러울 따름 입니다...
    방학기간 해외여행 다닐수있는 시간적 여유와
    육아휴직 눈치 안보고 쓸수있는 분위기와
    9시 10시 까지 남아 매일 야근하면서 수당도 못받고
    분기별 연말마다 명퇴와 희망퇴직
    직원들의 피고름으로 기업의 이윤을 남기는 사기업다니는 저로써
    그져 그져 부러울 따름 이지요...
    교대갈껄 그랬어 교대갈껄 그랬어 ㅠ.ㅠ

  • 45. 저는
    '10.3.9 10:07 AM (121.161.xxx.92)

    몇 년 전부터 주일학교 교사 하면서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
    초등학생 아이들 약간을 맡고 있어요.
    끝나고 나면 정말 진이 빠져요.
    목도 아프고, 아이들이 내맘같이 움직여 주질 않아요.
    교회 갔다 오면 오후에는 두어 시간 잠만 자요.

    집안에 교사들이 많아서 현장의 힘든 점을 명절 때마다 반복해서 듣기는 했는데
    듣는 거랑 제가 실제로 아이들을 다루어 보는 거랑 엄청나게 다르더군요.
    아이들하고 지지고 볶는 거 , 정말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매일 종일 아이들하고 부대끼며 사시는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중등교사 자격증도 있지만 임용고시 안 치고 선생님 안 된 것을
    천만다행으로 알고 있어요.

  • 46. 상대적으로
    '10.3.9 10:29 AM (211.244.xxx.198)

    훨씬 힘든 일도 많지만 저 워낙 애들을 싫어해서 (제 아이 하나 다루는 것도 저녁때되면 진이 빠지더군요.)
    매일매일 아이들과 지지고 볶는게 참 힘들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더 힘들어도 성인들과 상대하거나 일하는 게 훨씬 정신적으로는 수월하지 아이들은 정말....아이들 하나 하나는 볼때는 괜찮은데 얘네들을 뭉쳐 놓으면 대책이 안서는 경우를 많이 봐서....

  • 47. 일일교사
    '10.3.9 11:05 AM (210.116.xxx.86)

    초등학교 2학년 일일교사 딱 한 시간 하고
    내가 선생님 안 된게 얼마나 다행인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 48. 공립
    '10.3.9 11:06 AM (59.7.xxx.101)

    선생님도 평가받고 짤릴사람은 짤려야 해요..철밥통이니...뭐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온갖 비리저지르고도 그대로 있는게 많잖아요...그정도 힘들지 않고 무슨 돈을 법니까? 연금도 빵빵하니 노후보장받고 방학있고 휴가 있고 부럽습니다.

  • 49. ..
    '10.3.9 11:55 AM (112.161.xxx.129)

    솔직히 평균적으로 보면 편한직업 아닌가요? 정년 보장되고 육아휴직도 보장되고..
    그리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어디 가도 열심히 일하는거지 특별히 선생님들이라고 더 많이 열심히 일하는 것 같진 않아요.
    그리고 전 피아노학원에서 일하는데 학교 학예회나 이런 저런 행사만 있으면 애들 편에 악보 달랑 보내서 "학원에서 배워서 연습해 가지고 오라."고 하는데 아주 죽겠던데요.

  • 50. ...
    '10.3.9 1:57 PM (121.140.xxx.245)

    교사는 근무여건이 다른 직장에 비해 많이 좋은 것입니다. 방학 연수를 통한 자기 능력 개발의 여건 조성 되고 늘 비슷한 패턴의 업무, 철저한 출퇴근의 보장, 창의적인 업무가 가능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여가의 활용 등등등... 그렇다고 업무 강도가 센 다른 직업군이나 일반인들이 교사의 업무에 대해 비판하고 깎아내려 너희도 우리처럼 힘들게 살아야지 왜 쉽게 사냐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직업군에서 교직의 복지나 문화적 혜택, 근무여건 등 좋은 점을 따라와야하는 것 아닐까요? 언제까지 과중한 업무스트레스에 쌓여 교사 집단 너는 편하잖아 하고 비아냥거리기만 할 건지 안타깝습니다. 우리네 직장 문화도 교직처럼 바뀌어야할텐데...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51. 저도..
    '10.3.9 3:04 PM (203.234.xxx.3)

