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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얘기 들을때마다 왕짜증나요.

촌지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10-03-08 23:28:47
대구 경운초등학교 91년도에 4학년3반 담임하신 김명자 선생 ..전 잊을수가 없네요.
3학년 말에 평리초등에서 이 학교로 전학왔었는데..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과 학교 적응하기 힘들었었죠..
그 선생 어느날 국어 시간에 저보고 흥부 놀부 이야기 해보라고 시키더군요..
저 그당시 적응도 잘 안되었고 워낙 내성적인 성격에 ..4학년이 흥부놀부 얘기를 모르겠습니까?
내성적인 성격에 부끄러움과 당황스러움에 말안하고 있었더니..대뜸 앞으로 나오랍니다.
나갔더니 초등4학년밖에 안되 저에게 체벌을 가하더군요..
종아리를 후려 갈겨서 ..근데 저도 몰랐어요. 어린나이에 단지 아팠던 기억밖에..
그 다음날 휴일이었는데 아버지는 막내딸인 저를 무척 귀여워 하셨죠..
더운 여름이라 반바지로 갈아입은 제 종아리를 보더니 이거 어떻게 된거냐고!!
그땐 어린나이에도 아버지가 걱정하실까봐 계단에서 미끄러졌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11살 이후부터 30살인 지금까지 김명자 그선생 잊어 본적 없습니다.
그당시 나이가 40대 후반이었으니 지금은 나이가 꽤 먹으셨겠군요..
생긴것도 까칠까칠하게 생겼어요..
그선생 촌지 엄청 좋아라 했었죠..저희 반 학생들이 다 알았었으니까..
저땐 촌지가 흔하지 않았거든요..정말 부잣집애들 엄마들이 주는것이었으니까..
극단적인 표현 한번쓰겠습니다.반에서 빙시같은 애들도 그선생 그애엄마에게 촌지 받았기 땜에
엄청 감샀었거든요..
촌지 준다고 뭐라 하지 않습니다. 능력되면 주세요!!돈이 많으시니까..
내자식 좀 더 챙기기 위해서 준다고 변명아닌 변명하시죠..
가난한 사람은 무시당하고 갈시 당할수 밖에 없어요..왜..돈이 없으니까..
근데 그거는 알고 계시죠..당신 같은 사람들 땜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는걸..
전 19년이 흐른 지금도 그 김명자 선생을 잊을수가 없네요..
주소나 연락이 된다면 묻고 싶네요..그때 내가 뭘 잘못했었는지를..
김명자....
IP : 121.55.xxx.17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8 11:38 PM (119.64.xxx.81)

    꿈많던 4학년아이에게 상처를 안겨준 그 사람, 이게다 촌지의 악영향이겠지요,,,

  • 2. ..........
    '10.3.8 11:39 PM (119.64.xxx.81)

    제 막내딸이 님과같이 맞아올까 걱정인 맘입니다,,

  • 3. annie
    '10.3.9 12:02 AM (211.202.xxx.15)

    아픈 기억 지우세요~ 저도 중학교때 공부 잘 해서 담임 선생이 어머니회 오시라고 했는데 남동생 어머니회 학교가야 해서 안된다고 했다가 출석부로 머리를 교무실에서 맞았었지요.. 저도 부모님께는 걱정하실까봐 말씀도 안드렸었어요.. 십수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촌지를 바라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씁쓸하게도 저 중학교 시절 그 선생의 이름도 공교롭게 *명자 이름이 같아 로긴하고 덧글 남기네요...

  • 4. **
    '10.3.9 12:03 AM (122.37.xxx.100)

    정말 교원평가 제대로 해서 저런 질떨어지는 선생들 다 잘라내야해요

  • 5. 촌지
    '10.3.9 12:04 AM (121.55.xxx.178)

    "엄마 엄마도 다른아이들 엄마처럼 학교도 자주오고 선생님 만나 보면 안돼"
    어릴때 전 촌지가 뭔지도 몰랐습니다.아~그냥 부잣집아이엄마들이 돈주고 가네..
    그날 종아리를 맞고 종아리에 피멍..제가 여기서 이름까지 거론한 이유..
    전 정말 만나보고싶어요..그래서 그때 당시 당신이 받은것과 당시의 상황 말하고싶어요.
    어린나이때 받는상처 ..잊혀지지 않습니다.평생 가더라구요..
    저 흥부놀부 얘기 몰랐던거 아닙니다.적응이란게 힘들었던거죠..
    그때 김명자 선생에 보였던 흥부놀부 얘기도 모르는 바보같았던 저!!
    지금 떳떳한 대한민국의 잘나가는 은행원 되어있습니다.

  • 6. ...
    '10.3.9 12:08 AM (123.214.xxx.60)

    윗윗님, 그런데 과연 교원평가가 저런 선생들을 잘라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요?
    입바른 소리하고 눈엣가시같은 올곧은 교사들 옥죄는데 활용되겠죠.
    안 봐도 비디오 아닙니까?
    상견례 교감같은 교장, 교감이 교사 평가 제대로 하겠습니까?