    저는 8시에 출근해서 밤 10시에 퇴근합니다. 보통 그래요. ^^;; (절대 어쩌다 그런 거 아니구요. 어제 동료들끼리 회식하자고 7시 30분에 퇴근했다가 오늘아침 상사한테 개박살났네요. 퇴근했다고 까는 게 아니라, 딱 그 시간에 뭐 모니터링 했냐 이러면서... 저 모니터링 요원 아니거든요.. 그 시간에 인터넷에 뜬 무슨 상황을 봐야 알 수 있는 건데, 왜 그걸 못 봤냐며.. )

    그래서 거의 여자들은 육아는 꿈도 못 꿉니다. 결혼까지는 하는데 출산 후 육아는.. 자동으로 사직하게 되네요.

    그리고 주말은 한달에 한번 당직이라 일요일에 나가는데,12시부터 밤 9시까지, 그렇다고 담날 쉬게 해주는 건 아니구요. (원칙은 그런데 .. 못 쉬죠. )

    그리고 토요일은 집에 있어도 계속 회사 인터넷 사이트보면서 모니터링.. 이거 뭐 토요일이 쉬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항변해도 어쩔 수 없네요.

    여름휴가 연차 다 합하면 못해도 열흘 쉬지만 2일 쉬어봤구요. 우리 회사는 법적으로 여성들 보건휴가있는데 한번도 못 써봤어요. 쓰고 난 다음날이면 업무로 깨는데 더 성질을 부려서요. 차라리 휴가 안가는 게 나을 정도로..

    주중 8시부터 10시까지는 평균이고, 밤 12시 넘어 퇴근하는 경우가 더 많고요, 그러고도 담날 일 다 안해놓고 갔다고 박살.. (자기는 7시에 술먹으러 퇴근하면서 나는 12시까지 해도 안끝나는 일 담날 한다고 했다가 박살...)

    그리고 모든 것은 우기기, 안 한 말도 시킨 일이라고 우기는 상사.. 그런데 인사이동철 되면 상사는 자기가 근무하고 싶은 팀원 명단 추려내기 때문에 반항도 할 수 없고요. (아무데서도 안받아주면 그냥 짤리는 거야요.. )

    후후... 남들한테 직장에서 이런 억울한 일이 있었다고 하면 왜 안 대들었냐고 하는데요,
    6개월에 한번씩 인사고과하고, 1년에 한번씩 평가하는데 이 팀장이 나를 더 이상 쓰고 싶지 않다고 하면 다른 팀장이 받아줘야 해요. 그런데 다른 팀장은 굳이 자기 팀원에 불만이 없는데 자기 팀원을 내보내고 나를 받아주진 않겠죠. 그래서 자동 퇴사되는 거에요..

    억울함을 참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 교사분들, 놀면서 월급받는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교사가 가장 힘든 직업 중 하나라는 것도 저는 잘...

  • 52. **
    '10.3.9 7:09 PM (112.155.xxx.141)

    우울증 걸린 사람들 직업군 1위 노인 돌보는 직업 가진 사람
    2위 어린 아이들 가르치는 교사..

    친구가..초등 저학년 담임일 때.. 이러다가 미치는구나 싶음 방학이래요..;; 방학 없음 안된다고..;;

  • 53. 태평직업
    '10.3.9 11:43 PM (123.212.xxx.248)

    태평직업이라고 하시는분들은 주위사람중에 친한선생님이 없을경우에나 나오는애기라
    생각이 드네요!!! 옆에서 초등교사 하는거보면 정말 어이없는일이 많더군요!!!
    초등2학년교사인데도 심지어 용변못가리는애들 옷에다 싼똥치우는 일부터~~
    종일 몇십명의 아이들 소음~~~방학없음 정말 안돼요!! 실방학은 일주일정도밖에 안돼던데요
    연수가고 ~~기타등등해서 자주 나가야 돼더군요!!!
    그리고 일단은 솔직히 전 선생님직업은 좀편해야 된다봐요!!!
    사람인지라 극에달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죄다 그게
    은연중 학생들에게 영향이 갈듯~~~
    엄마가 어느정도 정서적안정과 몸이 편해야 육아에 더 전념할수있더군요(제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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