  • 7. 헐~
    '10.3.9 12:24 AM (124.111.xxx.188)

    교원평가.... 과연 학부모의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
    기사보니 정작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만족도 조사에서 끝이라고 하던데요.
    하나마나하는 교원평가제에 기대거시는 분이 계신가요?

  • 8. 한국 영화
    '10.3.9 1:56 AM (58.78.xxx.60)

    오미희가 선생으로 나왔더....끔찍한 호러물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얘들 차별해서 나중에 보복당하는....-.-
    여하튼...초등학교 선생들은 아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해요.
    저도...선생 복이 없어서 초등학교부터 고3 담임까지 이상한 인간들만 걸려서..
    선생이라면 이가 부득부득 갈려요.
    지금이라도 어디 어두운 골목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ㅎㅎㅎㅎ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들 정도~~
    그래서 아직도 선생 끝에..'님'자를 안 붙이고 말하네요.

    나도 여기서 그 선생들 이름 밝히고 싶네.
    ' 너네들....잘 살고 있니...?
    너네 자식들은 좋은 선생 만나서 잘 컸니....?
    난...너네 같은 선생 만나서..선생이라면 이가 갈린다!!!! '

  • 9. ..
    '10.3.9 5:54 AM (114.206.xxx.66)

    모르긴 해도 여기 글 올리신 분들처럼 어린 시절 선생 잘못 만나 맺힌 상처가 마치 낙인처럼 찍혀
    몇십년이 지나도 옛날 생각 날 때 마다 한 번씩 울컥하고 올라오는 분들이 꽤 많을 겁니다.

    윗분들 댓글을 보니 ....
    초등 2,3학년 때인가 담임 대신에 임시교사로 왔던 그 여자가 특히나 안 잊혀지네요.
    거의 매일이었나...숙제를 안 해온 아이들을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전부 일렬로 세워 두고
    각각 그 짝꿍들을 불러내 마주 세우고는 그 아이들 양쪽 뺨을 때리게 했는데
    그것도 그 여자가 봐서 세게 때리지 않으면 자기 성에 찰 때까지 몇 번이고 힘껏 때리도록
    독려?까지 하던... 광기 마저 보이던 그 눈초리가 생각이 나네요...
    더 소름끼치는 건 그 체벌이 그 여자 임시담임을 그만 둘 때까지 계속 되다 보니 나중에는
    때리는 역할을 하던 아이들 눈에서조차 그 폭력을 즐기는 듯한
    그런 느낌까지 받았었다는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는데~
    참... 같은 반 친구인 아이들을 시켜서 그런 짓을 하게 하다니....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못된 년~이었다는...

  • 10. ..
    '10.3.9 6:47 AM (122.37.xxx.148)

    교사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요..같은 교사들이 하는 나쁜 짓에 대해서 눈감기 때문이예요
    난 아니다 난 안그렇다..안 그런 교사도 있다고 주장하기 전에
    같은 교사들 중.. 정말..아닌 교사들은 자체적으로 걸러낼 수 있어야 해요.
    그런데 교사들은 안그러잖아요.
    그냥..감싸주고..덮어주고 서로서로 그러다가 그냥 유야무야 지나가버리지요
    성폭행한 교사도 다시 교단에 서고
    아이 때린 교사도 그냥 교단에 서구요
    학부모들이 아무리 항의를 해도 그 때만 그냥 조용히 넘기고..다른 곳으로 문제교사는 보내버리고..아예 퇴출을 못시키니까 더 악순환이 되는 거죠.
    다들..암묵적으로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동조하는 거예요

  • 11.
    '10.3.9 7:28 AM (114.204.xxx.189)

    큰오빠요..
    저도 아빠가 중학교 교사신데
    자꾸 큰오빠 중 3때 엄마 오라고 불르시더래요
    근데 엄마가 촌지를 바라는 눈치를 아셨는데 모른척 하셨어요.
    졸업시즌이 다 되가서요..
    그런데 졸업식날 우리 오빠 사다귀를 크게 갈구더랍니다..
    에허...
    30년이 다 되가는 지금도 그 말 들으면 울 부모님 마음이 억장이..무너져요..
    그런데 1년후 남편이 중학교 교사라고 어느집에 우연히 모임에서 가게 되었는데..
    엄청 잘 살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같은 중학교 교산데..사는게 너무 차이나서..우울했더래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집이..울 오빠 사다귀 때린 그집이었더랍니다..에허ㅡㅡ

  • 12. 저두 초등4년때
    '10.3.9 10:25 AM (125.137.xxx.151)

    가난한동네에서 젤 좋은집에 세들어 살앗는데요
    4학년때 선생이 가정방문을 하다가 우리집앞을
    지나가다가 저를 발견했어요
    그다음날 점심시간에 저를 부르더니 그 집이 너의 집이냐고
    꼬치캐묻고 관심을 표명햇지만 어리숙한저는 잇는 그대로 얘기하고
    그 다음부터 표나게 태도 돌변하더군요
    40넘은 지금까지 그 자식 얼굴이 잊혀지지않고 생각이 나요

  • 13. 저도
    '10.3.9 11:31 AM (112.148.xxx.28)

    이름 밝히고픈 선생 하나 있어요. ㅂㅈㅅ....잘 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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